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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화 〉끌려드는 쌍둥이 선생 Ⅱ (일리엔&이드리엔 크사크루)(1) (63/341)



〈 63화 〉끌려드는 쌍둥이 선생 Ⅱ (일리엔&이드리엔 크사크루)(1)
타오르는 불같았다. 교미라고 부르기에도 너무나 음란하고,  난잡했던  명의 열락 같은 밤은 끝을 모르고 타오르는 불과도 같았다.

이제 라벨라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교육(?)이  된 마레이는 능숙하게 모친을 약점을 하나 하나 집요하게 노려 애완동물이 보는 앞에서 실금하게 만들었다. 재주가 많은 애완동물 덕에 자리를 옮기지도 않고 다시 깨끗해진 침대 위에서 애완동물을 가지고 즐기고, 또 라벨라가 깨어나면 셋이서 얽히기를 반복했다.

가르친  얼마 되지도 않아서 알려준 약점들을 가지고 노는 것으로 모자라, 자궁을 꾹꾹 누른다든지, 클리토리스를 집요하게 누르며 질 안을 헤집는 아들의 테크닉에 라벨라는 요즈음 몇 번의 행위에 곧장 이성이 끊어지곤 했었다.

섹스 이후 최상의 컨디션으로 깨어나긴 했지만, 그렇다고 이전에도, 그리고 이후에도 경험하지 못할 것 같은 쾌락의 파도에 중간중간 의식이 끊기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사랑하는 마레이에게 제대로 반응도  해주고 허리를 흔들며 혼자서 육욕을 풀게 했던 것이 내심 미안했던 라벨라에게 있어 섹스 애완동물이 집안에 들어온 것은 섭섭하면서도 내심 고마운 일이었다.

한 번도 외모에 대해서 부족하다 느낀 적이 없었던. 아니, 주변에서 찬양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미색을 가졌던 자신과 비교되는. 어떻게 보면 더 뛰어나다고 할  있는 일리엔의 외모에 신경이 쓰였지만, 그런 고민조차 오래가지 못했다.

“후후.... 주인님 자는 얼굴... 너무 귀여워요.”

자신에게 그렇지 않냐며 동의를 구하는 둥그런 눈매에 라벨라는 고개를 끄덕이고 잠든 마레이의 머리를 쓸어내렸다. 자신의 마레이의  번째라는 걸 인정하고,  깍듯이 대하는 새로운 가족(?) 구성원의 모습에 잠시 불같이 타오르던 질투도 잠잠해질 수밖에 없었다.

“라벨라님은 매일 보셨다니... 부럽네요.”

일리엔은 마레이가 깨지 않게 조심스레 거리를 벌려 얼굴은 찬찬히 뜯어보고 있었다. 숨결에 혹시나 깨지 않을까 조심스레 거리를 조절하는 모습은 어떻게 보면 기특하기도 했다. 같은 여성이 보기에도 반해버릴 것 같은 신이 내린 엘프의 외모란 그저 경외심이 들것 같기도 했다.

“일리엔.”
“예?”

라벨라의 중얼거림과 같은 작은 목소리에도 일리엔이 번쩍 고개를 들어 라벨라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애완동물 같네....... 개 같다고 해야 하나.’

개 같다. 욕설이 아니라, 그냥  마리의 강아지 같았다. 헌신적이고 애교가 많고 또 귀엽고.....

마레이가 좋아할 만 했다.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원본에 가까울수록 엘프들은 그저 아름답다고 말할  없는 존재임을 라벨라는 알고 있었다. 하이 엘프들의 외모를 처음 보았을 때, 그저 머리가 하얗게 변할 정도였으니까.

“편하게 라벨라라 부르세요. 당신은 마레이의 애완동물이지 저에게는 아니니까요.”
“에이~, 주인님의 어머니이자, 첫 번째이신데. 어떻게 그래요~. 저를 일리엔이라 불러주세요. 렌이라 불러주셔도 돼요. 주인마님.”

자연스레 자신이 아래임을 인지하고 따르려는 일리엔의 모습에 라벨라의 입꼬리가 자연스레 올라갔다.

“그러면.... 렌?”
“네~ 그렇게요.”

마레이가 깨지 않게 속닥거리듯 대화하던 둘은 활짝 웃어 보였다.

“라벨라님이라고 하면 딱딱해서 싫어요. 라벨라라 불러주세요.”
“우으...... 라벨라..... 이렇게요?”

라벨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비단결 같은 초록색 머릿결이 흔들리고 그녀의 몸에서 기분 좋은 향기가 났다. 아직도 몸 곳곳에 묻은 정액은 얼마나 끈적한 것인지, 하얀 피부 위에 덕지덕지 붙어서 아직도 희미하게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이어지는 침묵에 일리엔의 시선이 자연스레 마레이로 옮겨졌다. 모친과 설마 그렇고 그런 관계일지 상상조차 하지 못했지만, 지금이 주는 행복에 그런 건  상관이 없었다. 마레이가 모친을 범하자고 했을 때는 윤리의식이라든지, 교사로서 책임감이라든지, 마레이를 올바른 어른으로 만들기 위한 헌신 같은 게 막고 있었지만. 둘이 즐기고 있다면 무슨 상관인가.

‘올바른 어른으로 만든다....... 이렇게 애완동물이 된 내가 할 말이 아닌가.’

일리엔은 쓰게 웃었다. 담임과 셋이서, 모친과 셋이서. 귀족 가문에서 첩을 들이는 것은 흔한 일었지만, 어린애라고 하기에는 컸지만, 꼬맹이라 부르기에는 아직 앳된 기색이 많이 남아있는 아이에게 매달려 섹스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었다.

‘뭐, 이런 건 어쩔  없으니까.....’

어쩔  없었다. 누군가에게 말하면 이해해줄 리도 없었지만 스스로를 합리화할 수준은 되었다. 일반인보다 압도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자신과, 발테르에 나와 있을 때도 대숲에서 들려오던 라벨라를 동시에 눕혀놓고 기절할 때까지 사용할  있는 정력이라면 합리화할 만도 했다.

사용이었다. 지난 시간을 떠올리자 정액이 조금씩 새어 나오던 일리엔의 음부에서 묽어진 탁액이 질질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사용. 그래, 사용이라는 말이 정확히 어울렸다. 처음에는 라벨라와 함께 마레이를 즐겁게 해주는 것까지는 좋았다.

이후 흥분한 두 사람이 마레이가 사정하기도 전에 절정에 다다라 반쯤 무의식적으로 허리를 흔들며 교태를 부릴 때까지가 셋이서 즐긴 섹스라고 정의할만했다. 주도권을 계속 이어가며 마레이를 이끌었던 라벨라와 다르게, 일리엔은 그저 매달려 음란한 말을 쏟아내고, 도와달라는 그의 말에 라벨라의 가슴을 잡고 애무를 하거나, 결합부를 핥으며 마레이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물론, 라벨라도 거의 끝에 가서는 무의식적으로 허리를 흔들거나 일리엔이 했던 역할 그대로 셋이서 끈적하게 이어나갈 뿐이었다. 도구처럼 주인님에게 사용된다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거기서 느껴지는 색다른 느낌도 마냥 좋다는 말이 정확하겠지만.

그래도 쾌락에 필름이 끊겨 주인님과의 시간을  누리지 못하는 건 뼈가 저릴 정도로 아프기에 자꾸만 나쁜 방향으로 생각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드리엔을 보던 주인님의 눈동자가 심상치 않았는데. 어떻게.....

‘아니, 아니. 내가 무슨 생각을....’

일리엔은 방향 없이 흐르던 생각을 그대로 멈추었다. 자매가 주인님의 품에 안겨서 개처럼 울부짖는 장면을 생각하니 이상하게 하체가 부르르 떨렸다. 상상도 해본 적 없는, 그리고 이해받을 수도 없는 장면인데도 허벅지 사이로 질척한 액체가 슬그머니 흘러내리고 있었다.

“마레이는 잘 일어나지 않으니까 그동안 둘이서 즐기고 있을래요? 봐봐요. 이렇게 만져주면 바로 딱딱해져서.”

라벨라가 마레이를 붙잡고 몇  가볍게 흔들자, 두 사람을 수어번이나 강제 절정에 이르게 한 흉악한 물건이 다시금 되살아났다. 그녀의 시선이 서로를 부비고 있는 자신의 허벅지에 닿아 있다는 걸, 일리엔은 곧장 깨달았다.

“아아.... 네에.....”
“먼저 핥아도 좋아요.”

일리엔은 홀린 듯 고개를 끄덕이고 천천히 몸을 움직여 마레이의 페니스를 향해 분홍색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 자신이 왜 동생과 같이 주인님을 모시는 상상을 하면서 그렇게 쉽게 흥분했는지 깨달았다.

‘짐승처럼 엎드리게 하고... 엄마... 엄마... 부르짖으면서... 안에 망설이지 않고 그대로 사정했었지.....’

라벨라의 보라색 눈동자를 보자 곧장 그 장면이 머릿속에 재생되었다. 한동안 그녀를 바라보기만 해도 아랫도리가 축축이 젖을 것 같다라든지 익숙해질 때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일리엔은 조심스레 마레이의 페니스를 입안에 머금었다.



마레이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페니스에서 느껴지는 기분 좋은 혀와 입안의 온도에 놀라는 대신에, 눈을 감은 채 느긋하게 즐기다가, 갑자기 느껴지는 두 개의 혀에 깜짝 놀라 일어나니, 백금 발의 아름다운 엘프와 끈적하게 젖은 눈의 모친이 자신을 반기며 행복한 듯 웃고 있었다.

두 여인이 연출하는 자극적인 장면에 그대로 침대에서 사이좋게  발씩 안에 싸지르고 입과 아랫도리의 시중을 동시에 받으며 간단한 아침 식사를 즐긴 후에, 욕조에서 끈적하게  번 더.

자신과 같이 나가는 모습을 보여서 좋을 게 없다며 아쉬운 눈으로 떠나는 일리엔의 봉사로 한 번, 출근해야 한다는 모친에게 졸라 한 번 더 사정한 이후에야 마레이는 학교로 출발할 수 있었다. 기분 좋은 꿈을 꾸는 게 아닐까. 몇 번이나 자신의 얼굴을 꼬집는 게 일상화가 되어가고 있었다.

“마레이  파웬. 잠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내 연구실로 가지?”
“일리엔 선생님....? 아니, 이드리엔 선생님.”

아침에 느긋하게 즐기고 싶어서 태양이 뜨기 전에 일어난 마레이가 그렇게까지 여체를 즐기더라도 학교에 오는 시간은 무척이나 빨랐다. 그리고 그런 그를 기다리고 있다는 듯이 일리엔과 똑같이 닮은, 아니 눈매가 날카로워 무섭게 느껴지는 이드리엔이 다가와 있었다.

“네 시간표를 봤는데, 아직 목요일은 비워져 있더구나. 저번처럼 거친 행동은  한다 약속할게. 언니에 대해서  이야기가 있으니까. 나랑 잠시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네.”

말은 꽤나 정중했지만, 날카롭게 자신을 내려보는 눈동자를 보면 겁이 나는 것은 사실이었다. 이드리엔의 말이 잘 믿기지 않았지만, 자신과 일리엔의 성교 중에 몰래 훔쳐보며 자위를 하던 그녀를 떠올린 마레이는 잠시 대답을 미루다 고개를 끄덕였다.

“저번에는 내가 성급했어. 미안해.”
“네....”

자신의 가슴에 간신히 닿는 작은 소년의 모습을 보고 이드리엔은 먼저 사과를 구했다. 마레이는 어색하게 대답하고, 자신의 연구실로 걸음을 옮기는 암캐의 여동생 뒤를 졸졸 쫓아가기 시작했다.
“아침은 먹었어?”
“.......예.”

마레이의 간결한 대답에 이드리엔은 자신의 의자에 주저앉고 등받이에 몸을 기대었다. 무어라 말을 걸지 감조차 오지 않은 듯, 이드리엔은 앞머리를쓸어 올리고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저번에는 너무 놀란 것도 있고, 이상하게 화가 너무 나서. 미안해. 언니 관련된 일이다 보니 내가 생각해도 너무했어. 가족 관련된 일이니까…. 미안해.”

지난번에 거친 폭력으로 자신을 대해서 두려운 감정이 남아있었지만, 그녀의 정중한 사과에 마레이는 괜찮다고 짤막하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뭐라 빙빙 돌려서 말하는 게 내 타입은 아니니까 그냥 직접 물을 게, 언니랑 사귄 지는 얼마나 됐지?”
“얼마  됐어요.”

사귀는 관계라고 하기에는 좀 더 질척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범주의 관계였지만, 마레이는 능숙하게 대답하고 있었다. 거기에 삼 일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말하기 부끄러워 적당히 대답했다.

“얼마 안 되었다고....? 하아.... 미치겠네.”

이드리엔이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작게 중얼거렸다. 감정표현을 거의 하지 않아서 얼음의 마녀라 부르던 벨테르 학교의 학생들이 본다면 깜짝 놀랄 정도로 그녀는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었다.

“학생과 선생이 그런 관계에 있다는 건. 윤리적인 문제가 있단다. 어린 네가 보기에는 이해가  될지도 모르겠다만.....”
“서로 좋아하는데, 안 되는 건가요?”

이드리엔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마레이의 검은색 눈동자에 그녀는 무어라  설명할 자신이 없어졌다. 오히려 뭐가 문제냐고 자신을 보는 시선에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와이셔츠의 첫 번째 단추를 거칠게 풀어 헤치고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두 사람은 괜찮다고 하지만, 주변의 시선은 전혀 그러지 않을거야. 나만 해도 언니가 어린 학생이랑 사귄다는이야기에 깜짝 놀라서 받아드리기도 힘들 거든. 거기에 모, 몸을 서, 섞는 그런 행위도 한다면.... 더더욱 말이야.”

이드리엔이 크게 한숨을 내쉬고 마레이와 그녀 사이에 있는 책상 위로 여러 사진을 올려놓았다.

“이러고 싶지는 않았는데,너는 언니와 헤어질 생각이 없나보네.”
“이건.....”

사진 위로 알몸의 마레이와 일리엔이 뒤섞여 끈적한 교미의 장면들이 담겨 있었다. 페니스를 물고 자위를 하는 장면, 기승 위로 올라타 허리를 흔들던 장면 등. 야한 잡지에서도 차마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적나라하고 자극적인 장면이 가득 담겨 있는 사진이었다.

“네가 헤어진다고 안 하면, 이걸 교장이나  어머니에게 보여드릴 생각이야. 네 어머니는 직접 만난 적은 없다만, 교장은 체면을 꽤나 생각하는 고지식한 녀석이라 널 가문에서 빼버릴 수도 있을걸? 엘프와 외교를 중점적으로 신경 쓰는 제국에서, 크사크루 가문의 이름으로 항의한다면, 네 잘난 어머니도 보호해줄 수는 없을 거야.”

이드리엔은 마무리를 짓겠다는 듯이 네모난 막대기를 꺼내 들고 책상위에 올려두었다.

‘처음에 그렇게 싫다고 앙앙 울부짖을 때가 좋았는데.... 그때어땠어요?’
‘우으으.... 그때,,,, 긿다고 했는데.... 억지로 음부를 벌려서... 손가락을 집어넣고....’

이드리엔은 더 이상 듣는 것도 민망한 모양인지, 네모난 막대기, 아니. 녹음기를 꺼버린다.

“세계수에 맹세할게. 네가 언니랑 헤어진다고 약속해주면, 이 모든 걸 다 지우고 이 일과 관련되어서 아무런 불이익도 없을 거고. 앞으로도 이 일로 너에게 그 어떤 말도 꺼내지 않도록 할게.”

협박하고 찍어 눌러도 될 상황이었지만, 애원하는 것과 같은 그녀의 목소리에 마레이는 몇 번 입술을 달싹였다. 이드리엔의 협박인지 제안인지 모를 이야기에 혹하거나 겁을 먹은 것은 아니었다. 당장이라도 안대를 풀면 일리엔처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일리엔을 범하면서 들었던 아쉽기만 했던 감정들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사실 렌을 그렇게까지 좋아하지는 않아요.”
“.....그래.”

이드리엔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사랑한다, 뭐 한다 떠들었지만, 사실은 청소년기에 드는 성적 호기심이었을 뿐이었겠지. 그런 생각이 들자 코웃음이 나올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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