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화 〉끌려드는 쌍둥이 선생Ⅰ (일리엔&이드리엔 크사크루)(4)
방음이 완벽히 되는 연구실은 본래의 용도와 다르게두 사람의 침실로 사용되고 있었다. 마레이의 사타구니에 고개를 들이밀고 냄새를 맡으며 황홀한 표정을 짓는 암캐의 모습에 마레이는 천천히 바지를 벗어 내렸다.
“기다려.”
“히잉......”
팬티 위로 우뚝 솟아오른 페니스에 곧장 얼굴을 파묻으려는 일리엔의 모습에 마레이는 개를 길들이듯 그녀를 제지했다. 버려진 강아지처럼 소리를 내는 그녀는 언제쯤 주인님이 허락해줄까 하는 간절한 표정으로 마레이를 보고 있었다.
“잘했어. 물어.”
“왕~!”
마레이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일리엔은 큰 소리로 대답하고 곧장 마레이의 페니스가 작게 벌려진 선홍빛 입속으로 빠져들었다.
“으읍.... 주으읍. 쯔으읍. 즈으읍. 쭙, 쮸웁...”
요령도 좋게 육봉의 버섯부분만 입안에 굴리며 하얀 치아로 넓게 퍼진 귀두부를 긁는다든지, 기다란 혓바닥으로 버섯을 감싸 안았다가 백탁액이 나오길기대하듯 요도 부분을 쓸어내리면서 정성스레 봉사를 이어나갔다.
“제 입보지 좋아요? 주인님... 쯔읍... 쯔으읍. 쯉, 쥽...”
주인님의 냄새가 잔뜩 배어나도록 타액으로 페니스를 잔뜩 칠하고, 입을 오물거리다 삼켜내면서 일리엔 또한 펠라치오를 하면서 개인적인 욕망을 채워나갔다.
‘아아, 주인님의 냄새가 배 안에.....’
“아으.... 좋아요... 일리엔 입보지 좋아요....”
“칭찬해주세요.... 헤헤헤...”
칭찬해달라는 말은 지금 당장이라도 입에 물고 있는 육봉을 푹 젖어있는 자궁을 찔러 달라는 말이었지만, 마레이는 그 속에 담긴 끈적한 갈망을이해하지 못했는지. 강아지의 머리를 쓰다듬듯, 일리엔의 백금 발 머리를 잔뜩 헤집었다.
‘이게 아닌데.... 그래도 기쁘네....’
바라던 것과는 전혀 달랐지만, 그래도 마레이가 쓰다듬어 주는 것만으로도 흘러넘치는 기쁨에 일리엔은 기쁜 듯 웃어 보이고, 주인님을 위한 봉사를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마레이는 정말로 암캐를 다루듯이 그녀에게 자신이 생각했던 거나, 아니면 즉흥적으로 떠오른 것들을 시켜보았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자위를 시켜본다든지, 가슴이 민감한 일리엔의 유두를 잡아당기면서 펠라를 받고 누가 먼저 절정에 달할지 내기를 한다든지, 목줄 대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서 연구실에 딸려있는 화장실에서 개처럼 소변을 보게 한다든지.
라벨라에게 부탁하면 전부 해줄 것 같았지만, 자신이 마음대로 하도록 종용하는 음탕한 암캐가 모시며 도취시키는가학심과 지배욕에 휘둘리며 더욱더 그녀를탐해나갔다. 물론, 중간에 참지 못했는지 마레이에게 박아달라며 애원하다 못해 개처럼 흰 배를 드러내고 조르는 모습에 그대로 아랫배가 빵빵해질 때까지 정액을 쏟아버렸지만.
하루종일 섹스만 할 것 같은 둘은 중간중간 나름 충실하게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일리엔의 서류작업을 구경한다든지, 내일 수업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는 모습을 감상한다든지, 청강 신청서를 작성한다든지 하는 일들을 전부 같이 끝냈다. 여기서 ‘같이’라는 말에는 조금 어폐가 있을 것 같지만. 일리엔의 의자에 앉아 그녀의 질안에 계속 삽입한 채였기에 같이 일을 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다.
물론, 중간중간 엉덩이를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허리를 흔들며 마레이를 유혹하다가 책상 위에 엎어져 몇 번 범해지긴 했지만 그럭저럭 둘 다 내일의 준비를 대부분 마쳤다.
“마레이는 이모랑 산다고 했죠? 혹시 자취할 생각 있어요? 집에 방이 두개가 있어서... 원하면 마레이에게 하나 줄 수 있는데.... 꽤 넓어요. 학교에서 따로 마법 연구실을 주는 걸 모르고 꽤 큰 집을 샀거든요.”
마레이가 승낙한다면 곧장 동거하고 마레이의 방에서 그에게 봉사하면서 살아갈 것이기에 방을 나누는 게 의미가 있나? 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일리엔은 조심스레 마레이에게 제안했다. 마레이는 기분 좋은 감촉을 주는몸의 이곳저곳을 주무르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 멀지도 않고..... 이모가.... 아니, 렌이니까 말해주는 건데. 엄마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게 부르고 있고.”
“아아, 맞다. 라벨라 감찰청에 그분.... 그러면 마레이의 부모님은...?”
“돌아가셨어요.”
일리엔의 탄식과 같은 소리를 토해내고, 고개를 푹 숙였다.
“괜찮아요. 돌아가신 건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페니스에 박힌 채 마레이 위에 올라타 있던 일리엔은 고개를 잔뜩 숙여 마레이의 목을 핥았다. 애무한다기보다는 애완 동물이 위로하듯 핥아 내리는 그녀의 모습에 마레이는 그녀를 끌어안고 등을 토닥였다. 정말로 애완 동물이 된 것 마냥 끼잉- 끼잉- 소리를 내며 우는 모습에 마레이는 정말로 품 안의 암캐를 기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그뒤로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졌기에 둘은 끈적한 교미를 이어나가기보다는, 얼굴에 키스를 퍼붓는다든지 하면서 살을 맞대고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남은 시간을 보냈다. 마레이를 따라가 애완 동물이 되고 싶었지만, 감찰청의 마녀라 불리는 라벨라의 소문을 생각해보면 자신과 마레이의 관계를 이해해줄 것 같지도 않았다.
설사 애인이라 속인다고 해도, 학생과 제자라는 관계를 그 마녀가 이해해줄 리는 만무할 테니까. 그저 학교에서 이렇게 사랑을 받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었지만, 이제 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다른 수업 시간에 바빠서 이렇게 일주일에 하루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한없이 우울해질 뿐이었다.
“렌, 저는 정말 괜찮아요. 왜 이리 우울해하고 있어요.”
“아... 네... 그게 아니라... 주인님이 가시면... 저 또 혼자... 집에서 주인님을 생각하면서 자위를 할 텐데..... 주인님의 냄새가 없으면... 또... 어제처럼....”
남사스러운 일리엔의 고백에 마레이는 당황한 듯 입술을 달싹였다. 주인님의 냄새.... 라면서 한쪽에 아무렇게나 벗겨진, 흰색 액체가 잔뜩 달라붙어 있는 팬티에 그녀의 시선이 고정된 것을 깨달았다.
“왜요? 가지고 싶어요? 저 팬티...?”
“네에.... 주인님 냄새가 잔뜩 배어있는.... 정액이 잔뜩 묻어서 냄새나는 팬티.... 가지고 싶어요.... 흐으읏...!”
욕망에 솔직한 일리엔의 모습에 마레이는 그녀의 가슴을 터질 듯 움켜잡았다. 그리고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이 작게 미소를 지었다.
“그럼 줄 테니까. 약속하나 할래요?”
“네에.. 뭐든지... 뭐든지...”
“오늘 자위 금지.”
“우으으으..... 안 되요... 못해요......”
거짓말이라도 대답하고 마레이의 속옷을 가져갈 수 있었지만, 암캐의 머릿속에는 주인님에게거짓말을 한다는 선택지가 없다는 듯이 작게 울부짖는 소리를 냈다. 울먹이는 초록색 눈동자는 자꾸만 가학심을 불러일으켰다.
“흐음..... 렌은 나에게 줄 거 있어요?”
“우으... 보석이라면 얼마든지.....”
“그런 거 말고요.”
라벨라의 엄격한 지도아래서 그 나이에서 약간 많나? 생각할 정도의 용돈을 받으며 부족함이 없는 살고 있는 마레이에게는 보석이라든지 큰돈이라든지는 와 닿지 않았기에 곧장 거부할 수 있었다.
“우으... 가, 갖고 싶어요... 나, 나 마레이거라.... 마레이의 암캐라... 이미 다 드려서....”
“정말요?”
“네에, 마레이가 원하면 모든지...무엇이든지.... 세계수에 맹세할 수 있어요....”
“세계수요?”
“네에... 엘프라면 맹세하면 꼭 지켜야 하는 맹약이에요.... 지, 지금 바로 할게요. 나, 일리엔 크사크루는 마레이의 애완동물임을 세계수에 맹세합니다. 제 모든 건 마레이의 것이고... 마레이가 원하면 모든 걸 하겠습니다...”
마레이는 처음 듣는 세계수의 맹세에 관해서 관심을 보였다. 일리엔은 그 안에 담긴 역사라든지, 또 대숲에 관해서 설명해도 마레이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을 알기에 간단히 대답했다. 일리엔의 목에 황금빛이 잠시 일렁이듯이 족쇄처럼 채워졌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부디..... 주인님.... 아아....”
자신에게 매달린 채, 존엄성마저 포기한 일리엔의 모습에 마레이의 페니스가 더욱 딱딱하게 굳었다. 자궁에서 부풀어 오르는 페니스의 묵직한 느낌에 그녀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럼 가져가요. 절 생각하면서 자위를 해도 돼요.”
“네에~! 감사합니다!”
일리엔은 마레이의 입에 키스를 퍼붓고 네발로 기어서 그녀의 침대에 아무렇게나 구겨져 있던 마레이의 팬티를 집어 들고 보물이라도 되는 냥 꼭 끌어안았다. 엉덩이를 흔들며 네발로 기어가는 미녀의 음부에서는 정액과 애액이 질질 흘러나오고 있었고, 마레이는 짐승처럼 그녀를 범하기보다는 그저 페니스를 꼿꼿이 세워놓고 일리엔이 돌아오길 기다렸다.
“그래도... 이건 처리해줄 거죠?”
“네에~!”
슬슬 하교 시간이 다가왔음에 지금이 오늘의 마지막 주인님의 아기씨임을 알고 일리엔은 소중한 보물을 다루듯 마레이의 페니스를 조심스레 물었다. 눈을 감으며 페니스에서 올라오는 쾌락을 즐기던 마레이는 그 강압적이던 엘프 선생이 자신의 애완 동물 옆에서 페니스에 고개를 파묻어 봉사하는 걸 상상하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학교에서 길을 하나 건너서 있는 광장에서 어제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사람이 또 있지 않을까 기대한 마레이는 십분 정도 주변을 서성이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머릿속에 남지는 않았지만, 혼을 쏙 빼놓을 정도로 아름다웠던 연주를 다시 듣고 싶었다.
“어서오세요 마레이.”
“다녀왔습니다.... 엄마.”
어느새 집안에 들어온 마레이는 자신을 향해 미소짓고 있는 라벨라를 보고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약속이라도 한 듯 바지를 벗어 거대한 페니스를 그녀를 향해 내밀었다.
“어머... 속옷은 어디에...?”
“애완 동물에게 주고 왔어요.”
라벨라는 정갈히 꿇어앉아 마레이의 페니스에 얼굴을 가져다 대었다.
“애완 동물이요....? 어머, 벌써 애완 동물을... 흐으음... 마레이 냄새...”
마레이가 말하는 애완 동물이 사람들이 기르는 그런 애완 동물이 아님을 라벨라는 바로 알아챘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마레이의 페니스에 고개를파묻고 껍질을 벗겨 그 안의 냄새를 맡았다.
“흐응.... 어떤 애완 동물인가요?”
“일리엔 크사크루 선생님이요. 세계수에 맹세하던데.... 엄마는 알고 있나요?”
“맹약을... 마레이는 나쁜 아이네요. 완전히 엘프 선생님을 노예로... 후후. 아니, 애완 동물로 만들었군요. 역시 이걸로 마구 범했나요?”
새벽에 나눴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관계를 맺다 못해 애완동물로 만들어버렸다는 아들의 이야기에 놀라는 대신에, 마레이의 페니스를 강하게 쥐었다. 마레이는 차가운 모친의 손가락이 주는 느낌에 작게 신음을 토해냈다.
“괜찮아요.... 애완 동물이라...... 기르고 싶어요?”
솔직히 말해서 섭섭한 감은 없지는않았다. 학교에 다녀와 땀 냄새와 때가 중간중간 있는 그의 페니스를 깔끔하게 청소해주고 싶었지만, 마레이의 절륜함을 전부 받아드리지 못하기에 그녀가 양보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네에.... 기르고 싶은데.... 집에는 엄마가 있으니까...”
자신을 생각해주는 마레이의 모습에 라벨라는 당장이라도다리를 벌려서 자신도 애완 동물처럼 다루어 달라고 조르고 싶었지만. 엄마로서 그를 (자신의 이상형에 맞추어 완벽하게 길러내야 된다는 사명감 하나로 계속해서 정숙한 여인으로서의 모습을 비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