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화 〉교회속 성녀(聖女) [에르덴 파벨](3)
음탕해 보여야만 할 몸매와 복장에도 마레이는 그녀에게 알 수 없는 경건함과 아름다움을 느꼈다. 육덕진 허벅지가 스타킹에 꽉 조이고 있었지만,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것 같은 스타킹 위로 툭 튀어나와있는 살집. 마레이는 자신의 바지를 천천히 끌어내리고 있는 에르덴을 보면서 기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아, 아직 아이에게 이런 느낌이 들 줄이야....“
에르덴은 두근거리는 자신의 심장 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걱정하며, 불룩 튀어나와 있는 마레이의 팬티 위를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누나.... 이건, 그러니까...”
마레이는 수녀를 범한다는, 아니. 수녀에게 범해진다는 도착적인 쾌락에 생각나는 말을 내뱉을 수 없었다. 아니, 당장이라도 성녀와도 같이 고귀한 모습의 그녀를 엎드리게 하고 개처럼 박고 싶은 욕망에 휩싸였다.
“이건 악마퇴치니까.... 괜찮으니까. 마레이. 보렴.... 이러면 서로 부끄러운 곳을 보여준 거니까, 괜찮지?”
에르덴은 자신의 합리화를 끝내고 푹 적은 자신의 팬티 위, 그러니까 하복부를 천천히 쓸어올리며 마레이가 잘 보일 수 있도록 그의 앞에 내밀었다. 짙은 여자의 향기. 발정 난 여자의 향. 마레이는 그 특유의 향을 맡으며 자신의 눈앞에 있는 기괴한 문양에 홀리듯 시선을 빼앗겼다.
“이건 신께서 나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수궁사(守宮沙). 성녀로 발탁되면 그 즉시 몸에 새겨지는 거야.”
“성, 성녀요?”
성녀. 신의 딸. 신을 모시는 이들 중 성자와 함께 가장 축복된 직위. 갑작스럽게 정체를 밝히는 에르덴의 말에 마레이는 떨떠름하게 되물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수궁사라고 했지만, 그 모습은 야한 책에서 종종 보이던 음문이라는 것과 다름없어 보였다.
“성녀인 내가 이런 성욕에.... 아니, 이건 악마퇴치니까. 신께서도 용서해주실 테니까...”
자신의 수궁사를 자랑하듯 마레이 앞에서 이리저리 흔들어 보이던 에르덴은 이제 옷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팬티를 끌어 내렸다. 그리고 중간에 가터벨트에 걸리적거리자, 그녀는 가터벨트를 푸는 시간도 아깝다는 듯이 팬티를 찢어버리고 그대로 마레이의 어깨를 잡고 침대로 내리눌렀다.
에르덴은 유혹하듯 툭 불거져 나온 마레이의 팬티 위로 자신의 음부를 천천히 부비기 시작했다.
“이렇게 성녀님의 몸을 보고 잔뜩 발기하고 있고. 사실은 나쁜 아이였나보네?”
“이, 이건...”
“아니지. 넌 착한아이인데, 악마가 왼쪽 눈에 있어서 이렇게 된 거지? 그렇지?”
“아우.. 그게… 네, 네!”
마레이는 에르덴에게 홀리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에르덴의 음부에서 새어 나오는 애액과 그녀가 음부를 비비며 만들어내는 쾌락에 토해내지는 백탁액에 마레이의 팬티가 축축하게 젖기 시작했다.
“일단 어느 정도 강한 악마인지 맛을 보도록 할까...? 자,입을 벌려.”
에르덴의 권유와도 같은 말에마레이는 순순히 입을 벌렸다. 에르덴은 고민하는 기색도 없이 그대로 마레이에게 입을 맞추었고 그녀의 혀가 거칠게 움직였다. 마레이의 전부를 확인하겠다는 듯이 마구잡이로 움직이는 혀는 라벨라보다 더욱 거칠게 그의 안을 휘젓고 있었다.
라벨라는 마레이를꼭 끌어안는 것 같다면, 에르덴은 마레이의 이곳저곳을 건들이며 반응을 즐기는 것과도 같았다. 고양이. 마레이는 그녀의 질척한 키스를 받아들이면서 고양이를 연상했다.
“으음... 움... 좋아.... 히힛. 누나의 키스 좋았어?”
“으.....네에...”
“처음이었는데, 좋았다니 다행이네~.”
헤헤 웃으며 도발적인 미소를 짓는 에르덴의 모습에 마레이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턱을 매만지고 있었다. 연하의 아이가 자신의 턱을 매만지는데도 아무런 거부감 없는지 기분 좋은 소리로 갸르릉 거렸다.
“누나의 여기... 키스해 줄래?”
에르덴은 마레이의 위에 올라타 자신의 꽉 닫힌 둔덕을 열어 젖히며 음부를 보였다. 처음부터 음모가나지 않은 것인지, 끈적하게 젖은 살덩이만 있는 그녀의 비밀스러운 곳이 보였다.
“왜? 더러워?”
“아, 아름다워요,”
“음모가 없는 게 신기해?”
에르덴의 질문에 마레이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즐겁다는 듯이 웃더니 다시금 말을 이어나갔다.
“수궁사가 생기면 음모는 자연스레 빠진다고 문헌에 나와 있더라고. 자, 누나의 질척하게 젖은 여기.... 핥아줄래?”
“네, 네....”
마레이는 음부를 활짝 벌려서 안쪽까지 보일 것 같은 에르덴의 꽃잎을 천천히 혀로 쓸어내렸다.
“흐으..... 좋아..... 딜도보다 더.....”
“딜...도요...?“
“아앙~. 더, 더 핥아줘.”
앙탈을 부리듯 자신의 하체를 좌우로 떠는 성녀의 모습에 마레이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음부에 혀를 가져다 댈뻔했다. 그녀를 당장이라도 탐하고 싶다는 욕망에도 꾹 참고, 자신의 호기심을 우선시했다.
“으으... 핥아줘...... 말해줄 테니까. 히이익..! 서, 성녀는 남자와 관계가 부, 불가능응.... 흐으..... 수궁사 때문에 하아, 그런데 남자의 페니스만 아니면.... 아니면 하아, 좋아. 다, 다 되니까. 가끔 위로로... 아, 아, 너무 좋아. 너무.”
“에르덴 누나는 하루에 몇 번이나 해요?”
에르덴은 입을 꽉 다물고 마레이의 시선을 피했다. 마레이는 처음으로 자신이 상위를 잡은 것을 깨닫고 속에서 끓어오르는 가학심을 참지 못하고 애태우듯 에르덴의 G스팟 주변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아아... 더... 안을 핥아줘.... 으으....”
“성녀님은 하루에 몇 번이나 자위를 해요?”
“아아, 싫어..... 더, 더해줘......... 흐으...... 네 번.... 네 번....!”
마레이는 상을 주듯 그녀의 음부 속으로 혀를 길게 내밀었다. 밀려 들어오는 이물질에 놀란 질이 들어오는 혀를 다시금 거칠게 밀어냈다. 혀의 삽입은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에르덴의 몸이 이리저리 떨렸다.
“네 번이나....?”
“아니, 사실은 여, 여섯 번이니까. 더, 더 해줘...!”
네 번의 수음. 많은 숫자에 놀라 되물었지만, 에르덴은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난 것으로 오해했는지, 그보다 많은 자위 횟수를 밝혔다.
“진짜로, 여섯 번이나요?”
“아아, 진짜로.....”
“진짜로요?”
“미, 미안해... 사, 사실은 이, 일곱 번.... 음탕한 성녀라 미안해....!”
다시금 혀를 그녀의 좁은 질 안에 밀어 넣었다. 이제는 에르덴은 우는 목소리로 자신의 횟수를 전부 공개했다. 마레이는 그녀의 꽃잎에서 쏟아지는 꿀물을 전부 핥아 마셨다.
“일곱 번이.... 가능해요?”
“나, 나는 여기 흐으.... 호, 혼자 있으니까...... 하아, 좋아... 좀 더 혀로, 혀로.... 매일 매일 지루해서.... 그래서..”
“에르덴 누나는 음란한 성녀였네요.”
에르덴은 이미 자신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귀여운 소리를 내고 자신의 음부를 핥는 마레이를 놓지 않겠다는 듯이 두 다리로 머리를 감싸고 있었다.
마레이의 정성스러운 애무를 받고 있었지만, 에르덴은 어느새 자신이 엎드려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꽃잎에서 새어나온 꿀물은 이제 흘러넘쳐 그녀의 스타킹에 얼룩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도. 아직 소년인 남자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있다는 사실도 모두.
마레이는 천천히 그녀의 푹 젖은 꽃잎 사이로 마레이는 손가락을 집어넣어 보았다.
“흐이이잇...! 조, 조금 더 기, 깊이...!”
“손가락이 끄, 끊어질 것 같아요...!”
그녀의 질은 손가락을 물어뜯을 기세로 마레이의 손가락을 조였다. 엄청난 조임에 그는 본능적으로 집어넣은 손가락을 빼냈다. 아니, 정확히 명기라고 부르기 한 점 주저 없는 그녀의 질이 손가락을 밀어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었다.
“디, 딜도보다 작은데. 개, 갱장해...”
짧은 애무, 그리고 손가락의 삽입만으로 절정에 달한 듯. 엉덩이를 내밀고 숨을 몰아쉬는 에르덴의 모습은 수녀라고 믿기지. 아니, 성녀라고 믿기지 않았다. 마레이는 이제는 준비가 끝났다는 것을 깨닫고 쿠퍼액으로 젖은 자신의 팬티를 서둘러 벗어던졌다. 그리고 엄마에게 배운 대로 삽입 전에 봉사를 받기 위해, 침대에 엎드려서 들뜬 숨을 내쉬는 에르덴의 입가에 자신의 커다란 분신을 가져다 대었다.
급하게 밀어 넣는통에, 에르덴의 부드럽고 흰 볼에 페니스를 꾹꾹 눌러버렸다.
“아… 으…. 이, 이렇게… 크, 클리가…. ”
에르덴의 당황한 목소리에 마레이는 기세 좋게 다시 한번 성녀님의 볼에 페니스를 슬쩍 찔르다. 훌륭하다 못해 기괴할 정도로 크게 부푼 소년의 페니스가 눈앞에 서 있는 모습에 에르덴은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누나.. 겁나요?”
“겁, 겁먹나다니!, 이렇게 커다랗게....”
크게 소리를 지른 에르덴은 눈을 질금 감고 잠시 심호흡을 했다. 잔뜩 떨리던 음란한 여체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금 페니스 보았다.
“벼, 별거 아니잖아.. 그래. 그래. 악마가 깃들어서 그런가.... 누나의 입을 범하고 싶은 모양인가 보네.”
에르덴의 가느다란 손이 마레이의 뜨거운 분신을 천천히 움켜잡았다. 차가운 그녀의 손이 분신에 닿자 마레이는 작게 허리를 움직였고, 에르덴은 그의 물건을 소중하게 감싸 쥐고 자신의 입으로 이끌었다.
“후음읍.... 끈적하고..... 쭈웁... 비린데.... 맛있어...”
쿠퍼액을 쪽쪽 빨아 마시는 것으로 모자라 에르덴은 마레이의 육봉을 입속으로 가져다 대었다. 침이 적은 그녀의 혀가 까끌까끌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고, 무척이나 능숙하다는 사실또한 알 수 있었다. 마레이는 자연스레 자신의 하복부에 고개를 들이밀고 있는 에르덴의 머리에 손을 올리고 천천히 그녀를 느끼고 있었다.
“누, 누나...!”
“흐음.....으음.... 움..... 쭈웁...”
개와 같은 라벨라의 질척한 혀와 다르게 고양이 혀처럼 까끌한 느낌에 마레이는 고양이를 다루듯 펠라치오에 열중해 홀쭉해진 그녀의 뺨을 손끝으로 천천히 긁어나갔다. 에르덴은 고개를 살짝 움직여 마레이의 손길을 즐기며 더욱 열성적이게 그의 분신을 입안 깊이 쑤셔 넣었다.
“미끈미끈하고... 뜨거워서 후후.... 우음... 쮸쯉”
에르덴은 마레이에게 들으라는 듯이 입안에 머금은 분신에 대해서 묘사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는 음욕에 가득한 초록색 눈과, 신비한 보라색 머리카락을 보며 이상하게 정반대인 라벨라를 떠올릴 수 있었다. 마레이는 그녀의 도발적인 분위기에 그녀의 머리를 강하게 붙잡고 자신의 분신을 끝까지 밀어 넣었다. 에르덴은 갑작스러운마레이의 움직임에도 당황하지 않고 혀를 둥글게 말아 페니스를 더욱 깊숙이 삼켜내고.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 으... 자, 잠깐...!”
“응. 으응...움... 우으음...”
에르덴은 마레이의 거대한 물건을 목까지 받아드렸고, 능숙하게 움직이는 혀와 자신의 물건을 꽉 조여 오는 그녀의 목이 주는 감촉에 작게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급작스레 차오르는 사정감에 그녀의 머리를 꾹 눌러보았지만, 마레이가 원하는 대로 대부분 따라왔던 라벨라와 다르게. 에르덴은 연상의느낌을 그대로 살려 그를 멋대로 리드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