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2화 〉무한 츠쿠요미 (72/111)



〈 72화 〉무한 츠쿠요미

눈부시다.
앨리스의 젖은 바지를 벗기며 든 생각이었다. 그녀의 속살은 그저 아름다웠다.

'내가 음기에 취해서 이러는 걸까? 그만큼 앨리스가 좋은 걸까?'

잘은 모르겠다. 그냥 하고 싶은  했다.
앨리스는 털도 많이 없었다. 얼굴을 처박아도 따갑지 않을 것이다.
그녀의 다리를 살짝 벌리고 속살에 얼굴을 박았다. 이미 절정해서 애액을 잔뜩 내뿜은 상태다.

애액 때문에 조금 불쾌할 법한데도 전혀 그렇지 않았다. 도리어 기분이 좋아진다.

'정액은 양기의 농축. 애액도 그보다는 못해도 비슷한 역할인가.....?'

혀를 내밀어 애액으로 범벅된 앨리스의 속살을 맛보았다. 무색무취. 하지만 기분이 좋아진다.
먹는다는 행위 자체에 들뜨는 것만 같다.

"도, 도련니이임!! 부하의 그곳을 핥는 마스터는 없습니다!!"
"내가 하고 싶다는데 무슨 상관이야."

앨리스의 외음부는 가지런했다. 누구도 침입하지 않았다는  광고하듯,  닫힌 모양새. 더불어 아주 깔끔하다.
그 사이로 애액이 조금씩 흘러나왔다.  그곳에 키스하듯 입술을 대고 문질렀다.

"흐으으읏! 하아......♡"

한껏 들뜬 신음이 들린다. 덩달아 나도 흥분해서 입놀림이 거칠어졌다. 외음부만 잡고 비볐다가, 불쑥 혀를 내밀어 사이를 비집는다.
앨리스의 엉덩이가 한껏 수축했다.

"도련니이임!!"
"네가 충성하는 사람의 혀야. 괜찮지 않아?"

흐트러진 얼굴로 답하는 앨리스.

"괘,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너무 좋습니다....."
"다행이네."

혀를 밀어서 질벽을 훑고 나온다. 쾌락쪽으로 민감한  귀두라지만, 감각은 혀가 더 예민했다.
앨리스의 질벽이 지닌 굴곡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탐방하면서 딸려 나온 애액 때문에 행복한  덤이었다.

'울퉁불퉁해..... 그리고 짜릿해.'

앨리스의 속살을쓸어올리듯 핥는다. 아래부터 쭉 올려서 도착한 곳은 클리토리스였다.
만인의 성감대, 클리토리스를 건드리기 시작하자 앨리스는 침대를  붙잡았다.

"하으으윽!! 이, 이게 뭡니까.....?"
"에델한테 안 배웠어?"
"워, 워낙 짧게 들어서......"

진짜 에델도 어지간하다. 흡입 펠라 따위는 알려주면서 정작 클리토리스는 언급도 안 하다니.

'아니지. 잘 생각해보면 최대한 날 만족시키고, 내가 공략할 부분은남겨둔 건가?'

내조의 여왕이다. 나는 앨리스에게 웃으며 말했다.

"잘 모르면 당하면서 알아봐."
"도, 도련님.....?"

대답 없이 클리토리스를 삼킨다. 입술 사이에 낀 그 자그만 돌기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부풀 대로 부풀어서 공략하기도 편하다. 유두를 공략하는 감각으로 클리토리스를 능욕했다.

흡입과 깨물기와 혀로 농락하는 것의 콜라보. 사이사이에 들어가는 잔기술은 훨씬 많았다.
자꾸 몸을 비트는 앨리스 때문에 그녀의 골반은 꽉 붙잡아야 했다.

"흐으응, 아흐읏.....♡"

확실한 신음. 만족할만했다. 조금 더 공략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앨리스의 속살에서 분수가 쏟아진다.

촤아아ㅡ! 아까보다 강렬한 분수. 나는 얼굴을 살짝 내려서 그대로 다 맞았다.
쭈욱 내뿜는 액체가 내 얼굴을 적시고 흘러내린다. 경련하듯 절정한 앨리스는 시선을 내리다가 기겁했다.

"도련님!! 다 맞으면 어떡합니까! 아무리 피할 줄은 모른다고 해도....."
"일부러 맞은 거야."
"예?"
"앨리스의 모든 걸 느끼고 싶잖아."

어찌 보면 변태같고, 어찌 보면 애정이 담긴 대답. 앨리스는 잠시 얼굴을 붉혔다.

'그나저나.... 슬슬 기름칠은 끝났지?'

앨리스는 첫 경험이다. 내 몬스터를 감당하기 어려울  있어서 전희가 상당히 길었다.

'절대로 내가 리드당해서 길어진 게 아니야!! 그렇고말고!'

나는 애액을 한 손으로 털어낸 후 슬금슬금 올라갔다. 기대에 찬 시선을 보내는 앨리스.

"다시 가, 가슴을 해주시는 겁니까?"
"풉, 장난해? 삽입할 거야."
"......!!"

앨리스의 입술이 뻐끔거린다. 그녀가 문장을 완성하기 전에, 나는 앨리스의골반을 붙잡고 입구를 찾았다.
이미 입으로 핥고 빤 속살이다. 단번에 입구를 찾은 후, 지체없이 삽입!

둔근이 수축하며 내 몬스터를 총알같이 박아넣는다. 귀두는 좁디좁은 앨리스의 질벽을 생각보다  통과했다. 너무 빡빡하지도 않으면서 질벽의 굴곡이 느껴질 정도의 압박이 있다.

실바처럼 그저 단련만 한 게 아니라, 유연성과 근력을 모두 챙겨서 그랬다.
뭐라 말하지도 못하고 눈만 크게 뜨는 앨리스. 땀이 젖은 그녀의 머리카락이 섹시하다.

"아,아......"
"괜찮아. 즐기게 될 거야."

앨리스의 속살을 몬스터 전체로 느낀다. 내 물건을 받아들일 정도로 유연했고, 조이기는 또 제대로 조였다.

명기!! 이게 명기인가?

앨리스는 그러는 와중에도 조금씩 조금씩 쾌락을 맛봤다. 비명을 내지르기 직전이었다가 이제는 확연히 들뜨는 것이다.

"흐으으..... 좋습니다, 도련님."
"그치?"
"예...... 진짜로 아악!!"

마지막 비명은 내가 몬스터를 빼버려서 생겼다. 그냥 행복하기만 한 것은 재미없지 않은가.
원래 첫 경험은 고통과 쾌락의 혼합물인 게 정석이다. 앨리스는 잠시 몸을 수그렸다가, 다시 회복했다.

"하아아, 도련님 정말 대단..... 흐아악!!"

이번엔 삽입. 당연히 앨리스의 질은 충분히 적응하지 못했다. 나는  여문 그녀의 질을 사정없이 유린했다.

자궁경부를 두드렸다가 쭈욱 빠져나온다. 질 전체를 압박하는 내 몬스터는 끝없이 왕복했다.
조이는 질벽과 전진하는 귀두. 둘의 조합만큼 환상적인 것은 없으리라.

이렇게 수십번을 반복하려고 마음먹었는데, 갑자기 짜릿함이 척추를 관통했다.

"흐읍!! 뭔.....?"

대체 뭔 일인지 싶어서 몸을 관조한다. 원인은 앨리스의애액이었다.
처음엔 놀랐다가 슬슬 쾌락 모드로 전환하면서 애액이 한껏 분비되었다. 애액=음기=쾌락인 만큼, 예민한 귀두가 버티질 못한 것이다.

"아, 아니..... 잠깐."

쌀  같다. 일곱 번째 사정이 시작될 기세다. 최대한 막아보려는 찰나, 앨리스의 애액이 한  더 쏟아졌다.
축축하게 내 귀두를 적시는 애액. 그곳에서 전달되는 쾌감은 버티기 힘들었다.

주우욱ㅡ! 기세가 죽지 않은 정액이 뿜어져 나온다.
 몬스터는 움찔움찔거리며 앨리스의 자궁에 정액을 흩뿌렸다.

"흐으읏......♡ 사, 사정하신 겁니까?"
"응."
"그.... 보통 양기는 기분 좋은 정도인데....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도련님."

앨리스는 약에 취한 듯한 목소리였다. 그러니까 그녀도 곧 절정한다는 소리다.

'좋지. 서로 절정이 겹치면 나쁠 게 하나도.... 어? 잠깐!'

뭔가 불길한 예감이 스친다. 질내 사정은 앨리스에게도 절정을 준다. 그리고 앨리스의 애액이 귀두에 닿으면 나도 사정한다.

즉....... 나의 질내 사정 -> 앨리스의 절정과 애액 분비 -> 나의 질내 사정 -> 앨리스의 절정과 애액 분비.
무한궤도를 그릴  있다는 거였다.

"아,  돼.... 이거는....."
"하으으읏, 도련니이이임♡!!"

이미 늦었다. 쾌락의 무한궤도는 시작되어버렸다.

앨리스가  팔을 붙잡으며 절정한다. 이제까지 보다도 큰 신음과 행동. 덩달아 애액도 넘쳐났다.
왈칵ㅡ
그녀의 음기 가득한 애액이 내 몬스터를 감싼다. 마치 피스톤질을 1000번쯤 한 쾌락이 1초 만에 전해지는 느낌.

'아..... 쌌다.'

신호가 오기도 전에 알았다. 이런 행복감이면 쌀 수밖에 없다.
사타구니 전체를 꽉 쥐어짜는 감각과 함께  절정이 찾아왔다.

"하으읏!!"

푸슈유육-! 하얀 정액이 앨리스의 질과 자궁을 범벅한다. 그녀도 숨을 들이키며 경악했다.

"도, 도련니이임....? 다시 사정하시면..... 으으읏♥!!"

내 정액을 맛본 앨리스의 절정.
그녀는 아까처럼 몸을 들썩이며 기분을 표했다. 충분한 사이즈의 가슴이 위아래로 출렁인다.

‘저런 시작 자극까지 있으면 더 흥분되잖아.... 제기랄!’

버틸 수가 없다. 몇 초 전 분비된 앨리스의 애액도 사라지지 않은 상태. 거기에 지금의 절정으로 애액이 추가된다.

마치.... 마약을 혼합복용하는 것만 같았다.

‘뇌가 녹아내린드아아아..... 이거 섹스맞아? 쾌락 폭행아니야?’

쭈우욱ㅡ! 9번째 사정의 시작. 그걸 느낀 앨리스도 희미하게 웃었다.

“큰일 났군요, 도련님.”
“응.....  멈춰.”

앞뒤로 피스톤질을 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짧은 피스톤질과 질내사정을 했을 뿐인데, 벗어날 수 없는 늪에 빠졌다.

촤아아아-! 푸슈욱-!
절정의 교환과 연속. 앨리스의 속살은 쉼 없이 수축했고, 내 몬스터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정액을 쥐어짰다.

대략 5분이나 됐을까.
길지도않은 시간 동안, 우리는 총합 100번을 넘는 절정을 맞이했다.

털썩-

마무리는  기절이었다.

‘요새 정상적인 섹스가 없다......’

그저 내일 안에 회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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