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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화 〉부하 씻겨주기 (32/111)



〈 32화 〉부하 씻겨주기

넣어버려? 쑤셔 박아?
욕구가 불쑥 치솟는다. 실바는 물론 처녀다.
하지만 그게  어쨌다는 건가. 처녀를 이런 식으로 떼는 것도 나쁘지 않을......

'후우, 조금만 더 점잖게 가자.'

수도꼭지의 입구를 열고 운디네를 꺼냈다. 조그마한 녀석이 물을 뿜으며 발작한다.

끼이이-!!

"천인장님? 뭐하십...."

그리 말하며 일어나려는 실바를 다시 눌렀다, 아까처럼 허리를 숙인 실바.

"왜, 왜....."
"씻겨준다고 했잖나."

그녀의 허리 뒤쪽에 손을 넣었다. 찰싹 붙은 옷을 들고 운디네를 문지른다.
당연하지만, 운디네는 아주 부드러운 정령이다. 보통 사람은 경험하지도 못했을 정도로.

간지럽다는  부르르 떠는 실바.

"하으으.....저, 정령으로 씻는 건...."
"귀족이나 할 있지. 영광으로 알아라."
"감사합.... 꺄륵!"

적잖이 간지러운 모양.나는 등까지 손을 넣어 전부 닦아준후에 툭툭 건드렸다.

"등은 됐다."
"넵.... 푸히힛!!"

그녀는 웃으면서 몸을 비틀다가 겨우 일어났다. 엉덩이 뒤에 바짝 붙어있던 바람에 자연스레 백허그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난 아주 당연히도 실바를 안았다. 그녀의 엉덩이골 중앙에 몬스터가 위치한다.

'아주 좋아. 전략적 요충지야.'

아까까지 어린애처럼 웃던 그녀도 갑자기 말이 없어졌다. 배 쪽에 운디네를 집어넣어 비빈다.
아까처럼 간지러울 텐데웃음소리는 없었다. 대신 흐르는 묘한 긴장감.

"......"
"갑자기 운디네가 딱딱해진 모양이야?"
"아니, 딱딱한 건 천인장님 자......"
"자?"

난 큭큭대며 웃었다. 평소 입버릇이 나온 모양이다. 배는 넓지 않아서 금방 닦았다. 다음 순서는 당연히 가슴인데......
황급히 운디네를 빼앗아 번개처럼 가슴에 문지르는 실바.

스스스슥-

진짜 3초 만에 동작이 끝났다. 그렇게 부끄러웠나? 멍하니 있자, 실바는 황급히 변명했다.

"다, 다 씻었습니다아앗!!"
"그래? 뭐 겉부분은 닦은 거 같은데말이야......"

찌지직-

난 실바의 상의를 쭈욱 찢었다. 민소매가 중앙선을 기준으로 갈라진다. 손이 들어가는 곳은 큼직한 가슴 사이. 손가락이 두 가슴을 헤집고 침입했다.
양기를 쓰지 않았는데도 실바의 숨결이 거칠어졌다.

"하아아....."
"여기는 전혀 닿지 않았잖아? 이왕하는 거 제대로 해주고 싶으니까."
"더러운....."
"다 제국을 위해 고생하는 건데, 뭘."

운디네를 들어서 가슴골을 닦아낸다. 그녀의 두 살덩이는 끊임없이 출렁였다. 시작은 가슴골, 하지만 마무리는 유두다.
 밑밥을 깔았다.

"3초만 닦으면 남은 때가 많아."
"그....런 것도 같습니다. 처, 천인장님이 워낙 잘 닦으시니까...."
"잘 닦으니까 뭐?"
"다, 다른 부분도 해주시면...... 좋을것...."

그녀의 순수함에 웃음이 나온다.  입술을 깨물어 간신히 참으며 말했다.

"정확히 어디를 닦아달라고?"
"가슴인데.... 그러니까 가슴골도 좋습니다만......  다른 곳도...."
"이런 거 말이지?"

그리 말하며 윗가슴과 밑가슴을 부드럽게 훑었다. 운디네의 부드러움이 더해져, 안타까운 신음이 흐른다.

"흐아아, 천인장님!!"
"말해."
"요, 요, 요, 요청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유두 좀 닦아주십시오!!"

너무 귀여운  아닌가. 대답하면 빵 터질 거 같아서 꾹 다물었다. 대신에 유두를 부드럽게 문지른다.
운디네로  바퀴 돌리고, 손으로도 자극해주자 실바는 몸을 뒤틀었다.

"흐아앗!!"

그녀의 손이 허공을 더듬다가  허벅지를 잡는다. 그래도  조이는데, 악력이 장난 아니었다.

"천인장.....니이이임!!"
"그래그래."

차가운 물 때문에 덩달아 식었던 유두. 하지만 계속 만지자 뜨겁게 달아올랐다. 가슴의 물컹함과 유두의 딱딱함을 한동안 즐겼다.
그렇게 계속 괴롭히다가 놓아준다. 얼핏 허벅지로 흐르는 액체도 보였다.

"하아아....."

깊은숨을 토하는 실바. 그녀는 이제 완전히 내게 몸을 기댔다.

"좋, 좋습니다.... 최고예요......"
"얼마나?"
"참전하길 잘했습니다....."

난 소리죽여 웃다가 문득 물었다.

"그런데 남자가 아예 없는  아니잖아. 그래도 여자 20명에 남자 하나는 있는데 말이야."
"흐으응..... 병신 같은 자식들이 워낙 많습니다. 남자가 암만 고파도, 얼굴을 보면 식어버려서..... 하읏."

하기야 여자는 추녀가 없다고 쳐도 남자까지 그렇진 않았다. 비교적 평범한 비율.
즉, 미남은 아주 적다는 거다.
난 실바의 얼굴을 관찰했다. 절세 미녀는 아니어도, 시원하게 생겼다. 눈과 입이 큼직하고 웃으면 호탕한 미소가 생기는 얼굴.

'이런 여자도 남자가 없단 말이지.....'

그러니까 내 전략이 잘 먹히는 거고.  그녀의 허벅지를 툭툭 두드렸다.

"어때? 하체도 똑같이 씻겨줄까?"
"네? 하, 하체는 더럽....."
"아까 네 정강이도 핥았다. 계속  소리만 할 테냐?"
"죄송합니닷......"

나는 주저앉아서 실바의 아래부터 닦았다. 운디네를 잡고 간단하게 발에 문지른 후, 툭툭 털어낸다. 다음은 종아리.
천천히 비비자, 실바는 간지러운  웃음을 터트렸다.

"크큭, 좋습니다, 천인장님."
"내가 좋으냐?"
"예!! 물론입니다."
"충성해?"
"예!!"

 피식 웃었다. 그러고 보면 이 녀석도 귀족가문 출신일 거다. 사병 아니면 기사. 어느 쪽인지 궁금했다.

"넌 사병 출신이냐, 기사 출신이냐."
"멜팅 남작가의 수습 기사입니다! 둘째 도련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나는 그녀의 무릎을 닦으며 물었다.

"둘째 도련님이란 인간은 지금 뭐 하는데?"
"으힛! 아마... 회의장에서 노예와 놀고 있을 겁니다."
"별로 실망하는 눈치도 아니네?"

실바는 실실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크핫! 기대는 가문에 들어올 때부터 접었습니다. 영지민이 만 명도 안 되는 곳인데다가 도련님들의 관심사는 항상 여자를 따먹는 것뿐이었으니까요."

뭔가 찔린다. 저거 내 얘기인데..... 난 짐짓 모른척했다.

"호오, 너도 마침 남자를 좋아하잖나."
"그렇긴 한데...... 배불뚝이 도련님들과 첫경험을 하느니, 그냥 늙어 죽는 게 나을 것 같았습니다."
"널 건드리진 않았고?"
"흐아아.... 가문에 기사가   명입니다. 수습기사까지 합해서요."
"나름 엘리트였군."

가문에 셋밖에 없는 기사 중 하나라. 작은 영지의 기둥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녀의 얼굴을 다시 확인했다. 분명한 20대. 그것도 후반은 아닌 듯했다. 나보다 어리지 않을까.

'제대로 배운 적도 없겠지. 저 나이에 훌륭한 스승도 없이 수습 기사라.....'

원석이다. 특히 모의전의 활약으로 입증되었다. 그녀가 맹장의 자질을 지녔다는 건.

난 슬슬 손을 허벅지로 올렸다. 바깥을닦아줄 때는 마냥 웃던 실바도 안쪽으로 슬금슬금 들어가자 말수가 적어진다.

".....흐으으!!"
"좋으냐."
"네엡!!"

실바의 사타구니에 손을 뻗기 직전. 허벅지 중앙 부근에 운디네를 놓은 채, 묻는다.

"제안할 게 있다. 내 기사가 되는 건 어떠냐?"
"네, 네.....?"

당황스러워하는 실바.  틈을 주지 않고 사타구니 부근으로 운디네를 뻗었다.

부드러운 운디네가 그녀의 속살을 훑는다. 각종 찌꺼기는 단박에 사라지고, 찬란한 속살만이 남았다. 애액이 맺혀 빛을 반사.
풍기는 냄새도 없다. 감염된 적이 없는지 무색무취의 분비물이었다.
실바의 눈은 반쯤 풀려서 초점을 잃었다.

'굳이 양기를 쓰지는 않았어. 이건 조교가 아니니까..... 이번엔 섹스의 쾌락 자체로 승부하자.'

옅게 나오는 신음.

"하아아....."
"내 기사가 되어라. 괜찮으냐?"

그리 말하며 속살을 벌렸다. 수줍게 고개 내민 클리토리스를 자극한다. 아래위로 건드리고 잘 돌려주자 실바의 비명이 터졌다.

"아.... 끄아앗!!"
"자꾸 묻게 하지 마라. 좋으냐?"
"조, 좋습니다아아!!"

내 기사가 되겠다는 걸까. 그냥 이 순간이 좋다는 걸까. 확실하지 않다.
이 모호함이 재밌었다.

'무능한 귀족의 수습 기사. 내가 빼앗는 거지.'

나도 막장인 건 똑같다. 하지만 근본적인 환경과 재능의 차이였다. 실바의  주인은, 삼류 가문에서 태어나 삼류의 삶을 살았다.
난 그와 달리 일류 가문에서 태어났고.

생각이 너무 많았을까, 돌연 실바의 애액이 터졌다. 자세 때문에 애액은 곧바로 얼굴에 쏟아졌다.

촤아아-

"흐아아앙!! 아흐으.... 죄, 죄송합니다. 천인장님 얼굴에...."
"쯧, 괜찮다."

운디네한테 물을 짜내서 얼굴을 닦는다. 운디네는 오물을 아무리 묻혀도 스스로 정화해서 깨끗했다.

움찔움찔 경련하는 실바의 속살이보인다. 이제 넣어줄 타이밍이었다.
그전에, 나는 실바의 속살을 어루만지며 물었다.

“실바, 네가 생각하기에 말이다.”
“하으으읏.... 넵!!”
“내가 작정하고 꼬시면 충성을 바칠 기사가 몇이나 될  같으냐?”

실바는 달뜬 숨을 뱉으며 대답했다.

“아마..... 절반?”

 천인대에 포함된 다른 가문의 기사를 떠올렸다. 적어도 육심은 넘었다. 절반이면 30명.
문득 욕심이 생긴다.

‘여기서 기사단 하나 만들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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