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5화 〉히로인이 되기 전에..
이 타이밍에 매도라니.
엉덩이 구멍에 박히고 있으면서 저런 눈빛이라니.
가느다랗게 변한 시선이 오싹오싹했다.
"응? 좋냐고 이 변태새끼야."
화장실 안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평범하게 내뱉어진 앨리스의 목소리가 마치 귀에 대고 직접 속삭이는 것처럼 들렸다.
그래서 더 오싹오싹한 걸 느끼고 있으려니 후우하고 숨을 푹 내쉬어 숨을 고른 앨리스가 비웃음 비슷한 걸 입가에 머금었다.
"꼬추 존나 크네 씨발.."
앨리스가 뭔가를 내뱉을 때마다 내 물건 끝부분을 꽈악하고 조이고 있던 것이 움찔거렸다.
꽤 흥미로운 반응에 슬그머니 그쪽을 향해 시선을 내려보니 앨리스의 보지는 이미 홍수가 나 있었다. 박지도 않았는데 박히기라도 한 것처럼 한껏 벌어진 또다른 구멍이 움찔움찔대며 희끄무레한 애액을 미친듯이 토해내고 있는 탓이었다.
"흐으읏.. 누나 구멍에다가 이런 거나 집어넣고 말이야.."
끊임없이 이어지는 매도에 속으로 고민했다.
저걸 어떤 식으로 받아줘야 앨리스가 기뻐할지 알 수가 없었으니까.
허나 그 고민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이어진 앨리스의 발언 때문이었다.
"꼬추 꿈틀대는 것봐.. 움직이고 싶어? 응? 누나 엉덩이 구멍에다가 애기씨 퓻퓻할 때까지 실컷 허리 흔들고 싶냐고."
다른 것도 아니고 저 말을 어찌 그냥 넘길 수가 있겠는가.
아직도 버거운지 살짝 찌푸려진 눈가와는 다르게 색기를 가득 머금은 미소를 짓고 있던 입술 사이에서 흘러나온 말에 다른 건 다 집어치우고 일단 고개부터 끄덕였다.
그러자 앨리스의 얼굴 위로 떠올라있던 미소가 한층 더 진해졌다.
"안 돼."
그러더니 청천벽력과도 같은 한 마디를 툭 내뱉는 게 아닌가.
그에 연기가 아니라 진짜로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으니 그런 내 표정을 확인한 앨리스가 쿡쿡하는 소리를 내며 작게 웃었다.
"흐.. 귀여워 죽겠네.."
날 놀리기라도 하듯 싱글벙글 웃고 있던 그녀가 이내 은근한 목소리로 제안을 전해왔다.
"움직이게 해줄까?"
그에 다시 한 번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이니 흐응하고 나른한 소리를 흘린 앨리스가 날 향해 명령하듯 말했다.
"누나 기분좋게 해주면 허리 흔드는 거 허락해줄게."
그 말이 귓가로 울려퍼진 즉시 몸을 앞으로 숙이며 앨리스의 몸을 향해 왼손을 쭉 뻗었다.
그리고는 아래로 처져있던 커다란 가슴을 그대로 움켜쥐었다.
"흣..!"
제법 날카로운 신음성과 함께 앨리스의 몸이 움찔하고 튀었다.
음란하기 그지없는 떨림이 그녀의 몸속으로 깃들기 시작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가슴 끝부분에 자리하고 있던 딱딱한 것을 손가락 사이에다가 끼우고 조심스레 자극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놀고있던 오른손을 움직여 살짝 가운데로 모여있던 앨리스의 다리 사이로 뻗었다.
"읏.."
민감한 곳을 더듬기 시작한 내 손길에 앨리스의 몸에 깃들어있던 떨림이 한층 더 격해졌다.
그러거나 말거나 흠뻑 젖은 곳을 계속해서 어루만졌다.
그러다보니 찾고 있던 것을 찾아낼 수 있었다.
뜨거운 속살 사이에 숨어있던 무언가.
부드럽기만한 다른 곳과는 달리 살짝 딱딱한 느낌을 주는 그것을 바깥으로 끄집어내기 위해 검지손가락을 이용해 그 부분을 후비기 시작했다.
"으으으.."
클리토리스와 닿을 듯 말 듯 움직이는 손가락의 감촉에 애가 닳기라도 했던 것일까.
앞으로 쭈욱 굽히고 있던 허리를 이리저리 뒤틀어대던 앨리스가 내가 그녀의 다리 사이에 숨어있던 것을 검지와 엄지 사이에 넣고 꾸욱하고 찌부러뜨림과 동시에 허리를 크게 떨었다.
동시에 안으로 파고 들어간 내 물건을 꽈아아아악 조이고 있던 것이 순간 움찔하고 떨리며 흐물흐물하게 변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흐우.. 흐우우.."
커다란 걸 뒷쪽으로 품은 채 가버리니 뭔가 느낌이 이상하기라도 했던 것일까.
가볍게 가버린 듯 몸을 흠칫흠칫 떨어대던 앨리스가 뒤로 홱 젖히고 있던 고개를 다시 앞으로 숙이며 가쁘게 숨을 몰아쉬었다.
그런 식으로 앨리스의 몸을 끊임없이 자극했다.
효과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앨리스의 몸을 애무하는 데 들인 시간이 길어질수록 과연 움직일 수는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내 물건을 꽉 물고 있던 것에서 조금씩 힘이 빠지는 걸 느낄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이 정도면 움직여도 되지 않나하는 생각이 머릿속으로 고개를 치켜든 순간이었을 것이다.
"후우우.."
한숨을 포옥 내쉰 앨리스가 이내 내쪽을 돌아보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누가봐도 허락의 의미가 담겨있는 그 몸짓에 그녀의 몸을 어루만지고 있던 것을 떼어내고는 그대로 그녀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꽈악하고 움켜쥐었다.
내 물건의 열기가 그녀의 엉덩이를 달궈놓기라도 한 것일까.
손바닥으로 휘감기는 감촉이 딱 기분 좋게 뜨끈뜨끈했다.
그러면서도 부들부들하기까지 한 감촉을 손으로 주물주물하며 만끽하다가 뭔가를 대비하기라도 하듯 '후우, 후우..'하고 짧게 숨을 나누어 뱉고 앨리스를 향해 말했다.
"..그럼 움직일게요."
그에 앨리스가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였고, 그 몸짓을 확인하고는 깊숙하게 밀어넣고 있던 물건을 슬금슬금 뽑아내기 시작했다.
그 순간 앨리스의 입에서 튀어나온 것은ㅡ
"읏..!"
작게 헛숨을 들이키는 소리였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쾌감이 강렬하기라도 했던 것일까.
당혹감이라는 감정이 앨리스의 보랏빛 눈동자 속으로 떠오르더니 이내 그것이 거칠게 흔들리기 시작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자, 잠깐만 이, 이거 이상.."
끽해봐야 손가락에 불과했던 것이 빠져나가는 감각과 굵직굵직한 물건이 안쪽하고 입구를 쯔북하고 긁으며 천천히 빠져나가는 감각은 아예 차원이 다르기라도 했던 것일까.
다급함이 느껴지는 목소리와 함께 앨리스가 날 만류하듯 말을 내뱉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물건을 뽑아냈다.
이번에는 살짝 속도를 높여서 조금 더 빠르게.
"흐으으.."
그러자 앨리스가 하던 말을 채 끝맺지 못하고 그대로 흐느끼기 시작했고, 그 사이 귀두 부분만 남겨두고 물건을 전부 뽑아내는데 성공한 나는 앨리스의 애널이 쉬지않고 움찔대면서 내 귀두를 콱콱 물어주는 감각을 만끽했다.
그러다가ㅡ
쩌억-!
"호옥..?!"
무언가로 번들거리는 물건 위로 향유를 어필해준 뒤 예고 없이 물건을 박아넣었다.
쿵하고 부딪히는 느낌과 함께 처음 물건을 박아넣을 때처럼 얼얼한 통증이 배를 타고 올라왔다.
그 느낌을 외면하며 깊숙하게 박아넣은 물건을 다시금 쭈욱 뽑아냈다.
미리 리필해둔 향유 덕분에 한결 미끌미끌하게 변한 앨리스의 애널이 꽈악하고 물고 있던 내 물건을 그대로 토해냈다.
"흐오혹..?!"
그럴 때마다 앨리스의 입에서 짐승과도 같은 신음성이 터져나왔다.
역시나 뒷쪽이 약했던 걸까.
이쪽으로 하는 건 오늘이 처음이라는 걸 믿기 힘들 정도로 수월하게 뒷쪽이 주는 쾌감을 받아들이는 그녀의 모습에 그때부터 적극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물론 무턱대고 퍽퍽 박아대지는 않았다.
앨리스는 빠르게 밀어넣은 다음에 그렇게 밀어넣은 걸 애태우듯 슬금슬금 뽑아내는 걸 가장 좋아했으니까.
그래서 밀어넣을 때는 허리에 힘을 빡 줘서 강하게 밀어넣은 뒤, 뽑아낼 때는 약올리기라도 하듯 느릿느릿하게 움직였다.
입구를 중점적으로 자극하는 느낌으로 그랬더니 그럴 때마다 앨리느는 정신 못 차리고 몸을 떨어댔다.
그러다보니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질 것 같기라도 했던 것일까.
"자, 잠깐.. 잠깐만..!
다급하게 날 만류하길래 이번에야말로 움직이는 걸 멈춰줬더니 앨리스가 자세를 바꾸자고 제안해왔다.
"너, 넘어질 것 같아.. 넘어질 것 같으니까.."
자기가 위로 올라가시겠단다.
그래서 바라는대로 해주려고 헀더니 장소가 문제였다.
바닥이 죄다 돌로 되어있는 탓에 드러눕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었으니까.
하물며 앨리스가 내 위에서 움직이기까지 한다면 그로인한 충격이 그대로 내 뒤통수에도 때려박히겠지.
'어쩐다..'
잠시 고민하다가 엉덩이를 가늘게 떨어대고 있는 앨리스의 등을 툭툭 두들겼다.
그리고는 그녀의 애널에 물건을 박아넣은 상태로 아까 좀 신세를 졌던 나무 욕조 안으로 들어갔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말이겠지만 한참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욕조 안의 물은 미지근하게 식어있었다.
그래도 차가운 정도는 아니었기에 그대로 그 안으로 들어가 욕조 안에다가 몸을 뉘였다.
그런 날 따라 움직인 덕분에 졸지에 내 몸 위에 걸터앉은 꼴이 되어버린 앨리스가 손을 어디다둘지 고민하다가 그대로 욕조의 둘레 부분을 손으로 짚었다.
그렇게 여차할 때 몸을 지탱해줄 것까지 확보한 앨리스가 천천히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엉덩이 구멍으로 내 물건을 받아들인채 조심스레 엉덩이를 움직여대는 앨리스의 뒷태를 바라보는 건 나름대로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특히나 내 물건을 받아들이기 위해 크게 벌어져있는 애널 쪽의 모습이 전보다 더 노골적으로 보여서 그 모습이 뭐랄까 굉장히 신기하게 느껴졌다.
'절대 못 넣을 것 같았는데..'
이게 바로 여체의 신비라는 걸까.
하긴, 다른 구멍의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좆보다 몇 배는 큰 아이도 잘만 낳으니까.
그렇게 내 물건이 앨리스의 애널을 들락날락하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으려니 내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내쪽을 향해 고개를 살짝 돌렸다가 내 시선이 한껏 벌어져있는 자신의 뒷구멍을 향하고 있다는 걸 눈치챈 앨리스가 몸을 움찔하고 떨었다.
덕분에 슬금슬금 위를 향해 올라가던 그녀의 엉덩이가 우뚝하고 멈춰버린 건 덤이었다.
그 모습에 불만을 느꼈다.
이런 식으로 흔들다가 자꾸 멈춰버리면 싸고 싶어도 못 싸니까.
안 그래도 슬금슬금 사정감이 올라오던 참이었기에 나는 그 즉시 편안하게 내려놓고 있던 손을 움직여 앨리스의 허리를 꽉 움켜쥐었다.
"욕조 꽉 잡고 있어요."
"자, 잠깐..!"
그리고는 앨리스를 향해 경고를 던져준 뒤 욕조 바닥과 붙여놓고 있던 엉덩이를 거칠게 튕겨올렸다.
철퍽하고 물이 튀는 소리와 함께 반쯤 빠져나와 있던 물건이 그대로 앨리스의 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그 모습을 확인하고는 다시금 물건을 쭉 뽑아내니 앨리스가 몸을 가늘게 떨었다.
안 그래도 출렁출렁 거리던 목욕물이 그런 그녀의 떨림에 맞춰서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흣, 흐읏, 흑..!"
"후우..!"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미지근했던 게 조금씩 뜨거워지는 것만 같았다.
그와 함께 순간 울컥하고 솟구친 사정감을 그대로 앨리스의 애널에 대고 토해냈다.
"윽..!"
나름 오랫동안 참았던 탓일까.
눈앞이 아득해질 정도로 강렬한 쾌감이 머리를 쿵하고 때림과 동시에 여러번 사정한 뒤에 나온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뭉글뭉글한 것이 물건을 타고 쏘아져나가기 시작했다.
"으으읏.."
앨리스도 자신의 몸 안을 가득 채우는 내 정액의 감촉을 느꼈던 것일까.
나지막한 신음성과 함께 살짝 앞으로 굽혀져있던 앨리스의 허리가 꼿꼿하게 펴졌다.
동시에 욕조 벽을 움켜쥐고 있던 그녀의 손에 힘이 바짝 들어갔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보아하니 나와 동시에 가버린 것 같아 나름대로 흡족하게 웃고 있으려니 정확히 그 순간부터 앨리스의 애널이 묘한 움직임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본인의 의지로 그러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내 물건을 품고 있던 것이 꽈악하고 죄어들었다가 풀어지길 반복하면서 반쯤 발기가 풀려있던 내 물건을 안쪽으로 빨아들이는 듯한 움직임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 움직임이 내게는 꼭 정액을 더 내놓으라고 독촉이라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미쳤네..'
강렬하기 그지없었던 사정의 순간 때문에 아직도 징징 울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 물건을 그런 식으로 자극당하니 입에서 앓는 소리가 절로 흘러나왔다.
"으.."
그 아찔한 쾌감 덕분에 깨달을 수 있었다.
앨리스는 뒷쪽도 명기였다는 걸.
그렇게 앨리스의 엉덩이 구멍이 쭈욱쭈욱 쥐어짜이다가 슬그머니 물건을 뽑아내니ㅡ
내 물건을 안에 품느라 크게 벌어져있던 앨리스의 애널이 빠르게 닫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게 완전히 닫히기 직전에ㅡ
뿝-
앨리스의 애널이 내가 그 안에다가 싸지른 것을 찍 토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