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히로인이 되기 전에 (125)화 (125/366)



〈 125화 〉히로인이 되기 전에..

제가 깔아뭉갰으면 깔아뭉갰지 밑에 깔리는 구도는 상상 속에 없었던 것일까.


졸지에 접객용 테이블 위에 드러눕게  디아나로부터 당혹스러워하는 반응이 돌아왔다.

"자, 잠깐.."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살짝 떨리는 그녀의 목소리를 싸그리 무시하며 수줍게 드러난 그녀의 목덜미쪽으로 얼굴을 가져갔다.

목덜미를 따라 난 솜털을 스치며 지나가는 내 숨결이 간지럽기라도 했던 것일까. 숨을 내쉴 때마다 그녀의 목덜미가 흠칫흠칫 경련하는게 눈으로 들어왔다. 그 반응이 더없을 정도로 사랑스럽게 느껴져서..


쪽-

"읏.."

그렇게 떨리고 있는 부분에 조심스럽게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입술을 타고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기 그지없는 떨림이 전해져왔다. 그 떨림을 느끼면서 입을 맞추고 있던 부분을 살짝 베어물었다. 깨물고 있다는 걸 알  있도록 확실하게, 그렇지만 아프지는 않게 베어물고 있다가 이빨자국이 선연하게 남은 부분을 혀끝으로 핥으니 맞닿은 부분으로부터 미약하기 그지없는 떨림이 전해져왔다.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떨림이었다.

그래서 계속해서 그녀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었다.

바로 조금 전까지 울려퍼지던 것과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른 쪽쪽하는 소리가 방 안으로 울려퍼질 때마다 디아나의 얼굴이 확확 달아올랐다.

그 모습을 눈에 담으며 놀고 있던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선 내가  답답할 정도로 꽁꽁 싸매져있던 제복 상의부터 열어젖혔다.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단추라고 해봐야 네 개가 전부였으니까.

내게 떠밀려 드러누운 탓에 팽팽하게 당겨져 아슬아슬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던 그것을 손가락으로 툭툭 치니  맞물려있던 옷자락이 슬그머니 벌어지며 그 아래 감춰져있던 블라우스가 수줍게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을 확인한 순간 곧바로 그녀의 배쪽으로 손을 가져갔다.


"으.. 자, 잠깐만.."

그렇게 손이 맞닿은 순간 안 그래도 탄탄하던 그녀의 복부에 힘이 바짝 들어가는 걸 느낄  있었다. 긴장한 걸까. 그래서 가져다  손을 조심스럽게 움직여 그곳을 문질러주었다.

아무리 긴장이 되고 그렇더라도 언제까지고 힘을 바짝 주고 있을 수만은 없는 법.


"흐으.."


앓는 소리에 가까운 나지막한 신음성과 함께 긴장으로 바짝 굳어져있던 몸이 부들부들하게 풀리는  느낄 수 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탄탄한  똑같았지만.

디아나가 배가 선물해주는 감촉은 굉장히 중독적이었다. 탄탄하면서도 말캉한 것이 하루종일 만져도 질리지 않을 것같은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그에 비해 디아나는 내가 자꾸만 배를 만져대는 게 신경쓰였던 모양이다.

"그, 그만.."


제법 간절한 목소리가 귓가로 울려퍼졌다. 혹시 군살이라도 붙어있지는 않을 지 걱정이라도 됐던 걸까.

정말로 그런 거라면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군살같은 건 전혀 느껴지지 않았으니까. 오히려 그래서 살짝 아쉬운 느낌도 없잖아 있었다. 워낙 몸매가 좋다보니 약간은 살집이 붙어도 괜찮을 것 같았으니까.

 본심은 그랬지만 그걸 곧이곧대로 말해줄 생각은 없었다.


대신..

"싫어요."

디아나의 가슴골 사이에 얼굴을 묻은 채 시선만 들어올려 그녀와 눈을 맞춘 채로 그리 말했다.


이성이 날아가기라도 한 것처럼 눈에 힘을 바짝 준 채로.

그제서야 제가 저택을 떠나 학원으로 향하기 전에 내가 어떤 상태였는지를 기억해낸 것일까.


당황으로 흔들리던 눈동자가 커지더니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연분홍빛 입술이 살짝 벌어졌다.


"디아나도 제가 멈춰달라고 할  멈춰주지 않았잖아요?"

그러니 나도 네가 뭐라 말하던 결코 멈춰주지 않을 것이다.


그리 선언한 뒤 그녀의 몸을 내 몸으로 깔아뭉개며 블라우스의 단추를 하나씩 풀어젖히기 시작했다.

물론 넥타이는 고스란히 남겨둔 채로 말이다.

덕분에 단추에 의해 고정되어 있던 옷자락이 좌우로 벌어지며 그 아래 숨겨져있던 두 개의 언덕이 모습을 드러낸 순간 굉장히 야릇하기 그지없는 풍경이 완성되었다. 내가 이 손으로 직접 고쳐매준 새카만 넥타이가 봉긋하게 솟아오른 새하얀 언덕 사이를 가로지르는데..


'미친..'

그냥 벗겨놓은 것보다 훨씬 야했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눈앞이 아득해질 정도로 말이다.


 사실을 본인이라고 모르지 않았던 것일까. 내가 해놓은 것을 확인한 디아나의 얼굴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렇겠지.


이렇게 남자 밑에 깔려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부끄러운 일일텐데 하고 있는 꼴도 민망하기 그지없으니까.

그래서일까.


그녀는 어떻게든 몸을 비틀면서  밑에서 빠져나오려고 했다. 일단 빠져나오기만 하면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고 본 걸까.


일전의 사건이 머릿속에 트라우마처럼 남기라도 한 것인지 차마 날 밀어내지는 못하고 제 몸만 이리저리 비틀어대는 꼴이 퍽 애처로웠다. 그래서..

"아까 디아나가 이렇게 했었죠."

아까 그녀가 내게 했던 행동을 고스란히 그녀에게 돌려주었다.

그녀의 가슴을 감싸고 있던 브래지어에 손가락을 걸어 밑으로 잡아당긴 뒤, 그렇게 훤히 드러난 그녀의 가슴에 조심스럽게 입술을 가져다붙였다.

"흣.."

그에 맞춰 그녀의 몸이 흠칫하고 떨리는  느끼면서 입술을 오므려 그곳과 맞닿아있던 살결을 조심스럽게 빨아들였다. 그리고는 아까  몸이 그러했듯 분명 빨갛게 충혈되어있을 게 분명한 그곳을 혀 끝부분만을 이용해 부드럽게 핥아올렸다.

아마도 그 순간이었을 것이다.


살짝 굽어진 채로 테이블과 맞닿아있던 디아나의 허리가 꼿꼿하게 펴지며 그녀의 상체가 일순간 살짝 떠올랐다.


그렇게 그녀의 가슴에 입을 맞추면서 슬금슬금 손을 밑으로 내렸다.


배를 스치며 밑으로 내려가는 내 손길을 느낀 순간 그것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 지 직감한 것일까. 디아나가 황급히 허벅지를 오므렸다. 아무리 그래도 거기까지 하기에는 차마 양심이 허락하질 않았던 것일까.

"디아나."


그래서 그녀의 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로 속삭이듯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반응이 있었다.

꽉 모아진채 내 전진을 가로막고 있던 허벅지로 된 벽이 살짝이지만 흔들렸으니까.


그래서 다시 한 번 불러보았다.

"디아나.."


애가 닳아 죽겠다는 것처럼 목소리를 살짝 내리깐채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제발 허락해달라고, 이만큼이나 널 갈구하고 있다고 어필이라도 하는 것처럼.

그럴 때마다 밑을 향해 내려간 손끝과 맞닿아있던 그녀의 허벅지가 흠칫흠칫하고 경련했다.

아주 조금씩 그녀의 허벅지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허겁지겁 손을 밀어넣는 대신 그것이 완전히 벌어지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의 허벅지가 스르륵 소리를 내며 늘어진 순간, 그녀의 다리 사이로 진입했다.

단숨에 치마 안으로 파고들어간 손끝으로 살짝 젖어 축축하게 변한 천의 감촉이 전해져왔다. 그 사실에 감격하기라도  것처럼 다시 한 번 그녀의 가슴에 쪽하고 입을 맞추었다.

그게 부끄럽기라도 했던 것일까.

입을 맞춤과 동시에 내 진입을 허락하듯 좌우로 벌어져있던 디아나의 허벅지가 살짝 오므라들며 그 사이로 파고 들어가있던 내 손을 양쪽에서 꾸욱하고 압박해왔다. 그러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금 좌우로 스르륵 벌어졌다.


 틈을 놓치지 않고 가운데 부분이 살짝 젖어있는 그녀의 팬티를 손바닥으로 덮었다. 그리고는 그곳을 뭉개기라도 하는 것처럼 살짝 힘을 주어 꾹꾹 눌렀다.

"흐.."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몸과 물건을 어루만지면서 이미 잔뜩 흥분한 상태였던 디아나의 입술이 벌어지며 평소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목소리가 그 사이에서 튀어나왔다.

듣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움찔하게 만드는 목소리.

그런 걸 연신 입밖으로 내뱉으며 숨을 헐떡이는 디아나의 모습은 굉장히 사랑스러웠다.

 같아서는 뭐라도 움켜쥐고 싶은데 주변에 잡을만한 게 없어서 그런 걸까.

꽈악하고 움켜쥔  하얗게 변한 그녀의 주먹이 파르르 떨렸다.

그런 그녀의 반응을 하나하나 눈에 담다가..

조심스레 그녀의 위에서 몸을 일으켰다.

어쩌면 이때가 기회다하고 바로 몸을 일으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잔뜩 시달린 탓에 당장 몸에 힘이 들어가질 않는 걸까.

자길 억누르고 있던 것이 사라졌음에도 디아나는 테이블 위에 늘어진채 벅차오른 숨을 몰아쉬기 바빴다. 내가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일까. 테이블 위에 힘없이 널브러져 있는 디아나의 모습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그렇게 그녀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그녀의 앞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내 행동에 놀란 것일까.

졸지에 홀로 남겨진 그녀가 움찔대는 게 고스란히 전해져왔다. 황급히 몸을 일으키려는 것도.

그걸 느끼면서 천천히 문쪽으로 걸어가..


철커덕-


그것을 걸어잠궜다.


그리고는 다시금 디아나에게로 돌아가 당황한 듯 굳어있던 그녀를 그대로 안아들었다.

졸지에  품안에 안긴 꼴이 되니 부끄러웠던 것일까.


아니면 내가 그대로 방을 나갈 거라고 혼자서 지레짐작하고 굳었던 게 민망하기라도 했던 걸까.

디아나의 얼굴이 빨갛게 변했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이라도 됐는지  셔츠자락을 꼬옥하고 움켜쥐고 있는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쪽-

그녀의 콧대에 대고 가볍게 입술도장을 찍었다.


갑작스러운 뽀뽀에 놀란 것일까.

디아나의 눈동자가 확 커지더니..

내 옷깃을 움켜쥐고 있던 손을 놓은 그녀가 조심스레 내 얼굴을 잡아당겼다. 동시에 상체를 들어올린 그녀가 그대로 내게 입을 맞추었다.


그렇게 그녀와 입맞춤을 하면서 천천히 침대를 향해 나아갔다.

솔직히 쉽지만은 않았다.

최근들어 이래저래 몸을  써댄 탓인지 생각만큼 몸이 따라주질 못했으니까.

그렇지만 어찌어찌 넘어지지 않고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그때까지도 디아나는 여전히 내게 매달려있었다. 아예  목덜미를 양팔로 휘감기까지 한채로 내 입안을 탐닉하는데 푹 빠져있는 꼴을 보니 떨어지라고 해도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 대신 그녀의 머리와 등을 팔로 받쳤다. 그리고는 조심스레 몸을 숙여 침대 위로 올라갔다.


그제서야 내게서 몸을 떨어뜨린 디아나가 열기로 흐릿하게 변한 눈동자를 한채로 날 올려다보았다.

"하아..!"

그 상태로 크게 숨을  번 내쉰 디아나가 다시금 내 얼굴을 잡아당겼다.


그런 식으로 그녀에게 꼬옥하고 안긴 채로 손을 더듬어 입고 있던 바지를 풀어헤쳤다. 뚜둑하고 뭔가가 끊어지는 소리가 났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지금은 그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게 눈앞에 펼쳐져있었으니까.


오랫동안 참았다고 항의라도 하는 것처럼 제멋대로 꺼떡거리는 물건을 손으로 붙잡아 고정시킨 뒤 살짝 움츠러들어있던 디아나의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젖은 팬티가 신경쓰였던 걸까.


살짝 허벅지를 벌리는 것으로 내 진입을 허락한 그녀가 조심스레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어느새 밑으로 내려온 그녀의 손이 아까보다  질척하게 변한 팬티를 조심스럽게 잡아당겼다.

살짝 젖은 팬티가 천장을 향해 곧게 뻗은 새하얗고 탄탄한 다리를 타고 오르는 광경은 야릇하기 그지없었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쿵쾅거려서 뭐라도 하지 않으면 배기기 힘들 정도로.

그래서였다.


왠지 모르게 시선을 사로잡는 그녀의 복사뼈에 조심스럽게 입을 맞추었던 것은.

쪼옥하는 소리가 방 안으로 울려퍼짐과 동시에 곧게 뻗어있던 다리가 흠칫하고 떨렸다. 입술을 통해 전해지는 그 떨림을 만끽하면서 붙이고 있던 입술을 떨어뜨렸다. 그리고는 다시금 가져다 붙였다. 이번에는 아킬레스건 살짝 아래쪽이었다.


그렇게 그녀의 다리에 입을 맞추며 천천히 밑으로 내려갔다.


물론, 그녀가 중간에 다리를 굽히지 못하도록 발목을 움켜쥐어 고정시키는 것도 잊지 않았다.

종아리 뒤쪽, 오금, 그리고 허벅지에 이르기까지.

가볍게 입을 맞출 때마다 디아나의 다리를 타고 오르는 떨림은 차츰 강렬해졌다.


흘깃하고 얼굴쪽으로 시선을 던져보니 맞물린 다리 사이로 얼핏 보이는 디아나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새빨갛게 달아올라있었다.

대체 뭐가 그리도 참기 힘든 것일까.

금방이라도 눈물을 왈칵 쏟아낼 것만 같은 그런 모양새를 하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묻으며 그것을 조심스레 좌우로 벌렸다.

이왕 이렇게 된 거 평소에 궁금하던  확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남녀의 역할이 뒤죽박죽 뒤섞인 이 세계에서 남자가 여성의 음부를 입으로 애무해주는 건 어떤 의미일까. 그것도 시키거나 부탁받아서 하는 게 아니라 본심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것이라면?


"자, 잠..!"

잘은 몰라도 여자 입장에서 굉장히 황송한 행위라는  하나만큼은 확실해보였다.


그렇지 않고서야 디아나가 저렇게 당황할 이유가 없으니까.

 뜯어말리려는 것인지 황급히 몸을 일으키려는 그녀의 몸을 손으로 꾸욱하고 눌러 다시 눕히면서 조심스레 혀를 내밀어 살짝 습기를 머금고 있는 그녀의 균열을 조심스럽게 핥아올렸다.


뭐라 이루말할  없는 노골적인 소리가  안으로 울려퍼짐과 동시에 기대감인지 뭔지 모를 것으로 부들부들 떨리던 디아나의 몸이 펄쩍하고 튀어올랐다.


어찌어찌 신음성을 터뜨리는 것만큼은 참아낸  같은데 흘깃하고 올려다본 그녀의 얼굴은 아까보다 더욱 빨갛게 물들어있었다. 그 위를 대체 언제 가져다 놓은 것인지   없는 손 두 개가 가리고 있었고 말이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괜스레 오기가 생겨서..


쪼옥-


이번에는 혀로 핥는 대신 입을 맞춰보았다.


균열 사이로 살짝 불겨져있는 자그마한 돌기같은 곳에 입술을 가져다 붙이자 내 얼굴을 감싸고 있던 그녀의 허벅지가 파들파들 경련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볼을 타고 올라오는 그 떨림을 느끼면서..


혀를 이용해 조심스레 그것을 굴리기 시작했다.

돌기가 혀끝에서 뭉개질 때마다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같은 헐떡임이 귓가로 울려퍼졌다.

동시에 그녀의 균열과 맞닿아있던 턱이 뭔가로 촉촉하게 젖어드는  느껴졌다.

그렇게 한참동안이나 그녀를 괴롭히다가..

"디아나.."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꺼떡거리는 물건을 손으로 움켜쥔 채 그녀의 다리 사이로 파고들어갔다.

이제 정말 할 거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 순간 우연찮게 마주친 그녀의 눈동자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거칠게 흔들렸다. 그것도 잠시..


"손.. 손.. 잡아주면.."


그녀가 조심스럽기 그지없는 목소리로 그리 요청해왔다.

여자 입장에서 차마 대놓고 부탁하긴 좀 그랬던 걸까.


해서 조심스레 내밀어진 손을 깍지까지 껴가며 조심스럽게 마주잡아주니 디아나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허락의 의미가 담겨있는 몸짓에 곧바로 그녀의 안으로 밀고 들어가려던 순간이었을 것이다.


쿵쿵-


"아가씨? 죄송하지만 오늘 학원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

문 두들기는 소리와 함께 꽤나 익숙한 목소리가 귓가로 들려왔다.


그에 저도 모르게 멈칫한 순간.

입술을 살짝 깨문 디아나가 조심스럽게 내 허리를 다리로 휘감더니..

그대로 제쪽으로 끌어당겼다.

끄트머리만 아슬아슬하게 삽입되어 있던 물건이 그대로 그녀의 안으로 쑤욱하고 빨려들어갔다.


그렇게 내 물건을 스스로 제 안으로 받아들인 그녀가..

"아, 아까 문 잠궜으니까.."

그리 말하며 조심스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저기는 신경쓰지 말고 계속하자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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