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 던전은 나만의 기회 (518)화 (517/517)



〈 518화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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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력 2년.


(구)미국의 항복을 끝으로, 몇 개월 만에 지구는 완벽히 정리됐다.
그 많던 반란세력도 씨가 말랐다.

이제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유은의 세상.
은하제국이 모든 것을 집어 삼켰다.







만주벌판에 마련된 광활한 광장.
새까맣게 모여있는 어마어마한 수의 인파들 안으로, 십자가 모양의 커다란 사거리가  있었다.
사거리 중앙에는 큰 단상이 있었는데, 그 위에 족히 천 명은 들어갈 정도로 컸다.



그 위에서 전 세계로의 동시중계라는 막대한 사명을 띤  아나운서가, 긴장된 모습으로 옷매무새를 다듬었다.

단정함 보단 섹시어필을 중점으로  정장.
몸매의 핏이 그대로 드러났으며, 치마는 가랑이를 간신히 가렸다.

음란하다고도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선정적인 모습.
인터넷 방송도 아니고 tv로 생중계 되는 것인데 이렇게나 야릇한 모습이라니. 본래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지금은 이것이 디폴트였고, 여인의 표정도 매우진지했다.

“괜찮아요?”
“응. 괜찮아.”
“지적받을 일은 없겠죠?”
“걱정 마. 철저하게 했어.”


선배 아나운서의 담담한 응원을 받으며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일생일대의 기회이자 일생일대의 위기.
지금부터 그녀가 할 것은, 인생을 통째로 바꿔버릴 만큼 중요한 일이었다.

“그보다 실수나 하지마. 너가 실수하면 우리 다 죽어.”
“…안 그래요.”
“무슨 짓을 당하든 그냥 대본에 있는 대로 하면 돼.”

얼마 전, 유은의 결혼식이 있었다.
이소냐와 이유나, 유소라,그리고 한사랑과 같은 본처와도 식을 올리고, 이어 임서현이나 앙리에타 등과 같은 유력한 시녀들도 첩으로 거두었다.


이는 전 세계로 실시간 중계가 되었는데, 지역마다 시간이 달라 새벽인 곳도 있었지만, 전 국민이 지정된 장소에 모여 강제로 결혼식을 시청하고 축하서명을 해야만했다.
덕분에 시청자수는 100억.

아무튼 그렇게 성대한 결혼식에서  사회자가 첩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자그마한 말실수를 했다.
이후로 사회자는 즉시 교체되었으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가 속해 있던 기획사가 통째로 끌려가고 가족들까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고 한다. 물론 미녀들은 제외하고.


꿀꺽.

“아,알겠어요.”

그 끔찍한 일이 본인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생각하니, 괜히 덜덜 떨려왔다.

“떨지도 말고.”
“지,지금은 괜찮잖아요.”
“곧 오실건데 괜찮긴 무슨. 진정해.”
“알았어요…후우…후우…”
“으이구.”

선배 아나운서는 꿀밤 한 대 먹여주고 단상을 내려갔다.
이제 뒷일은 그녀의 몫.

‘절대 실수하면 안 돼.’

그녀는 오늘 아침 먹은 청심환이 제 힘을 발휘해주길 간절히 빌었다.






약 10분 뒤, 멀리 카메라 감독의 사인이 들어왔고, 그녀는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중계를 시작했다.
한켠에 자리잡은 2만여 명의 초대형 오케스트라에서 은은한 음악이 연주되었다.

“전 세계의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대한제국 만주의 광장입니다.  우리 모두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그분께서 친히 존안을 베풀어 주실 예정입니다.”



““와아아아!””
““꺄아아악!!””



엄청난 함성.
끝이 보이지 않는 인파에서 귀가 터질  같은 환호성이 들려왔다.

아나운서는 귀가 매우 아파왔지만, 여기서 실수했다가는 그대로 인생 끝이기 때문에 초인적인 인내를 발휘해 꾹 참았다.

“이 자리에 계신 20만의 청중여러분들은 지금 즉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그분을 맞이하기에 충분한  점검해 주시고, TV나 인터넷 등을 통해시청하시는 시청자 분들은 무릎을 꿇고 경건한마음으로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수십만의 인파가 한동안 웅성거렸다.
수가 워낙 많다보니 조용할 수가 없는 상황.


이후로도 그녀는 여러 가지 말을 하면서 인파를 조정했다.
지구의 주인을 맞이하는 자리인 만큼, 한 치의 실수도 있어선 안 됐다.

그리고 마침내,



쿠구구궁.




어느 순간, 하늘에서 벼락치는 소리와 함께 한 함선이 등장했다.
사방으로 대지가 진동하며 함선을 중심으로 사나운 번개가 좌우사방으로 뻗쳐 나가니, 가히 신의 강림과도 같았다.



“여러분 주목하십시오! 보이십니까! 인류 역사상 최초이자 영원토록 유일할 지구통일제국, 대 은하제국의 황제 폐하이시자 천하만민을 굽어살피시고  땅을 던전의 무리로부터 지켜주시는 던전협력기구의 총회장, 그리고 수많은 이단의 무리들을 척결하시어 올바른 진리를 이 천하에 설파하시는 우주생명교의 교주이신주인님께서 지금! 이곳에! 강림하고 계십니다!!”

속으로 오만 욕이튀어나오며 구역질이 올라올 것 같았지만, 가까스로 참았다.
대학살자에 강간마일 뿐인데 이런 미사여구를 붙여야 한다니.


그녀의 마음을아는지 모르는지, 또다시 함성소리가 터져 나오고, 오케스트라에선 웅장한 곡을 연주했다.
거의 신이 재림하는 분위기.




슈우우웅.



하늘에 모습을 드러냈던 함선이, 단상쪽으로 서서히 하강했다.
중계하던 아나운서가 서둘러 가장자리로 비켜서고, 함선은 차분히 착륙했다.

지구가 꺼질 것처럼 외쳐댔던 함성 소리와 웅장하게 연주되던 음악은 어느새 사라지고, 고요한 바람소리 만이 남았다.


지이잉. 철컹.

변이.
유은이 타고왔을 함선이 이리저리 변신하기 시작했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화려한 모습.
그러나 감탄하나 나오지 않는다.
모두가 초긴장하며 바라볼 뿐.


약 10여초에 이르는 변신이 끝난 후, 웅장했던 함선은 어느덧 커다란 의자로 변해 있었다.
그리고 그 의자에 앉은이는 당연히 유은.
그는 새하얀 턱시도를 입은 채 당당히 앉아 있었다.

“주인님을 뵙습니다!!”


아나운서가 먼저 선창하며 절을 올리고,  이곳에 있는 모든이가 후창하며 절했다.

지구를 통합하고 제국을 세우며 또 공식적으로 던전협력기구(D10)의 회장까지 오른 유은은 호칭이 워낙 많았기에 ‘주인님’으로 통일했다.
지구에 속한 인간이라면 누구든지그를 주인으로 불러야 하며, 당연히 모든 권리 또한 그에게 있다.

사유재산이나 심지어는 목숨조차 그의 명령 하나면 바쳐야 하는 진정한 악의 제국.



유은은 당연하다는 듯이 거만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 고개를 들어라.”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그의 말에 이곳에 있던 모두가 똑같은 말을 외치며 몸을 일으켰다.

아나운서가 한 차례 허리를 숙여 허락을 맡고 본격적인 진행을 시작했다.

“오늘은 지구의 주인이신 주인님께서, 영원토록 우리 인류를 보살펴 주시겠다는 거룩한 뜻을 세우시는 뜻깊은 날입니다!”

설명은 매우 거창했지만, 유은이 생각할법한 아주 기상천외한 행사다.

‘인류와의 결혼’




유은은 남들은 생각지도 못할 해괴망측한 짓을 생각해냈다.
인류가 진출해 있는 각 분야, 각 학문을 상징하는 미녀를 불러놓고 범함으로서, 해당 분야와 결혼했음을 선포하고, 모든 행사가 끝냈을 때는 마침내 인류 대표가 나와 그에게 범해진다.

그리고는 피날레로 우주를 향해 전 세계에 건설된 발사대를통해보지니아의 씨를 가득 실은 통칭 ‘고환’을 발사한다.

‘진짜 제대로 미친새끼야.’

처음 설명을 듣고 대본을 받은 아나운서는 진심으로 욕이 튀어나왔다.
도대체이 발정난 개새끼는 생각이라는 걸 하고 사는 걸까.
마음 같아서는 칼로 쑤셔주고 싶었지만, 힘 없는 그녀에게 가능할 없다. 죽고 싶지 않다면, 그리고 가족이 통째로 지워지고 싶지 않다면 잠자코 따르는수밖에.



“먼저 첫번째로, ‘경제 대표인’ 입장해주십시오!”

빠라밤빰 빰빠밤~

사거리 중  곳에서 대기하고 있던 여인이, 길게 빼진 레드카펫을 따라 단상으로 걸어오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들이 그곳으로 시선을 돌리고, 카메라 역시 그곳을 조명했다.



긴 흑발에 단정한 오피스룩.
 세계 경제인을 대표하는 여인은 바로 유은의 좆물받이이자, 혜성그룹의 총수인 ‘강세희’였다.

그녀는 도도하게 각종 시선들을 흘리며 걸어왔다.


“그녀의 이름은 ‘강세희’. 세계수도 서울 강남에 본사를 두고 있는 혜성그룹의 총수이자 하렘그룹의 전무를 역임하고 있는 경제인입니다. 아울러 ㅡ,”

그녀가 단상에 도달할 때까지 아나운서가 간략히 그녀를 소개했다.
끈임없이 이력이 이어졌고, 각종 수상내역까지 밝혀졌다.


강세희가 단상에 도착하고 나서야 끝난 이력 소개.
아나운서는 아무도 모르게 슬쩍 한숨을 내쉬고는 세희에게 말했다.


“경제인 대표 강세희씨, 주인님께 경배하십시오.”
“알겠습니다.”


깔끔히 고개를 끄덕인 세희가, 단상 중앙으로 걸어가 유은이 앉아 있는 거대한 옥좌 계단 밑에서 무릎을 꿇더니 머리를 바닥에 조아리며 절을 올렸다.

“세계 경제 대표인 강세희가 주인님께 충성을 맹세하고자 합니다. 부디 허락을.”
“응. 올라와.”
“주인님의 허락이 떨어졌습니다. 강세희씨, 주인님께 충성의 맹세를 하십시오.”

절하던 세희가 몸을 일으키고는 계단을 하나하나 올라가기 시작했다.
웅장한 음악을 연주하던 오케스트라가 잔잔한 교향곡으로 곡을 바꾸었다.


“충성의 맹세는 주인님의 자지에 입을 맞춘 뒤, 스스로 올라타 보지에 삽입하고, 주인님의 정액을 자궁으로 받게 되면 완료됩니다.”

어느덧 유은이 앉아있는 의자 코앞에 도착한 세희가 무릎을 꿇고 그의 바지 지퍼를 내리더니 우람한 자지를 꺼냈다.

“세계 경제 대표인 강세희, 주인님께 충성의 맹세를 하겠습니다.”

쪼옥.


입술을 모아 귀두에 키스하더니,  10여초를 그렇게 유지했다.

“너의 충성을 보지로서 증명하라.”
“네. 증명하겠습니다.”


그녀가 일어섰다.
입고 있던 정장치마를 훌렁벗어내리고는 유은의 위에 올라탔다.



푸욱.


“하윽!”

우람한 자지가 뿌리깊게 박혔다.

“음.”

짤막한 신음을 낸 유은이 그녀의 엉덩이를 콱 주물렀다.


쯔컥. 쯔컥.

“하윽 하악!”

강세희는 유은의 위에서 열심히 허리를 놀렸다.
전 세계 100억의 국민들이 지켜보는 자리였지만, 체면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다.
오로지 유은을 즐겁게 하고 기쁨을 주는 것에 초집중.

그녀의 음란한 허리놀림은 10분이 넘도록 계속 되다가 마침내 자궁에 정액을 받았을 때 비로소 멈추었다.

“하아…하아….”


섹스러운 충성보고.
유은이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좋은 보지였다. 세계 경제는 양호하구만. 너희의 충성을 받아주겠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저희 경제인은 주인님을 위해 성심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그래.”

유은의 인정을 받은 그녀가 다시  번 무릎꿇고 귀두에 입을 맞추더니 10여초 뒤에 일어나 뒷걸음으로 계단을 내려갔다.
보지에서 흘러내리는 정액이 뚝뚝 떨어져 정액로드를 만들었지만 아무도 더럽게 여기는 이가 없었다.


“여기에 앉으시면 됩니다.”
“네. 고마워요.”


여 스태프 한 명이 의자를 가지고 달려와 단상 위에 세희가 앉을 장소를 마련해 주었다.


“정..말 감동적인 순간입니다. 세계 경제와 주인님의 화합. 이로서 우리 인류는 역사이래 처음으로 만민을 위한 경제를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눈물을 글썽이는 아나운서.
물론 당연히 연기다.
말하면서도 도대체 무슨 개소리를 하고 있는건지 알 수 없었지만, 그녀는 구역질을 참고 진행을 계속했다.


“이어 입장하실 분은 ‘철학 대표인’입니다. 모두 성대한 환영으로 맞이해 주십시오!”




.
.



무려 8시간에 걸쳐 행사는 막바지에 이르렀다.
어느덧 단상 위에 정액을 흘리며 앉아 있는 여인은 백을 넘어섰다.

 학문을 대표하는 여인과, 민족을 대표하는 여인, 나라를 대표하는 여인 등이 보지로서 충성을 맹세하고, 유은은 정액으로 축복을 내려 주었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유은의 신호에 맞추어  우주를 향해 ‘고환’을 발사하면 끝이다.

‘좆같은 새끼…이딴 놈한테 세계가….’

꿀같은 쉬는 시간에, 그녀는 신세한탄을 하며 노른자를 마셨다.
 효과는 없었지만 그래도 좀 나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세영아, 3분  광고 끝나.”
“네. 나갈게요.”

목이 슬슬 갈라지려 하고 있다.
스탯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진작에 목이 나갔으리라.

‘다리도 후들거리고…하아…때려칠 수도 없고.’


당연하지만 그녀가 이번 행사를 맡게 된 건 선택이 아니라 차출이었다.
아나운서 중에서 가장 예쁘다고 평가된 그녀였기에 택함받은 것이다.

‘설마 좆같은 짓을당하진 않겠지? 여자가 그렇게 많은데.’

오늘만 해도 수백의 여인을 범한 그다. 굳이 자신까지 신경 쓸까?


애써 그렇게 위로하며 텐트 밖으로 나오니, 웬걸? 유은이 의자에 있지 않고 단상까지 내려와 있는 게 아닌가.




“하윽! 하앙!”

그는 충성의 맹세를 한 여인들 사이에서  여자를 붙잡고허리를 놀리고 있었다.

‘개새끼.’


구역질을 참아내며 단상으로 올라갔다.



그렇게 2분 후.

“세영아! 너가 가서 말씀드려!”
“제,제가요?”

유은은 섹스를 끝내지 않았다.
이제 광고가 곧 끝날 텐데.

“빨리!”
“……알겠어요.”

선배의 닥달에 어쩔 수 없이 유은에게 다가간 그녀.
쳐다보는 수백의 시선과 풍겨오는 음란한 향기에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저,저…주인님….”
“응?”
“이제 곧…방송시간입니다….”
“아. 그랬지. 이년만 마저 박고.”
“하지만…30초 뒤면….”
“미루던지.”
“……아,알겠습니다.”


속으로 오만 욕을 하며 유은의 의사를 방송국에 전달했다.
하지만, 신호를 받지 못한 건지 아니면 일부러 그러는 건지, 방송은 예정대로 30초 뒤에 시작되었고, 유은이 여인을 범하는 장면이 그대로 송출되었다.

명백한 방송사고.

“시,시청자여러분 많이 기다리셨죠. 이어 마지막 순서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너무나도 당황해서 말을 더듬고 말았지만, 생각해보니 어차피 충청의 맹세라는 좆같은 행위를 하면서 이미 섹스장면을 전 세계에 송출했다.
이제와서 달라지는 게 있을까?


“마지막 순서는 대망ㅡ,”



“마지막 순서는 대망의 우주 범하기다.”




그녀가 막 말을 잇고 있을 때, 유은이 끊고 들어왔다.


“?!”

이건 또 무슨 방송사고인가.
하며 뒤를 돌아보니, 유은이 헤드셋 형식의 중계용 마이크를 끼고 있는 게 아닌가.



“우리 인류 여러분의 영원한 안녕을 위해, 전 우주를 상대로 보지니아를 살포하는 것이지. 이것만큼 숭고한 의식은 없다.”


언제 다 범했는지, 각종 액체로 범벅된 자지를 덜렁거리며 유은이 다가왔다.


그에 불안을 느끼는 아나운서.
설마? 하는 마음이 쏘옥 하고 고개를 들었다.

“발사는 우리 인류의 모든 염원을 담아 내 신호에 맞추어 진행한다.”

유은이 직접 말하고 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까?
패닉에 빠진 그녀가 주변을 둘러보자 그토록 의지하고 있던 선배들이나 스태프들이 하나같이 그녀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어…?’

싸한 느낌.

“그럼 시작해볼까.”

바로뒤에서 유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와락!



“!!”
“발사를 하려면 좀 달아올라야겠지.”
“무,무…갑자기…왜 이러..세요….”

품에 안긴 그녀.
 몸이 달달 떨려왔다.

“너가 그렇게 날 싫어한다며?”
“…아.”
“미녀가 그러면 안 되지. 너에게도 충성의 맹세를 새겨줘야겠다.”
“아,안ㅡ,”


거부의 말을 채 꺼내기도 전, 그녀의 짧은 정장치마는 끌려 올라가고, 한 번도 쓴 적 없는 처녀 보지는 우람한 대물에 사정없이 꿰뚫렸다.




“꺄아아악!!!”
“으음.”


팟!
팟팟!

처녀혈이 검정 스타킹을 타고 흘러내릴 때, 유은과 그녀의 주위로 무수한 홀로그램 모니터가 생겨났다.
하나같이 비추는 것은 거대한 발사체.
저기에 통칭 ‘고환’이 담겨져 있다.

우주를 정복하고, 우주를 임신시키기 위한 정액, 보지니아의 씨앗이 가득 들어있다.

-하아…다들 보는데 꼭.
-…딱히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군.
-뭐 어때요. 모든  가졌는데 굳이 내숭 떨 이윤 없죠.
-내숭이 아니라..!
-그만, 모두가 보는 앞이에요.
-이익…!
-하하…한결같네 우리 은이.

이어 부인들과 시녀들의 얼굴이 비춰지는 홀로그램도 떠올랐다.
다들 그리 좋은 표정은 아니었다.
특히 이유나와 한사랑은 오만정이 다 떨어졌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으니 어쩌면 부부싸움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은은 이 순간 매우 짜릿했다.

우주를 범한다니.
이 얼마나 가슴이 웅장해지는 일이란 말인가.


“후후. 보고 계세요.  우주를 정복하게  테니.”
-에휴.



“아흐윽!! 아파..아파앗!!”

부인들과 100억의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유은은 아나운서를 열심히 쑤셨다.
잘록한 허리를 감싸안고, 허벅지로 그녀의 엉덩이를 찰팍찰팍 두들겨 대면서 범했다.

“쫄깃쫄깃하고 괜찮은데? 한 일주일 정도 따먹어야겠어.”
“으윽…싫어…싫어어…!”

100억 명 앞에서 범해진 끝에 노리개로 전락하다니.
그녀는절망 속에서 비명을 지르며 구해달라 외쳤지만, 누구하나 나서는 이가 없었다.

‘이 개…개새끼..개새끼들!!’

끔찍한 고통.
몸이 갈래로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유은은 놔주지 않았다.
오로지 자신의 사정만을 위한 움직임.
특대 자지로 거칠게 보지를 유린하며 멋대로 쾌락을 취했다.

“후욱..후욱…곧 간다…준비해요!”
-….


차오르는 사정감.
유은의 말에 부인들이 한숨을 내쉬며 준비하고, 시녀들 역시 점화 버튼을 눌렀다.



카운트다운의 시작.


푹푹푹푹!


“자! 다같이 외쳐!! 10!”

여전히 허리를 놀리며 유은이 외치자, 사람들이 큰 목소리로 카운트를 시작했다.

“9!”
“8!”

“아윽 아악!”

비명을 지르는 이는 오직 아나운서 명.
적어도여기에선 그녀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사람이 인류의 대역사를 눈에 새기기 위해 큰 목소리로 카운트했다.

“2!”
“1!”
“으악! 싼다!!”
-발사.

부륫!

“아..아아…”



유은이 아나운서의 자궁에 사정하고, 이어 사방에 펼쳐진 화면에서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로켓들이 우주를 향해 발사되었다.




“우주는 나의 것이다아!!”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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