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 던전은 나만의 기회 (448)화 (447/517)



〈 448화 〉38. 절세미공자(絶世美公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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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들은 마치 애인이라도 된 것처럼 굴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유은을 상전대하듯이 하고, 유은은 그런 그녀들을 떨떠름해하면서도 은근히 받아주었다.

장로들이 그 모양이니 자연스레 이화검수(梨花劍手)들도 유은을 대접해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되니 남은 것은 김수현.
그녀만이 뭔가 붕 뜬 느낌이 되었다.

‘그렇게 기분이 좋나?’


수현은 아무도 모르게 유은의 하반신을 힐끔 쳐다봤다.

정인이 있었다지만 혼인하기 전에 이화궁(梨花宮)으로 흘러들어온 그녀는 아직까지 처녀였다.
하지만 이화궁(梨花宮)같은 곳에 있다보면싫어도 음란한 것에 대해 박식해질 수밖에 없었고, 기분좋은 정사가 얼마나 여인을 들뜨게 만드는지도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었다.

그러니 저도 모르게 유은의 하반신으로 시선이 가는 것이다.

‘궁주님도 저거 때문에 홀리신 걸까?’

도대체 얼마나 엄청나길래 그토록 경험많은 여인들을 홀린걸까.

불끈!

생각에 잠긴 채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니, 갑자기 유은의 물건이 움찔하면서 커다란 윤곽을 만들었다.


“!”

엄청난 율동.
절로 가슴이 뛸 정도로 웅대한 움직임이 저도 모르게 침을 삼키게 만들었다.






“여,여기서는….”
“후후. 괜찮아요. 공자. 제가 빨아서 남김없이 마실게요.”
“그런 문제가….”

화들짝 정신을 차린 그녀가 시선을 정리하려다, 문득 유은과 시선이 맞고 말았다.

“…!”
“….”

부끄러워하는 유은.
그런 그의 아래에 쭈그려 앉아 음란한 입을 달싹거리는 팔장로.
그리고 마주쳐버린 시선.

수현은 황급히 시선을 돌렸다.

‘아,알아챘나?’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다.
중요부위를 몰래훔쳐보고 있었다는 걸 들키기라도 했다간 도저히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저,적당히 해요. 아무리 빌린 장원이라지만, 마당에서 그,그런….”
“우움…쭙..쭈웁…”


궁여지책으로 잔소리를 쏟아내는 그녀를 흘끔 쳐다본 장로가다시 유은의 자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주변에 있던 장로들이 소식(?)을 듣고 달려오고, 이화검수(梨花劍手)들도 어머어머 거리며 슬금슬금 다가왔다.

수현은 차마 그 이상을 볼 자신이 없어 이런저런 말을 횡설수설 늘어놓다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후아…뭐야 저년. 이번엔 뭐라 안 하네?”
“후흐흐. 포기했나보죠. 뭐.”

놀라서일까.
수현은 자신의 태도가 심히 바뀌었다는 걸 깨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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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방으로 들어온 수현은 거칠게 뛰는 심장부근을 부여잡고 심호흡했다.
바지 너머로 불끈불끈 움직이는 거대한 육봉의 윤곽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그녀가 비록 처녀라곤 하지만 이화궁(梨花宮)의 일군사이기도 하고, 또 목장을 관리하는 여인이기 때문에 남자의 성기쯤은 질리도록 봐왔다.
개중에는 상당한 대물도 틀림없이 있었다.


하지만 유은의 육봉만큼 말도 안 되는 존재감을 보였던 건 없었다.
적어도 기억하는 한도 내에서는.

“저런 게 어떻게 들어오는 거지?”


그녀는 저도 모르게 자신의 하반신으로 손을가져갔다.
수음(手淫)하려는 목적은 아니었고, 단지 궁금했을 뿐이다.


손가락을 넣어 최대한 좌우로 벌리는데, 조금만 벌려도 통증이 따랐다.
굵기로 따지자면 손가락 두 개를 겹친 정도일까.
그 정도만 되어도 아파왔다.

“아,안 돼…절대 안 돼.”

유은의 거근은 고사하고 일반적인 사내의 성기만 들어와도 찢어지게 아플 터.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유은의 거근은 봉인이다. 절대 들여서는 안ㅡ,

“자,잠깐! 무슨 바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어느새 유은과의 정사를 생각하고만 자신의 모습에 소름이 돋은 수현이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질렀다.

비록 불미스러운 사태로 인해 헤어졌지만, 아직도 그녀 마음속에는 정인이 살아숨쉰다. 그를 배신하는 행위는 절대 해서도, 상상해서도  된다!!


“자,자자…이럴 땐 자는 거야….”

그녀는 애써 마음을 가라앉힌  자리에 누웠다.
그리고 눈을 감고ㅡ,



-하윽! 아응!! 좋앗!! 너무좋아아아앙!!!
-꺄아아악!! 공자! 공자아아!!



잘 수가 없다.
본격적으로 정사를 시작했는지, 귀가 터질 것 같은 신음소리가 마구 날아왔다.

“….”


아니, 사실은 일반인이듣기에는 여러모로 무리가 있었지만, 수현 같은 무림인이라면 귀를 기울여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소리였다.

즉, 수현은 저도 모르게 신음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아,안 되는데….”

그것이 상당히 괴로웠지만, 무의식이 마음대로 되면 무의식이라 하겠는가.
그녀의 귀는 귀신처럼 신음소리와 음란한 육음만을 찾아 그녀에게 들려주었다.


“안…돼….”

강제로 펼쳐지는 상상의 나래.
수도 없이 보아온 여인의 성기와,  번 목격한 유은의 거근이 만나는 장면.
철퍽거리면서 육중한 자지가 보지를 꿰뚫고, 꿰뚫린 보지는 엄청난 액체를 내뿜으며 전율한다.


여인의 길쭉한 다리는 유은의 허리를 감싸며  누르고, 유은은 화답이라도 하듯 격렬한 움직임으로 그녀를 괴롭힌다.

그렇게 여인의 아랫입과 윗입 모두 앙앙 울어대며  사내를 받아들이고, 마침내는ㅡ,



쀼륙.


“헉!!”


망상에서 깨 현실로나온 수현은 자신이 유은을 대상으로 수음(手淫)했다는 걸 깨달았다.
한쪽 손은 음부에 들어가 찔꺽거리고 있었고, 나머지 한쪽 손은 젖가슴을 주물럭거리고 있었다.

정인이 있는 여인이 다른 남자를 상대로 수음(手淫)이라니. 그녀는 전신이 오싹 곤두서며 자괴감이 몰려왔다.


하지만….


찔꺽.


“으읏….”

계속해서 들려오는 신음소리와, 이미 축축해진 보지는 그만두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

“안…되는데..안…돼….”

말로는 그리 하면서, 손으로는 보지를 쑤셔대는 수현.
엄청난 배덕감이 그녀를 휘감았다.




그렇게  시간을 그리했을까.
어느덧 신음소리도 점차 잦아들고, 이불을 전부 적셔버린 수현도 지쳐 그만두었다.
보통 남자가 저렇게까지 오래할 수 있나? 하는 당연한 의문도 지금 이 순간엔 떠오르지 않았다.

성욕을 이겨내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정인을 배신했다는(그녀 생각에) 배덕감에 수현은 정신이 없었으니까.

그래서인지, 평소라면 금방 들었을 발자국 소리를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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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으으으으아아앙!!”

부륙. 부륙.


부드러운 궁댕이를 꽉 잡고 사정.
마치 가슴에서부터 모인 기를 자지를 통해 터뜨리는 듯한 그런 느낌과 함께 상쾌함이 몰려왔다.

“하으으..으응…..”

벌써 몇 번째인지.
한 명당 최소 다섯번씩은 범해주었으니장로들만 따져도 얼추 스무번은  거다.

팔장로로 인해 시작된 마당섹스.
머지않아 다른 장로들이랑 이화검수(梨花劍手)들도 다가왔는데, 어쩌다보니 방을 잡고 난교를 벌이게 되었다.
시간으로 따지면 얼추 네 시간 정도는 지난 거 같은데…이쯤되면 수현씨도 다 들었겠지?
어쩌면 몰래 훔쳐보고 있었을지도 몰라. 아까처럼.

“아주 뚫어져라 쳐다보던데.”

어쩌면 지금이 기회일지도 몰라.
가볼까?


나는 곰곰히 생각하다 어차피 장로들이나 이화검수들을 더 범해봐야 재미도 없을 것 같아 새로운 먹이를 찾아 방을 나왔다.
당연하지만  새로운 먹이란 우리의 김수현씨.


엘레강스 샴푸 cf를 해도 될 정도로 찰랑거리는 생머리에, 요염함과 지적임이 동시에 깃들어 있는 이목구비.
거기에 소라누나 만큼은 아니지만  하고 손이 들어갈 정도의 커다란 젖가슴까지. 그야말로 무조건 박아줘야 하는 여자다.

내가 이 김수현씨를 따먹기위해 두 달을 참았다는  아니냐.

저벅. 저벅.



나무로 이루어진 복도.
나는 너무 뻣뻣해져 아프기까지 한 자지를 덜렁거리며 수현씨의 방으로 향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그쪽 방향에서 음란한 향기가 솔솔 나고 있다.

“오호.설마….”

떡치는 소리 들으면서 자위한 건가?
그럼 대박인데.

기대감을 잔뜩 안고 어느덧 방문 앞에 도착한 나.
설마는 이미 확신이 되었다.
음란한 냄새가 풀풀 풍기고 있었으니까.

똑똑.

-??!?!$^%$&$%$


노크만 했을 뿐인데 뭔가 엄청난 소리가 들린다.

“수현씨…저예요….”
-유ㅜ,유은…씨?


문 너머에서도 느껴지는 황급한 움직임.
그녀는 당황하고 있다.
뭐, 당연하지. 이정도로 냄새가 난다는 건…이불 정도는 거뜬히 적셨다는 거니까.
그나저나 네시간 넘게 자위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체력이 넘치는 건지 성욕이 넘치는 건지.

“들어가도 되죠?”
-예? 아,아니 지금은….
“급히 할 얘기가 있어서 그래요. 들어갈게요.”
-아니…!

나는 수현의 확실한 거절을 듣기 전에 문을  열어버렸다.
그러자 거칠게 풍겨오는 음란한 향기.
복도에서 은은하게 나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

“아….”


수현은 눈부신 나신을 자랑하며 젖어버린 이불과 바지를 구석에 구겨 넣고 있었다.
이런 걸 두고 현장검거라고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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