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화 〉34. 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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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중국’언급에 결국 ‘항복’
-日 외무성, “국민 모두를 위한 결정.”
-IMF “아시아발 금융위기 대비해야.”
천황과 총리는 결국 항복했다.
신사(?)다운 서현의 설득을 이기지 못한 것이다.
일본은 궁에서 지정한 대로 내친왕인 세이코에게 천황과 총리의 전권과 친서를 양도하여 궁에 입조하기로 했다.
이 결정은 속보로 지구촌에 퍼졌고, 많은 사람들이 뒷목을 잡았다.
특히 일본 국민들은 자존심이 바닥까지 떨어지며 연일 무능한 정부를 규탄했다.
일본답지 않게 대규모 무력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국가의 인장으로 결정된 사항.
일본은 하렘제국에 항복하여 식민지가 되기로 결정했다.
세계에서는 각국을 대표하는 언론에서 이를 대서특필했고, 본격적인 패권교체가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지금 당장은 미국이패권국을 자처하며 전 세계를 호령하고 있지만, 과연 그게 얼마나 갈까?
제국에는 현재 보지니아라고 하는 말도 안 되는 무력이 있고, 스탯이라고 하는 경제폭탄도 갖고 있다.
게다가 눈치 보지 않고 일본을식민지로 삼아버리는 말도 안 되는 행동력까지.
사람들은 어렴풋이 느꼈다.
지금이 바로 역사에서 무수히 보았던 패권 교체기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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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 세이코 왕녀가 일왕과 총리의 전권을 위임받고 입조한다고 합니다.”
서현의 보고.
역시 깔끔하게 일을 처리했다.
듣자하니 조금 격한 설득(?)을 했다던데, 일왕이 기겁을 했다고 한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공주만 따먹을 수 있으면 되지.
“크크. 입조라….그래도 공주면 귀한 손님인데 특별한 환영식을 해줘야겠지?”
“원하신다면.”
내 말의 뉘앙스를 알아들었는지, 서현이 묘한 웃음을 띠었다.
“일단 입조는 비공개로 할 거야. 우리 제국의 간부들만 참여해서 보는 거지.”
“그럼 언론에는 ‘일본의 공주가 궁에 들어와 입조했다.’라는 사실만 내보내면 될까요?”
“응. 세이코라고 했던가?”
“네.”
“그 아이는 아주 각별한 환영을 받게 될 거니까 굳이 언론으로 내보낼 필욘 없잖아? 후후.”
“물론이죠.”
내가 웃자, 서현이도 따라 웃었다. 아주 음흉한 웃음이다.
내 계획을 설명해주자면, 일단 남은 일주일 동안 미친듯이 여자들을 따먹을 거다.
어차피 맨날 그랬으면서 뭐가 다르냐고 할 수 있겠지만, 난 그동안 자지를 씻지 않을 거다!
그리고 일주일 뒤, 세이코가 입조를 위해 궁으로 오면 씻지 않은 상태로무수히 많은 시녀들의 보지와 항문, 입구멍을 오간 자지에 입을 맞추게 하는 거지.
그야말로 식민지 공주에게 걸맞는 대우 아니겠어?
물론 키스한 다음에는 입보지를 왕창 범해준 다음 보지와 항문까지 풀코스로 때려박아 줄 거다.
“어때, 완벽한 계획이지?”
“공주가 기뻐하겠어요.”
내 계획을 들은 서현이 되도 않는 소릴 하면서 호호 웃었다.
이녀석도 엄청 사악하단 말이지.
“좋아. 지금 이 순간부터 내 자지는 최대한 더럽고 냄새나게 만든다.”
나의 웅장한선언에 서현이 볼을 발갛게 붉혔다.
“그럼…첫 보지는…제 보지인가요…?”
“오. 그래. 마침 옆에 있으니 따먹어주지. 내 위로 앉아.”
“헤헤.”
서현이 헤프게 웃으며 정장치마를 끌어 올리고 가랑이 부근의 스타킹을 손으로 찢었다.
쫘악 하고 동그란 구멍이 커지면서 팬티와 부드러운 살결이 드러나는 광경은 언제 봐도 꼴릿하다.
가랑이에 뻥 뚫린 구멍을 만든 그녀가 팬티까지 옆으로 재끼고 내 위에 앉았다.
아직 자지를꺼내지 않았기에 보지에 박히진 않았지만 미녀의 몸은 그냥 닿는 것 만으로 짜릿한 쾌감을 준다.
“제 보지, 맛있게 즐겨주세요♥.”
내 귓가에호흡이 잔뜩 섞인 목소리로 속삭이곤 그대로 귀 속으로 혀를 집어 넣었다.
그리고는 자기 손으로 내 자지를 꺼내 보지에 삽입!
섹스에 특화된 보지니아답게 맛이 일품이다.
“임서현, 오늘아주 부숴줄게.”
“네에…주인님….”
그렇게 일주일 후.
나는 계획을 훌륭하게 이행했다.
우선 부인님들과 한 번씩 뒹굴어준 뒤, 시녀들을 불러 자지에 간(?)을 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엄청 짭쪼름해졌다고 한다. 물론 이는 콩깍지에 쓰인 시녀들의 평이므로 실상은 짭쪼름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역겨웠다고 보는 게 맞겠지.
3일 정도 그렇게 뒹굴면서 자지만 씻지 않았는데, 이후로는 차마 시녀들에게 미안해서좆물받이들을 사용했다.
특히 저번에 독일에서 잡아왔다는 하루나와 카렌을 즐겨 사용했다.
그리고 현재는 대한민국의 법무부장관으로 일하고 있는 예린씨를 찾아가 몇 번 따먹기도 했다.
그때 내 자지를 입에 물고 지은 표정은 정말 장관이었지. 흐흐.
아무튼 지금 내 자지는 울트라 킹왕짱 홍어가 되어 있는 상태다.
어쩌면 세계 넘버원 혐오식품인 스어쩌구뢰밍보다도 심할지도 몰라.
수십 명이나 되는 여자들의 보지와 항문, 입을 오갔던 자지.
솔직히 벗고 있으면 나도 견디기 힘들 정도로 심한냄새가 난다.
“주인님, 세이코 왕녀가 탄 전용기가 이륙했다고 합니다.”
“오, 좋아. 입조는 저녁이지?”
“네. 8시에 입궁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항문으로 예열해야겠군.”
무릇 사람은 큰 일에 앞서 준비가 철저해야 하는 법!
기다려라 세이코. 아마 더없이 만족스러울 거야.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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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는 기분이 좋지않았다.
오늘이 바로 일본이 주권국이 아닌 식민지로 전락해 버리는역사적인날이었으며,
그와 동시에 그녀의 인생마저 저무는 날이었다.
천황의 친서와 총리의 전권을 지니고 입조.
말이 입조지, 그냥 왕녀라는 신분과 함께 통째로 조공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아마 비참한 삶을 살게 되겠지.
그러니 당연히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게다가 그녀는 25세. 진지하게 관계를 맺는 남자도 있었다.
그는 며칠 전 부터 매일같이 연락해왔고, 오늘 아침만 해도 그녀 앞에서 울먹이다 떠나갔다.
강제로 헤어진 인연.
이 역시 그녀의 기분이 좋지 않은 이유 중에 하나였다.
아무튼 그녀는 오늘부터 일본에서 벗어나 상국의 볼모노릇을 해야한다.
사실 원래는 입조와 같은 국가적인행사라면 수 개월 전 부터 준비를 하고, 행사 당일에서 최소 일주일 전에는 당국에 도착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입조는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단 왕녀를 능욕하고 싶은 유은의 욕망으로 인한 것이 컸기에 준비기간도일주일 밖에 되지 않은 것이다.
당일까지 일본에 있을 수 있게 해준 것이 그나마의 배려라고나 할까.
“하….”
절로 한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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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은 오후 3시경이었다.
강남에도 궁이 사용하는 공항이 지어져 있었지만, 무슨 생각인지 외부인에게는 개방하지 않았고, 덕분에 입조하러 온 그녀조차 인천공항을 이용해야 했다.
어쩌면 힘을 과시하려는 게 아닐까. 정말 구석구석까지엿같은 곳이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공주님을 모실 의전과장 안세리입니다.”
그녀가 전용기에서 내리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제국의 의전비서들이 그녀를 맞이했다.
슬쩍 둘러보니 장관급은 고사하고 차관급도 없어 보였다.
‘…대우해줄 필요도 없다 이거야?’
아무리 실권이 없다지만 일국의 공주인데 이런 대우라니.
그리고 제국도 그렇지만 한국도 문제다.
행선지가 궁이라곤 해도 어쨌든 인천공항은 대한민국의 영토이고, 이곳에 왕가의 일원이 방문했다면 마땅히 마중을 나오는 게 도리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다.
궁에서 압박을 받은 건지, 아니면 한국도 일본을 아래로 보는 건지 그야말로 착잡할 따름.
잠시 상념에 빠져있던 그녀가 고개를 좌우로 젓고는 의전비서의 안내에 따라 리무진에 탑승했다.
그녀는 강남의 명물 스탯 카지노로 안내되었고, 도착했을 때는 오후 4시 30분. 아직 입조까지는 꽤 시간이 남아 있었지만, 국가행사라는 걸 감안하면 엄청나게 빠듯한 것이다.
배정된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푹신한 침대에 몸을 뉘었다.
온 몸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것이 마치 마지막 휴식에 대한 선물 같았다.
스르륵 잠에 빠져들 무렵,
똑똑.
-세이코 왕녀님, 비서실장님께서 뵙고자하십니다.
불쾌한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정말이지 외국인에 대한 배려도 없는 걸까.
비행기 2시간 30분에 차로 또 1시간 30분. 총 4시간을 이동에 시달렸는데 쉬지도 못하게 한다.
마음 같아서는 들어오지 말라 하고 싶었지만, 그녀는 을로서 온 입장.
게다가 비서실장이라 하면 그 유명한 임서현인데, 그녀를 무시했다가는 앞으로의 인생이 더욱 피곤해질 것 같아 결국 들어오라고 했다.
방문을열고 들어오는 임서현과 부스스하게 일어나 소파에 앉는 세이코.
서현이 싱긋 웃었다.
“먼 길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저는 황궁 비서실의 장을 맡고 있는 임서현이라고 합니다.”
“아 예…얘기 많이 들었어요.”
“그런가요? 영광이네요. 공주님께서 저를 아시다니.”
“….”
서현은 연신 웃고 있었지만, 세이코는 그게 거슬렸다.
뭔가 그냥 기분이 나쁘고 불쾌했다.
특히 저 묘한 미소.
사람의 속을 박박 긁는다고나 할까? 분명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그냥 기분이 나쁘다.
“그나저나 실물이 훨씬 아름다우시네요.”
“…고마워요.”
칭찬조차 좋게 들리지 않는다.
“참, 바쁜 일정이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서현은 여전히 싱글벙글한 얼굴로 여러 가지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그것을 듣는 세이코의 얼굴이 점점 혐오감과 경악으로 물들었다.
“우선 입조는 하렘광장에서 시작할 거예요. 저희가 제공하는 제복을 착용하시고 7시 50분쯤 부터 광장에서 계시다가 8시가 되면 궁 안으로 들어오시는 거죠. 기본적으로 입조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됩니다만, 광장은 아무래도 탁 트인 공간이라 기자들이나 구경하는 사람도 많이 있을 거예요. 그 점은 양해해줬으면 좋겠어요.”
“비공개라…그나마 다행이네요.”
“공주님의 명예를 생각해서 특별히 취한 조치랍니다.”
“이거 고맙다고 해야 할까요?”
“후후. 아무튼 건물 안으로 들어오시면 의전비서들이 길을 안내해줄 겁니다. 그녀들을 따라 황궁대전까지 오시게 되면 주인님께서 기다리고 계실 거예요. 그리고 여기부터가 핵심인데, 대전으로 들어가시면 4곳의 스팟이 있어요.”
“스팟?”
세이코가 의문으로 고개를 갸웃하자, 서현의 입꼬리가 스윽올라갔다.
“바닥에 표시가 되어 있으니 바로 알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자, 잘 기억하세요. 절대 틀리시면 안 됩니다.”
“….”
짐짓엄청난 걸 말하는 것처럼 겁을 준 서현이 혓바닥을 핥았다.
“첫 번째 스팟에서 상의 자켓을 벗고 주인님께 절을 올립니다.”
“….”
절은 그렇다 치고 옷은 왜 벗으라는 걸까.
심히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두 번째 스팟에서 벨트를 풀고 치마를 벗은후, 다시 주인님께 세 번 절을 올립니다.”
“아니, 잠깐만요!”
“세 번째 스팟에선 블라우스를 벗어 완전히 속옷차림이 된 후, 주인님께 세 번 절을 올립니다.”
“그게 무슨!”
“들으세요. 네 번째 스팟에서 모든 속옷과 양말을 벗어 완전한 나신이 된 후, 주인님께 세 번 절을 올립니다.”
“….”
“마지막 절을 하시고 나면 주인님께서 부르실 텐데, 그때 종종걸음으로 나아가 주인님의 가장 소중한 곳, 성기에 입을 맞추며 식민지선언을 하시면 됩니다.”
“뭐,뭐라구요?!!”
마지막 문장까지 들은 세이코가 기겁하며 일어섰다.
“아, 참고로 절을 하실때마다 ‘황제폐하 만세!’라고크게 외치시는 것도 잊으시면 안 됩니다.”
“하….”
기가차서 말이 안 나온다.
뭐 이런 것들이 다 있을까.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자, 그럼 저는 모두 전달했어요. 의전비서도 내용을 알고 있으니 궁금한 점이있으시거나 잊으신 게 있다면 바로 물어보시면 돼요. 그럼, 이따뵙죠.”
그런 그녀를 놔두고 서현은 음흉한 웃음과 함께방을빠져나갔다.
그리고 세이코는 한참을 멍하니 서 있다가 울음과 함께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