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0화 〉33.개문(開門)
서현의 말과 유은의 반응에 세희가 경악했다.
세상에. 대체 이 인간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거란 말인가!
"미,미친...!"
아무리 서현이 있다지만 그 말이 튀어나올 수밖에 없었다.
한껏 예의를 연기하던 것도 한순간에 무너졌다.
"우리 엄마 50넘었어!"
"소냐씨도 그쯤 될 텐데."
"주인님, 그런 말씀 하시면 사모님께 혼나십니다. 아직 40대셔요. 후반이지만."
"소냐씨한텐 혼나도 좋은데...."
오히려 그쪽이 더 좋게 느껴졌지만 최근의 그녀는 거의 메가데레 수준이라 아쉬울 따름이다.
유은이 가슴을 주무르던 손으로 세희의 어깨를 턱 하고 짚었다.
"괜찮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니까."
"명언을 더럽히지마."
"재벌이면 관리도 엄격하게 했을 거 아냐?"
"너 진짜...."
그야말로 '히익'하는 표정으로 물러선 그녀가 한 층 어이없는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사람이냐...? 사실은 자지의 정령이라던가."
"그럴 수도 있고."
엄마를 바치라는 뉘앙스의 대화인데도 의외로 엄청난 거부감을 보이진 않는 그녀.
물론 표정이 썩어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이 같은 말을 들었을 때 보일 반응에 비한다면 이정도는 거부감도 아니다.
제아무리 떽떽거리고 욕을 지껄여도 결국 시녀.
오랜기간 유은의 여인으로 있으면서 충성도가 100이 되었기에 이런 패륜이라도 적은 거부감이 드는 것이다.
게다가 엄마라고 해봤자운현의 일로 상당히 많이 싸웠기에 사이가 그리 좋지도 않다.
유은의 첩이 된 후로는 연락도 끊겼을 정도.
"진짜로 엄마를...?"
세희가 긴가민가한 눈으로 유은을 올려다봤다.
"어허! 시녀주제에 자꾸 주인님을 의심하네?"
유은은 짐짓 무서운 얼굴을 짓더니 바지 위로 솟아오른 자지를 세희의 보지에조준하고 강하게 허리를 튕겼다.
"크힉?!"
두 사람의 성기를 막고 있던 천쪼가리를 허무하게 찢어발기며 깊숙이 합체.
거대한 자지가 질구멍을 넘어 자궁을 강타하는 아찔함에 세희의 눈이 순간적으로 뒤집어졌다.
재벌 3세의 절세미녀가 자지에 꽂힌 채 눈을 뒤집고 있는 광경은 그 자체로 정복감 덩어리라 유은은 그녀의 허리를 양 손으로 쥐고 마구잡이로 왕복을 개시했다.
"으힉! 자,잠...깐...하악!"
"시녀는 의심하지않는 것이에요옷!"
처참하게 뚫린 하의 사이로 거대한 대물이 왕복하자, 세희의 보짓물이 왈칵 쏟아졌다.
"서현, 우리 충성된 좆물받이쨩이 자기 엄마를 바치겠대~"
"준비하겠습니다."
"내,내가 언...제엑...하응!"
박힐 때마다 헐떡이며 보짓물을 흘려대는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길쭉한 다리 한 쪽을 유은의 허리에휘감았다.
"이참에 혜성그룹에 있는 여자들다 따먹는 것도 좋겠는데? 아니, 재벌2세, 3세들로 이루어진 하렘을따로 만드는 것도 재밌을 거 같아. 관리는 세희쨩이 하게 하고."
도저히 정상인의 사고방식이라고는 볼 수 없는 망상같은 말이었지만, 서현은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첩에 적어 넣었다.
"추진하겠습니다."
+++
유은이 세희를 범하고 있을 즈음, 지하 깊숙한 곳 교육 에리어에서는 시녀들에 대한 교육에 한창이었다.
그 중에서는 서현에게 강제로 끌려온 은소령과 그 부하들도 있었다.
"씨발...."
며칠째 담배를 피지 못해 금단증상까지 와버린 그녀는 퀭한 눈으로 눈 앞의 광경을 바라봤다.
그야말로 참혹한 광경.
천 명이 넘는 '폐기 처분 후보'들이 발가벗은 채로 오와열을 맞춰 서 있었는데, 무언가를 들고 있었다. 그 정체는 바로 본인들이 그린 유은의 초상화.
맨 앞 한 줄은 지금 막 앞으로 나와 나무 이젤에 초상화를 세워두고 망측한 자세를 취했다.
두 손을 뒤통수에 대고 깍지를 껴 마치 목도리도마뱀처럼 겨드랑이를 드러낸다. 그리고 다리는 좌우로 한껏 벌린 채 스쿼트하듯 엉덩이를 내려 바닥에 누워 있는 여성 마네킹의 솟아오른 유은의 자지모형에 가랑이를 조준한다.
첫 교육일로부터 일주일.
사전에공지했던 대로 매주마다 있는 미술시간에 정성을 들인 유은의 초상화를 그리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위한다. 물론 그 딸감은 자기가 그린 유은의 초상화다.
이젤 앞에는 싸늘한 표정의 교관들이 매서운 눈으로 '폐기 처분 후보'들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보기만해도 오금이 저려올 정도로 한기가 깃든 눈빛이다.
"시작."
총교관의 말이 떨어지자, 교관들이 그녀의 말을 복창하고, 자세를 취하고 있던 여인들의 얼굴이 흙빛이되어 서서히 엉덩이를 내리기 시작했다.
하나같이 충성도가 떨어지는 이들인지라 유은을 보고 자위하긴 커녕 갈아마셔도 시원찮을 정도로 증오하고 있었지만, 별 수 없다. 하지 않으면 무슨 짓을 당할지 모르니까.
찔꺽.
"끄흣...!"
여인들의 보지를 자지모형이 가르기 시작하고, 곳곳에서 신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개중 몇몇은 정말로 흥분한 건지, 아니면 그런 척을 하는 건지 열심히 허리를 흔들고 엉덩이를찍어대며 앙앙거렸지만, 대다수는 그러지 못했다.
그저 마지못해 엉덩이를 흔들고 있을 뿐.
"아하앙~!"
자위를 시작한 10팀, 그러니까 100명의 후보들 중 2명이 동시에 절정에 달하고, 곧이어 8명이 순차적으로 절정에 달했다.
그러자,
"쓸모 없는 년들 같으니."
나머지 90명에 대한 가차없는 응징이 시작되었다.
"꺄악!"
"이거 놔!!"
강제로 그녀들을 끌어다가 '초진동바이브'를 보지와 항문에 냅다 박아버린 것이다.
"꺄하아아악!!!"
당연히 진동수는 엄청나게 감소시켰다.
지구인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인한 바르카나인조차 순식간에 함락시키고 정신을 붕괴시키는 초진동바이브를 그대로 사용할 순 없는 노릇.
하지만 벌로는 너무나도 충분했다.
여인들은 당장에 자지러지며 바닥을 굴러다녔고, 그 끔찍한 광경은 나머지 후보들에게 커다란 긴장과 공포를 안겨주었다.
그렇게 90명에 대한 처벌을 시행한 후, 먼저 절정에 달한 10명은 포상을 받게 되었다.
인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런 끔찍한 곳에서 포상이라니. 뭔가 불길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과연 그게 맞았다.
총교관이 은색의 커다란 주전자를 하나 들고 왔는데, 모양이 좀 이상했다.
주둥아리가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는데다가 각 주둥아리의 굵기가 새끼손가락보다도 가늘고 길쭉했다.
"이건 『비서실장』님께서 직접 모아두신 주인님의 정액이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줄 테니 감사히 받도록."
"...."
그러면 그렇지.
제대로 된 포상을 줄 리가 없다.
"씨발 지랄하네 진짜...."
은소령이 어이없다는 듯이 중얼거렸지만, 못 들은 건지 들어놓고도 모른 채 하는건지 교관들은 신경쓰지 않았다.
"으...."
총교관이 한명에게 다가갔다.
"고개 들어."
"네,넷...."
그녀가 턱을 들어올리고 입을 벌리자, 총교관은 살짝 비웃더니, 보란듯이 주전자의 주둥아리를 그녀의 두 콧구멍에 꽂아 넣었다.
"!!!"
"주인님의 신성한 정액이다. 한 방울도 흘리지 마라."
"크흡...!"
정액을 주전자로 먹이려는 것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코에 들이붓는 것이다!
도대체 이게 어딜 봐서 포상이라는 건지.
오히려 후보들 입장에서는 초진동 바이브에꽂히는 것이나, 코에 정액을 들이붓는 것이나 그게 그거였다.
총교관이 주전자를 기울이자, 안에 가득 차 있던 정액이 코 속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뜨겁고 끈쩍하면서도 불쾌한 냄새가 진동하는 액체는 그대로 목까지 흘렀고, 여자는 끔찍한 감각 속에서도 어떻게든 흘리지 않기 위해 입을 벌렸다 닫았다 하면서 노력했다.
두 콧구멍을 통해 정액이 끊임없이 들어오는 상황이라 숨조차 제대로 쉬기 힘들었지만,그렇다고 맘편히 입으로 쉴 수도 없는 상황.
그야말로 끔찍 그 자체다.
하지만 한참 미달인 충성도와 애정도를 가지고 유은 초상화를 보며 하는 자위에서 첫 번째로 절정에 달했던 만큼, 그녀는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정액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저,정액을...주셔서...감사합니다...."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좋아. 다음."
만족한 총교관이 다음을 외치자, 파랗게 질린 얼굴의 여인이 주춤거리며 다가왔다.
.
.
10명 중 4명은 버티지 못하고 정액을 뱉거나 흘렸다.
그리고 그 결과는 초진동바이브.
후보들은 절망했다.
아무리 여자밖에없다지만 다들 있는 곳에서, 그것도 원수나 다름없는 인간의 얼굴을 보며 공개자위하는 것도 노답인데, 심지어 최대한 빨리 절정에 달해야 '초진동바이브'라는 재난을 피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재난을 피한다 해도'코로 정액먹기'라는 희대의 괴상망측한 미션을 클리어 해야 하고, 만약 하지 못하면 역시 '초진동바이브'를 받아들여야 한다.
어떻게 해도 끔찍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씨발...씨발...임서현 이 개 씨발년...."
그리고 그건 은소령도 마찬가지였다.
그녀역시 이곳에 끌려온 이상겨드랑이를 드러내고다리를 한껏 벌린 웃긴 자세로 자위해야 했고, 그게 끝나면 코로 정액을 먹든 초진동바이브의 고통을 견뎌내든 둘 중 하나를 해야 했다.
최악의 경우 코로 정액을 먹다가 버티지 못해서 초진동바이브까지 겪어야 할 수도 있다.
"다음."
속으로 유은과 임서현에 대한 욕을 나열하는 사이, 벌써 그녀의 차례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