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 던전은 나만의 기회 (200)화 (199/517)



〈 200화 〉20.도쿄 대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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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히! 생각보다  예쁜 아이들이잖아? 좋은데?"

B급 던전에 도전할 정도의 고위 모험가니까 예쁜 게 당연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수준이 높아.
특히 저기 도적으로 보이는 여자애는 딱 내 취향!
흑색 단발머리에 날카로운 눈매가 아주 발딱발딱 서게 만든단 말이지.
가슴도 큰  만지기 좋은 모양이야. 음음.


참고로 매력 스탯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미(美)적 요소를 극대화 하는 거지, 막 이것저것 첨가하고 빼고 해서 아예 딴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게 아냐. 대표적으로 소라누나인데, 내가 맨날 평범녀가 존예됐다는 식으로 얘기하긴 했지만 여전히 소라누나인 걸  보고 알 수 있지.

즉, 이 스탯이 높다고 해서 가슴이 커진다거나! 하는 건 아니란 말씀. 가슴의모양을 좋게 잡아줄  있어도 없는 가슴이 생기진 않는다....

그래서 소라누나가 정말 위대한 거지. 응.



아무튼 그런 이유로 가슴이 큰 여자 모험가는 귀하단 말씀.

"누굴 먼저 먹어야 할까?"
"주인님 취향은 저기 도적녀죠?"
"응. 하지만 저기 신관처럼 보이는 애도 좋은데."
"어차피 둘 다 드실 거잖아요."
"맞아."

그건 결정사항이지! 흐흐.

"お前ら何だ!(너희들 뭐야!)"

그렇게 얘기하고 있자니, 리더로 보이는 전사남이 뭔가 씨부렸다.
일본어인데 당연히 못알아 듣는다.

"너희들 뭐냐는데요."

대신 서현이가 해석해 주었다.

"으음...일본인인가. 그럼 말도  통하겠네. 말로 능욕하는 게 또 꿀잼인데. 아쉽."
"그러시면  통역알약 있는데 드릴까요?"
"응? 그런 것도 있어?"
"네. 아무래도 외국인을 대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래서 가지고 다닌답니다."
"오오!"


서현은 아흑이에게 맡겨둔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진짜 알약 같이 생긴 무언가를 내밀었다.





<<언어의 마술사>>


외국어 공부하시느라 지치셨죠?  알약 하나만 있으면 외국어든 외계어든 상관 없이 클리어! 진정한 글로벌 인싸가 될 준비 되셨나요?

분류 : 소비
등급 : 레어

[효과]

알약 복용 시, 1시간 동안 존재하는 모든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게 됨. 단, 읽고 쓰기는 불가하며, 의미가 담기지 않은 정체불명의 언어,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자가 1명 미만인 유실된 언어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효과만 보면 꽤 비싸보이는 아이템이다. 이 정도면 만 달러는 가볍게 하겠는데?
하지만 즐거운 떡을 위해서 이 정도는 소비할 수 있지.


나는 망설임 없이 알약을 넣었다.
이제 저넘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을 거다.

"또 있어?"
"네. 많이있어요."


서현은 통역 알약이 가득 담긴 통을 보여 주었다.
얼핏 봐도 수백개는 있는 모양.

그럼 문제 없지 뭐.천천히 즐겨볼까나.


우선...저 떨거지 몬스터들과 남자들부터 처리해야겠지? 혹시 연인관계인가? 그럼  재밌을 거 같은데.


"너희들 뭐냐고!!"





남자가 한 번 더 외친다.
몬스터한테 얻어맞고 있던 주제에 참 여유 넘치시네. 저기 몬스터가 슬금슬금 눈치 보는  안 보이냐?


나는 그들에게 걸어나갔다.
그럴 때마다 나의 소중한 물건이 덜렁거려서 뭔가 걸리적거렸지만 무시했다.

"우리가 그렇게 궁금하시다면 대답해 드리는  인지상정."

어느 정도 가까이 갔을 때, 나는 어깨에 두 손을 올리고 골반을 내밀었다.


"바로 강남을 지배하고 도쿄의 지배자가  유은이시다."

놈들의 표정이 굳었다.
크크. 날 잘 아는 모양이군. 하긴 요즘 모험가 중에 날 모르는 녀석이 어딨어. 얼굴만 봐도 알 텐데.

"유,유은이라고?"

남자가 그렇게 대답하고, 여자들  순백의 신관은 히익! 하며 몸을 움츠렸다.

"야 근데 그게 중요하냐 지금? 너네 다 죽어가던 거 아니었어? 기껏 비명 듣고 달려와 줬더니만 표정이 상당히 띠꺼우시네."
"아...."


그제야 상황을 떠올렸는지, 다시 몬스터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쿵.


그리고 때마침 4마리의 트랜스 미스릴이 추가되어  5마리의 몬스터가 우릴 포위하며 둘러쌌다.

"오. 포위됐네."

아무 의미 없지만.


"어이 너. 살고 싶다면 우릴 도와라. 저놈들은ㅡ,"
"뭘 도와. 니들한테나 쟤들이 위험하지, 나한텐 아니거덩. 자위하면서도 상대할 수 있어. 그지?"
"그럼요. 주인님께서는 저런 트랜스머시기 따위와는 비교를 불허하시죠."
[...뭔가 기분이 나쁜데?]
"아흑아  처음 등장했을 때 저런 몬스터들과는 격이 다르다고 스스로 얘기하지 않았었니?"
[흥이네요. 사람은 뉘앙스라는 것에 반응한다구요.]
"넌 사람 아니잖아."
[말이 그렇다는 거죠!!]
"됐고. 조용히 해봐. 얘기중이잖아."
[와....]

허탈하게 중얼거리며 물러나는 아흑이.
진짜 펫 답게 귀염 투성이다.


나는 물건을 껄떡대며 더욱 접근했다.
그럴 때마다 마치 몬스터를 보듯 뒤로 물러서는 녀석들. 특히 여자들의 시선이 매섭다.

"이 변태자식아! 옷 좀 입어!!"


보다못했는지, 도적녀가 눈을 매섭게 뜨며 일갈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시선을 피하려 하는데, 넘나 꼴릿한 상황이다.

"너희들 살고싶지?"

나는  무시하고 말을 꺼냈다.


"내가 살려줄게. 대신 조건부로."

옆에 있는 아흑이를 통통 쳤다.
그러자 그녀(?)가 한숨을 푹 내쉬며 분열하더니 총 5대의 흑표로 변신하고는 거인화 했다.


이제 진정한 트랜스X머가 되는 건가. 5대5의 거대로봇이 대치하고 있다.


"오...!"

전사남이 감탄한다.
미안하지만 넌 딱히 감탄할 필요 없는데.

"엣헴. 자. 지금부터 설문조사를 할 겁니다. 해당되는 사항이 있으면 손을 들어 주세요."
"?"

너무도 평화롭게 말을 꺼낸 나는 아주 핵심이 되는 질문을 던졌다.

"이 파티 내에 커플이나 부부가 있다면 손드세요."
"...뭘...하는 거냐?"
"닥치고 손이나 들어 살고 싶으면."
"...."


께름칙한 표정을 지었던 전사남과 도적녀.
하지만 곧 서로의 눈치를 보며 손을 들었다.

오호라.
이 야만인 같은 전사남과 내 취향인 도적녀가 사귀고 있단 말이지.

"부부? 아니면 커플?"
"...약혼한 사이다. 그딴 왜 묻는 거지?"


불안한 표정으로 묻는 전사남.
흐흐. 왜냐고? 그야 필요하니까. 나의 쾌락에.

"흐음~."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5대의 거대 몬스터가 우릴 포위하고 있고, 아흑이와 분신 4대가 그 몬스터와 대치하고 있다.

나는 서현이를 툭툭 쳤다.


"네 주인님."

귀를 기울인 그녀에게 속삭였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들어."
"네."
"내가 뒤로 빠지면, 너는 1초 안에 몬스터  정리하고 저기 도적녀 있지?  데리고 나한테 와. 그리고나서 파티애들이 달려들면, 너가 나가서 막아. 죽이진 말고, 그냥 상처 좀 주는 정도로. 아흑이한테는적당히 포위만 해두라고 하고. 도망 못 치게. 오키?"
"네. 주인님."

크크크. 조아써.


나는 다시 그들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에헴! 너희 강도들에게 관대한 내가 자비를 베풀어 주겠다."
"뭐?"
"이곳은 나의 던전이고, 내 허락 없이는 들어올 없는 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희들은 룰을 무시하고 멋대로 들어왔다. 심지어 출입금지인 날에! 그 죄는 무겁다고?"
"뭔 개소리냐!"
"본래라면 무조건 척살대상이지만, 이번엔 봐주도록하지."

나는  말을 남기고 훌쩍 뒤로 물러났다.
순식간에 내 시야는 일변하여 내 뒤에 있던 아흑이 분신과 몬스터 2대를 지나쳤다.

그리고 그 즈음, 서현이 번개같이 움직여 사방에 퍼져 있는 5 마리의 트랜스 미스릴의 대가리를 부수면서 포위를 풀었다.

"!!!"

경악하는 모험가들.
아마 상상도 못해본 경지일 거다. 본인들은 파티 전체가 이를 악물고 달려들어도 한 마리 처리할까 말까인데, 서현은 혼자서 5마리를, 그것도 너무나 간단하고 빠르게 정리했으니까.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고?
서현은 넋나간 표정으로 광경을 바라보던 도적녀에게 접근하더니 마치 쌀포대 들어 올리듯 하여 그녀를 납치해 왔다.


"뭣...!"

비명을 지를 시간도 없다.
앗 하는 사이에 서현은 내가 있는 곳 까지 달려왔고, 짐짝처럼 들고 있던 도적녀를 내게 토스했다.


"오 로켓배송 감사."

푹신한 여체가 내 품에 안긴다.
기념으로 백허그를 해주며 목덜미를 가리는 머리카락을 살짝 치우고 혀로 쭈욱 핥아 주었다.
이러니까 무슨 뱀파이어 같네.

"ㄲ...꺄...아아아아악!!!"

뒤늦게 비명을 지르는 그녀.

"세리나!!!!"

전사남이 크게 분노하며 달려들고, 그의 곁에 있던 파티원들도 쌍심지를 켜고 튀어 나왔다.


하지만.


처억.


"지금부터 이 뒤로는 지나갈 수 없습니다."


서현이 그들을 막아섰다.

"비켜!! 지금 뭐하는 짓들이야아!!!"
"뭐긴요. 주인님께서 당신의 약혼녀를 탐하고 계신 거죠."
"이 개새끼들이!!!!!"

전사남이 무시무시한 기세로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서현은 손가락 하나로 막아설 뿐, 딱히 어려워 하는 기색이 없다.


이거 흥미로운 볼거리인걸.

"우리 서현이가 제대로 싸우면 몇 초안에 쟤들을 죽일  있을까? 넌 어떻게 생각해?"


가슴골이 살짝 드러난 가죽갑옷 위로 가슴을 주무르며 물었다.
세리나라고 불린 도적녀는 발버둥치며 높은 굽으로 내 발등을 찍었다.
하지만 전혀 아프지 않다고? 간지러운 수준이야.

"어허. 앙탈부리지 말렴."

경고의 의미로 그녀가 입고 있는 가죽 레깅스 바지의 윗부분을 확 뜯어냈다.
벨트부터 시작해서 가랑이를 감싸고 있는 구역이 처참하게 뜯기면서 하얀 살이 드러났다.


"꺄악!!"
"세리나아!!"

거침없이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 넣어 복슬한 수풀을 지나 성기를 매만졌다.
전투에 의한 흥분 때문인지 살짝 젖어 있었다.


"보지 맛있겠네. 약혼자랑 하면 기분 좋아? 별로지? 걱정 마. 오늘부턴 내가 맘껏 다뤄줄 테니까."
"이거 놔!! 세토!!"

저넘 이름이 세토인가.
 그건 아무래도 상관 없고.
아무래도   재밌는 헤프닝을 위해선 상황을 제대로 알려줄 필요가 있겠어.

나는 벗어나려는 그녀의 몸뚱아리를  안고 귀에 속삭였다.


"너 이래도 돼? 약혼자랑 파티원들 살려야지. 그 목숨들이 누구한테 달렸는지 모르세요?"
"아...."

그러자 그녀의 발버둥이 거짓말처럼 멈추었다.

"흐흐. 그래. 착하네."

덕분에 나는 쉽게 그녀의 몸을 희롱했다.

딱 만지기 좋은 가슴도 맘대로 주무르고 엉덩이골에 물건을 비벼대기도 하고. 목덜미와 어깨 사이에 얼굴을 묻어 빨거나 여자냄새를 맡기도 하고. 아무튼 변태적인 짓도 맘대로 하고 있다.

"세리나! 세리나!!! 이 개년!! 비켜! 비키란 말야아!!!"

그 모습을 본 전사남은 더욱 분기탱천하여 덤벼들지만, 서현의 뒤로는  자국도 밟지 못했다.

 그의 모습을 보며 세리나의 젖꼭지를 꽈악 짰다.

"아윽...!"


아픔을 호소하는 그녀.

"자. 우리 착한 세리나, 얼마나 잘 빠는지 한 번 볼까?"

물건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쿡쿡 찔렀다.
그러자 그녀가 입술을 꾹 깨물더니 전사남의 눈치를 살폈다.

하지만 결국 부들 떨면서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눈높이는 딱  좆.
증오에 가득찬 눈으로  올려다보며 입을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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