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 던전은 나만의 기회 (163)화 (162/517)



〈 163화 〉16.사랑스런 사랑씨.

"대체...왜...."

뒤늦은 후회와 함께 절망이 밀려왔다.


이젠 끝이다.
누가봐도 한사랑과의 관계는 끝이다.


아니,심한 모욕감을 느낀 한사랑이 어떻게든 파멸시켜주겠다는 식으로 통보하고 갔으니 군대인생도 끝장이라 봐야한다. 엘리트 중령이라는 것도 있지만 그녀의 아버지가 대장이라는 시점에서 끝.

"일이...이따위로...!!"

그래서 그는 절망했다.

후회 끝의 절망은 견딜 수 없을 만큼 참혹했고,
인간은 그 앞에서 잘못된 결정을 더러 내린다.


"으아아아아아!!!"


그는 벌떡 일어나 냅다 달렸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그놈이 뭐가 잘났길래,
뭐가 그리도 난놈이길래 그리도 차갑던 여인이 쉽게 몸을 내준단 말인가.

대체 뭐가 잘났길래!!


납득할  없다.
납득해선 안 된다.
여기서 이럴 순 없다.


"그래! 모험...모험이다아!!"


이 시대의 특별한 힘.
스탯.

그놈은 그야말로  산 증인과 같은 녀석이다.

도쿄 방어전을 거의 홀로 막아내고, 그 보스몹을 너무나 간단히 쓰러뜨리던 그,
강남의 무수히 많은 길드와 휘하 모험가들을 섬멸하여 순식간에 강남 일대를 정복하던 그.


모든 것은 다 스탯이라는 특별한 기능 덕분이다.

그렇다면...
한사랑의 마음을 수 있었던 열쇠 또한 스탯이리라.

 스탯은...

"던전! 던전!! 던저언!!!!"


그곳에 있다.




그래서 그는 달렸다.
무작정 달렸다.

무기건 뭐건 다 필요 없다.
그저 열의로 승부.

지금 사방으로 스쳐가는 멸시하는 듯한 시선들 따위는 신경 쓸 필요 없다.
무언가 익숙한 목소리가 부르는 소리도 들을 가치없다.


오로지 전진.
지금 있어야 할 곳은 던전 뿐이다.



"대,대위님?"
"비켜어!!!"

아무것도 없는 혈혈단신의 몸.
한계를 넘어선 분노에 그는 병사들을 뿌리치고 컴컴한 던전 속으로 들어갔다.

일변하는 시야 속에서도그는 달렸다.

-그어어어....

속속 등장하는 몬스터.
비록 정신없는 그였지만 인식 정도는 할  있었다.


영화에서나 보던 좀비.
심히 끔찍한 모습이지만 그는 망설임 없이 주먹을 내질렀다.

"몬스터따위!!나도!!!"

후웅 - !


꽤 훌륭한 주먹이다. 상당한 훈련을 거쳤는지, 일품의 궤적을 그렸다.

그러나,

뻐걱 - !

그렇다 해도 스탯 하나없는 인간.
상급 모험가조차 파티를 짜고 신중히체력을 깎아나간 끝에 겨우 잡아내는 것이 좀비라는, 이 C급 던전의 몬스터다.

그가 당해낼 턱이 없다.


"끄아아아악!!!!"

뼈가 으스러졌다.
좀비의 뺨에는 조금의 타격도 입히지 못한 채, 내질렀던 주먹과 손목이 통째로 박살났다.
이대로는 치료받는다 해도 이전처럼 사용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


"크윽...!"


그러나 절망은 그를 움직이게 했다.
이토록 압도적인 고통 속에서도 발을 떼게 만들었다.


"죽어!! 죽어!!! 죽으란 말야아!!!!"

부러지든 말든 계속되는 주먹질과 발차기.

왼손이 나가고, 오른발이 나가고, 마침내 왼발 마저 부러졌다.

"큭...아윽...악..!"

끔찍한 고통.
좀비가 천천히 다가온다.
웬일인지 전혀 공격의 의사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곧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그를 물기 위해 달려들었다.


"...시발..."

죽는 건가.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죽는 건가.

그분의 가슴도 못 만지고...
이렇게 죽는 건가.


전신에서 느껴지는 고통, 절망, 탈력감.


그 모든 것은포기보단 집착을 깨우쳤다.
이렇게 된 원인에 대한 막대한 집착.

이따위로 죽을 순 없잖아.
그럴 순 없잖아.

이렇게 된 이상,
그년의 가슴이라도 주무르고 죽을 거다.
그년의 입술이라도 빼앗을 거다!



"크아아아아아 - !"

비명을 내질렀다.
마음속 어딘가에서부터 올라오는 모든 것을 토해냈다.

 결과,



[히든 클래스 습득. 스탯이 부여됩니다.]




던전 내에서 몬스터를 타파할 있는 최강의 무기,
스탯과 직업을 손에 넣었다.


"오오오오오!!"

그것에 희망이 되살아난 듯, 그는 확인도 하지 않고 기쁨을 담아 내질렀다.

"죽엇!!!"


이미 엉망이 된 손이지만 격통을 참고 내지른다.



뻐걱 - !

먹힌다!
미약하지만 먹힌다!!

주먹을 맞은 좀비의 얼굴이 휘청한다.
그에 임학봉은 급격한 기쁨을 느끼고 재차 주먹을 휘둘렀다.


미칠듯이 아프지만 상관없다.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지만 상관없다.


부러진 팔이든,
부러진 다리든,


얼마든지 휘둘러주마.
이놈들을 죽이고 한사랑을 품을 수 있다면!!

"먹힌다!! 먹힌다!!! 먹힌다고오오!!!!"


펑! 퍼벙! 펑! 펑!


직업을 얻은 덕분일까,
그의 공격에 맞은 부위에선 작게나마 폭발음이 들렸다.
어쩌면 내부에서부터 터져나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으하하하!! 죽엇! 죽어어! 죽어어어어어!!!"

몸이 어떻게 되는지 신경쓰지도 않고 오로지 공격.
좀비의 몸이 마구잡이로 휘청거렸다.

어쩌면 이대로 막 전직한 모험가가 D급 던전의 몬스터를 죽이는 걸까?
그런 전설적인 기록을 지금 여기서, 본인이 써 내리는 걸까??


-그으...

아쉽게도 그런 일은 없었다.


여긴 D급 던전.
어중이떠중이들이 보호자를 끼고 튜토리얼을 진행하면서도 사망자를 내는 F급 던전과 격이 다르다.

몬스터의 수와 강함도 차원이 다르다.
유은 패밀리가 아무렇게나 썰고 다닌다 해서, 다른 이들까지 그럴 순 없는 노릇.

지금껏 수 없이 그에게 얻어 터졌지만, 타격은 거의 제로.
이제 반격의 시작이다.


콰득!

좀비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그의 주먹을 피하고는 무방비가 된 어깨를 물어 뜯었다.


"끄아아악!!!"

좀비와 함께 뒤로 넘어졌다.

푸드득!

좀비가 거칠게 머리를 들자, 어깨의 살덩이가 큼지막하게 뜯겨 나갔다.

고통보다 뜨거움이 먼저 느껴졌다.

"으윽...! 으으윽!!"



-그아아아

소란을 듣고 왔는지, 다수의 스켈레톤, 좀비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그야말로 끔찍한 광경이다.

"가,갑자...크으윽...!!"

몰려오는동료는 관심도 없는지, 좀비는 뼈가 보이는 손으로 임학봉의 왼팔을 잡고 뜯겨 나간 어깨를 다시 물었다.


피가 울컥 하고 튀었다.


"으아아악!! 저,저리..저리가아!!!!"


그제서야 공포가 절망을 이겼다.

내가 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왜 여기서 나는 좀비들에게 뜯어 먹히고 있는 거지?
이 고통은 대체 왜 당하고 있는 거지?

끝 없는 질문이 튀어 나왔다.

대체 난...
여기서  이러는 거지...?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어어!!


퍽! 퍽! 퍽!


어떻게든 떼어놓기 위해 발로 마구 찼다.
그럴 때마다 희망이 느껴지는 타격음이 들려왔지만, 무용지물.

푸그그극!!


결국 좀비는 그의 왼팔을 완전히 뜯어냈다.

"아아아아아악!!!!!"

이제 그는평생 외팔이.
잘 쓰지 않는 왼팔이라지만 하나 없이 살아야 한다.

 상실감을 느끼기도 전,


이번에는 몰려온 좀비들이 그의 몸을 일으켜 세웠다.


"으악...그만...그만!!!"


공포에 질린 그는 더 이상 저항할 여력도 없다.

"아아...아아아아...!!"


오른팔이 잡힌다.
물어 뜯긴다.

다시...

팔을 잃어버린다.


"끄아아아아악!!!! 살려줘...살려줘어어어어!!!!"


순식간에 팔을 잃어버린 그는 애원했다.

제발 누군가가  지옥에서 구원해주길.
제발 누군가가 건져주길.


제발...

살려주길....





"하아...그러게 일반인이 여긴 왜 들어와요?"


신이 응답한 걸까,

한 여인의 한숨이 들려왔다.

-그응...?


좀비나 스켈레톤들의 시선이 일제히 움직였다.
그의 시선도 움직였다.


거기에는 너무나 여유로운 모습으로 서 있는 미녀.
회사원이 아닐까 착각할 정도로 단정한 차림새의 그녀는 금발을 허리까니 기르고 있었다.

그렇다고 태어날 때부터 금발인 것은 아니다. 뿌리 부근이 검다. 염색이다.

"진짜. 연락이 빨리 안 왔으면 어쩔 뻔했어. 주인님도 주인님이야. 그냥 죽게 놔두지. 그 여자의 부탁이라고 대뜸  보내시다니. 주인님 말고 다른 남자따위 질색인데, 왜 그걸 몰라주실까나."
또각. 또각.

그녀의 힐이 이 지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자아. 좀비 여러분. 이제 식사는 그만 하시고 날 보세요."

스윽.

모델처럼 걸어나오며 두 단검을 가슴께로 높이는 그녀.
한눈에반할 만하다.


"죽기전 마지막 호강일 테니까."



사각.



그것은 바람.
도저히 눈으로 볼 수 없는 흐름.

그 하나의 움직임 때문에, 자리에 있던 모든 몬스터가 소멸했다.

"...!!"

밟고 있는 경지 자체가 다르다.
직감적으로 느껴졌다.

전신에서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두 어깨에서 끔찍한 격통을 느끼면서도,

그는 이 압도적인 강자에게 경외심을 품었다.

어쩜 이리 강할 수가.
인간이,
여자가,
어찌 이리 강할 수가.

"뭘  놓고 보고 있어요?"
"아...감...사합ㅡ."
"그러고보니 당신, 우리 주인님께 꽤나 건방지게 구시던데."
"주인...님...?"
"겨우 나 같은 '약자'에게도 경외심을 품으면서 하늘 같은 주인님께는 어쩜 그리 건방지게 굴어요? 머리 어떻게 된 거 아냐?"


머리를 살짝 옆으로 기울이며 말한 그녀는 정말 불쾌하다는 듯이 그를 쏘아봤다.

"주인님 명령이니까 구해주는데, 한  그따위 불경한 짓을 저지르면, 그땐 명령이고 뭐고 한 땀  땀 회떠줄 테니까 그리 아세요. 그리고 이건ㅡ,"


서걱!

"주인님께 불경하게  벌."
"아...?"

깔끔하게 잘렸다.
두 다리.


"아아악!!!"
"아, 이러면 너무 깔끔한가? 의심받을지도...."

피를 철철 흘리며 고통을 호소하는 그에겐 쥐뿔 만큼도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서현은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뭔가 결심한 듯이 다가가더니,

꽈악!

잘려져 피를 마구 내고 있는 다리를 콱 잡았다.

"끄아아아아!!"

그것만으로 고통이 가중된다.

"뜯어내면 자연스럽겠지?"

그러나 그것은 시작.
서현은 우악스럽게 다리살을 뜯어내기 시작했다.



.
.



"대위님!!"
"임 대위!"


서현이 임학봉을 데리고 던전 밖으로 나오자, 거기에는 이미 많은 병사들이 모여 있었고, 한사랑과 심지어 유은까지 있었다.


"...!"
"주인님!"


그의 모습을 보며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서현.
곧장 임학봉을 아무렇게나 내팽개치고 그에게 달려갔다.

꼬리가 있다면 좌우로 마구 흔들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정도로 들떠서는 보고했다.


"명령하신대로 '무사히' 임학봉을 데려왔습니다."
"흐음...무사히...말이지?"

유은이 어이없는 얼굴로 짐짝처럼 뒹굴고 있는임학봉을 바라봤다.


그의 눈에는 생기가 없었다.
얼핏 보면 죽은 게 아닐까 할 정도.


하지만 숨은 쉬고 있다.

"제가 갔을 때는 이미 저 모양이었어요. 어쩔  없었다구요."

서현이 손을 꼼지락거리며 말했다.

물론 그녀가 보탠 것도 있으니 어느 정도는 거짓말이다. 하지만 주인님을 위해 이 정도는 괜찮다고 판단했다.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뭐."




유은과 서현이그러고 있을 때,한사랑은 착잡한 얼굴로 다가갔다.
홀로 일어설 수 없게  임학봉을, 병사들이 들것에 옮기고 있었다.

무엇을 했는지, 상처는 이미 아물어 있지만 그럼에도 끔찍하기 그지없는 광경이다.


일단 사지가 모두 절단됐다. 모양새로 보니 뜯겨진 것 같은데, 중요한 '팔 다리'가 하나도없으니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할 거다.

거기에  이곳저곳에 뜯긴 흔적이 있다. 여기도 성형으로 매꿔야겠지만, 엉덩이살이 무한이 아닌 이상에야 균형이 무너지는 건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아무튼 의족이나 의수를 단다 해도 제대로  생활을 살기에는 영 틀려먹은 몸.

한사랑은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그를 파멸시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참혹하게 되어 돌아왔다면 오히려 돌봐주고 싶을 정도다.


"일단...군병원으로 이송해라."
"예! 임 대위님을 군병원으로 이송하겠습니다!"

낮게 깔린 목소리에, 병사들이 경례하며 대답하더니 부리나케 차에 실었다.

"갑자기 무슨 일일까요. 아무것도 없이 던전에 들어가다니. 그것도 C급 던전을...."
"당신을...질투했는지도 몰라요."
"예?"


한사랑은 그렇게 말하고는 몸을 돌렸다.
아무리 유은이라지만, 도저히 얘기할 기분이 아니었다.

'병신...다른 일이나 알아볼 것이지...멍청하게.'



+++


"그래서, 무슨 짓 했어?"

사무실로 돌아와서, 나는 서현을 추궁했다.


물론, 아무것도 없는 일반인이 던전에 들어갔다면, 그런 꼴이 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그 임서현이 아무것도  하고 나온다는  상상할 수가 없거든. 분명 뭐라도 잘랐을거야.

"에헤...역시...주인님은  속이네요."
"날 왜 속여 이년아."


서현이 귀엽게 웃더니 '사실은...'하면서 실토했다.

"다리 두 개만 잘랐어요. 괘씸하잖아요. 그래도 자른 다음에는 들키지 않게 몬스터가  것처럼 뜯어 놨으니 괜찮을 거예요."
"그놈이 너가 했다고 말하면 어쩔 거야?"
"후후. 증거도 없는걸요."
"너 정말 나쁜 여자구나."
"헤헤."

칭찬 아닌데 귀엽게 웃는다.


뭐,
사실 칭찬할 만한 일이지. 크크. 그러게 왜 괜히 능력도 없으면서 일을 벌여. 던전엔 들어간 거야?  하려고? 갈 거면 F급이라도 가던가. 하필 강남을...

"이리와."

아무튼 일을 잘 처리했으니 상을 줘야겠지?

나는 식탁을 탁탁 두드리고는 의자에서 일어났다.
서현이 싱글벙글 웃으며 다가왔다.

스윽.


바로 앞에서 보이는 미녀의 엉덩이를 쥐고 주물렀다.

"너 걔한테 뭐라고 했어?"
"아응...네?"
"말로도 뭔가 했을 거 아냐."
"우움...다음에도 불경하게 굴면...회를 떠준다고옷...하응♥."
"그으래? 거참 거친 입이구나. 막아줘야겠어."

뺨을 톡톡쳤다.
그러자 극상의 미모가 서서히 하강하더니 곧 두 손에 의해 내 바지가 벗겨졌다.

"건방진 입구멍...주인님의 자지마개로 막을게요...하움!"

따뜻한 구멍이 내 물건을 감싸고,  금발에덮인 머리가 앞뒤로 왕복하며 아찔한 쾌감을 안겨주었다.

쭈웁쭙.

추잡한 소리가 방에 퍼진다.
원래도 꽤 잘 빨았지만, 내가 수시로 먹어댄 탓에 서현의 기술은 더욱 늘어 있었다.
이 내가 금방 사정감을 느낄 정도로.

게다가 이녀석은...

쿡.

"윽...!"

거리낌이 없어...날 위해서라면 뭐든지 한단 말야. 지금처럼.


"후움...쭈웁...주인님...하움."
열심히 내 물건을 빨아대면서, 동시에 엉덩이까지 애무한다.
나중가면 막 청년막 뚫겠다고 하는 거 아냐? 그것만은 사양인데.


"읏..."

일단 싸자.
보지도 박아줘야지.


나는서현의 머리카락을 쥐고 직접 왕복했다.
서현은 금새 적응하여 알맞게 쪽쪽 빨아 주었다.

"싼다!!"

그런 그녀의 목구멍에 사정!
엄청난 양인데도 울컥울컥 잘도 마셔댄다.

입을사용한 뒤로는 곧장 책상에 손을 대고 엎드리게 했다.
언제봐도 꼴릿한 정장치마를 스윽 올리고 이미 애액으로 범벅이  스타킹을 찢었다.

"아응♥."


얼른 써달라는 듯이 엉덩이를 씰룩대며서현이 눈웃음 쳤다.
안 그래도 섹시한 년인데 이런 짓까지 하면 답이 없다.

"안 그래도 박아줄 거다!"

속옷 따위는 대충 치워놓고 물을 머금은 보지에 삽입!
푹 하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곧장 허리를 흔들었다.

찌꺽 찌걱

"앗흥! 아앙! 주인님! 좋아요!! 하앙!"


이미 흠뻑 젖어서 박혀지는 소리도음란하다.

큼지막하니 탐스러운 엉덩이를 팡팡 때려대며 좆을 박아댔다.
그럴 때마다 울컥울컥 애액이 터져 나오는데 그야말로 음란의 정석.
서현과 섹스하고 나면 거짓말 안 하고 애액으로 주스도만들 수 있을 정도다.


물론 그래서  좋은 거지만.

나는 좀  밀착해 그녀의 가슴을 쥐었다.


"하응!"
"역시 우리 서현! 진짜 맛있는데?"
"아흑! 아응! 주인..님! 마음 껏...드세요♥ 아앙!"
"당연하지."

오늘은 너다.
침대에 눕혀서 마구잡이로 먹어주마.

"자! 두 번째 사정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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