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8화 〉16.사랑스런 사랑씨.
.
.
나와 사랑씨는 자연스레 자리를 옮겼다.
그곳은 근처 고기집.
스테이크를 먹긴 했지만 그렇다고 삼겹살을 못 먹을 정도는 아니다.
애초에 사랑씨나 나나 먹는 양은 엄청나니까. 특히 사랑씨는 군인이잖아. 나보다 더 많이 먹지 않을까?
"그런데 의외입니다."
"뭐가 말입니까?"
고기가 철판에 올려지고, 하얀 연기가 치이익 하며 올라올 적에, 그걸 물끄러미 바라보던 사랑씨가 대뜸 말했다.
의외라는 건 내가 삼겹살집에 온 걸 말하는 건가?
"당신은 막무가내 안하무인일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요."
아. 그거.
"그렇습니까? 그럼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시는데요?"
"음..."
사랑씨가 고개를 살짝 숙였다.
고민하는 모양새다.
나에 대해서 고민할 정도면 이미콩깍지 씌인 거야.
그렇지 않으면 생각이고 뭐고 할 것도 없거든. 내가 좀 쓰레기여야지.
당장 지금도 어떻게 하면 사랑씨를 눕힐까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있잖아.
치이익.
"역시 좋은 인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쓰레기 쪽이겠죠."
그래도 본인 앞에서 즉답은 좀....
"하지만...그래도 유은씨는 이 세계를 위해 있는 편이 낫습니다."
"왜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당신없이는 이 세계 자체를유지 못할 수도있으니까요."
아. 그 던전얘기인가...언젠가 인류의 모험가가 감당하기 힘든 때가 오면 내가 유일한 희망이 될 거라는....
근데 사랑씨는 나에 대해서 아는 거 별로 없잖아?
게다가 전에는 쓸데 없이 날뛰지 말라고 경고까지 하셨는데.
"흐음...그런 거 말고 사랑씨 생각은 어떤데요?"
"...방금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후후. 귀엽게 튕기는 구만.
나는 슬쩍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러니까 그런 '공직자'의 답변 말고요. 사랑씨의 생각 말입니다."
"그게 무슨...."
못 알아 듣는 건가?
손을 뿌리치진 않는 걸로 만족해야 하나.
아니,
아니지.여기서 그냥 넘어가면 최강색마 내가 아니지.
"거 참."
나는 혀를 쯧쯧 차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 옆으로 훌쩍 넘어갔다.
그때까지 멀뚱멀뚱 나를 쫓던 그녀의 시선은 어느새 앉아버린 나의 눈높이와 별 반 차이 없어졌다.
와락!
그녀를 끌어 안았다.
"햑!"
"여자 한사랑은 어떤 생각이냐고 묻는 겁니다. 둔한 아가씨."
"무,무슨...!"
면역이 전혀 없는 건지, 평상시의 늠름한 모습과는 너무나 대비되는모습.
그 대위놈이 이런 모습을 전혀 못 봤을 거라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좆이 불끈 서버린다.
치익.
그녀를 안은 오른팔 대신 왼손을 이용하여 고기를 굽는다.
그러면서 오른팔을 움직여 그녀의 가슴을 검지로 콕 찔러 보았다.
"!!"
그녀는 화들짝 놀라면서도 손을 쳐내지 않았다.
여윽시 나의 페로몬 덕분인가. 이놈의 매력, 당해낼 수가 없구나. 후후.
아. 마음같아서는 여기서 바로 눕히고 싶은데 사람이 너무 많네.
어쩌지.
고기랑 술만 먹기에는 지금 너무 꼴리는데.
"저,저기...."
고민하는 와중, 사랑씨가 수줍게 속삭였다.
"팔 좀...놔...주시겠습니까?"
"으음...저는 이렇게 하고 있으면 기분 좋은데. 사랑씨는 안 그래요?"
이럴 때야말로 좀 더 강하게!
아예 사랑씨의가슴 아래쪽을 엄지와 나머지 세 손가락(검지 중지 약지)을 이용해서 말캉말캉 만졌다.
화악!
대번에 그녀의 얼굴이 붉어진다.
아아. 어떡해. 너무 귀여워. 핥고 싶어...!
나는 더 빨개지라고 귀에 속삭였다.
"사랑씨, 섹스 안 해봤죠? 해보고 싶지 않아요?"
"핫!"
그녀가 당혹섞인 비명(?)을 내질렀다.
고기를 굽던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아. 그냥 룸으로 갈 걸 그랬나.
괜히 트인 곳으로 자리잡았어.
그래도 속삭이는 건 계속 해야지.
"사랑씨처럼 멋지고 예쁜 여자가 거미줄 치고 있는 거, 정말 큰 손해입니다? 제가 진짜 천국을 맛보여드릴 수 있는데."
이쯤에선 고기 굽던 손도 그녀에게 할애한다.
슬며시 허벅지를 훑어가며, 점점 안쪽으로 향한다.
"아...."
막을 생각도 못하고 그저 고개만 숙이고 있는 그녀.
역시 쑥맥이야. 진짜 처녀라고.
그 늠름한 모습 이면에 이런 처녀가 있었다니. 너무 횡재잖아. 남자들이여그 동안 뭐했냐? 이런 참한 여인을 안 건드리...
아. 대장 딸이지 참.
거 참. 뭣 하러 대장까지 달아가지고 딸 가랑이에 거미줄을 치셨대.
나야 고맙긴 하지만 킥.
"저...손님...."
그렇게 사랑씨를 농락하며 즐기고 있을 때, 알바 매니저로 보이는 여자가 어이 없다는 얼굴로 다가왔다.
"다른 분들도 계신데...좀 자제해 주시겠어요?"
오. 꽤 어여쁜 여자잖아.
"앗...!"
사랑씨가 얼른 정신 차리고 내게서 떨어진다.
쳇. 아쉽게.
당신 때문이잖아 어이.
안되겠어. 참교육을 해줘야겠군. 안 그래도 난 지금 절정풀발기란 말이다.
"죄송합니다."
솔직하게 사과하는 척 하며 일어서서,
"전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네."
자연스럽게 자리를 뜰 명분을 만든다.
그리고는,
"실례지만 화장실은 어느 쪽으로 가면 됩니까?"
뚱한 얼굴의 매니저에게 길을 묻는다.
꽤나 이쁘장한얼굴과 몸매를 하고 있구만.
"저쪽으로 나가서 오른쪽으로 꺾으신 다음에ㅡ."
"아. 저기, 제가 길치거든요. 안내해주실 수 있나요?"
"예??"
'이 병신은 뭐지?' 하는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다녀와요 누나. 제가 보고 있을 테니까. 잠깐이잖아."
"...알았어."
다행히 서빙하고 있던 남자 알바생이 끼어들었고, 나는 그녀의 화장실 안내를 받게 되었다.
"뭐 얼마나 간다고...."
투덜대며 걸어가는 그녀.
가게 밖은 금방이다.
"아까 그 남자분과 많이 친하신가봐요? 혹시 친동생인가?"
"뭐에요? 작업 거는 거에요? 저 남자친구 있어요."
"작업 아닌데요."
그녀는 기분 나쁘다는 얼굴로 톡 쏘아붙이더니,한 마디를 더 첨언했다.
"아까 걔가 제 남친이에요. 결혼도 할 생각이고."
오우야.
해선 안 되는 말을....
대충박아대다가 한 발 뽑고 말려고 했는데, 이런 말을 들어버리면 너무 과도하게 흥분해 버리잖아.
빠르고 신속하고 맛있게 따먹고 임신까지 시켜버릴까. 거두기엔 애매한 얼굴이지만먹버라면 상관 없겠지.
"자. 여기...웁!!"
남자 화장실 앞에 도착하자, 나는 그녀의 입을 막고 안으로 들어갔다.
여느 음식점 화장실과 마찬가지로 좁았지만, 그래도 청소는 제대로 하는지 꽤 깨끗했다.
달칵!
칸막이를 열고 그 안으로 진입!
매니저가 마구 발버둥쳤지만 소용 없는 짓이다.
"자. 잘 봐."
손 없이도 그녀의 입을 막기 위해 실력행사.
양변기의 두꺼운 뚜껑을 두 손가락으로 부러뜨렸다.
"!!"
"여기서 쓸데없이 소리지르거나 하면...손가락 하나씩 하나씩 부수고 다리까지전부 부순 다음에 가랑이 전용 인형으로 만들어 버릴 거야. 알았어?"
"...."
완전히 겁에 질렸다.
"너무 걱정하지 마. 널 납치하거나 죽이려는 게 아니니까. 그냥 갑자기 너무 꼴려서...잠깐 맛 좀 볼 거거든. 오늘 지나면 다시 볼 일도 없을 거야."
강아지처럼 와들와들 떠는 그녀를 변기에 앉히고 다리를 벌리게 했다.
걸리적거리게도 빨간 앞치마가 그녀의 가랑이를 가렸다.
"바지네. 쩝. 귀찮게시리."
벌렸던 다리를 다시 모으고 그녀의 골반 부근에서부터 바지를 끌어 내렸다.
"흡!!"
공포에 비명이 나올 뻔 했지만, 그녀는 두 손으로 본인의 입을 막는다.
두 눈에 눈물이 맺혀있다.
"사랑씨 기다리니까 얼른 싸야지."
바지가 허벅지까지 벗겨지고, 팬티도 그정도로 내렸다.
그러자 들어 올려진 다리 사이로 두툼한 보짓살이 보였다.
다리가 모여져 있어서 그런지 더 먹음직스럽다.
이런 자세로 푹 넣으면 조임이 예술이라지?
주섬주섬 바지에서 좆을 꺼내고 헉 하고 놀라는 그녀에게 접근했다.
"자. 넣는다. 소리 지르지 마. 알았지?"
끄덕끄덕.
눈물의 승낙을 받은 순간, 조준하고 있던 좆을 그대로 밀어 넣었다.
푸욱!
"후웁!!"
"오오...꽤 좋은데?"
꼴릿한 상황 덕도 있겠지만, 상당히 좋아. 이몸의 일일 육변기로서 적합해.
쯔걱 쯔컥!
혹시 모르는 마음에 한 손으로 그녀의 입을 막고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작은 화장실 칸에서 음란한 육음이 퍼졌지만, 어차피 누가 들어왔다가 들켜도 딱히 상관 없다. 다른 데로 가면 그만이니까.
얼굴이 팔렸다고?
어쩌라고. 나 쓰레기인 거 다 알아. 까짓 거 유은의 쓰레기짓이 하나 더 늘어났을 뿐인데 뭐.
찌걱 찌걱 찌걱!
빨리 싸야한다는 마음 때문일가,
평소보다 더 격렬하다.
매니저는 그야말로 필사적으로 신음을 참아내지만 어쩔 수 없이 새나간다.
그럴 때마다 내 눈치를 보는 것이 또 꼴릿.
"좋아 좋아. 꽤 좋은 성기와얼굴을 갖고 있어. 이런 여자는 응당 내 정자를 받아야지. 안 그래?"
"...?!!"
시종일관 입을 막고 있던 그녀가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리고 몇 초 뒤에는 경악하며 발악하기 시작했다.
역시 여자에게 질내사정은 너무나 암담한 일인가.
하지만 상관 없어.
난 너무 기분 좋거든.
"자. 싼다!"
"아,안돼!! 제발!!!"
역시 질내사정 앞에서도 입을 막고만 있을 수는 없는지, 그녀가 다급히 외친다.
하지만 나는 이미 그녀의 허리를 부여잡고 자궁 깊숙한 곳에 정액을 붓는 중.
꿀럭꿀럭 잘도 차오른다.
"아아...."
"후아...좋다...역시 질내사정이 최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