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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던전은 나만의 기회 (152)화 (151/517)



〈 152화 〉16.사랑스런 사랑씨.

16.사랑스런 사랑씨.





<상태창>

이름 : 앙리에타 드 이사벨라
나이 : 23
직업 : 노블레스(자작)
레벨 : 75
재능 : 모든 스탯 강화 LV.4

주스탯 : 힘, 카리스마,색기
충성도 : 92

[스탯]

최대체력 3,395,185
최대마나 1,528,366


힘 123,682
민첩  62,749
지력 70,011
행운 63,401
매력 77,335
카리스마 34,024
품격 34,714
위압 27,771
색기 59,420

카리스마 상승률  340%
색기 상승률 594%

크리티컬 확률 337%
크리티컬 데미지 3609%

공격속도 637%


공격력 1,012,511
방어력 887,629


보소.  괴랄한 상태창.
내 시녀가 되더니 순식간에 지 엄마보다 강해졌다.

아니, 아녜스뿐만 아니라 그냥 유나씨랑 소라누나를 제외하고는  하렘 중에서 제일 강해졌다.

이게 왜 어처구니 없는 거냐면, '기품'스탯이 없는데도 유나씨, 소라누나랑 비벼대니까 그런 거야. 기품스탯이야말로 두 분의 핵심 스탯인데, 그게 없어도 저렇게 따라오다니. 심지어 앙리에타는 시녀인데다 조정 직업으로 바뀐 것도 아니라서 색기당 공격력이 3밖에 안 오른다...근데도 이 지경..


당연하지만 비결은 앙리에타가 가진 '모든 스탯 강화 LV.4'.
이녀석은 앙큼하게도 '모든 스탯'을 9배로 뻥튀기 시켜버린다. 당연히 '색기'스탯도 뻥튀기 된다.


근데  뻥튀기 되는 게 단순히 본래 가지고 있던 스탯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고, 장비나 기타 여러가지 이벤트, 퀘스트 등으로 얻은 스탯에도 적용된단 말씀.


기본적으로 시녀 정복을 풀세트로 갖춰 입으면 색기 6,500개가 올라간다. 근데 얘는 9배 재능이 있어서 무려 58,500의 색기가 상승한다.

만약 이녀석이 내 빈이나 비가 돼서 퀘스트 효과(관련 아이템 효과 배수로 적용 재인 : 3배,  : 5배, 비 : 7배)와 기품 스탯까지 받게 되면 진짜...


아니 모든 스탯이 9배라는데 무슨 말이 필요해.



물론...
그렇다 해도  스탯이 워낙 넘사벽이기 때문에 날 이길 순 없겠지.
왜냐면 난 시녀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강해지거든.

오디션을 시작한 지 2주가 지났고, 1차적으로 1천 명의 시녀를 뽑은 나는 이전과는 비교도 할  없을 만큼 강해졌어.

그야말로 억소리 나도록.




<상태창>


이름 : 유은

직업 : 귀두의 황제
성향 : 무~악
레벨 71


체력 388,179,260
마나 345,219,335

[스탯]

 13,533
민첩 11,858
지력 7,599
행운  16,888
성욕 3,880,132
정력 3,450,536
매력 43,255

색기 상승률 82762%
기품 상승률 506%

조정 상승률 1070%

크리티컬 확률 388477%
크리티컬 데미지 3454667%

공격속도 5%

공격력 172,526,820
방어력 194,006,625



평타데미지 5,960,227,821,204
몰아치는 황은 데미지   54,595,686,842,226
영토 범위(반경) 34.50536404 KM


그지? 마침내 공격력과 방어력이 1억을 돌파했다고. 그것도 너무 심하게.

앞으로 건물도 짓고 세계 곳곳에서 던전도지배하고 이세계 무역도 하고 이것저것 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인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2천 명 정도  뽑을 거거든? 그때가 되면 대체 얼마나 어마어마한 스탯이 될 지 감도 안 잡힌다.


"아무튼 중요한 건, 앙리에타를 빈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

세 여자가 정말 진심을 다해 날 노려본다.

유나씨, 소라누나, 심지어 항상 날 사랑스럽게 봐주던 소냐씨마저 날카롭게 노려보고 계셔...
아...소냐씨의 저 싸늘한 시선은 나의 트리거 같은 건데...! 애초에 저 눈빛에 반했던 거라고!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정확히, 그게 무슨 소리죠?"

유나씨가 얼음 같은 얼굴로 물었다. 이렇게 보니까 뭔가 소냐씨 같다. 딸이니까 당연한가?

"흠흠. 들어보세요. 앙리에타는 아주 유능한 인재입니다."
"유능한 성노예라고요? 그건 저도 알아요."
"아니아니 유능한 '인재'라니까요."
"네. 유능한 성노예요."
"...모든 스탯 강화 LV.4 라는 재능을 갖고 있어요. 진짜 어처구니 없을 정도의 재능이라구요. 색기나 기품 같은 스탯도 9배라니까요?"
"그래서요?"


음.
여기까지 말했으면 대충 이해했을 텐데 역시 달갑지 않은 걸까.

"그래서  아이를 키우기 위해 굳이 우리와 '동급'인 '빈'으로 승격을 시키겠다는 건가요?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여자애를?"
"심지어 노예로 들어왔는데 말이지. 1등 시녀로 삼았다며?"
"아 물론 시스템 상 부인이라도 여전히 시녀입니다. 1등 시녀는 제가 부여한 직책임과 동시에 계급이기도 하니까요."

[띠링. 시녀간 계급이 생성되었습니다. 1등 시녀>2등 시녀>3등 시녀 순으로 나열됩니다.]


뭐여. 한창 말하고 있는데.


"이건 단지 우리의 세력을 더 크게 키우기 위한 방편에 불과한 거라구요. 게다가 빈이 되면 패널티가 -99%죠. 이쯤 되면 아녜스가 딴 마음을 품는 것도 불가능할 거예요. 그야말로 유럽지부를 완벽하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거죠."
"그래도 굳이...꼭 하겠다면 뭐라 할  없지만요..."

맘에 안 드는 눈치다.

뭐지.
뭐가 맘에  드는 거지.


충분히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상황 아닌가...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과 부인들에 대한 예의를 지켜 저지르기 전에 설명까지 해줬는데...흑. 이렇게 나의 마음을 몰라주다니.


"유은씨."
"네."

소냐씨가 나를 부르더니 스윽 일어났다.

"잠시 저랑 얘기 좀 나눌까요?"
"...네."

아...저건 장모님의 표정이야.


나는 두 여인을 남겨두고 소냐씨를 따라갔다.
혼나는 건가?
그건 그것대로 흥분되는...아니 아쉬운데.



조금 구석진 곳에 도착해서, 소냐씨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리고는 자상한 표정으로 내게 말해 주었다.

"저 아이들은 유은씨의 제안 자체가 싫다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똑똑한 아이들이니 그리 해야 하는 이유도 잘 알고 있겠죠."
"그럼...?"
"유나와 소라도 '빈'이잖아요? 앙리에탄지 헨리에탄지 하는 여자가 뜬금없이 동급으로 올라오는 게 싫은 거랍니다."
"아. 그건 설명드렸다시피 시스템상으로만 동일한 뿐이에요."
"물론 그렇겠죠. 하지만...여자는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있어 오직 특별한 사람이길 바래요. 그런데 당신이 한낱 노예로 굴려대는 인간이 시스템적으로라도 본인과 똑같은 반열에 오른다면, 충분히 기분 나쁘죠."


음...그런가.

하긴. 어떻게 보면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네...노예를 덜컥 빈으로 삼아버리면, 빈이었던 사람들은 '뭐야. 지금 내가노예랑 동급이라는 거야?' 이런 느낌을 받을 수도.

그럼 대체 어쩌란 말인가...


"두 아이를 '비'로 삼아주면 되지 않겠어요? 그러면 별 말 안 할 거에요."
"비요?"

비...
확실히 그러면 해결 되긴 할 거다.
2차 전직 하면서 5명 까지 둘 수 있게 됐으니까.

"아니면...아까워요?  아이에겐."
"그건 아닙니다."

아깝다니.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 왜 망설이는 거에요?"

망설였다기 보단...딱히 생각을 못해봤다고나 할까...

소냐씨를 비로 삼았을  임팩트가 너무 강렬했지...합법 여고생...그래서 무의식적으로 그 정도의 이벤트가 아니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몰라.

"그래요. 그럼 두 분을 제 비로 맞이하겠습니다."
"프로포즈 한다는 거죠? 그거."
"어...그...렇게 되는 건가...? 애초에 빈도 부인 아닌가요?"

소냐씨가 내 볼을 쿡 찔렀다.


"이럴 때 한 번 해주면 평생 기억에 남아요."
"합법 여고생처럼 말이군요."
"그,그건...좀 다른 얘기고요."

으힛.
얼굴 붉히는 소냐씨 귀엽다.

좋아. 그럼  사람을 비로 맞이하고 앙리에타를 빈으로 올려주자. 어디까지나 스탯과 힘을 얻기 위한 거니까 괜히 오버하지 않도록 꾹 눌러줄 필요도 있겠지?

"근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벤트 같은 건 해본 적 없는데...."
"어차피 유은씨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거창할 필욘 없어요. 진심을 담은 말이면 충분하겠죠."
"그런걸로 평생 기억에 남는 프로포즈가 되나요?"
"그럼요. 여자는 생각보다 소탈하답니다. 사랑하는 대상에 한해서."

우음. 그런 건가.

그러고보니 일단 부부이긴한데 그 흔한 커플반지도 없지. 이참에 만들자.

"아, 그리고 그 앙리에타? 그 사람은 지금 빈으로 올려요."
"네? 두분을 비로 올린 다음에 하는  좋지 않을까요?"
"원래 화났을 때 받는 깜짝 이벤트가  효과 있거든요."
"오오."
"일단 돌아가서 앙리에타를 빈으로 올린다고 말하고, 실망한 아이들은 대충 달래줘요. 나중을 대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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