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 던전은 나만의 기회 (97)화 (96/517)



〈 97화 〉11. 도쿄 패닉.

그의 스탯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사랑 소령과의스케쥴이 맞지 않았던 것은 일종의 천운.

만약 어설픈 협박이라도 했다가는 그 뒤가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 해도 식은땀이 흘렀다.

"앞으로...어떻게 하실 건가요?"

비서가 조심스레 물어왔다.


한국 국적의 모험가가 강한 힘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 경사다.
아무래도 다른 나라 사람보다는 한국인이 강한 게 좋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것도 '적당히'강할 때의 얘기다.

유은의 강함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도 이상.
공격력 370만이라는 도대체 상상도 안 되는 그 수치는 절로 골머리를 앓게 만들었다.




던전 방어전(던전이 처음 출현할 때)을 치를 때, 당연하지만 던전 등급이 높을 수록, 몬스터의 공방이 높을 수록 더 많은 총탄을 쏟아 부어야 하고 더 격이 높은 무기를 사용해야 한다.

C급 던전인 맨하탄이 출현했을 때는 몬스터를 죽이기 위해 공군의 대대적인 폭격과 탱크의 포격, 크루즈 미사일 등이 동원되어야 했다.

한 단계 낮은 D급 던전에서는 기관총과 보병의 기관단총을 깔아두고 탄막을 펼쳐야 했으며,


그보다 낮은 E급, F급으로 내려와야 큰 피해 없이 찍어 누르는 게 가능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큰 피해'라는 것은'인명피해'를 말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몬스터가날뛰기 시작하면 경제적 피해는 필연적이다.




C급만 되어도 벌써 보병의 총이 견제를 넘어선 활약을 하기 힘들다. 그리고 그 C급의 몬스터는 아무리 공방을 높게 잡아봐야 12,000을 조금 넘길 것이다.


겨우(?) 방어력 12,000이 쏟아지는 총알을 별 피해 없이 막아낸다.

그럼 방어력 440만은? 혹시 핵도 견디는 게 아닐까?


부스럭.


마음이 심란해진 지부장이 유은에게 받은 종이를 펼쳤다.
아까 보았던 그의 스탯이었다.





<상태창>


이름 : 유은
직업 : 귀두의 황제
성향 : 무~악


레벨 60

체력  8,844,391
마나 7,494,398


[스탯]

힘 371
민첩 342
지력 196
행운 435
성욕 88,362
정력 74,861
매력 1,211

색기 상승률 1658%
기품 상승률 377%

조정 상승률 41%


크리티컬 확률 9245%
크리티컬 데미지 78332%
공격속도 5%

공격력 3,743,052
방어력 4,418,091

다시 봐도 기가 찬다.
공방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수치가 일반적인 모험가...아니 세계 최고 수준의 모험가를 아득히 뛰어 넘는다.

마치 스탯창 자체가 '나는 너희들과 격이 달라'라고 말하는 것 같다.


"체력이 884만이나 돼. 그 와중에 방어력이 441만이야. 이건...군대로도 힘들 것 같지 않나?"
"...지금까지의 사례를 봤을 때...핵 정도는 써 봐야 결과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겠지. 그런데 난...핵도 안 통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아니, 어쩌면 지금 당장 핵을 이용하면 제거할 수 있을 지도 몰라. 하지만...그는 모험가가 된  이제 3주 째이네. 3주만에 이런 말도  되는 스탯을 얻었다면...."

그가 잠시 침묵했다.


"본격적으로 그런 것이 논의될 시점에 다다랐을 땐 핵 조차 통하지 않겠지."
"그렇게까지 할 필요성도 없어 보이고요...."
"맞아. 이런 궤도를 벗어난 강자와 대적하는 건 멍청한 짓이야."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하던 그가 굳은 목소리를 냈다.

"일단 이 스탯은...각하께 보고해야겠지. 지금의 군대는 위험해. 너무 저돌적이고, 너무 극단적이야. 특히 한사랑 소령...절대 부딪힐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해야만 해."
"그렇겠죠. 그럼 지부장님께서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나 말인가?"
"예...."

그는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자존심 상하지만 어쩔 수 없다.


"언터처블이다. 건드릴 수 없어. 오히려 그를 건드리고자 하는 이들을 우리가 먼저 막아내야 할 실정이네."




+++




나에게 압도된 지부장이 돌아가고 나서, 나는 즉각 도쿄 공략을 위한 편제를 짜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도쿄 던전까지 정복하고 운용하려면 사람이 필요하단 말이지? 일단 공략조와 관리조가 있어야겠어.


공략조는  그대로 도쿄 방어전을 치른 후, 던전을 완전히 장악하고 지배하는 거고, 관리조는 이후 도쿄 던전이 다른 놈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쥐는 거지.


많은 인원이 필요할 거야.

그래서!

나는 지원을 받아 시녀 10명을 늘렸단 말씀.
장점과 단점을 모두 설명한 후에 그래도 시녀가 되겠다고 한 여자들이니 충성도도 괜찮고 충성도가 좋으니 공방도 좋아.


아무튼 이 10명은 새로운 간부로서 도쿄 던전을 공략하고관리하게 될 거야.

그리고....

"소냐씨도 갈래요?"
"저요?"
"네."
"우음...."

고민하는유부 여고생.
그녀는 하렘단 법무부의 일을 맡아야 하지만 솔직히 별로 할 일 없더라.  건드는 애들이 있어야지. 일단  감투 부터가 명예 경무관이고, 지부장을 그렇게 압도해 주었으니 앞으로도 별 일 없을 것 같고....

"저야 함께 있으면 좋겠지만...유은씨는 어떤데요?"
"저요?"

말해 무엇하랴!

와락!


"꺄앙!"
"저야 당연히 좋죠. 이렇게...."
"흥읏..!"
"소냐씨 엉덩이도 마음껏 만질 수 있고!"
"아우...변태...."
"헤헤. 변태 자지맛 좀 볼래요?"
"여기서요? 할 일 많잖아요."


물론 바쁘긴 하다.
하지만 내겐 서현이 있단 말씀. 대충 알아서 하겠지 뭐. 솔직히 일처리는 걔가 나보다 잘 하잖아. 게다가 현아도 있고. 아! 그래. 공략할 때 현아 데려가면 되겠다. 얼마나 활약해줄지 궁금해.


"인생이 아무리 바빠도, 섹스 할 시간은 있답니다."
"어머...."


발그레 하며 슬쩍 내 아래쪽을 쳐다보는 소냐씨.
아아. 넘나 이뻐.


나는 당장 바지를 벗고 좆을꺼냈다.
소냐씨 앞에서 참는 건 불가능 하다고.

"여전히...크네요."
"소냐씨만 보면 커집니다."
"아우."

앙탈 부리듯이 앙증맞은 주먹으로 내 가슴을 친다.

헤벌쭉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벽으로 인도!
그대로 타이트한 정장치마를 올리고 가랑이를 감싼 스타킹을 찢었다.

그러고보니  스타킹 찢어질 때마다 은주가 만들고 있는 건가? 그럼 좀 미안한데.

"넣을게요."
"네...여보♥."


크흑!


여,여보라니...이 무슨 망측한!

그야 물론 '비'니까 내 아내긴 하지만! 그렇지마안!!


"우오옷!"


쑤걱!


"하으윽!!"

파괴력이 너무 강하잖아아아!!

쯔걱 쯔걱!

"하응! 너,너무.. 격.! 하아앙!"

역시 소냐씨는 무조건 데려가야 해.
데려가야 해!


데려가서 이 발칙한 몸을 꼭 안아줘야 한다고!


찌걱 찌걱!

"아응! 아앙!"
"아아...소냐씨...!"
"키스해줘요...."

쭈웁!


말을 듣자마자 입으로 돌진!
그녀의 입 속을 헤짚으며 보지도 헤짚었다.

아이템으로 인해 17세의 몸이 된 소냐씨는, 처녀보지부터 나한테 따먹혔기 때문에 언제, 어느 체위로 박아대도 금새 적응하고는  좆을 자극했다.
완전히 내 모양이 되었다고.


쯔걱 쯔걱


"소냐씨!!"

그래서인지 나는 금방 사정감을 느꼈고, 참지않고 정액을 싸버렸다.

"하으...."


아. 뭔가 엄청나게 빨리 한 느낌이 들지만...뭐 섹스야 언제든  수 있으니까.


"소냐씨도 같이 가요."
"...네."





.
.








소냐씨와의 짤막한 섹스를 한 뒤, 은주가 나를 찾아왔다.

"오? 드디어 2차 전직을 했다고?"
"네. 주인님."





<이은주>

호감도 : 30
충성도 : 100


속마음 : 남자로선  그렇지만 주인으로선 이분 만한 사람이 없지..



남자로선 그렇다는 건 무슨 뜻이니? 응?


뭐...그런  나중에 따지고...충성도가 100이 되었구나. 기특한 녀석.
선물로 색기를 올려주자. 무려 5천의 색기 스탯!!

"스탯 뽑아봐."
"네."

그녀가거리낌 없이 종이를 내민다.



<상태창>


이름 : 이은주
직업 : 황궁 시녀장(히든)
레벨 60

주스탯 : 색기


[스탯]

최대체력 509,400
최대마나 509,400


힘 1,723
민첩 715
지력 607
행운 626
매력 2,810
색기 10,180


색기 상승률 102%

크리티컬 확률 223%
크리티컬 데미지 2172%

공격속도 221%

공격력 160,685
방어력 156,700





크~ 좋군.
은주도 어느새 공방이 15만을 넘겼어.

뭐, 내 스탯을 보고 은주꺼를 보면 '에엑? 핵쩌리 아냐??' 하는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고, 무엇보다 은주는....


보조직이다.



응. 보조직.
재봉이나 제련 같은 거 하는 생산직이라고.  옷을 만들고 시녀들 옷을 만들고 하는 등의...전투직이 아닌데도 공방 15만을 넘겼단 말씀.



"2차 전직을 통해 여러 장비 아이템을 추가로 제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오오! 그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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