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6화 〉08. 빼앗긴 자.
고작해야 일개 기업 회장 손녀 주제에 어디서 반말이야 이 몸은 황제라고.
"...진짜 버릇없네. 하긴 근본도 없는 년이 좋은 애를 만날 수 있을 리가 없지."
"근본? 요즘 세상에 지구본이라면 모를까 근본 찾는 사람이 있었나. 내세울 게 그거 밖에 없나보네."
"너무 발끈하지 마. 욕하는 게 아니라 사실을 말했을 뿐이니까. 난 너희들 좋게 보고 있다니까?"
좋게 보고 있다는 년이 말투가 그러세여? 이쁜 여자 아니었으면벌써 주먹 날라갔어 이년아.
"그래. 네가 얘 꼬셨다며? 어떻게 한 거야? 들어나보자."
세희라는 여자는 시종일관 여유를 뿌리더니 아예 책상 위에 턱을 괴고 나를 쳐다봤다.
마치 자기가 상전이라는 모습. 어딜 가도 자신은 대접받는다는 태도.
아마 실제로 그렇기도 했겠지. 혜성 그룹의 손녀딸 쯤 되면 어지간한 정치인들은 고개도 제대로 못 들 테니까.
근데 어쩌나.나는 아닌데.
"누나, 그 운현이라는 사람한테 아직도 마음 있어요?"
"응? 거,거의...정리했어...왜?"
불안하게 물어본다.
"그냥 확인해보고 싶어서요."
"그,그렇구나."
그럼 안심하고 협박할 수 있겠네.
"어디보자...서현!"
"네. 주인님."
이미 내 뒤에 있었군.
"그 운현이라는 사람 좀 찾아와."
"알겠습니다."
"...뭐 하는 거지?"
"응? 별 거 아냐. 죽일려고."
"!!"
"뭣?!"
두 여자가 동시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소라누나까지 그러는 건 좀 그렇긴 하지만...솔직히 며칠 안 됐잖아? 사람 마음이 어쩔 수 없지. 누나가 찬 것도 아니고. 복잡한 마음일 거야.
"너...무슨 헛소리 하는 거야! 그건 살인이라고!"
"그래서? 내가 지금까지 몇 명을 죽여왔다고 생각하는 거야? 나 모험간데요? 돌머리세요?"
"...그는 일반인이야."
"근데? 잡아와서 던전에 던져 놓으면 알아서 죽을 거고...설령 그게 아니더라도 던전 안인데 어떻게 될 지 모르잖아? 그거 가지고 경찰이 뭐 어쩔 수 있을 거 같아? 못 건드려. 아. 납치한 거 가지고 훈계는 들을 수 있겠다."
"...."
뿌득.
이 가는 소리가 들린다. 뭐 소리가 없어도 알 수 있어. 바로 눈 앞에 있는 여자가 하고 있는 거니까.
그나저나 이쁘긴 진짜 이쁘네. 이런 여자를 차버리고 소라누나를 택했다고?
솔직히 말해서 소라누나가 지금이야 엄청 예뻐졌지, 처음 만났을 땐 가슴 빼면 그냥 평범했잖아? 집안도 뭐...그렇게 좋지 않은 거 같고.
그에 비해서 이 사람은어때? 모험가도 아닌데 존나 예뻐. 가슴도 커. 무슨 모델 같아. 거기에 집안도 어마무지해. 근데 이런 여자가 14년 동안이나 매달렸는데 차버리고 소라누나를 택했다고? 이야. 대단한 놈이네 생각보다.
그나저나 이년을 어떻게 잡아먹어야 할까...지금 내 방으로 납치해서 해버려? 아니면 강제로 옷을 입혀서 시녀로만들까? 아니면......
아 그래!
흐흐. 이렇게 자존심 강한 년은 '상황'으로 굴복을 시켜줘야 제맛이지. 마침 내겐 새로 얻은 스킬이 있단 말씀.
<<낙인>>
황제의 명을 뇌 속에 새깁니다. 단 하나의 '행동'을 대상에게 강제할 수 있습니다.
등급 : 유니크
분류 : 액티브(정신)
효과 : 대상에게 하나의 '행동'을 각인시킴. ex) 딸을 내게 팔아넘긴다.
쿨타임 : 30일.
이걸 쓰면...아주 재밌는 상황을 만들 수 있겠어.
"그건 그렇고 너야말로 참 건방지다.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는 거야?"
"...취소해."
"그건 너 하기 나름이고. 서현."
"네. 주인님."
"그..혜성 그룹 회장이란 사람하고 미팅 잡아놔. 이따 저녁 쯤으로."
"예?"
"생명수 하나 들고 간다고 해."
"아. 예. 알겠습니다."
나는 세희라는 여자의 머리를 스윽 쓰다듬었다.
"나는널 살 수도 있는 사람이야. 옆에 인형처럼 두고 앉아서 좆물받이로 쓸 수도 있다고. 알겠어?"
"!!"
그녀의 얼굴이 분노로 붉게 달아올랐다.
파앗!
내 손을 신경질적으로 쳐내고는 훌쩍 떨어졌다.
"...오늘 있었던 일. 절대 안 잊어. 각오해."
그리고는 귀여운 협박을 남기고 떠나간다.
안 잡냐고? 그럴 필요 없어. 곧 지 발로 오게 될 테니까. 결혼해 달라고. 킥킥킥킥. 물론 난 결혼까지 해줄 생각은없다.옆에 두고 좆물받이로 써야지. 그리고 나중에 운현이란 놈을 불러서 소라누나랑 저년을 같이 따먹어 주는 거야.
"주인님. 장소는 어떻게 할까요?"
"그쪽이 여기로 오라고 해. 지 생명 늘려주겠다는데 그 정도는 해야지."
"알겠습니다."
뭘로 살려줄 거냐고? 상태 회복 포션으로. 그거 먹으면 병이 낫거든. 아마도...아님 뭐 말고. 중요한 건 불러내서 낙인을 쓰는 거니까.
"은아...."
소라누나가 불안한 얼굴로 내게 다가왔다.
뭘 걱정하는 지 둘 중 하나겠지만 뭐...둘 다 쓸데 없는 걱정. 운현인지 뭔지 하는 남자놈 때문에 내 전력을 움직일 필요도 없고, 그거 때문에 소라누나를 안 좋게 보거나 할 것도 없다.
"뭘 그런 표정 짓고 있어요. 내 성격 알잖아? 한 번 내 여자는 안 버려."
"...응."
"뭐...그래도 좀 괘씸한데요 누나?"
"응?"
콰악.
"힉!"
"이 토실한 엉덩이를 가지고 감히 다른 남자 생각을 하다니. 제 유전자를 좀 더 강하게 새겨야겠어요."
"아응...."
나는 소라누나의 정장치마를 훌렁 벗겨냈다.
"핫? 여,여기서...???"
"네. 이건 벌이에요."
"아으...차,창피한데...."
"저도 그렇지만 누나를 위해 감내할 수 있어요."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누나보고 식탁을 잡고 엉덩이를 내밀라 지시했다.
"...."
얼굴이 붉어진 채로 따르는 그녀. 켕기는 게 있어서 그런지 말을 참잘 듣는다.
"와악!! 지금 뭐 하는 거에요!!"
유나씨가 달려오더니 우리 사이를 가로막는다.
"뭐하냐뇨? 벌 주는데요?"
"이,이게 무슨...! 그냥 당신 성욕을 채울 뿐이잖아요!"
"설마요. 저는 누나를 위해 이 한 몸 희생하는 겁니다."
"어디서개소리를!"
"그럼...유나씨도 같이 할래요?"
"힉?!"
"흐흐. 그런 거 아니면 옆으로 물러나세요."
"...미쳤어...여기 기본적으로 로비라고요!!"
"넵."
"으으...!"
남들이 보든 말든 뭔 상관이야. 여기 내 집이나 다름 없는데.
그리고 소라누나의 이 뒤태를 보라고? 깔끔하고 섹시한 정장인 주제에 치마는 흐럴 내려 발치에 있고, 검정색 스타킹만이 이 탱탱한 엉덩이를 감싸고 있단 말이다. 이걸 보고 그만두라니. 그건 예의가 아니지.
"길드장 또 시작한다...이쯤 되면 짐승 아냐?"
"쉿! 조용히해! 너 그러다 찍히면 밤에 불려간다고."
"힉!"
흐흐. 누구야? 나의 좆물받이가 되고 싶은 암캐는?
"아응...."
뭐, 지금은 누나한테 집중할까나.
"당신 정말...구제불능이네요."
"그런 저를 좋아하시는 거잖아요?"
"누,누가...!!"
"다 티나는데 빼기는."
<이유나>
호감도 : 99
속마음 : 이 섹스 덩어리!!!!
상태 : 보통.
1만 올리면 100이다. 그리고 그건 뭐...껌이지. 아, 소냐씨는 이미 100이다. 잦은 만남과 섹스 덕분이다. 흐흐.
빳ㅡ빳.
나도 바지를 대충 벗고 좆을 드러냈다.
곤룡포는 요즘 안 입고 있다. 벗기 귀찮아서...역시 바지가 제일이지.
"자. 누나. 이걸 박아버릴 거에요. 알겠죠?"
"응..."
물기와 기대감이 서린 대답.
나는 찰싹 거리며 엉덩이를 매만지다가 스타킹의 가랑이 부분을 쫘악 찢어냈다.
보지를 감추는 검정색 팬티가 드러났다.
푸욱!
바로 삽입!
"하악!"
"어허. 공공장소인데 큰 소릴 내시면 안 되죠."
상큼하게 내로남불을 시전해 주며 허리를 흔든다.
찌걱 찌걱!
"하응..아앙..."
좆을 박아댈 때마다 풍만한 엉덩이에 파동이 일고, 누나의 보라색 머라카락이 마구 흩날렸다.
내 첫경험 상대인 소라누나의 거기는 푹 익어 있어서 맘 놓고 박아대기 딱 좋다. 알아서 쫙 조여주니까 가만히 있어도 되고.
아무튼 그렇게 10분이 다 되도록 음탕한 소리가 로비에 울려퍼졌다.
푹찍 푹찍!
"아흥 아앙 하앙!"
"다들 보는 앞에서 질내사정 해버릴 거니까 다른 남자 따위는 지워버려요."
"으응...! 아,알겠...어..하앙!"
드러난 곳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사정감이 빨리 올라온다.
좀 더 빠르게 좆을 박아대다가 곧바로 사정. 여운삼아 엉덩이를 매만지며 그녀에게 경고했다.
"다음에도 그러면...그땐 공개적으로 관장하고 엉덩이에 박아버릴 거에요."
"그,그건...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