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 던전은 나만의 기회 (62)화 (61/517)



〈 62화 〉06.쌍티엘

+++


달칵!

다 먹어치운 스테이크와 음식들을 옆으로 치운  위에 한채영이 있다.
좌우로 벌려진 다리 사이를 좆으로 박아대면서 채영 위에 엎드려 있는 소냐씨의 보지를 할짝거리고 있는데, 문이 열렸다.

들어온 인간은 소냐씨의 남편.


흐흐. 왔구나.

푹찍 푹찍!


"아흑! 아응..주인님...하앙!"
"꺄항..유,유은씨...."

나는일부러 더 격렬하게 박아대면서 소냐씨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후비기 시작했다.
그러면서ㅡ,

"채영이 보지도 그렇고 소냐씨도 그렇고 진짜 맛있네요. 매일 옆에 두고 따먹어야 겠다아~. 아, 유나씨도."

자극적인 말을 사용하며 도발했다.

"뭐...뭐...야...?"


당연하지만 남자는 패닉.
눈 앞의 광경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책상 위에 누워 있는 내연녀는 내 좆에 박히며 헐떡거리고, 그 위에 엎어진 아내는 내 얼굴 높이까지 엉덩이를 든 채 신음을 흘리고 있으니, 당연한 반응이겠지.

"채...영...? 소,소냐...?"
"아흑..! 와,왔...하악!"
"허읍..."

채영이는 아주 대놓고 신음을 지르고 있고, 소냐씨는 입을 막았다.
물론, 그래봤자 헐떡거리는 건 똑같지만.

내쪽에서 얼굴은 안 보여도 대충 그려진다. 흐흐. 쾌락에 찌든 얼굴이! 아하하하!


"여어~! 아저씨 안녕."
나는 허리를 흔들면서 그에게 손을 흔들었다. 소냐씨의 애액이 잔뜩 묻어있는 손이었다.

"너...는...."
"음...아버님이라고 하면 기억하려나? 크크..."
"그,그때!"

드디어 기억나셨는지 놀란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이,이 개새끼가!! 무슨 짓이야아!!!!!"

나에게 달려든다.
물론 내가 피하거나 할 이유는 없지.


"이러시면 안 됩니다."

가게에고용되어 있는 여자 경호원들이 그를 붙잡고 바닥에 내팽개쳤다.

"으아악!! 채영!! 소냐!! 이게무슨 짓들이야아아!!!!"

아아. 보기 좋네.  좌절의 얼굴.
남자 따위의 얼굴은 봐서 전혀 득될 게 없지만...저런 얼굴을 보면서 NTL의 증거인 여자들을 쑤셔대면....



"크읏..!"

꿀럭꿀럭....


아아..


"싸버렸다~ 채영이 보지속에 내 정액을 가득!"
"아흐으...주인...님..."


이번엔 소냐씨 보지를 먹어야지~


"이 개자식...! 개새끼야!!!!"

남자는 달리  말이 없는지, 연신 욕만 해대고 있다.

"아이참. 아저씨. 여자들은 욕하는 남자 싫어해. 그죠? 소냐씨~."
푸욱!

"꺄학!!"
"아아..소냐씨의 맛~. 소냐씨의 감촉~ 역시 일품이야~."


찔꺽! 찔꺽!


"아흑...아응...아앙! 조,좋아앗..!"

남편을 의식하는걸까. 소냐씨는 평소보다 더욱 쌔끈하고 불끈거리는 신음을 내뱉었다.
당연히 남자의 얼굴이 무섭게 일그러졌다.

"대체...어떻게 된...."

마구 발버둥치며 어떻게든 벗어나려 하지만, 괜히 경호원이 아니다. 여자라도 몇 명이 붙어 있는 이상, 그는 바닥에 엎드러져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소냐씨의 질에도 가득 좆물을 부어주고, 각자의 얼굴에도 끈적한 정액을 뿌려준 나는 상쾌한 웃음을 지으며 책상에 걸터 앉았다.

"이게 무슨...대체 왜...소냐...소냐아...."

계속해서 꽥꽥 소리지르던 그는 중반부터는 소냐씨의 이름만을 연신 불러댔다.
아무래도 소냐씨가 내게 안긴 게 가장 충격이 큰 모양.


스윽.


소냐씨는 얼굴의 정액을 닦아내고 테이블 위에서 일어났다.

환상적인 몸매.
그리고미모.

거기에 섹스의 참맛을 알고나의 시녀가 되면서 뿌려대기 시작한 어마어마한 색기.
남편의 그쪽도 서버렸다.

"바람에 강간까지 한 인간이 무슨 할 말이 있어?"
평소처럼의 냉정하고 차가운 수준의 말투가 아니다. 정말 아프리카마저 꽁꽁 얼려버릴 정도로 증오가 서려 있는 말투다. 와. 나도 무서워.

"그,그게 무슨 말...!"
"내가 모를 줄 알았어요? 3년 동안 나 가지고 놀고, 저 여자도 가지고 놀았잖아. 그래놓고 무슨 순진한 얼굴을 하고 있어."

채영이와 소냐씨가 대화를 거듭하면서, 채영이와  남자의 관계는 대충 '협박에 의한 강제적인 만남' 정도로 정리 된 상태였다.
처음, 마담인 채영을 남자가 강간하고, 그 영상을 찍어 완전히 창녀가 되게만들겠다고 협박한 것이다.

몸 파는 여자가 아닌 채영은 그 말에 겁을 집어 먹고 결국 그와의 만남을 지속하게 된다    어처구니 없는 연극의 스토리.

그 말을 <<황명>>의 효과로 철썩같이 믿게 된 소냐씨에게 저 남자는 '한 여자를 강간해서 매춘을 시키겠다고 협박하면서 만남을 이어가다가, 아기가 생기자 냉큼 낙태 시키고 차버린' 희대의 쓰레기였다.
당연히 저런 반응이 나올 수밖에.

"아,아니...."
"내가 이딴 쓰레기와 20년이 넘게 같이 살았다니...소름끼쳐."

소냐씨는 존대도 하지 않았다.
그저 흉악범.
인간 말종을 보는 짜릿...이 아니라 매서운 시선으로 그를 내려다보며 경멸했다.

그리고 이어서ㅡ,

짜악 - !

채영의 싸대기 스윙.
그의 뺨이 붉게 달아오르며 입가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너...!"

짜악 - !

이번엔 소냐씨가 뺨을 올려 붙였다.

"나쁜새끼."

아아. 끝났어요. 이 남자의 인생은 끝났어요~.



"뭐, 그렇게 됐단 말씀."
와락!

나는 두 여자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하응...!"

신음을 내지르며 달라붙는 채영과,


"아아...유은씨...."
얼굴을 붉히며 나를 껴안는 소냐씨.
행복해라~~.

"...당신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흐흐흐.
웃음이 귀에 걸리는 군!

<이소냐>


호감도 : 93

속마음 : 이런 쓰레기였다니...유은씨가 있어서 다행이야. 그가 아니었다면 난....
상태 : 불안~안정.


오오!
역시 남편을 개쓰레기로 만드니까 나에 대한 의존도가 오르는군 크크.
내가 없었다면멘탈이 무너졌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우하핫! 소냐씨는 이제 완벽히 내꺼다!!



"아냐...난 아냐...난 죄 없어!! 난 아무짓도 하지 않았다고오!!!!"

아,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
분명 이 남자는 '나는 강간 따위 하지 않았어!!'라고 주장하기 위해 죄가 없다고 하는 거겠지만...큭큭. '바람 핀 사실'을 알고 있고 명확한 증거까지 갖고 있는 소냐씨가 듣기에는 '난 바람핀 적 없고 강간도 한  없어!!'로 들린단 말씀.


즉,
안 그래도 인간 쓰레기인데 자신의 죄를 뉘우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개쓰레기라는 인식이  박혀 버리고, 그렇게되면더 이상 뭔가를 입증하거나 의심할 생각도 하지 않게 된단 말씀.


왜냐면 이미 인간 쓰레기라는 게 증명 됐으니까!


"...끝까지 쓰레기새끼네."


내 예상대로, 소냐씨는 더욱 싸늘한 표정으로 그를 노려봤다.
하하핫!


"당연하지만, 당신과 나는 끝이야. 이혼해."



.
.







충격적인 사건과 장면을 연달아 경험한 남자는,멍한 표정으로 이혼서류에 사인했다.


"...독 까지 가져왔다니. 진짜 구제불능이구나."

살짝 예상 외라면 이 인간이 독을 가져왔다는 거. 수틀리면 채영을 살해할 생각이었던 것 같다.
이 대목에서는 채영도 진심으로 경악하고 분노. 연기가 아닌  마음을 담아 그의 뺨을 후려쳤다.이거 참. 알아서 채영의 마음을 떠나게 해주니 고마워서 어쩌냐.


아무튼 이런 사건까지겹치고 채영의 강간고소건도 있어서 그는 깔끔하게 서류에 사인해버렸다.


그리고 나는ㅡ,




"아~ 신도희 서장님. 접니다. 유은."
-아 네...꽤 늦은 시간인데 아직도 일하시나봐요?


아마 '이 시간에 전화하다니 미쳤냐??' 정도의 의미겠지만 나는 상큼하게 웃었다.


"네. 그렇죠 뭐."
-...그래서, 전화하신 용건은역시 그 건이겠죠? 마음 먹으신 겁니까?
"네. 저를 명예 경무관으로 삼아 주시고, 제 영역내에 간섭하지 말 것. 그리고 추가로 범죄자에 관련해서 처리해줬으면 하는 게 있습니다."
-...범죄자?
"네. 제가 이래봬도 착한 사람이라서요. 범죄자를 그냥 못 두거든요."
-???

전혀 믿기지 않는다는 기척이다.

나는 절망하고 있는 남자를 내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전에 말씀드렸던  고문 변호사분 기억하시죠?"
-이소냐씨요? 그야 물론이죠. 유명하시잖아요.
"그분 남편이 아주 저질이라서요. 이혼하실 건데, 협조좀 부탁드립니다."
-....


말이 없다.
어이가 없는 거겠지?

-저기요, 경찰서가 무슨 치정극 다루는ㅡ.
"아아. 끝까지 들으세요. 그 남자가 바람을 폈는데,  심각한 내용이거든요."


나는 모든 스토리를 설명했다.


남편이 3년 부터 바람을 피고 있었는데, 그 바람이 강간으로 시작해서협박으로 유지되던 관계였고, 며칠 전에 내연녀가 덜컥 임신해 버렸을 땐 낙태까지 강요했다. 그걸 알게  소냐씨가 이혼을 신청했다. 등등.

도희씨도 여자인지라, 얘기를  듣고 나서는 '..개새끼네진짜.' 라고 작게 중얼거렸다.




-알았어요. 소냐씨 명성에 흠집 가지 않게 처리해 달라는 거죠?
"넵."
-최대한 노력은 해볼게요. 근데 워낙 유명하셔서 그게 가능할지....

도희씨는 그렇게 말을 흐렸다.

뭐, 안 되도 상관 없어. 이건 그냥 소냐씨가 보고 있으니까 해주는 립서비스 같은 거고....
중요한 건 소냐씨가 완전히 내 여자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곧 여경들로 이루어진 스트리퍼들을 양산할 거라는 것! 으하하하! 생각만 해도 뿌듯하드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