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 던전은 나만의 기회 (59)화 (58/517)



〈 59화 〉06.쌍티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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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60을 달성하셨습니다. '귀두의 황제' 퀘스트를 수행하실 수 있습니다.]
[전직 퀘스트 '귀두의 황제' 퀘스트를 완료하셨습니다.]

소냐씨가 돌아가고, 1레벨을 올리기 위해 던전에 들어온 나는 황당한 메세지를 받을 수 있었다.

뭐 사냥이야 엄청나게 해댔으니까 레벨 오른  별  아니라 쳐도, 전직 퀘스트가 뜨자마자 완료됐다니?





<전직 퀘스트 : 귀두의 황제>

진정한 황제가 되기 위해 열심히 수련...을 하셔야 합니다.
무릇 귀두의 황제라 하면 압도적인 매력과 정력으로 임자가 있는 여인조차 매료시킬 수 있어야 하는 법!

내용 : 약혼자 및 결혼한 여인 빼앗기 (2/2)


보상 : 귀두의 황제 전직.


이게 뭐야. 뭐 이렇게 싱거...운 건 아니지만 좀 맥빠지네. 그러니까 소라누나랑 소냐씨를 뺏어서 이미 조건 클리어라 이거로구만?
뭐...나쁠 건 없어...나쁠 건...흐흐.

"뭘 그렇게 음침하게 웃고 있어요. 기분 나쁘게."

루팅하던 유나씨가 톡 쏘고간다. 음. 아까부터 신경이 날카롭다. 하긴 엄마가 자기 남자의 여자가 된 것도 모자라서 이혼까지 한다고 하는데다 플러스로 아빠라는 사람이 3년간 바람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들었으니 그럴 수밖에.

"저 전직했어요! 귀두의 황제로!"
"어...그래."


너무 크게 부끄러운 단어를 외쳐서일까. 소라누나가 살짝 물러났다.
흠흠...황제가 되고서도 '귀두'가 따라붙다니. 이거  없앨 수 없나.

[그게 당신의 정체성입니다.]

시끄러 임마. 누구야 대체.

아무튼, 전직까지 했으니 정보를 확인해 볼까.






[귀두의 황제]

귀두의 황태자가 드디어 황제가 되었습니다. 만인을 아래에 두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으며 거슬러서도 아니됩니다.



등급 : 레전더리


[효과]




`레벨업 시 정력 스탯 50 상승.
`레벨업  성욕 스탯 50 상승.

`정력 스탯 1마다 최대마나 100 상승.
`정력 스탯 1마다 공격력 50 상승.
`정력 스탯 1마다 크리티컬 데미지 1% 상승.


`성욕 스탯 1마다 최대체력 100상승.
`성욕 스탯 1마다 방어력 50 상승.
`성욕 스탯 10마다 크리티컬 확률 1% 상승.


`여성체를 상대할  공격력과 방어력이 100% 상승.
`여성체의 가슴과 둔부, 성기 부분을 공격할  데미지 5000% 추가 증가.
`성기 절대 방어(성기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공격도 데미지 0.)

`관련된 모든 아이템의 효과를 10배로 받음 EX) 정력 5 상승 ㅡ> 정력 50 상승.
`관련된 모든 아이템 특수 효과 및 스킬의 쿨타임 90% 감소.

`2P 섹스시 '정력' '성욕' 스탯 영구적으로 10 상승(일주일에 최대 3회)
`3P 섹스시 '정력' '성욕' 스탯 영구적으로 30 상승(일주일에 최대 2회)
`세 명 이상의 여성과 동시에 섹스시 '정력' '성욕'스탯 영구적으로 50 상승(일주일에 최대 1회)

`처녀와 섹스할 시 '정력' '성욕'스탯 영구적으로 100상승.
`애인이 있는 여인과 섹스할 시 '정력' '성욕' 스탯 영구적으로 80 상승.(여인마다 최대 1회)
`약혼자가 있는 여인과 섹스할  '정력' '성욕' 스탯 영구적으로 120 상승.(여인마다 최대 1회)
`결혼한 여인과 섹스할  '정력' '성욕' 스탯 영구적으로 150 상승.(여인마다 최대 1회)
`애인 및 내정자, 남편이 있는 여인을 빼앗을 시 '정력' '성욕' 스탯 영구적으로 30 상승.(여인마다 최대 1회)





어? 시발 잠깐만. 이거 뭐야.
지난번이랑 설명은 대충 비슷하고 수치에다가만 5나 10 곱한 거잖아? 너무 대충인 거 아니냐.

흠...성기 절대 방어는 맘에 드네.

그나저나 안 그래도 사기였던 황태자 수치에 5나 10을 곱한 거면...진짜 스탯 개념상실이겠는데....
어디보자....





<상태창>


이름: 유은


직업 : 귀두의 황제
성향 : 무~악

레벨   60
체력 3,812,585
마나  3,245,261

힘  169
민첩  165
지력  82
행운  183
성욕  38,044
정력 32,370
매력   1,110


색기 상승률 494%
기품 상승률  312%

분조 상승률 7%


크리티컬 확률 4213%
크리티컬 데미지  35841%
공격속도 5%

공격력 1,618,483
방어력  1,902,187




흠...?

좋아. 공격력이 160만을 넘겼구나. 방어력은 190만.
거기에 크리티컬 확률은 4213%라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수치를기록했고 크뎀은....

저기요? 35,841%??

이거 그거 맞죠? 공격력의 358배..제가 계산 잘한  맞죠?
어디보자 평타 한 방에 5억8천만의데미지가...ㅎㅎ...나오네...ㅎㅎ...


"와아...세계정복은 그냥 껌이겠는데에...?"
이거 뭐... 너무 대단해서 감탄도  나온다.


"전직도 했다니까 이만 돌아가자."


우린 소라누나의 말을 따라 이동하기 시작했다.


오잉? 그런데....


"뭐야 그건?"
"...저도 모르는데요."

내가 걷기 시작하자,  뒤와 앞으로 레드카펫이 깔리기 시작했다!!
누가 깔아주는 게 아니고 그냥 허공에서 툭 튀어나와서 깔린다니까? 이게 뭐야 대체? 전직효과인가?

놀라서 이런 저런 창을 뒤지던 나는 머지않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황제의 길>>

황제는 결코 평범한 땅을 밟지 않습니다.

등급 : 레전더리
분류 : 패시브


효과 : 황제가 걸어다닐 때, 후방 5m부터 전방 10m까지 레드카펫이 깔린다.


이게 뭐야아아!! 겁나 쓸데 없어어!!!

"그게 뭐죠? 어울리지 않네요."
"으으...스,스킬이에요."
"스킬?"

"네...<<황제의 길>>이라는...."
"풉!"
"...."

두 여자가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었다. 아. 나도 웃고싶다. 내 스킬만 아니면.
게다가 이상한 스킬이 또 있다.







<<황좌>>



황제는 평범한 사람과 같은 대열에 앉으면 안됩니다. 본인의 강력한 희망이 있다면 평범한 곳에 앉는 것이 가능하지만 의미가 있을까요.

등급 : 레전더리
분류 : 액티브

효과 : 황제가  있는 반경으로 2m가량의 땅이 불쑥 솟아 오르며 '황좌'가 생성된다. 양옆에는 황좌와 황제를 수호하는 석상 기사가 소환되며, 해당 기사의 공격력  방어력은 황제의 10배에 해당한다. 이후 황제가 일어나고 1시간이 지나면 원상복귀된다.


쿨타임 : 1시간





네.  쓸모 없는 겁니다. 그나마 레드카펫보다 나은 게 있다면 내가 앉은 곳 양 옆으로 석상 기사가 소환된다는 것일까. 공/방이  10배니까 지금 소환하면 어후...공격력만 1600만이네. 근데 이거 1시간 뒤에 없어지는 거니까...소환물 형식으로도 쓸  있나?

한 번 앉아보자.

우지지직 !

오오. 땅이...!

"뭐,뭐야?"
"당신 땅이...!"

소라누나와 유나씨가 놀란다. 은주도 놀라긴 했지만 나름 평온한 얼굴.


스킬에 설명된 대로, 내 주변 땅이 동그랗게 솟아 오르더니 사방으로 절벽 같은 계단을 만들어 내고,  위로 화려한 황금색의 의자가 만들어졌다.
아.하필  황금색이야 창피하게....

[황좌의 디자인은 나중에 수정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냐. 그나마 다행이네.



아무튼 그렇게 의자가 생성되고, 양 옆으로  땅이 솟아 이번에는 거대한 양손검을 마치 기사 의식을 수행하는 것처럼 들고 있는 석상 기사가 소환됐다.
양손검의 손잡이가 가슴께에 있고, 그 위로 얼굴을 한참이나 지나치는 긴 검날이 솟아 있는데 딱 봐도 절도가 느껴진다.


근데...저거....

"소라누나랑 유나씨 아니에요? 얼굴이랑 몸매가 딱 그런데."
"대,대체...!"
"뭐야  변태인데 멋진 스킬은???"


그러게요 쓸데없이 멋지네.

나는  황좌라는 것에 앉아 보았다. 겉으로는 꽤나 딱딱해 보였지만 쿠션이 제대로 들어가 있는지 매우 안락했다.

"야. 너."
오른쪽에 있는 기사를 지목하자, 그녀(라고 해야할지...)가 스릉 하고 내쪽으로 몸을 돌렸다.
흠...역시 아무리 봐도 소라누나야.

"저기 10m앞에 가있어."
-예. 폐하.


오!말도하네.


석상 기사는 나의 말에 복종하며 절도 있는 걸음으로 계단을 내려가 10m앞에서 딱 멈추었다.

이거...꽤 쓸만하잖아?


.
.






길드로 돌아온 나는 본격적으로 스킬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저거 두 개 말고도 분명 더 많은 스킬이 있었단 말이지.









<<황명>>

황제의 말은  어떤 것보다 우선시 됩니다. 말에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설득력이 깃듭니다.

등급 : 레전더리
분류 : 패시브




<<영토 선포>>




황제 고유의 영토를 선포합니다. 영토의 영역은 황제의 '정력'스탯 만큼 늘어납니다.

등급 : 레전더리
분류 : 액티브


효과 : 황제가 지정한 곳을 중심으로 반경 '정력cm'의 영역이 황제 고유의 영토로 변화한다. 해당 공간에서는 <<황명>>의 효과가 극대화되며, 황제에게 적대적인 존재의 경우 해당 영토 내에서 -70%의 스탯 패널티를 받는다. 또한 영토와 관련된 여러 스킬을 활용할 수 있다.

쿨타임 : 1년





<<몰아치는 황은>>




배은망덕한 놈들에게 지금까지 얼마나 큰 황은이 있었는지를 깨닫게 해줍시다.

등급 : 레전더리
분류 : 액티브


효과 : 근처에 있는 적의를 가지고 있는 개체에게 광역 범위공격을 시전한다. 황제를 중심으로 반경 20m까지 퍼져나가는 무형의 충격파가 발생. 916%의 단일 타격 데미지.

소모마나 : 1,000
쿨타임 : 1분.




흐음. 대충   가지로군.
황명은 원래곤룡포에 붙어 있던 <<어명>>이 바뀐 것 같은데, 곤룡포를 벗어도 유지된다. 개꿀이란 거지. 게다가 효과도 강화되었으니...흐흐. 효도드립이 통하는 어명이 강화되었다면? 와우.

그리고 영토선포...는 지금으로선 버프필드 까는 용도로 쓰일 것 같은데...쿨타임이 무려 1년이다. 섣부르게쓸 순 없겠네. 뭐 영토에 관련된 스킬은 따로 안 보이는데...퀘스트 같은 걸로 추가되는 건가.

아무튼 그런 건 나중에 생기면 생각하도록 하고...


황명에 이어 기대되는 것이 바로 <<몰아치는 황은>>!


무려 광역스킬!!
오오. 드디어 내게도 사냥에 빛이 들어오는 구나.
 동안 유나씨와 은주의 광역기에 빌붙어 있었는데 흐흐.. 이젠 내가 사냥할 수 있겠어.

"...자꾸 그렇게 웃을 거에요? 정나미 떨어지게."
"오오~ 유나씨~ 저한테 정이 있었군요."
"읏...! 떠,떨어져요!!"

오늘은 기분이 좋다! 맘껏 품어주자!!

"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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