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화 〉05.새로운 세력.
아니 이건 또 뭐야...뜬금없이 이 누나가 경찰서장이라고? 아니 언제부터경찰이란 조직이 이렇게 개방적이었나? 엄청 젊어보이는데 벌써 총경이라고? 이게 말이 돼?
게다가...이 누나가 경찰서장이면 저 아저씨는 대체 뭐야?
"...이상하네요. 젊은 아가씨가 서장이 될 정도면 저도 알아야 하는 게 정상인데."
소냐씨도 고개를 갸웃한다.
"오늘 임명되었으니 모르시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
졸속행정 아니냐 그거.
"실례지만 나이가...?"
"37인데요."
"엥?"
뭐야 이사람도 소냐과야? 아니 뭔 애니도 아니고 스무살짜리 여자애를 갖다가 서른 후반이래...
"굉장히 젊은 나이인데 능력이 뛰어나신가 봐요?"
소냐씨가 살짝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대충 '별로 안 대단해 보이는데...'정도가 아닐까.
음. 솔직히 저 나이에 심지어 여자가 총경을 달았으면 거의 낙하산...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지.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오늘 막 새로운 업무를 접해 어색할 뿐, 업무수행 능력은 탁월한 사람입니다. 제가 보증하죠."
분위기 바뀐 대머리 아저씨가 나왔다.
그래서, 아저씨는 뭔데요?
"이분은 서울지방경찰청장이십니다."
워매.
지방청장님까지 납셨네. 이거 몰라봬서 어쩌나.
"그럼 차기경찰청장님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별 탈이 없다면."
"예."
엄청 자신있게 대답한다.
"그럼 우릴 속인겁니까? 저의가 궁금한데요."
"그냥 어떤 분들인지 보고 싶었습니다. 실제로도 전 그저 따라온 것에 불과하고, 실무는 신도희 총경이 맡아 해야 했죠. 결과적으로 여러분은 경찰서장과 대화를 나눈 것입니다. 달라진 것은 없어요."
많은데요....
"일단...오늘은 이만 돌아가시죠. 늦었는데. 나중에 제가 다시 부르겠습니다."
"그러죠."
그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여경누...아니 서장누나를 데리고 떠났다.
"아, 그땐 아저씨 안 부를 겁니다~!"
나의 말이 메아리처럼 복도에 울리고, 서장이란 아저씨가 등 뒤로 손을 흔들었다.
시밤 뭔 영환줄 아나.
"...어쩌죠?"
경찰들이 떠나가고, 나는 누나들과 서현, 그리고 소냐씨를 데리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냥 자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지방경찰청장까지 다녀간 거라면 그래도 큰 문제다.
"우선 유은씨는 잘 모르실 테니 말씀드릴게요. 서울지방경찰청장이라는 건 경찰청장으로 가는 출세코스에요. 사실상 예비 경찰청장으로 보는 게 편하죠."
"지방경찰청장이면 직급이 어떻게 돼요?"
"치안정감이에요. 경찰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직급이네요. 군대로 치면...별 세 개? 네 개? 그 정도 되겠네요."
장군님이 왔다가셨구만.
"어떻게 생각해요? 받아들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그들의 제안."
"음."
저마다 생각에 빠진다.
흠...
내 생각으로는...음....
경찰서장이 여자니까 받아들여도 되지 않을까?
아니아니아니아니 내가 무슨 엄청나게 응큼한 그런 생각으로 그런 건...맞지만 아무튼 여자잖아? 그럼 대충 받아들여서 이것저것 하면서 시녀로 만들어 버리면 끝 아냐? 나 스스로도 명예 경무관이 되고, 강남 경찰서장 누나는 내 시녀로 만들고. 그럼 이 근방 경찰조직은 완전히 내 손에 들어오는 거라고. 어? 안 그래?
암묵적으로는 던전시티를 지배하고, 공적으로는 경무관의 자리에 앉고, 또 뒤에서는 강남 경찰서장을 농락하며 여경누나들을 냠냐...흠흠. 아무튼. 꽤 괜찮다고 보는데.
게다가 내가 해줄 거라고는 고작쩔 밖에 없고. 이참에 경찰들의 기를 팍 죽여 놓는 것도 좋겠지. 나의 위대함을 선전하면서. 그럼 그들이 경찰로 돌아가서 '저 사람은...! 절대...적으로 돌려서는 아니됩니다...!!' 같은 말을 하지 않겠어? 시녀로 만들면 더 좋고.
"난 괜찮다고 봐. 우리가 강하다곤 하지만 결국 언젠가는 뉴욕으로 갈 거잖아? 그럼 여긴 공백지가 된다는 건데, 네가 시녀를 아무리 많이 만들어 놓은 들, 우리가 있는 것 만큼의 효과는 없을 거야. 그때 네가 명예 경찰직을 갖고 있다면 좀 더 편해지지 않을까? 막말로 서장 그사람 여자던데. 음...포섭하면 되잖아?"
중간에 살짝 소냐씨 눈치를 보며 말한다.
아. 그러고보니 소냐씨는 아직 시녀라던가 그런 거 모르시지...지금 한창 공략중인데 그런 거 막 말해도 되나....
"저는 이만 돌아가 볼게요. 너무 늦었네요."
우리의 기운을 읽었는지, 소냐씨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죄송합니다. 소냐씨."
"아뇨. 정식 고용된 것도 아닌데요."
그녀는 유나씨를 슬쩍 쳐다보고는 몸을 돌렸다.
담에 봐요 소냐씨. 그땐 진짜 저만의 여자로 만들어 드릴게요.
"가셨네."
"흥. 빨리 좀 갈 것이지."
"왜 그렇게 엄마를 싫어해."
"...싫어하는 게 아니에요. 껄끄러운 거지."
"그게 그거야."
"자자. 일단은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누자고요.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하아...뭐...받아들이는게 일단은 좋겠죠. 우리한테도 제약은 있겠지만 얻을 수 있는 것도 많으니. 무엇보다 잘만되면...진짜 말 그대로 경찰조직을 통째로 먹을 수도 있어요. 당신의 그 말도 안되는 직업 덕분에."
"역시 그런가요?"
"결국 우리 동생은 섹스만 열심히 하면 다~ 해결 되는 거네."
"하하. 그게 저의 힘이죠."
"운이겠죠."
유나씨는 뭐가 그렇게 못마땅한지 연신 투덜댄다.
<이유나>
호감도 : 89
속마음 : 여자가 그렇게 좋아? 맨날 내 보지 좋다고 하는 주제에...짜증나.
상태 : 보통.
아항.
그러니까 질투로구만.
흐흐. 귀여워라.
"그럼 그렇게 하죠. 받아들이는 걸로. 일단 내일...이 아니라 오늘 서장누나 불러서 말해주고, 최대한 빨리 제 여자로 만들게요."
"...쯧."
오오. 혀를 차고 있어. 이런반응 좋아.
"그리고 수시로 여경들을 불러다가 시녀로 만들고요."
"...그래 뭐 그렇게 해."
소라누나도 표정이 썪어간다. 평온을유지하는 건 오직 서현 뿐.
"자. 그럼~."
나는 둘을 달래주기 위해 잘록한 허리들을 끌어 안았다.
"햑!"
"우리 부인들 보지좀 쑤셔볼까요?"
"엣...여기서?"
"여기서 하는 것도 괜찮고요."
"그게 무슨! 싫어요!"
"어라. 유나씨는 싫어요? 그럼 소라누나랑 놀아야지~"
나는 유나씨를 안고 있던 팔을 풀고 소라누나의 정장치마를 말아 올렸다.
"아응...이 짐승..."
누나는 바로 색기모드로 들어가 갸름한 눈으로 날 바라보며 혀를 할짝였다.
그리고는 소파에 옆으로 누우면서 스타킹을 엉덩이 밑으로 끌어 내리는데, 아...풍만하고 뽀얀 엉덩이가 '얼른 박아줘~'하고 애원하는 것만 같다.
"자. 맛있게 먹어."
아아. 그렇게 음란한 말을 해버리면 너무 감사합니다!
곧장 옷을 벗고 달려들었다.
이럴 땐 이놈의 곤룡포가 참 불편하단 말이지. 나도 얼른 정장형으로 만들어달라고 해야겠어.
푸욱!
"꺄흥!"
순식간에 보지를 꿰뚫고 박히는 나의 좆.
밀어 넣는대로 소라누나의 구멍을 열어젖히며 막대한 쾌감을 뇌로 보냈다.
"오오...오랜만이에요 누나 보지."
"아응....나도 오랜만...♥"
푹찍! 푹찍!
탱탱한 소라누나의 엉덩이를 쳐 올리면서 열심히 허리를 흔들었다.
누나의 보라빛 단발머리가 살짝씩 흔들리고, 감싸인 이목구비가 뜨거운 신음을 뱉어냈다.
"하읏! 아응...좋아...하앙!"
그런누나를 박아대면서, 그녀의 한쪽 다리를 들어 품에 안았다.
검정색 스타킹에 감싸인 쌔끈하고 맨들맨들한 다리가 너무나 기분 좋다.
특히 무릎부근부터 안쪽으로 가랑이까지 쭈욱 손으로 쓰다듬는 감각이 일품이란말이지. 그러면서 허리까지 흔들고 있으면 진짜 진국이다.
"...끼."
어. 방금 뒤에서 뭔가 소리가 들려왔...아 유나씨구나.
<이유나>
호감도 : 89
속마음 : 이 개새끼.
상태 : 보통.
어...질투의 욕이다.
나는 히히 웃으면서 유나씨의 허리를 다시 감싸안았다.
"꺅! 무...."
"자~ 그럼 유나씨 가슴도 한 번 맛볼까나~"
"시,싫다고 했잖아요!"
"거짓말인 거 다 알아요."
나는 살짝 발버둥치는 그녀를 끌고 와서 정장마이를 벗겨냈다.
꽈악.
"웃...."
"뭐야. 나한테 집중하라고. 집중."
뚱한 표정의 소라누나. 보지를 꽉 조여온다.
아. 방금 쌀 뻔했어. 위험했다.
나는 누나를 달래듯 가슴을 살살 만졌다.
"에이...누나한테 집중하면...저 너무 빨리 싸버려요."
"...이 바람둥이."
적당히 구슬려주고는 얼굴을 막 붉히기 시작하는 유나씨의 블라우스마저 벗겨냈다.
남은 건 하얀색 브래지어!
그녀 역시 풍만한 가슴을 자랑하고 있어서 보기만해도 흐믓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