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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던전은 나만의 기회 (17)화 (17/517)



〈 17화 〉02 직업이름 실화냐.

오오오오오옷!! 유나씨를 얻었다아!!

"...착각하지 마요. 별로 당신이 좋아서 그러는 건 아니니까."
"넵! 물론이죠."

흐흐. 그게 무슨 상관이야. 절대 바람필 수 없는 여자가 내 근처로 들어왔다는 게 중요한 거지. 어디보자...빈이 바람피면...힉. 스탯 패널티 -99%네...무서워라....


"와아...부럽...아,아니 이런 생각 하면 안 되지."

기뻐하는 나와 시큰둥한 척을 하는 유나씨를 보며 갈등하는 소라누나. 머리를좌우로 붕붕 젓고 있는데...후후. 그냥 와도 된다고요? 잔뜩 이뻐해 줄게요.

[보상을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 빠,빨리 해줘요."
"네. 근데 이게 순차적인 거라 스킬을 여러 번 써야 돼요."


설명을 보면 <<시녀 책봉>> ㅡ> <<승은>> ㅡ> <<태자빈 책봉>> 순서라는 걸 알 수 있다.

나는 정액투성이인 상태로 긴장하고 있는 유나씨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시녀 책봉>>"

촤아아아 - !

[연계 퀘스트 : 시녀 책봉 이 완료되었습니다.퀘스트란을 확인해 주세요.]

어? 언제 이런 퀘스트가 생...아! 동정탈출 퀘스트를 완료해서...그래서 생겼나보네. 연계퀘스트니까. 그나저나 시녀 책봉...흐흐. 이미 완수했지롱~
일단 보상은 나중에 확인하도록 하고 계속하자.

"<<승은>>"

촤아아아 - !

[연계 퀘스트 : 승은 이 완료되었습니다. 퀘스트란을 확인해 주세요.]


??

"<<태자빈 책봉>>"

[연계 퀘스트 : 태자빈 책봉 이 완료되었습니다. 퀘스트란을 확인해 주세요.]


야...뭔 퀘스트가 이따위야...고맙게시리....

"된...건가요?"
"네."

유나씨는 잠시 상태창을 확인하듯 물끄러미 서 있더니, 고개를 끄덕이고 보상을 받았다. 모든 스탯 150추가.
흐...내가 받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정말...당신과 있으면 말도  되는 일이 일어나는 군요."

유나씨가 어이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어떻게 됐어?"
"일단...공격력이 10,000정도 올랐어요. 이게 말이 되나요?"


안 되죠. 네. 저도 놀라고 있습니다.
나도 상태창을 확인해 볼까?

<상태창>


직업 : 귀두의황태자
성향 : 무~악
레벨   8
체력  22,304
마나  21,884

[스탯]

   42
민첩 24
지력    10
행운   24
성욕 2,220
정력 2,178
매력  51


색기 상승률 4%
기품 상승률 14%

분조 상승률 2%


크리티컬 확률 43%
크리티컬 데미지  +345%
공격속도  5%

공격력 10,892
방어력  11,102




어...음...세계의 모든 모험가 여러분 죄송합니다. 고작 8레벨 짜리가 공방 1만을 돌파했네요. 이걸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어....

"다,당신은 공방 몇이에요?"

유나씨가 물어온다. 흥분이 가시지 않은 얼굴이 아직 붉다.
이거 답해도 되려나?
"음...8레벨에...공방 1만 정도요."
"...."


역시. 유나씨와 소라누나의 얼굴이 굳었다.

"하아...현타오네 정말. 너무 될놈될아냐?"
"...그러게요. 아무리 인생이 운빨이라지만 이건 너무...."
"으...그래도 소라누나도 많이 얻었을 거 아니에요?"
"하긴. 그건 그래."

헤헤 하며 웃는다.

"그보다 저 유나씨 때문에 스탯이 18%나 오르고 있어요."
"그러게요...전 22%인데...별차이  나네요? 게다가 당신은 몇 명이고 거느릴 수 있잖아요. 너무 사기야."

제가 생각해도 그렇습니다.

그보다 분조 상승률은 또 뭐야? 분명 동정탈출 클리어 하면 준다는 스킬 같았는데. 스킬에 있나?


<<분조>>

분류 : 패시브 스킬.


황태자가 가는 곳이 곧 조정이다. 시녀, 재인, 빈, 비와 함께할 수록 능력치가 상승한다. 동행이란 황제로부터 반경 500m이내에 있는 걸 뜻한다.


시녀 - 동행 2명당 모든 스탯 1% 상승.
재인 - 동행 1명당 모든 스탯 1% 상승.
 - 동행 1명당 모든 스탯 2% 상승.
비 - 동행시 모든 스탯 10% 상승.




와아...그러니까...[빈]인 유나씨가 동행하고 있어서 스탯 2%가 올랐다는 거지? 하하하. 그냥 같이 다니는  만으로 스탯상승...이젠 놀라는 것도 지친다.

"후우...좋은  좋은건데...뭔가...찝찝하네요."


유나씨가 한숨을 내쉰다.

"아무튼 유나씨가 제 빈이 되었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부인이라고 불러도 됩니까."
장난을 살짝 섞어 그녀의 두 손을 잡고 말했다.
아마 톡 쏘아 붙이면서 손을 쳐내겠지? 후후. 다 읽고 있다구요.

"...주,죽여버릴 거예요."

?
뭐지.

내 손을 쳐내고, 톡 쏘아 붙이기는 했지만 뭔가...뭔가 이상하다. 마치 전형적인 츤데레 같은 모습이잖아. 나의 유나씨는 이렇지 않다고. 싸늘한 표정 돌려줘.

"흐~음~?"

소라누나도 이상한지 슬쩍 얼굴을 내민다.

"뭐야. 혹시 너무 절륜해서 반했다던가? 아핫. 간혹 그런애들 있는데."
"아,아니거든요. 쓸데 없는 소리 하지말아요. 그보다! 언제까지 여기 있을 참이에요?! 얼른 씻고 나가요!"
"에에. 매정하네. 여기서 자고가면 안 돼?"
"안 돼요."

흠...
뭔가 이상한데....


<빈 : 이유나>




호감도 : 73
심리상태 : '내,내가 왜 이러지? 저런 한남색마한테...!'



저기요? 이건 뭐죠?  호감도가 73이죠? 그리고 속마음은 왜 나오죠?


"서,설마!!"


나는 퀘스트창을 열어 보았다.


[연계 퀘스트 : 동정탈출] - [완]




당신은 이제  귀두의 황태자가 되었습니다. 귀두제국의 황제로 나아가는 첫 걸음.분명 위대한 걸음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아직도 허접하고 불쌍한 동정! 장차 귀두제국의 황제가 될 사람이 동정이라는 건 있을  없는 일입니다. 시급히 동정탈출을 하여 황태자로서의 위엄을 보이십시오.


내용 : 동정 탈출하기(1/1)

보상 : '정력' '성욕' 스탯 50증가. 패시브 스킬 <<분조>> 습득.


[연계퀘스트 : 시녀 책봉] - [완]


동정탈출을 한 당신! 진정한 귀두제국의 후계자로 한 걸음 나아갔습니다만, 아직 부족합니다. 무릇 황태자라 하면 차기 황제가  자. 작은 조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당신이 수행원도 없이 돌아다닌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시급히 시녀를 책봉하여 조정을 이루십시오.


내용 : 시녀 한 명 만들기(1/1)

보상 : '정력' '성욕' 스탯 50 증가. 책봉한 시녀의 호감도 +10 책봉한 시녀의 '색기' 스탯 50증가.


[연계 퀘스트 : 승은] - [완]



시녀를 두어 조정을 만드셨군요! 하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이제 반려자를 찾을 때입니다. 시녀를 총애하여 '재인'으로 삼으십시오.

내용 : 시녀 승은(1/1)

보상 : '정력' '성욕' 스탯 100증가. 승은을 입은 시녀의 호감도 +20 승은을 입은 시녀의 '색기'스탯 50증가.




[연계 퀘스트 : 태자빈 책봉] - [완]




재인을 만드셨군요. 하지만 아직도 부족합니다. 황태자는 장차 제국을 이끌어갈 인물.반드시 후계자가 있어야 하며, 그 후계자는 적어도 첩에게서 나와야 합니다. 사실 그것도 부족하지만 아직 당신의 능력으로는 '비'를 얻기 힘들 것 같으니 태자빈으로 만족합시다.


내용 : 태자빈 책봉(1/1)

보상 : '정력' '성욕' 스탯 150증가. 책봉한 빈의 호감도 +30 빈의 '색기' '기품'스탯 100증가.



[연계 퀘스트 : 진정한 조정]

태자빈까지 얻었습니다. 하지만 곁이 뭔가 허전하지 않나요? 고작해야 두 세명의 여인들이 있을 텐데, 황태자 곁에 그 정도 밖에 없다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시녀를 늘리십시오.

내용 : 시녀 충원(0/10)


보상 : 스킬 <<낙인>> 획득.




역시...퀘스트 때문이구나. 설마 호감도를 주는 퀘스트일 줄이야.
처음으로시녀를 만들고 처음으로 승은하고 처음으로 빈으로 만들면 무려 호감도를 60이나 더해준다. 원래 유나씨의 호감도는 11. 거기에 60을 더했으니 71...오른 2는 섹스 때문이 아닐까.

하하. 이런 일도 있구나. 70이면 연심인데.

"게임도 아니고 강제로 호감도를 올려버릴 줄이야."
"뭐라구요?"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역시 좀 늦었죠? 돌아가요 누나."
"어? 응. 웬일이야? 자고가자고 할 줄 알았는데."
"웬일이냐뇨...오늘 처음인데요."

일단 오늘은 돌아가자. 그리고 돌아가면서...소라누나도 겟해보자!
엄청난 성장을 보여줬으니 충분히 흔들릴 거야. 흐흐.





.
.



화장실에서 깨끗이 씻은 나와 소라누나는 나갈 준비를 했다.
미안하게도 집은 유나씨가  치운다고 한다.

"내일...은 쉰다고 했지? 내일 보래 보자!"
"네...들어가세요."
"안녕히 계세요. 부인."
"읏! 조,좋아서 한 거 아니니까 착각하지 마요!"
"네네."

호감도가 70넘는다는 걸 알고 있으니 귀엽기만 하네.
아, 근데 설마 하루마다 뭉텅뭉텅 깎이고 그런 거 아니겠지?



"후우으~ 뭔가 개운하네~"

건물밖으로 나오자, 소라누나가 두 팔을 쭉 뻗어 올리며 기지개를 폈다.

"누나. 저랑 같이 있지 않을래요?"
"응?"

무슨 말인지는 알겠지.  시녀가 되어 달라는 의미다.

"요놈!"

그녀가 내 볼을 꼬집었다.


"난 약혼했다구~"
"으...그치만 섹스도 했잖아요."
"그건...그래도 너한테 갈 순 없지. 다른 남자랑 섹스 못 한다며? 약혼자랑 헤어지라는 거잖아."
"네."
"...."


나의 즉답.
누나가 살짝 주춤한다.


"너, 나쁜 아이구나?"
"맞아요. 저는 나쁜 놈이고, 하렘왕이 될 거예요. 누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요."
"...어디가서 그런 말 하지마 진짜 싸대기 맞아."
누나는 어이없음 반 걱정 반의 표정으로 한숨을 푹 내쉬었다.

"있지. 너무 오랜만이라 유혹도 했고 섹스하면서 느낀것도 사실이지만...그래도 난  사람을 사랑하고있어. 하룻밤 불장난 때문에 헤어질 순 없는 거야."

씁쓸한 얼굴이다. 배덕감 때문인가.
하긴. 잘한 짓은 아니다. 약혼자가 있는데도 다른 남자랑 섹스한 거니까.

"쩝.알겠어요. 그럼 오늘  방에서 잘래요?"
"...내 말 듣긴 한 거니?"
"하룻밤이라면서요."
"...."
소라누나가 내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피식 웃는다.

"쿡쿡. 그래. 하룻밤...그럼 오늘은 뜨겁게 놀아볼까?"
"네!"


무려 내 첫 여자다. 약혼녀고 뭐고간에 뺏길 수야 없지!

나는 누나와 함께 기숙사로 향했다. 마침 소라누나도 기숙사 동에 살고 있다. 건물만 다를 뿐.




거의 도착했을즈음, 나는 입구에서 누나의 손을 잡았다.


"누나. 키스해줘요."
"뭐?여기서?"
"네. 하는 법 알려주세요."
"하,하지만 여긴 사람들도 지나다니잖아."
"괜찮아요. 괜찮아. 어차피 우리 같은 건 신경도  쓸걸요."
"으...하지만."
"아니면 섹스는 해도 키스는 싫어요?"
"야,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그녀는 내 가슴을 툭 치고는 살짝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더니  목에 두 팔을 감싸고 얼굴을 내민다.

"츕..우움..."

입안 가득 퍼지는 치약의 기억.
나와 소라누나는 서로의 타액을 교환하며 서로를 애무했다.

누나는 내 엉덩이를, 나는 그녀의 허리와 가슴을.


그렇게 긴 키스가 계속될 것만 같았는데....




"야!! 유소라!!!!"




엄청나게 분노한 남자의 목소리가 우릴 깨웠다.
그리고 소라누나는 번개처럼 몸을 떼고는 왼손으로 입을 가렸다.

"자,자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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