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팝니다. 몰락영애. 한 번도 안 쓴-215화 (215/230)

“아, 안 됩니다…!”

다급한 헬레나의 외침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넘기며 살며시 드러난 콩알을 혀끝으로 강하게 찔렀다.

꾸욱.

“흐이이익!”

허리를 움찔거리며 신음을 내지르는 헬레나. 하지만 이번에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혀를 문질렀다.

할짝할짝.

“아읏. 그마안…흐앙! 거긴…!”

다리에 힘을 주어 오므리려 든다. 어려서부터 수련에 힘써온 헬레나다 보니 제법 근력이 좋은 듯하지만…지금의 나보다는 약하다.

결국 다리만 파들파들 떨 뿐, 이렇다 할 반항조차 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클리를 유린당한다.

“으흑! 혀, 형제님…이제 충분…하앙! 이제 충분하니까…아으읏!”

이제는 아예 깍지 끼고 맞잡은 손으로 내 머리를 두드리기 시작한 헬레나.

다만, 말은 저렇게 해도 완전히 이성을 놓은 건 아닌 건지. 아니면 그냥 힘이 풀려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별로 아프지도 않다.

덕분에 혀에서 전해지는 감각에 집중하며 집요하게 애무를 계속할 수 있었다.

동그란 클리를 쓰다듬듯 문지르기도 하고, 꾹꾹 짓누르기도 하며, 혀로 표피를 벗겨 민감한 안쪽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렇게 자꾸만 도망치려 꿈틀거리는 헬레나의 허리를 붙잡고 집요하게 클리토리스를 공략하는 것도 잠시.

아까부터 작은 절정을 몇 번이고 겪은 헬레나의 클리가 점점 단단해지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완전히 표피 바깥으로 그 모습을 반쯤 드러낸다.

입술을 딱 붙이고 강하게 빨아 완전히 클리를 끄집어냈다.

그리고는 무방비하게 노출된 클리를 가볍게 깨물었다.

“으흐으으읏…!”

퓻. 퓨슈슛-

물총이라도 쏘는 것처럼 맹렬한 기세로 조수를 뿜어대는 헬레나.

턱과 가슴을 적시는 미지근한 액체의 감각에 황급히 거리를 벌렸다. 덕분에 성대하게 절정 중인 헬레나의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이를 악물었지만 막지 못한 침 한 줄기가 입가를 타고 흐른다. 기도하듯 맞잡은 손에서는 간절함이 뚝뚝 묻어나왔고, 덕분에 양쪽 팔에 눌려 강조된 가슴이 격하게 출렁였다.

하지만 이 모든 건 허리 아래쪽에서 일어난 일들에 비하면 귀여운 편이리라.

고장이라도 난 것처럼 멋대로 덜덜 튀어 오르는 허리. 뿜어낸 조수는 호를 그리며 저 멀리, 신도들이 기도하는 장의자가 몰려있는 곳까지 튀었으며.

작은 질구는 연신 뻐끔거리며 애액을 줄줄 흘리며 제단 위에 작은 웅덩이를 하나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예배당의 구조상 헬레나를 향해 집중되는 조명.

성스러운 분위기의 빛무리가 칠칠치 못한 모습이 된 헬레나를 비추는 모습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곧 성녀가 될 처녀를 신의 제단 위에서 범한다.

좋은 의미로 배덕적이지 않은가. 나도 모르게 히죽 입꼬리가 올라간다.

“히끅!”

어째서인지 헬레나가 조금 겁에 질린 표정으로 딸꾹질했지만…상관없다. 이젠 나도 참기 힘드니까.

힘이 빠져 바르작거리는 헬레나의 위를 몸으로 덮듯 올라탔다.

“얀델 형제님…? 지금 너무 흥분하신 것 같습니다만….”

“음탕하기 짝이 없는 헬레나님의 지금 모습을 보면 누구나 흥분할 겁니다. …아무에게도 보여줄 생각은 없지만요.”

“으, 음탕?!”

그런 소리를 들을 줄은 몰랐다는 듯이 눈을 번쩍 뜨는 헬레나. 그 틈을 타 자지를 질구에 조준했다.

“잠시…잠시만 숨을 돌리게 해주시지 않겠…!”

“안 돼요.”

헬레나의 말을 끊고 단숨에 허리를 밀어 넣었다.

뿌직.

“꺄악!”

애액 덕에 미끄러지듯 스무스하게 들어가는 자지. 하지만 처녀막이 찢어지는 고통은 무시할 수 없는지 짧게 비명을 내지르는 헬레나.

그런 헬레나의 입을 키스로 틀어막았다.

“흐읍?!”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마주 잡은 손으로 내 가슴을 툭툭 두드리는 헬레나.

몇대 정도는 그냥 맞아준 뒤에야 입을 떼고 속삭였다.

“많이 아프시면 말씀해주세요.”

“…잠깐 멈춰주시나요?”

“아뇨. 가슴 만져드릴게요. 기분 좋아지면 덜 아프거든요.”

“…….”

할 말을 잃고 입만 뻐끔대는 헬레나에게 피식 웃어주고는 본격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으, 아….”

순간 눈썹을 찡그리는 헬레나. 예상대로 아직 고통이 가시지는 않은 모양이다.

재차 입을 맞추며 헬레나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손안에 들어차는 부드러움.

앞쪽에 가지런히 모으고 있는 손이 조금 방해되지만, 오히려 그 불편함이 흥분된다.

혀를 얽고 입안 구석구석을 간질이는 동시에, 부드럽게 유두를 굴렸다.

“흐으….”

한결 편해진 목소리. 덕분에 안심하고 허리를 움직일 수 있었다.

찔꺽 찔꺽 찔꺽.

진작에 풀어져 눅진눅진해진 질내. 절정의 여파인지, 파과의 고통이 남아있어서인지 불규칙적으로 경련하며 강하게 조여온다.

안 그래도 좁은 질구를 억지로 내 자지 크기에 맞춰 넓힌 탓에 압박감이 상당했던 상태.

거기에 경련까지 합쳐지자, 헬레나의 보지는 마치 별개의 생물처럼 내 자지를 쥐어짜기 시작했다.

처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분 좋은 보지. 조금 더 힘을 주어 강하게 허리를 쳐올렸다.

팡! 팡! 팡!

살과 살이 부딪히고 물이 부서지는 듯한 소리. 그리고.

“흐읍! 윽. 으브읍…!”

키스로 억눌린 헬레나의 신음소리가 예배당 전체에 울려 퍼진다.

그와 비례하듯 점점 더 짧아지는 경련 주기. 넣은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가버리려는 전조다.

자각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슬금슬금 허리를 움직이며 내 움직임에 보조를 맞추고 있기도 하고.

본능적으로 조금 더 깊숙한 곳까지 내 자지를 받아들이려는 건가.

역시 처음에 느꼈던 허접 보지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헬레나의 몸은 지금껏 어떻게 단정하게 살아왔는지 모를 정도로 음란한 소질을 지니고 있다.

팡! 팡! 팡!

원하는 대로 조금 더 깊이 박아주자 그만큼 강해진 조임으로 보답하는 헬레나.

이제는 조금 전에 보지를 벌리며 봤던 질주름의 감촉마저 전해지는 수준이다.

마치 내 정액을 갈구하는 듯한 반응에 슬슬 차올랐던 사정감이 순식간에 솟구친다.

어차피 한두 번도 아니라 꽤 많이 해야 할 것 같으니 참을 필요는 없겠지.

팡! 팡! 팡! 팡!

피스톤질에 박차를 가했다.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빨라진 허리 놀림.

“으븝! 흡! 흐으읏!”

갑작스레 강해진 자극에 잠시 몸부림치던 헬레나였으나, 이내 사정이 머지않았음을 깨달았는지 몸을 비트는 대신 다리로 내 허리를 휘어 감았다.

반드시 정액을 질내로 받아내겠다는 자세.

마침 오랜 키스로 숨이 가빠지던 터라 조용히 입술을 떼고 귓가에 속삭였다.

“쌀게.”

“읏, 녜헤…전부…전부 싸주세요…이건 주님도 허락했으니까…그러니까 괜찮아요….”

기특한 소리를 하는 헬레나의 귀를 가볍게 깨물고는 그대로 강하게 허리를 쳐올렸다.

찔꺽!

“힉!”

더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헬레나의 보짓살과 내 아랫배가 밀착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사정.

뷰르르르르르-

길게 이어지는 사정은 천천히 헬레나의 질내를 채워 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그렇게 한참이나 쌓인 정액을 전부 토해내고서야 자지를 뽑았다.

뽁.

와인의 마개라도 뽑는 것 같은 소리와 함께 드러난 헬레나의 보지.

한계치까지 벌어져 있던 질구가 느릿하게 좁아지며 안쪽의 정액과 애액. 그리고 약간의 처녀혈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마치 헬레나 본인이 사정이라도 하는 것처럼 야한 풍경.

다만 필사적으로 절정을 참으며 파르르 떠는 모습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에잇.”

이런저런 액체로 젖은 자지를 헬레나의 클리에 대고 문질렀다.

“으흑! 읏. 하아아아아아아앙…!!”

쪼르르르르르…

참았던 쾌감이 이걸로 터진 건지 그제야 절정하는 헬레나.

감전이라도 당한 것처럼 벌벌 떨리는 허리와, 실금하는 것처럼 줄줄 흘러내리는 조수가 참 보기 좋다.

그렇게 한참을 꺽꺽대며 숨넘어가는 소리를 내던 헬레나였으나…아무래도 처음부터 연속으로 가버리는 건 좀 힘들었는지 그대로 기절해버리고 말았다.

고개를 푹 숙이고 혀를 빼문 헬레나. 제단 위로 올라가 그런 헬레나의 뺨에 조금 힘이 빠진 자지를 툭툭 두드렸다.

“아…헤?”

다행히 잠깐 정신줄을 놓았을 뿐인지 바로 깨어났네.

헬레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자지를 들이밀었다.

“청소해 주시겠어요?”

“예? 아, 잠시만 기다려 주시지요. 금방 수건을 가져올 테니….”

“아뇨. 입으로요.”

“…….”

나른하게 뜨였던 헬레나의 눈이 땡그래졌다.

조금 귀엽다는 생각에 키득이며 말을 이었다.

“잘 모르겠으면 어떻게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네.”

헬레나가 떨리는 눈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알려주고 싶은 것도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다.

이제 겨우 1번. 앞으로 몇 번이나 더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안에 전부 가능할까?

조금 기대된다.

찰팍! 찰팍! 찰팍!

“어, 어두운 골짜기를 걸을지라도…흐읏!”

물기 가득한 무언가가 부딪히는 소리. 그 사이로 들려오는 작지만 선명한 기도가 예배당을 가득 채운다.

“태양은 언제나 빛나고 있으니…아앙!”

제단 위에 엎어져 내 쪽에는 엉덩이를, 신상 쪽에는 메달리온과 함께 맞잡은 손을 내민 헬레나.

마치 내게 능욕당하는 와중에도 신을 찾으며 구원을 바라는 것 같은 모양새다.

“밤의 끝에는…응앗! 아침이 찾아오는 것을 의심치 말라…하윽!”

그래서 눈앞에서 흔들리는 헬레나의 엉덩이를 가볍게 후려쳤다.

찰싹!

“히이잇!”

빛을 받아 새하얗게 빛나던 순백의 살결. 그 위로 빨간 손자국이 새겨졌다.

낙인과도 같은 그 모습을 만족스레 바라보며 정신없이 흔들던 허리는 잠시 멈췄다. 그리고는 상체를 숙였다.

헬레나의 몸을 내 체중으로 짓누르는 듯한 자세. 애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된 제단에 가슴이 압박당해 옆으로 삐져나온다.

“흐윽….”

조금 호흡이 답답했는지 힘겹게 새어 나오는 숨소리.

가슴 깊숙한 곳에서부터 솟아오르는 지배욕을 숨기지 않고 귓가에 속삭였다.

“아직도 신을 찾습니까?”

“…….”

말투는 정중하지만 그 안에 담긴 숨길 수 없는 희열이 귀를 긁어댄다.

내 입에서 나온 목소리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저열하고 사나운…짐승의 으르렁거림 같은 어조.

이에 헬레나가 흠칫하며 기도가 끊긴 순간.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낄낄거리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하지 않으실 겁니다. 애초에 헬레나 님을 제게 넘긴 건 정의로운 광명님이니까요!”

“그, 그럴 리 없습니다…!”

말은 단호하지만 본인도 잘 알고 있는지 묘하게 목소리에 힘이 없다.

“주님께서…저를….”

“그렇게 믿고 싶으시다면야 계속 기도나 올리세요. …어쩌면 늦기 전에 대답해주실지도 모르잖아요?”

그리 말하고는 입을 크게 벌려 헬레나의 뒷덜미를 가볍게 물었다.

“흐읏?!”

고양잇과 동물은 교미할 때 수컷이 암컷의 목덜미를 깨문다고 한다. 바로 지금처럼.

가만히 있으면 괜찮지만, 움직이면 아플 정도의 세기.

입안 가득 퍼지는 헬레나의 체취와 혀에서 느껴지는 살결의 보드라움과 짭조름함.

땀을 좀 흘렸나? 하긴 그만큼 격하긴 했지. 이것도 벌써 몇 번째인지 생각이 안 날 정도니까.

속으로 몇 번이나 쌌던가 가늠해보는 사이. 방금 건 꽤 취향에 맞았는지 헬레나의 보지가 강하게 조여들며 애액을 왈칵 쏟아낸다.

이를 신호 삼아 피스톤질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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