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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니다. 몰락영애. 한 번도 안 쓴-159화 (159/230)

귀두가 자궁구를 두드릴 때마다 카를라의 표정이 다채롭게 일그러진다.

겁에 질린 듯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대하는 것 같은 복잡한 느낌.

다만 확실한 것은 지금의 카를라가 엄청나게 느끼고 있다는 것이겠지.

팡! 팡! 팡!

“하앙! 자궁…안되는데헷…!”

쇼파를 쥐어뜯던 손으로 이제는 내 상체를 밀어내기까지 하는 카를라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자궁 노크 중이라 그런지 제대로 힘을 실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꾹꾹이 같은 수준이라 오히려 기분 좋은 애무처럼 느껴질 정도.

순식간에 무너지는 카를라의 모습에 엘리샤의 얼굴에 묘한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이렇게 여유를 잃고 앙앙대는 카를라의 모습에 흥분했거나, 우월감을 느끼고 있거나, 안도했거나.

셋 중 하나겠지 뭐.

다음 차례가 자기라는 것도 모르는 것이 조금 재밌어 자꾸 눈길이 가지만…그것도 여기까지다.

찔꺽! 찔꺽! 찔꺽!

“허윽! 응하앗! 햐으읏!”

한번 박힐 때마다 절정하는 카를라. 당연히 질내 또한 계속해서 경련하며 수축하고 있다는 소리다.

놔주지 않을 것처럼 꽉 물고 있는 것도 모자라, 우물거리듯 내 물건을 자극하는데 이걸 어떻게 참겠는가.

카를라만큼은 아니지만, 나 또한 평소보다 강하게 느끼고 있는 터라 더는 다른데 신경 쓸 여유가 없다.

찌붑! 찌붑! 찌붑!

크게. 그리고 빠르게 움직여서인 탓일까. 마구 마찰된 애액이 하얀 거품을 일으킨다.

팡! 팡! 팡!

“으극…헤윽…아앙….”

어째 힘이 없는 신음소리.

아까부터 말이 점점 줄어든다 싶었더니, 그냥 목이 쉬어서 그런 거였나.

내게는 겨우 한 번일 뿐이지만, 카를라에게는 벌써 몇십번이나 반복된 절정일 테니까.

피식 웃으며 긴장이 잠깐 풀린 탓일까.

안 그래도 턱 밑까지 차오른 사정감이 그 모습에 결국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피스톤질 중에도 멋대로 움찔거리며 사정할 준비를 하는 아랫도리의 감각.

그제야 카를라의 발목에서 손을 놓고, 앞뒤로 불규칙적으로 물결치던 카를라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하아아앙!”

새로운 자극에 짧게 움찔거리며 한 번 더 가버린 카를라의 보지.

이를 신호 삼아 허리를 끝까지 밀어 넣었다.

꾸욱.

조금 전엔 카를라의 손이 내 배와 가슴을 밀어냈듯.

이번에는 내 귀두가 카를라의 자궁구를 꾸욱 밀어낸다.

그렇게 밀착한 상태로 이어지는 사정.

뷰릇. 뷰르르르르르르-

카를라의 입안에 싼 지 얼마 되지도 않았건만 상당한 양의 정액이 흘러나온다.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정액이 자궁구를 간질이는 것만으로도, 한껏 예민해진 카를라가 절정에 다다른다.

“흣…그읏…아앙….”

요란하던 지금까지와 달리 꽤 조용한 절정.

하지만 그것이 부족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내 사정이 이어지는만큼 카를라의 절정 또한 길게 이어졌으니까.

간헐적으로 움찔거리는 팔다리. 점점 뒤로 넘어가는 눈동자. 절로 입이 벌어지며 완성되는 천박한 표정.

내가 이렇게 만들었다는 뿌듯함과 정복감을 자극하는 그런 얼굴이다.

조용해진 카를라를 감상하며 여운을 즐기던 것도 잠시.

천천히 자지를 뽑아내자 안쪽에 쌓여있던 정액이 단번에 밀려 나왔다.

주르륵.

“흐악!”

갑자기 아랫배에 들어찬 물건이 빠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정액이 흐르는 감촉에 정신을 차린 걸까.

눈을 크게 뜬 카를라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사시나무 떨듯 떨기 시작했다.

“카를라?”

“아, 으아…그만…이제 그만해주세요 주인님….”

힘이 들어오지 않는 다리 대신 팔로 자신의 몸을 끌며 내게서 도망치는 카를라.

그렇게 심했나 하는 생각이 조금 들긴 했는데….

솔직히 기어 다니는 길마다 정액으로 된 흔적을 남기는 카를라의 모습이 더 야해서 나도 모르게 반응이 왔다.

발딱.

“아…안대….”

다시 빳빳해지는 아랫도리의 모습에 기겁하며 팔의 속도를 높이는 카를라.

쇼파를 벗어나 거실을 기어 다니는 카를라와, 그 옆에 있는 시계를 번갈아 보았다.

아직 자정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네.

슥슥.

“당신?!”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이 된 자지를 적당히 엘리샤의 롤빵 머리로 닦아낸 뒤.

엉금엉금 기어가는 카를라의 발목을 붙잡았다.

“힉!”

박히는 내내 발목을 잡혔기 때문인 걸까. 잡히자마자 오들오들 떨기 시작하는 카를라.

그런 카를라를 주우욱 잡아당겨 다시 쇼파쪽으로 이끌었다.

“히야아아악!”

허우적대는 카를라의 귓가에 차분하게 속삭여 주었다.

“1시간만 더하자.”

“아….”

카를라의 눈빛이 어둡게 가라앉는다.

모든 걸 체념한 죽은 눈이었다.

뷰르르르릇-

“후우….”

사정의 여운으로 한차례 몸을 떨고서야 참았던 숨을 내쉬었다.

천천히 고개를 떨어뜨리자 그곳에는 망가진 카를라의 모습이 온전히 드러났다.

루비색 눈동자는 그 광채와 초점을 잃고 허공만을 응시하고 있었으며, 잘 만든 공예품처럼 아름답던 가슴은 이빨 자국으로 뒤덮였다.

눈물과 침을 줄줄 흘리고 있음에도 이를 닦기는커녕 미동조차 없는 카를라.

가냘픈 숨소리와 얕게 오르내리는 상체만이 아직 카를라가 살아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것만으로도 꽤 참혹한 광경이건만…여기서 끝이 아니다.

“읏차차.”

자지를 뽑아내자 그동안 혹사당해 빨갛게 부어오른 카를라의 보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도톰한 보짓살 사이로 보이는 것은 한계치까지 늘어난 질구.

평소라면 자지를 뽑자마자 빠르게 수축하며 본래의 크기로 돌아갔어야 할 질구는, 오늘따라 유난히 느릿하게 닫히고 있었다.

연속된 경련으로 힘이 빠져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자지를 뽑은 뒤에도 안에 남은 것이 많아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

꿀렁꿀렁-

아직 다물어지지 않은 질구를 통해 대량의 정액이 흘러나온다.

이쯤 되면 카를라가 사정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막대한 양.

보지에서 흘러나온 정액이 바닥에 떨어지며, 기존의 조수 웅덩이에 뒤섞이기 시작했다.

“음…너무 느린데.”

그냥 놔두다가는 하염없이 정액만 뚝뚝 떨어뜨릴 것 같네.

이제 자정도 지났으니 빨리 쉬게 해줄 생각으로 카를라의 아랫배에 손을 얹었다. 그리고.

꾸욱.

쥬르륵!

카를라의 안에 쌓여있던 정액이 물총처럼 쏘아진다.

“히익!”

그리고 어째서인지 옆에 있던 엘리샤가 짧은 비명을 내질렀다.

이러다 카를라가 깨면 어떻게 하려는 건지.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엘리샤를 향해 조용히 하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쉿.”

“……!”

입을 꾹 다물고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엘리샤.

그 모습을 확인하고서야 힘없이 늘어진 카를라를 조용히 안아 들어 침실로 옮겼다.

물 대신 포션을 좀 먹여주고, 이불은 가슴께까지 덮어주고 나서야 다시 거실로 돌아왔다.

“어…카를라는 괜찮은 거 맞나요 얀델?”

“당연하지. 내가 카를라한테 심한 짓을 할 리가 없잖아?”

“충분히 심해 보였거든요?! 막막! 울면서 애원해도 안 멈추고! 기절하면 가슴 깨물어서 깨우고!”

“보지 벌린 채로 그리 말해도 말이지….”

“이것도 당신이 시켰잖아요!!”

세상 억울함을 담아 소리치는 엘리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아무튼 이제 끝났으니 저도 같이 씻고 잠이나 자죠.”

“응?”

“당신 명령 때문에 한 번도 못 갔지만, 아래가 흠뻑 젖어서 찝찝한 건 사실이거든요.”

왜 이렇게 태연스레 말하고 있나 했더니, 내가 카를라를 옮기며 엘리샤의 자위도 멈춘 상태였다.

하긴. 엘리샤에게 내린 명령은 가만히 앉아서 나와 카를라를 바라보며 절정 직전까지 자위하라는 내용이었으니까.

카를라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자위할 필요도 없다는 거겠지.

앉아있으라는 명령은 아직 유효해, 애액으로 질척해진 보지를 훤히 드러낸 채 일어서지도 못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흠뻑 젖었네…그 전에 잠깐만. 기다려 봐.”

슬쩍 수정구를 확인해보자 이리스는 소변이라도 지린 것 같은 물웅덩이 속에 보지를 내놓고 잠들어있었다.

몇 번 절정하고는 노곤해서 그대로 잠들었나 보네.

이리스는 잔병치레가 없기로 유명한 엘프, 그중에서도 한층 더 튼튼한 하이엘프다.

심지어 상위 마법사이기도 하니 저렇게 아래를 시원하게 까고 잠들어도 감기 같은 건 안 걸리겠지.

그래도 조금 마음에 걸려 수정구를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이리스. 정신 차려 이리스.”

-으읏…

“적어도 물기는 닦고 자야지.

-흐아암…알겠네….

애초부터 깊이 잠든 건 아니었던 건지 이름을 부르자 금방 깨어난 이리스.

비몽사몽한 표정으로 간단하게 뒤처리를 마친 이리스가 손을 휘휘 흔들었다.

-그럼 잘 자게 주인이여.

“어. 너도 잘 자고.”

-주인 덕에 오늘은 푹 잘 수 있을 것 같네.

이리스의 희미한 미소와 함께 연결이 끊어진 수정구.

수정구를 인벤토리에 집어넣고 있자니 엘리샤가 푸른 롤빵 머리를 살랑이며 물었다.

“이제 제 차례죠?”

“어. 엘리샤 네 차례지.”

피식 웃으며 카를라와의 흔적을 클린 마법으로 지워냈다.

그리고 이제 플레이는 끝났다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 엘리샤에게 자지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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