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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니다. 몰락영애. 한 번도 안 쓴-135화 (135/230)

“흣!”

여전히 좁은 속살을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는 감각.

하지만 페이의 질내는 침입자를 밀어내기는커녕 되려 감싸 안아왔다.

그것도 상당히 강하게.

한창 움직이는 중도 아니건만, 내 자지를 쥐어짜려는 듯 조여오는 페이의 안쪽을 즐기는 것도 잠시.

아래쪽에서 엘리샤의 퉁명스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 됐죠? 빨리 풀어주라고 하세요 당신.”

아무래도 상당히 삐친 것 같네.

“어. 그래야지. 카를라? 이제 엘리샤 좀 풀어줘.”

“넹.”

자유를 되찾자마자 나와 카를라를 번갈아 바라보던 엘리샤였으나.

“흥! 나중에 둘 다 두고 보시죠!”

결국에는 삼류 악당 같은 대사를 남기며 이리스가 누워있는 침대로 호다닥 도망갔다.

또 잡히면 어떻게 하나 겁먹은 것 같은 모양새.

그 애처롭다면 애처롭고 귀엽다면 귀여운 모습에 낄낄 웃다가…기습적으로 허리를 쳐올렸다.

찔꺽!

“응앗!”

화들짝 놀라 페이의 몸이 움찔한다. 그 틈을 타 본격적으로 페이의 안쪽을 쑤시기 시작했다.

찔꺽 찔꺽.

“갑자기…흐읏! 뭐야 후배님…아앙!”

“갑자기라뇨. 제가 넣는다고 한게 언젠데요.”

“그치만 진짜 넣은 건…힉! 조금 전이잖아! 하으윽….”

찔꺽 찔꺽 찔꺽.

말은 그리하면서도 어느새 바닥을 애액으로 흥건히 적시는 페이.

페이를 잡아 흔들 때마다 질내가 집요하게 얽혀오며 조임을 더해간다.

“이건 페이 선배가 나쁜 거예요.”

“흐앙…내가 뭘?!”

연신 신음을 내뱉으면서도 착실히 대답해주는 페이. 그런 페이를 위해 피스톤질을 멈추지 않으며 거울 앞으로 걸어갔다.

“보이세요?”

“뭐가? …힛!”

“지금의 페이 선배의 모습이요.”

“허엇….”

페이가 헛숨을 삼키는 걸 넘어 순간 호흡을 멈췄다.

당연한 일이다. 그만큼 거울 속에 비치는 페이의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으니까.

내게 들린 채, 무력하게 자지에 박히는 보지를 드러낸 자세.

머리보다도 거대한 가슴은 쉴 새 없이 여기저기로 흔들리며 연신 살 부딪히는 소리를 자아냈고.

내 갑작스런 움직임을 책망하던 입은 슬금슬금 올라오는 쾌락에 칠칠치 못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게…나?”

“맞아요. 이 음란해 보이는 여자가 페이 선배예요.”

“…….”

멍하니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는 페이에게 계속해서 속삭였다.

“이제 알겠죠? 페이 선배가 너무 야해서 어쩔 수 없었던 거라고요.”

“그런…가?”

슬슬 반쯤 설득된 페이의 목덜미를 가볍게 핥았다.

“히끅?!”

자신의 야한 모습에 흥분한 걸까. 아니면 그냥 실시간으로 누적되는 자극에 민감해진 걸까.

아랫도리에서 페이의 애액이 왈칵 쏟아져 내리는 것이 느껴졌다.

찰팍! 찰팍!

“하앙…으긋….”

조금 더 미끄러워진 질내를 비집고, 더욱 깊은 곳을 헤집었다.

쿵.

“히약?!”

귀두 끝에 닿는 단단한 감촉. 페이의 체구가 작은 덕에 조금만 깊게 박아도 자궁구에 물건이 닿는다.

끝이랄 게 없어 쭉 집어넣을 수 있었던 이리스의 애널도 좋지만, 이렇게 자궁을 두드리는 것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무엇보다.

쿵. 쿵. 쿵.

“으극! 하응! 흐아앙…!”

자궁구를 두드릴 때마다 점점 허물어지는 페이의 모습이 보기 좋은 것도 있고.

“체중이 실려서…아흐읏! 저번보다 더 강해…히잇!”

그리 말하는 와중에도 거울에서 눈을 떼지 않는 페이.

내게 박히는 자신의 모습을 딸감 삼는 건 대체 무슨 기분일까.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페이가 좋아하는 것 같으니 자세를 약간 바꿨다.

상체를 뒤로 꺾고 하반신을 앞으로 내미는 느낌.

접합부를 강조하는 듯한 자세에 페이의 숨이 점점 거칠어져 간다.

찰팍 찰팍 찰팍!

“하읏…으흑…흐앙….”

일전의 미약 절임 때처럼 과할 정도로 흘러내리는 애액.

질내는 고장이라도 난 것처럼 쉴 새 없이 경련하며 자지를 물어댔다.

허리춤부터 뒷목까지 짜르르 올라오는 사정감에 정신이 멍해진다.

하지만 당장 쌀 정도는 아니네. 이대로라면 나보다 페이가 먼저 절정할 터.

차라리 내가 먼저 쌀 것 같으면 참거나, 피스톤질 속도를 조절하면 되는데 페이가 먼저 이리되니 방법이 없네.

그냥 동시에 가는 건 포기하고 스퍼트나 높이려는 순간.

“저는 잊으셨나요 주인님? 아직도 보고만 있어야 한다니…너무해요.”

볼을 부풀린 카를라가 무릎 걸음으로 슬금슬금 다가와 그대로 내 고환을 쥐었다.

“헉…!”

강하게 쥔 것은 아니다. 애초에 노예 각인 때문에 그럴 수도 없고.

그저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무슨 보물이라도 어루만지듯이 잡았을 뿐이니까.

하지만 한창 자지를 쥐어짜이면서 구슬까지 자극당하니 묘한 쾌감이 올라온다.

쪼물쪼물.

팡! 팡! 팡!

“빨리 싸고 저한테도 싸주세요 주인님.”

“힉! 으힉! 아흐윽!”

태연하게 사정을 재촉하는 카를라와 정신줄을 놓기 직전인 페이.

그렇게 몇번이나 허리를 쳐올렸을까.

어느새 한계치까지 차오른 사정감에 최대한 깊숙이 자지를 밀어 넣었다.

푹!

귀두와 자궁구가 딱 달라붙는 감각. 이게 신호가 되었는지 페이의 질내가 미친 듯이 수축하기 시작했다.

나 또한 더는 저항하지 않고 정액을 토해냈고.

“히야아아아아앙-!!”

뷰르르릇-

조금 전까지 그리 격하게 움직였다는 게 거짓말처럼 그대로 멈춰선 나와 페이.

카를라 또한  이 순간 만큼은 손을 떼고 사정의 여운을 즐기게 해주었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페이의 가장 깊숙한 곳에 싸지를 때쯤.

찌이이익- 찍….

뒤늦게 터져 나온 페이의 조수가 바로 앞에 있던 거울을 더럽혔다.

“헤엑…흐극….”

거울 속의 자신이 스스로 뿜어낸 조수에 뒤덮이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결국 축 늘어지는 페이.

아직 경험이 얼마 없는지라 방금 걸로 한계에 달해 기절한 것이리라.

근력이 올랐다고는 하나 이렇게까지 움직이니 저려오는 팔의 힘을 마지막으로 쥐어짜 페이를 들어 올렸다.

뚝. 투둑.

바닥에 떨어지는 정액과 애액이 섞인 액체를 흔적처럼 남기며 침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 좀 괜찮아진 것 같은 이리스의 옆에 나란히 페이를 눕히고서, 나도 따라 누웠다.

“…힘들어.”

정력이 부족한 건 아니다. 지금도 내 아랫도리는 뻣뻣이 서 있으니까.

그냥 몸이 힘든 거다. 근력 스탯을 더 올려야 해….

아무튼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고 있자니, 샤샤샥 다가와 내 위아래를 점령한 카를라와 엘리샤.

“주인님이 힘드시다면 제가 움직일게요.”

“당신…아까는 잘도 저질러 주셨네요. 각오는 됐겠죠?”

싱글벙글 신난 카를라와 날카롭게 눈을 치뜬 엘리샤.

둘의 상반된 모습에 피식 웃으며 전신의 힘을 느슨하게 풀었다.

어차피 시간은 많다. 조금 쉬고 나면 반대로 내 쪽에서 녹초가 된 둘을 몰아붙일 수 있겠지.

히죽 입꼬리를 끌어 올리며 외쳤다.

“와 바 랏!”

정액 범벅이 되어 여기저기 널브러진 여인들 사이에서 멍하니 중얼거렸다.

“다굴에는 장사 없다는 게 이런 뜻이었나….”

계획은 완벽했다.

카를라와 엘리샤를 보내자마자 회복한 이리스와 페이가 달려들 줄은 몰랐지만.

참고로 이리스와 페이를 다시 기절시킨 뒤에는 정신을 차린 카를라와 엘리샤를 상대해야 했다.

그렇게 차륜전이라도 펼치듯 2명씩 연달아 덮쳐오니 아무리 나라도 좀 버겁더라.

다행히 딱 아슬아슬한 시점에서 다른 넷이 한계에 달했지만.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기사의 오러보단 효율이 떨어지지만, 마법사의 마나 또한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몸에 이로운 영향을 끼친다.

잔병치레를 덜하게 된다거나, 전체적인 체력이 좋아진다거나, 살이 안 찐다거나 하는 것들 말이다.

그렇기에 선천 마력이 물건 크기에 영향을 준다면, 보유 마력량은 정력에 영향을 준다는 느낌인데….

페이를 제외하면 다른 여인들 모두 마나량이 상당하잖은가.

페이는 드워프 혼혈이라 그냥 체력이 좋고.

…다들 허접 뷰지라 살았네.

“그나저나 이거 괜찮은 거 맞나?”

원래는 오늘 당일치기로 던전을 하나 돌고, 다음 날 아침에 일찍 아카데미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금 상태를 보아하니 점심 전에는 못 일어날 것 같네.

당장 나도 피곤해서 눈 좀 붙여야 할 것 같고.

“어쩔 수 없나.”

그냥 푹 자고 오랜만에 스피드 런이나 해야지.

***

“네? 던전에 가실 거라구요?”

카를라가 루비색 눈동자를 깜빡이며 되물었다.

“응. 이 근처에 당일치기로 다녀올 만한 곳이 있거든. 이리스랑 페이 선배도 껴서 호다닥 공략하자.”

“어…제가 주인님 명령에 거스르려는 건 아닌데…그거 정말 괜찮은 거 맞아요? 저희 지금 막 일어나서 점심 먹었잖아요.”

“맞아요 얀델. 이런 건 미리 말해줬어야죠. 던전이 놀러 가는 곳도 아닌데, 이렇게 갑작스레 말하면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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