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화 〉 12. 두 여자(6)
* * *
“아히…. 이익…. 히이…. 힉….”
메르넬라의 꼴을 보고 있자니, 조금 너무했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신나서 이리저리 괴롭혔더니, 아예 맛이 가버렸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설마, 내가 사정 한 번 하기 전에 이렇게 맛이 가버릴 줄은 몰랐다.
“메르넬라, 싸줄게.”
“후에…? 우오옷! 오오옥…!!”
아무리 그래도 첫날밤인데 자궁에 토정조차 하지 않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허리를 흔들어댔다.
오랫동안 괴롭힌 덕분인지 메르넬라의 보지가 부드럽게 내 자지를 조여준다.
기분 좋아.
“싼다!”
“가요오! 메르넬라 또 싸요오옷!!”
메르넬라의 자궁구를 두들기며 깊숙이 그리고 오랫동안 사정을 이어간다.
“자구웅! 아가방에 아르켈님의 자지가 쪼옥! 하고 이쎠여어어…….”
꽤 오랫동안 길들여준 덕분에 자궁으로 느껴대는 메르넬라의 모습을 바라보며, 이제 너는 내 것이라는 마냥 표식을 새긴다.
그렇게 동시에 절정을 맞이한 후에야 자지를 빼냈다.
유리병의 뚜껑을 따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린다. 굉장히 음란한 소리야.
“후우, 후우.”
그 때문일까?
한 번 사정했음에도 신기하게 아직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레베카님 차례입니다.”
뭐야, 자위 중이었잖아?
레베카는 달뜬 시선을 내게 보내며 제 보지를 만지작거리는 중이었다.
하얀 피부에 허리는 잘록하게 들어가 있고, 그와 반대로 어마어마하게 큰 가슴이 눈에 들어온다.
그에 비해 작은 분홍색 유두. 머리색과 같은 붉은색 음모가 가지런히 정리된 여자가 자위하는 모습이라니.
꼴리지 않고 베길 수가 없는 모습이다.
“저랑 메르넬라의 섹스를 보고 흥분하셨습니까?”
“읏……!”
자위하는 것을 들켰으니 변명은 할 수 없어, 레베카는 침음을 삼키면서도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 왜 이렇게 귀여운지 모르겠네.
바로 덮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건 예의가 아니지.
우선 마법으로 내 땀과 메르넬라의 채액으로 엉망이 된 몸을 정리했다. 순서를 양보했는데 다른 여자의 향취를 남긴 채 안는 건 잔인한 짓이니까.
“매너 있네, 아르켈?”
“제가 레베카님께 매너 없게 굴었던 적이 있었나요?”
“……없었어.”
그렇지?
천천히 레베카에게 다가가 우선 입을 맞춘다.
혀를 탐하는 키스가 아닌, 부드러운 버드 키스를 한 번, 두 번, 그리고 세 번.
그러면서 혀로 레베카의 입술을 툭툭 건드려, 그녀가 스스로 입술을 열게끔 요구한다.
“으읏…. 쪽…. 알았으니까아…….”
내 바람에 회답이라도 하듯 레베카가 입을 열었다.
레베카가 입을 열자마자, 참을 수가 없어서 그녀의 설육을 탐한다.
조금 더, 조금 더 이 달콤한 혀를 즐기고 싶어서 끊임없이 달라붙는다.
그러면서 자기 존재를 주장하는 발칙한 가슴을 주물렀다.
“흐읍!”
그러자 귀엽기 짝이 없는 반응이 돌아온다.
소리를 지르고 싶지만, 내게 입이 막혀 있어 그러지 못한다.
발버둥 치고 싶지만, 내가 껴안고 있어 그리할 수 없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저 일방적으로 유린당해야 하는 상황에…….
“흐읍! 흐으으…. 츄르릅….”
레베카의 혀가 내 혀를 감쌌다. 혀라도 움직여서 주도권을 가지려는 것이 아니다.
풀린 눈으로 그저 내 혀를 맛보고 있을 뿐이다.
그저 수컷에게 유린당한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
설마.
“으으읍!!”
보지를 쓰다듬자, 혹시나 싶었던 사실에 확신이 들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레베카의 보지에서 애액이 하염없이 흘러내리고 있다.
지금은 귀엽지만, 평소에는 당당한 여마족님께서는 아무래도 마조히스트 끼가 있는 모양이다.
“너무 귀엽잖습니까!”
그 사실에 이성을 잃고 레베카를 덮쳐 눕혔다. 마조히스트 끼가 있다면 그에 맞는 응대를 해줘야지.
양손을 잡고 몸에 힘을 빼서 내 몸무게로 레베카를 깔아뭉갠다.
“무거어…….”
“무겁기만 해요?”
“그러엄, 무겁기만 하지이…….”
거짓말. 무겁기만 하면 왜 그렇게 넋이 나가 있는 건데.
“거짓말쟁이 상관한텐 벌입니다.”
더더욱 레베카의 몸을 짓누르면서 좆으로 보지를 짓눌렀다.
“하앙, 꾸욱, 꾸욱, 안 뎨에….”
“안 된다면서 왜 보지는 질질 싸고 있는데요.”
윗입이랑 아랫입 반응이 완전 다르잖아, 레베카.
“그, 그게에…….”
레베카가 달뜬 시선으로 나를 바라본다.
“아르켈한테 몸이 속박되서어…. 꼼짝도 못하니까아. 두근두근해….”
아, 귀엽다. 심쿵이라는 게 이런 건가?
“나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아르켈.”
모르겠다고?
“부하한테 이렇게 꼼짝달싹 못 하니까, 엄청 느끼시고 있죠? 만지지도 않았는데 질질 싸고 있잖아요.”
“헤으응…. 마자아…. 나 느끼고 있어.”
“레베카님은 마조히스트였나 보네요.”
마조히스트인 게 이렇게 눈에 보이는데 모르긴 뭘 몰라.
“하윽!”
레베카의 보지에서 한껏 꿀이 세어나온다.
“성실한 던전 마스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성벽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하응….”
매도하니까 더 느껴대는 거 봐라?
“부끄러운 줄도 모르시네요, 부하한테 꼼짝달싹 못 하고 매도당하는 게 그렇게 좋으십니까?”
“히끄으윽!!”
다시금 자지로 보지를 꾸욱 누르자, 레베카가 높은 비음을 섞으며 애달프다는 듯 나를 바라보았다.
“너어줘 아르케엘. 넣어줘어. 아르켈의 훌륭한 자지 빨리 넣어줘.”
저런 눈으로 바라보는데 참을 수 있을 리가 있나.
“바라시는 대로.”
크윽, 좁다. 레베카의 보지도 처녀라는 것을 증명하듯 생살을 째는 듯한 감각이 느껴졌다.
“흐읏?! 우오오오옷!!”
뭐야? 가버렸어? 엄청 아플 텐데 그걸로 가버린 거야? 하하하, 어이가 없네.
“마조 상관님은 아픈 거로 가버리신 건가요?”
“헤엑, 헤에엑, 헤으으…….”
레베카는 제대로 가버렸는지 대답조차 하지 못하고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일단 기다려주도록 할까.
“오옷?! 오곡….”
천천히 부드럽게 허리를 돌려서 레베카의 질내를 넓히며 동시에 레베카가 절정을 더더욱 길게 맛볼 수 있게끔 해줬다.
“나, 느껴버렸어?”
레베카는 시간이 꽤 지나고 나서야 제정신을 차렸다.
“느껴버린 수준이 아니라 그냥 가버리셨는데요. 이 마조년.”
“흐윽.”
내게 매도당해 느끼는 레베카의 모습은 심히 사랑스러웠다. 질내도 어느 정도 넓혀놨으니까, 이제 박아도 괜찮겠지.
“갈 때는 간다고 말하세요, 레베카님.”
“아라써어.”
레베카라면 딱히 길들이지 않아도 자궁으로 느끼지 않을까? 왠지 그럴 것 같아서 자지로 그녀의 자궁을 두들겼다.
그 흔들림 맞춰 내 불알도 흔들리며 레베카의 두툼한 보지살을 때려댄다.
“가아! 간다! 또 가아아아!”
“큭.”
레베카가 절정을 맞이하며 질이 조여들자 나는 곧바로 움직임을 멈췄다.
“호오오오옷!”
진짜로 자궁으로 가버릴 줄이야. 메르넬라도 처음에는 그냥 아파하기만 했는데 말이야. 너무 꼴리잖아, 레베카!
“흐응!? 또? 아르켈의 자지 또 온댜아아아!”
다시금 허리를 움직이자 레베카의 허리가 휘었다. 그러면서도 보지는 쉴 새 없이 내 자지를 조이는 중이다.
아, 진짜 너무 맛있어. 레베카 보지 쩔어.
“또 갈 거 같아! 또 가아! 흐끄극! 끄으으!”
질내가 경련하며 내 자지를 꼬옥꼬옥 조여온다. 그 참을 수 없는 자극에 나는 무자비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와 아리땁고 음란한 허덕임만이 방을 가득 메운다.
“흐아아앙! 가쎠, 막 갔는데 계속하면 안 돼애애애! 끄으으읍! 또, 또 가아아!”
“부끄러운 줄도 모르게 느끼고 계시네요, 레베카님!”
“후오오오옥! 간다아아아아!!”
내 매도에 레베카는 또다시 절정을 맞이했다. 그래, 계속 가라! 갈 때마다 꽉 조이는 게 진짜 최고라고!
“상사가 이런 마조히스트인 줄 몰랐습니다.”
“가아, 또 간다아앗! 마조 보지 가요오오옷!”
아, 씨발. 메르넬라처럼 하나를 가르쳐주니 둘을 말하는 거 봐라. 둘 다 왜 이런 쪽으로 재능이 충만한 거냐고!
“오오오오옥!!”
허리가 멈추지 않는다.
레베카는 내 손에 의해 양팔을 속박당하고, 온몸이 짓눌려 어떠한 저항도 할 수 없어 그저 소리를 내지를 뿐이다.
“또 간다아앗! 마조 보지 가요오오!!”
“더 가세요!”
“우오오옥! 또오오옥!? 자지, 아르켈의 자지로 가아아악!!”
더, 더욱 더 레베카의 보지를 맛보고 싶어.
“메르넬라 언니 말이 맞아써어! 크니까 좋아…! 자궁 두들기는 아르켈의 자지 조아아아…!!”
레베카의 보지가 부끄러운 줄 모르고 조여온다. 덕분에 사정감이 몰려오자, 참을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싸질러버렸다.
“크으, 후우, 하아아…….”
“간다아아…! 으브븝! 우부부붑! 크으으븝!”
마지막에 레베카의 입술에 키스해서, 소리조차 지르지 못하게 만들었다.
좋아 죽는 거 봐. 눈이 그냥 맛이 가버렸잖아.
“후우.”
“헤에에엑…. 헤에엑, 헤에에…….”
입술을 떼자 레베카는 눈을 뒤집은 채 기절해버렸다.
이거 곤란한데.
두 여자를 상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자지는 아직도 빳빳이 고개를 쳐들고 있다.
아직도 불완전 연소 상태다.
지금까지 참아온 반동 때문인지, 조금 더 부드러운 여체를 탐하고 싶었다.
“일어나, 메르넬라.”
어쩔 수 없이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메르넬라를 깨웠다.
“아르켈님?”
“다리 벌려.”
“아, 아직 몸에 힘이 안 들어가요오…….”
이게 어디서 투정이야.
“내가 말했지.”
잊어버렸나 본데.
“울고불고 빌어도, 소용없다고.”
먼저 유혹한 건 너희야.
“아…….”
메르넬라의 겁먹는 표정이 마음에 들어 나도 모르게 웃고 말았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