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화 〉 핑크빛 캠퍼스 라이프 (6)
* * *
그렇게 황시연의 주도로 인해 우리는 학교밑 가성비로 유명한 고깃집으로 가게 되었다. 이 집의 특징이 열린 공간과, 룸살롱 처럼 방이 따로 있다는 건데, 방으로 가면 대여비를 내야된다.
‘근데 내가 우리가 없는 것도 아니고 또…’
왠지 남자하나 여자 네명이서 만들 광경이 남들한테 보여서 좋을 건 없을것 같아서 그냥 방으로 들어갔다.
“선배, 저도 한잔 따라주세요.”
“아, 잔이 비셨군요. 여기 있습니다.”
벌써 세번째다. 황시연이 잔이 비었다면서 내게 빈잔을 내밀고,
“헤헿… 수현아앙~ 아아~”
내 옆에있는 현설이는 지금 취한척하면서 내게 쌈하나를 건내고 있었다. 누가 보더라도 취했지만, 나는 그녀의 주량을 잘 알고있다. 현설이는 결코 맥주한병에 뻗을 인물이 아니다.
“자자~ 마셔라 마셔라~”
레이즈도 황시연과 술을 맞대면서 템포를 빠르게 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마나를 돌려서 알코올을 분해하는게 눈에 보인다.
‘…세명이서 작정하고 한명 죽일라고 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지금 세명은 유기적으로 돌아가면서 황시연, 단 한명만을 골로 보내기 위해 술을 쏟아붓고 있었다.
“…하인정 너도 짠~”
황시연이 대놓고 한명을 찝어서 이 순환을 끊으려고 하면 자연스럽게 역할 또한 교체된다.
“아 넵, 잘 마시겠습니다.”
“앗…! 총대 잔 비었네~ 헤헤헤.”
“아, 수현선배. 내일 1교시도 같이 들어요~?”
무섭다…! 이 여자들, 역할 교환이 매우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해서 벌써 소주 4병째. 본격적인 술판이 시작된지 10분도 안지나서 벌써 이지경이었다.
“아, 선배도 잔이 비셨네요? 여기 짠~”
하지만 황시연도 어떻게든 이 올가미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를 끌어들여 본다. 사실 나는 그렇게 술이 강하지 않다. 소주로 치면 한 5잔? 그정도로 훅 취하는 성질이기에 술을 잘 안마시지만… 또 이렇게 대놓고 요구하는데 뺄수야 없지.
“앗…! 흑기사~ 이거 이렇게 하는 거 맞죠? 히힣~ 수현선배 내 소원은요~”
하지만 이걸 가만히 보고있을 그녀들이 아니다. 어떻게든 내가 취하는 것을 막는답시고 별 핑계를 대가면서 내가 술을 먹는 것을 막고 있었다.
“앗…! 나이주! 이건 벌칙게임이 아니잖아! 그러니까 흑기사도 없다고. 그러니까 소원도 없지.”
물론 이 세명이 서로 협력해서 한명을 견제한다고 해서 자기들끼리 견제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은근슬쩍 나한테 가까워지는 걸 자기들끼리도 막는다.
‘이거 뭔가 국가간의 외교하는 것 같네.’
“아, 죄송합니다. 숟가락을 떨어트렸습니다.”
어느새 자기 차례가 된 건지, 내 옆에 앉은 하인젤이 갑자기 숟가락을 땅에 떨어트렸다. 평소에 저런 실수를 안하는 애인데, 혹시 취한걸ㄲ…!
스윽 스으윽
“흡…!”
갑작스레 느껴지는 서늘하고 부드러운 느낌에 나도 모르게 탄성을 내질렀다.
“…? 수현아, 왜 그래?”
건너편에 앉은 현설이가 내 갑작스러운 신음에 왜 그러냐는 듯 쳐다본다.
“아니… 아, 아무것도 아닛…!”
지이익 슥 스으윽
‘진짜 하인젤 이녀석이!’
이젠 바지 겉으로 만지는 걸로 모자라서, 지퍼까지 내리고 직접 만져대고 있었다.
아니, 아무리 따로 방을 잡았다고 해도, 여기서 그러면…
“읏…!”
이젠 팬티를 넘어서 내 자지를 아예 밖으로 꺼냈다. 그러고는 손끝으로 살살, 손톱을 가끔 닿을랑 말랑 건드리면서 뿌리에서 부터 스윽 훑는데, 이야… 기분이 좋긴한데…
그만두라고 머리를 살살 어루만지지만, 이걸 다르게 알아들었는지 갑자기 물기어린 부드러운 살이 자지에 닿는게 느껴진다.
“…!”
내 맞은편에 현설이가 앉아 있었기에, 당연히 하인젤이 내 다리사이로 들어오면 자연스레 현설이가 발만 뻗으면 닿는 위치에 하인젤이 위치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 현설이의 표정이 살짝 안좋은걸 봐서 이건 이미 상 밑에 하인젤이 있다는 걸 알아차린 눈치다.
“하움… 옭 오옥”
이젠 핥는 것으로 모자라서 아예 입안에 집어넣고 혀를 요리조리 굴려대기 시작했다.
“뭐야, 누구 토하나?”
다만 그 소리가 생각보다 커서 레이즈가 들었다는게 문제였다. 그에 쫄은 나는 다급히 하인젤의 머리를 톡톡치니, 이번엔 다행히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고 입에서 내 물건을 뱉고는 다시 의자로 올라온다.
“으응, 미안 술기운이 좀 올라오나 봐.”
하지만 레이즈도, 하인젤도 똑같은 마스터다. 레이즈가 알코올을 분해할수 있다면 하인젤도 할수있다. 그걸 아는 레이즈가 하인젤을 잠깐 수상한 눈으로 잠시간 노려보다가 이내 흥미가 다한듯 흥 소리를 내며 다시금 술잔을 홀작인다.
휴우… 기분좋긴 했는데…
가만히 입에 머금고 이리저리 혀를 굴리는 건 어디서 배운걸까?
아쉽긴 했으나, 나중에 집에가서 마저하면 된다는 생각에 바지를 다시 끌어올리려 했지만,
꽈아악…
이번엔 까끌까끌한 압박감이 들려온다.
당연히도 그 범인은 눈앞의 이현설. 요염하게 한쪽 입가를 미미하게 올리면서 지금 스타킹을 신은 발로 살짝살짝 내 자지를 건드려대고 있었다.
“…어머, 수현선배 배아파요?”
내가 쾌락에 허리를 살짝 굽히니 금새 하인젤이 내 걱정을 하면서 나를 부축하듯 오지만…
저러면서 손바닥을 귀두위에 올리고 빙글빙글 돌려댄다.
스윽 스으윽
기둥은 현설이의 스타킹에 싸인 까칠하면서 부드러움이 문지르고, 머리부분은 하인젤의 말랑말랑하고 시원한 손바닥이 이리저리 움직인다.
둘의 서로 맞추는 듯하면서도 엇갈리는 박자에 상상할수 없는 쾌감이 몰려왔다.
“크… 크흠! 나 화장실좀.”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싸버리면 냄새도 그렇고, 무조건 황시연에게 들킬것 같아서 재빨리 그녀들의 발과 손을 치우고 자리에서 일어나니,
“…핥짝. 다녀오세요오♡“
하인젤이 내 쿠퍼액이 잔뜩묻은 손바닥을 혀로 핥아대며 내 눈을 마주치고 저리 말한다.
‘윽… 시발, 화장실에서 혼자라도 해결하고 와야지.’
타다다닥.
하지만 이내 들려오는 누군가 뛰어오는 소리로 보아선, 굳이 혼자 해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그와 동시에 누군가 나를 낚아채는 듯한 감각에 뒤를 보니, 하인젤이나 현설이가 아닌 레이즈가 있었다.
“수현아, 누나가 빼줄까♡?”
알렉이 아닌 나, 차수현은 레이즈보다 나이가 많다. 하지만 그녀의 저 요염한 말은 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마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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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 수현아 너무 거칠어엉♡“
내가 그녀를 끌고가듯 들어온 곳은, 결국에는 화장실이었다. 그래도 공공화장실처럼 칸막이로 되어있는게 아닌, 집에있는 화장실처럼 넓직한 곳에 좌식변기 하나 달랑 있는 곳이라 망가에서 처럼 한창 일치르다가 누군가 들어오는 일은 드물다고 할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녀를 들어오자마자 변기커버를 내리고 그위에 앉힌뒤 격렬히 그녀의 온몸 곳곳을 탐하기 시작했다.
목덜미에 아슬하게 닿는 회색빛 머릿칼과, 그녀의 은은하게 보일락 말락하는 목젖은 귀여우면서도, 나의 음심을 자극해서 먹어 치워버리고 싶었다.
“히야앙♡ 우리 수현이 그렇게 고팠어?”
레이즈는 이렇게 난폭해진 나를 어루만져 주며 신고있던 신발을 벗기 시작한다.
“잠깐, 스타킹은 벗지 말고.”
아까 현설이의 까끌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좋았기에, 첫발은 레이즈의 발로 빼고 싶었다.
“아항♡ 발로 하고싶어? 변태♡“
그래서 레이즈의 발에 스타킹을 신긴채로 말랑한 살과 스타킹의 까끌함을 동시에 느끼기 위해 바닥부분을 아주 조금 찢었다.
“꺄하항! 간지러워엉”
레이즈가 간지럽다면서 불여우 같이 발끝으로 내 가슴팍에 빙글 동그라미를 그리는게 내 이성을 완전히 끊기게 만든다.
“아하핫…! 잠까안, 너무 거칠대구우~”
말은 저렇게 계속 멈춰, 그만해달라고 하면서 하는 짓은 내 손을 잡고 자기쪽으로 잡아 끈다던가, 내 허리에 다리를 엮는다던가 등, 내가 와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뭐야, 우리 누나 이렇게 젖었네?”
그녀가 내손을 잡아이끈 그녀의 음부는, 팬티스타킹 위로도 실컷 젖었다는 걸 알 수 있을 만큼 실컷 물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게 너무너무 섹시해서 그녀의 약점인 등을 훑어주려 했지만…
생각해 보니 그녀는 지금 변기커버 위에 등을 대고 다리를 벌린 상태라 등을 못 훑는 상태였다.
‘그럼 그냥 여기로 조지면 되지.’
그래서 그냥 곧장 스타킹을 살짝 찢고는 팬티를 걷어내 손가락을 굽혀, 물을 끌어 푸듯이 안쪽을 후벼주었다.
찌거억, 찌걱 찌걱 찌걱!
평소의 느긋함과는 달리, 빠르게 내 욕망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이었지만, 레이즈는 한껏 달뜬 눈으로 신음을 살짝 내주며 내 그런 모습을 지켜봐 준다.
찰팍, 찰팍!
그녀의 보지에서 나온 애액을 윤활제로 삼기위해 그녀의 발에다가 문댄다.
처음엔 간지러움을 느끼던 발을 문지르는 행위도, 내가 노골적으로 변하니, 이것으로도 느끼는지, 발의 특정 부분을 만질때마다 몸을 꿈틀거렸다.
“하아… 하아, 좋아 누나? 그렇게 발 문질러 주는게 좋아?”
“하악! 좋앙, 좋아앙♡ 더 해줘, 더 문질러조, 너의 그 자지를 문질러 줘어!!”
내 질문이 기폭제가 된걸까? 레이즈가 갑자기 몸을 일으켜 내 목을 감싸며 저렇게 귀에다 대고 속삭여 줬다.
그리고, 나또한 제정신이 아니었기에, 그녀의 바람대로 바지를 내리고, 레이즈의 양 발을 모아 공간을 만들어, 오나홀처럼 내 자지를 끼워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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