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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하는 히로인이 없는 이야기!-7화 (7/37)

〈 7화 〉 이현설 (7)

* * *

내 위에 올라탄 현설이는 무척이나 요염했다. 한쪽 아랫입술을 깨문 저 알맞게 도톰한 입술, 살짝 동글동글해 귀여운 인상을 주는 눈매는 더이상 귀엽다는 인상을 주지 않았다.

“히히히... 수현씨 그거 제 엉덩이에 닿고있는데... 아예 감출 생각을 하지 않으시네요?”

그녀의 짖궂은 말에 나또한 짖궂게 반응해주기로 했다.

그녀의 저지 지퍼를 내리니 나오는 것은 검은색 스포츠 탱크탑이었다. 벗기기 힘든 옷이었기에 포기하고 옷위에서 검지끝으로만 톡톡 건드려주며 감촉을 즐겼다.

“에~ 왜이리 벗기기 힘든 옷을 입으신 거죠.”

“아하핳, 설마 이틀 연속으로 이렇게 해댈줄 누가 알았겠어요~”

현설이 꺄르르 웃곤 내 이마에 그녀의 이마를 맞댄다.

서로의 거친 숨결이 각자의 얼굴에 맞닿는게 느껴졌다. 나는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괴롭히던 걸 멈추고 두팔을 뻗어 그녀의 목뒤로 둘렀다.

“하아아♡ 쪽, 쫍... 아이, 그만 애태우고 키스해줘요오 애들 장난 같은 뽀뽀는 그만하곱... 흐읍 추릅...♡ “

처음엔 가볍게 장난칠겸 입술만 닿는 버드키스를 하다 그녀의 재촉에 못 혀를 집어넣었다.

혀로 맹글맹글 거리는 그녀의 입천장도 건드려 보고, 우둘투둘한 이빨들도 훑어본다. 내가 그녀의 입을 가지고 장난치는 동안 그녀의 혀는 내 혀를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다 내가 혀를 빼니 이번엔 내쪽으로 그녀의 혀가 넘어온다.

“푸하아... 이렇게 키스하다가 질식사하는거 아니에요?”

쉼을 쉬기 힘들어진 내가 그녀의 등을 톡톡 두들기자 그녀가 키스를 멈춰 준다.

“어머... 그렇게 빨리 하고싶었어요? 그럼 이제 할래요? 질. 식사?”

그녀가 요망하게 웃고는 내게서 멀어져 다리를 벌리고 허벅지를 붙잡으며 말했다. 현설이가 검은 스포츠레깅스를 입고 있었음에도 그녀의 중심부가 유독 짙은게 눈에 띄였다.

손을 덮으니 예상대로 촉촉하게 젖은 옷이 느껴졌다.

아... 못참겠다.

“이거... 그냥 찢어도 되요?”

“아핳... 진짜 짐승이네~ 뭐... 아끼던 건데 나중에 같이 사러가주면 하게 해줄수도...? 꺅♡ 말도 안끝났는데 바로 찢었어!”

하게 해준다는 말에 곧바로 봉제선사이로 억지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양쪽으로 부욱 찢었다.

“와... 현설씨는 면팬티 입으면 안되겠네... 이렇게 흠뻑젖으면 벗기기 힘들어지잖아요.”

“귀여운 팬티가 별로 없는걸요? 아, 같이 사러가항♡ 아... 자꾸 말끊지 마효오오.”

여자중에 특히 물이 많이 나오는 사람이 있다더니 그게 현설이 인것 같았다. 어제처럼 하얀 면팬티가 흠뻑젖어 그녀의 가지런히 정리된 털은 물론 분홍색의 속살마저 꿈틀거리는게 다 보였으니 말이다. 꾸물거리는 살이 너무나 자극적이라 못참고 건드려 버리니 현설이가 말하다가 콧소리를 내며 비음을 흘린다.

‘아, 맞다 콘돔...’

재빨리 하트앱을 조작해 콘돔을 찾는다. 하지만 항목엔 콘돔대신 처음보는 단어가 있었다.

:제우스의 0에수렴하는 정조관념을 고쳐주기 위해 헤라가 고안한 물품. 초박형 보다 더한 착용감! 진짜로 안낀것 같아요!

(추신: 잘써라 ^^b)

‘오 마이 갓... 사람들이 왜 이리 종교에 열광하는지 알겠네...’

나는 재빨리 천계의 피임도구를 선택하니 반지 같은 금속 고리가 하나 나왔다.

‘어디에 끼는거지?’

반지같은 건가 싶어서 손가락에 끼워보려 했으나 튕겨나왔다. 현설이에게도 시도했으나 결과는 똑같았다.

“에...? 반지...? 이런 상황에서 주는건 좀 로망이 없지만~“

하면서 기대하다가 튕겨나오니 금방 시무룩해지는건 좀 귀여웠다. 나중에 꼭 사줘야지.

설마? 싶어서 내 세번째 다리 근처로 가져가니 자석처럼 반지가 저절로 쏙 끼워졌다. 그런데 뿌리까지 깊게 들어가는게 아닌 중간에 턱 걸린게...

‘오우야오우야 이게 그 해바라기인가 뭐시기인가 그건가’

내가 ‘해바라기’를 연상하자 저절로 동글동글 구슬을 엮은 모양처럼 변했다.

“꼴깍...”

현설이도 그걸 보고있었는데 형태가 변하는걸 보곤 침을 삼키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렸다.

주르륵...

목젖이 넘어가는거에 맞추어 그녀의 아래가 꾸물거리며 물을 뿜었다.

“뭐야아 킄크크... 침삼키니까 여기로 나오는거야?”

타이밍이 너무나 절묘해 내가 웃으면 콕콕 찔러주었는데 그녀는 말대꾸 하는 대신 부끄러운 듯 시선을 돌리었다.

아. 못참겠다.

팬티를 벗기는대신 한쪽으로 스윽 밀어내려 했지만 축축하게 젖어서 그런지 잘 안되었다. 그래서 그냥 찢어버리니 시각적 자극이 더욱 심해졌다.

“쪽... 현설아 들어간다?”

”하아응...”

내가 볼에 가볍게 입맞춤을 하며 말하자 그녀가 신음인지 ‘응’이라고 대답하는지 모를 소리를 내뱉기에 그냥 긍정으로 받아들이고 푸욱 집어넣었다.

“흐아아악...! 히... 히거 뭐야아...!”

기구 때문인건지 원래 그런건지 내가 허리를 움직이자 마자 그녀가 날 꽈악 잡으며 몸이 경련하듯 파들파들 떨렸다.

‘생각해보면 처음 할때도 이랬는데. 그냥 현설이가 잘느끼는 건가?’

이번엔 나도 그녀에 안에서 가고 싶었기에 천천히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하니 그녀가 눈물을 흘리며 내게 메달려왔다.

“흐악! 하앗...! 흐아앗♡...”

넣고 빼고 할때마다 탄성을 내지르는걸 보니 아무래도 해바라기 모양은 현설이에게 자극이 심한가보다. 평범하게 그냥 없는것 같은 모양으로 생각하니 기둥에 뭔가 끼워져있었다는 느낌이 사라졌다.

“하아아... 아..아깐 너무... 이상했어...”

그러고 나니 현설이의 신음도 점차 안정적으로 변해갔다. 그런 현설이가 너무 귀여워서 다시금 키스를 해주며 조금 천천히 그녀의 벽을 느끼는 기분으로 한쪽면에 집중하듯 문질렀다.

“흐릅...♡, 하아움 하아아”

키스를 하는데 자꾸 그녀가 신음을 흘리니 그녀의 뜨거운 숨결이 내 입안으로 들어온다. 그게 또 자극적이라 놀고잇는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고 가슴의 촉감을 문질러 가며 허리운동을 계속했다.

스윽 스윽 스윽, 푸릉 푸릉 푸릉

”핫.. 하앙.. 하아아♡“

“풉... 하하하 뭐야 이게... 악기도 아니고”

머리를 쓰다듬거나 가슴을 건드리는데 강약에 맞추어 그녀의 신음이 들려오니 순간 악기같다고 생각해버려서 웃고 말았다.

“하으으읏... 하지만 네가 날 건드릴 때마다 자꾸 찌릿 찌릿 하면서 기분히 좋은걸 어떡해...”

그녀도 부끄러운건 아는지 나를 검지로 콕콕 찔러가며 투정부렸다.

“하아... 그러고 보니 오늘은 혀가 안풀렸네? 아직 괜찮아?”

“흣... 흐응, 좀 더 빠르게 움직!여도 될것 같하... 오늘은 널 받아주흐으...! 고 싶어...”

말하는 중에도 내가 허리를 멈추지 않으니 그녀가 말하는 중간중간 강약이 생겨 살짝 웃겼지만 그녀의 말에 물건이 더욱 빳빳해지는걸 느끼며 그녀의 소원대로 해주기로 했다.

나는 무릎에 체중을 싣고 한손을 들어 그녀와 손깍지를 낀다음 남은 손은 그녀의 뒤통수에 두어 깊게 입맞춤을 하며 움직임을 조금더 빨리했다.

“흐읍...! 흡! 으읍! 헤웁♡ 하앙!”

그녀가 격정적으로 반응하며 다리를 이리저리 꺾어대는게 느껴졌다. 그녀가 갈것 같다는 신호였다. 나또한 점점 사정감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기에 참지않고 계속 움직이기로 했다.

”흐읍...! 스.. 수현앙! 사랑햇♡“

으으읏...!

갑자기 그녀가 사랑을 외치는 덕에 그녀와 같이 가려고 맞추고 있었는데 갑자기 혼자 가벼렸다. 하지만 혼자 가는건 좀 억울했기에 싸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움직이니 다행히 그녀또한 얼마남지 않았었는지 현설이가 남은 한손으로 나를 꼭 끌어안으며 몸을 들어 내게 밀착되는게 느껴졌다.

흔히 말하는 ‘허리가 떳어!’였다.

“하압... 으븟 읍.........!”

그녀가 가면서 소리지르려 하기에 나는 재빨리 그녀의 입을 키스하면서 막았다. 내 자취방은 생각보다 방음이 안되어 소리라도 지르면 금새 다 들리기 때문이었다.

“후아아아... 엄청 기분 좋았어...”

본판이 끝나고 개운해진 나는 그녀의 옆에 털퍽하고 누웠다.

“읏... 좁아... 에잇!”

확실히 원래 1인용 침대라 그런지 둘이 눕기엔 조금 좁은감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인지 그녀는 내 팔을배고 딱 달라붙었는데 생각보다 자극이 셌다.

“히히... 아, 그러고 보니 우리 다시 말 놓았네?”

하다보니 뭔가 자연스럽게 말을 놓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뭔가 이게더 가까워진 느낌? 이라 난 만족했다.

“그러게... 난 이게 더 좋은데. 다시 말 높일까?”

그래도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수 있으니까 물어보니 그녀는 도리도리 고개를 젓곤 다시 나를 죽부인처럼 끌어안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숨소리가 안정되었는데, 난 현설이가 잠에 든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친과 잠자리후 같은 침대에서 잠들기라...

‘아, 힐링 된다...’

이불시트는 조금 있다가 현설이가 깨면 빨아야겠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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