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화 〉 이현설 (3)
* * *
“아왜애애~ 동양이냐니까 서양이냐니까?”
이건 현설이가 아무리 애교부리며 달라붙어도 안되는건 안되는거다.
“알려주면 내가 배워서 해줄수도 있는데...?”
움찔!
너무나 크나큰 유혹이었지만 나는 저런걸로 넘어가지 않는다. 현설이가 즐거워하고 웃는걸 먼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성행위로 행복감을 주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순 있지만
‘그럼 왠지 내가 몸만 보고 연애하는거 같아서 별로야...’
플라토닉한 행복감을 먼저 주고 순서를 지키는게 맞는것 같았다.
“현설아.”
내가 그녀의 이름을 부르니 그녀는 생글생글 웃으며 나를 바라본다.
“응? 알려줄 맘이 생긴거야? 역시 동양인가...?”
“데이트하러 가자.”
이정도 되면 현설이를 부끄럽게 만드는 법을 알 것 같았다. 이것 보아라 이미 얼굴에 홍조를 띄우며 몸을 배배 꼬지 않는가. 이정도면 이현설이 아니라 홍현설이다.
“안갈거야? 현설이가 좋아하는 꽃게탕도 먹고, 사진도 찍고, 쇼핑은... 힘드려나?”
생각해보니 현설이는 현재 한국의 뜨는 별이었다. 지금 연일 최고점을 갱신하는 탑스타. 그런 탑스타가 나와의 열애설로 침체기에 들어갈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뭔가 슬퍼졌다.
몰캉.
내 기분이 갑자기 낮아진걸 알아챗는지 이번엔 그녀쪽에서 나를 꽉 안아주며 토닥여주었다. 키차이가 나서 내가 한것 처럼 머리를 쓰다듬어주진 못했으나 등을 토닥여 주는 것만으로도 안정되는 게 느껴졌다.
“기현아... 걱정하지마 나 이런걸로 추락할 만큼 재능없지 않아. 오히려 너랑 연애하면서 느낀 감정으로 더 연기를 잘할수 있지 않을까?”
역시... 난 현설이의 이런 모습에 꽂혀서 그녀를 응원했다. 짖궂게 놀리다가도 막상 남주가 고민할때는 응원하거나 다독여주는, 가히 힐링과 딜링을 둘다하는 사기적인 캐릭터인 것이다...!
“그... 게다가 이제 너랑 키스... 라던가 하면 이제 촬영하면서도 거리낄게 없... 아, 혹시 내가 다른 사람이랑 연기라도 키스하는게 싫으면 그건 안할게!”
앗... 현설이의 이 말엔 나도 고민할수 밖에 없었다. 내 얕은 지식으로는 현설이 같은 신예 배우가 상대 배역과의 키스신 같은걸 거부하는 것은 상대역을 무시하는 것이고, 속된말로 나댄다! 라고 하던데...
그래서 난 결국 도망치기로 했다. 현설이를 꽉 껴안고 속삭였다.
“현설아. 난 니가 무슨 선택을 하던 존중할게. 너가 키스신을 찍는다면... 질투는 하겠지만 너에게 실망하거나 화내지 않을 거야. 그런 선택은 남에게 맡기는게 아닌 너가 하는게 맞는거 같아. 다만, 나는 절대로 너에게 실망하지 않아. 언제나 널 사랑할거야.”
“흐우우우우...!”
현설이가 정체모를 소리를 내며 무너져버렸다.
“어...? 현설아 괜찮아? 왜그래?”
“...해줘.”
“뭐라고?”
“지금 당장 키스해줘!!”
‘와우, 굉장한데’
[와우, 굉장한데]
순간 현설이의 눈동자가 하트모양으로 바뀐건 분명 착각이겠지? 하지만 지금 내게 달려들며 얼굴 아무데나 쉼없이 쪽쪽 거리는게 착각이 아닌거 같기도...
“흐으으...! 키스 해줘...!”
주변을 살펴보니 주차장엔 아무도 오지 않는것 같았다. 혹시 몰라 신님께 다시한번 아까 우리에게 걸어주언던 은신 마법을 다시 걸어달라며 현설이의 양볼을 잡고 바라던 대로 입을 맞추어 주었다.
처음엔 가볍게 입술만.
“츕... 하아... 더...”
하지만 현설이의 공격성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갑자기 내 목뒤로 양팔을 감싸 걸며 내가 고개를 빼지 못하게 막고 있던 것이었다.
“스읍... 핥짝...♡ 하아... 도망가지마 츕...♡ 츄릅.”
거기에 더해 이젠 진짜 키스처럼 내 입속에 혀를 넣어가며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있었다.
물론 내가 하지 않을려면 않을 수 있었지만... 그렇기엔 현설이가 내게 달려들며 ‘그곳’으로 비비는 내 다리가 축축해져 갔기에 괜히 그녀를 애태우는 짓은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고보니 핸드폰의 아이템중에 그게 있었는데...’
텅!
“하아... 스읍...♡ 츄르릅♡ 하아... 기현아 사랑해♡ .”
격정적으로 달려드는 현설이를 받아주며 뒷걸음을 치다보니 뒤에있던 현설이의 밴에 내 등이 부딪혔고, 현설이는 재빨리 밴을 더듬어 문을 열었다.
‘어라? 왜 문이 열려있지? ...그리고 왜 안에는 침대가 있는거지?’
어른들의 비타민을 꺼낼겸 하트앱은 건드리다보니 신이남긴 메시지가 보였다.
[훗... 내 역할은 끝났다. 일을 다 마치면 말해라 둘의 해피타임을 위해 잠시 자리를 피해주지.]
아아... 신이시여... 예수시던 부처시던 알라시던 제우스시던 당신이 어떤신이건 간에 따르겠나이다...
하트엠의 아이템 사용법은 간단했는데 아이템칸의 물품을 누르니 내가 원하는 위치에 해당 물건이 나오는 것 같았다.
드르륵! 열렸던 밴의 문이 큰 소리를 내며 닫혔고, 나와 현설은 자연스레(?) 안에 위치한 침대에 서로 먼저,나중 할 것 없이 뒤엉켜 옷을 풀어헤치기 시작했다.
“...뭐야? 너 왜 뒷주머니에 이런게 있어? 너... 하앗..♡ 갑자기 그럼...!”
그러던중 현설이가 내 바지 뒷주머니에서 방금 소환한 콘돔을 찾았고, 갑자기 질투가 시작 되길래 나는 웃으며 그녀의 목덜미를 입을 맞춰가며 훑어주었다.
“걱정마. 키스부터 섹스까지 전부 네가 처음이니까.”
그리말하며 나는 꽤 큰 기현의 손임에도 손안에 다 들어오지 않은 가슴을 가리고 있는 브래지어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하앙...♡ 하아... 그거 뒤가 아니라 앞에 후크 있는거야...”
잘안풀리는 와중에도 여전히 그녀의 쇄골까지 도달한 내 입은 멈추지 않았고, 그녀의 안내에 따라 브래지어를 푸는데 성공하였다. 연유식빵처럼 말캉말캉하고 부드러운 젖가슴을 가지고 놀며 연신 그녀의 몸에 키스했다.
“흐읏...! 기.. 기현아...! 나... 나 너무 조하아아♡ “
현설이가 자꾸 말하려 하기에 그녀의 말에 맞추어 키스마크를 남기기 위해 어절마다 입에 힘을주어 피부를 빨아 들였더니 현설이의 말투가 풀어진다.
“하아... 우리 현설이, 그렇게 좋아?”
가슴을 만지던 양손을 천천히 내려가며 말하자 그녀가 팔딱팔딱 거리며 경련한다.
“하앗....! 하... 하앙... 게... 게롭히디 마하아아앗!!♡ “
아, 슬쩍 보지의 입구를 만져줄것 처럼하며 허벅지를 가볍게 꼬집으니 고개를 꺾으며 말이 이상해진다.
“현설아, 나도 해줘.”
그녀의 보지입구와 허벅지, 종아리를 가지고 노는 왼손은 그대로 둔채 가슴을 만지던 오른손으로 그녀의 손을잡아 내 고간쪽으로 끌고 가니 고간에서 그녀의 서늘한피부의 온도와 예쁘게 정돈된 손톱의 자극에 내 자지가 한번 꿈틀 거렸다.
“하아앗...! 바...방금 움직여써허...”
아... 진짜 미치도록 귀엽다.
”현설아, 뭐보냐고 물었지? 난 그런거 안가려. 그냥 너랑 닮으면 다 찾아 보거든.”
그래서 립서비스 까지 해주며 이제 입구에서만 놀던 왼손을 팬티채로 중지로 입구안에 살짝 집어 넣으니 다시한번 그녀가 팔딱 거린다.
“하아아...! 하아앙아♡ 아... 안뎨♡ 그런말하며 안뎨헤♡ ..!!!”
그녀가 펄떡 거리는 바람에 현설이의 무릎이 내 막대를 툭하고 건드렸지만 그것 마저도 내겐 자극으로 다가왔다.
‘이쯤되면 충분히 풀어졌겠지?’
벌써 두번이나 가벼렸으니 이제 슬슬 넣어도 되지 않을까? 그런생각을 하며 분명 부드럽게 그녀의 소중한 곳을 감싸고 있었을 터지만 이제는 흠뻑젖다 못해 그녀의 윤활유로 끈적거리는 면팬티를 힘겹게 끌어내렸다. 그와중에 앞쪽에 조그만 리본이 달린게 참 귀여웠다.
쩌억...!
어릴적에 검지와 엄지에 물풀을 묻혀 서로 붙힌다음 떼본적이 있는가? 놀랍게도 방금 현설이의 팬티를 벗길때 그것을 연상시킬 만큼 끈적하다 못해 하얗게 진해진 그녀의 애액들이 풀처럼 붙어있어 억지로 떼내니 쩌억 소리를 내며 현설이의 대음순이 살짝 딸려나왔다 다시 푸들거리며 제자리로 돌아갔다.
“하아... 기현아... 사랑해♡ “
현설이는 그 말을 내 귓가에 속삭이며 손톱 끝으로 살짝 내 기둥의 뿌리부터 끝까지 훑어냈는데 그 약한자극에도 나는 순간적으로 가버릴 뻔 했다.
“아~ 이거 반대편으로 물고 찢어줘...♡ “
현설이의 손엔 어느새 내 뒷주머니에 있던 콘돔이 들려 있었고 현설이는 한쪽끝을 입에물고는 빼빼로 게임하듯 포장을 찢어달라 하고있었다.
짖... 지이익....
포장을 뜯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다뜯어 갈 즈음엔 콘돔의 포장은 이미 우리의 침 까지 범벅되어서 겨우 찢을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서로 눈이 마주쳐 다시한번 서로를 잡아 삼킬듯한 딥키스를 하였다.
“하아... 하압♡ 츕... 헤헤 기현아 나 너무 좋아... 핡 츄릅 츄르릅...!”
우린 서로 너나 할것 없이 서로 키스를 멈추었고 서로 이마를 맞대며 잠시간 웃은후 아까 뜯었더 콘돔을 끼우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현설아. 진짜 행복하게 해줄게.”
콘돔을 끼우고 그녀의 가장 포근한 곳에 내 기둥을 세우기 위해 아래를 쳐다보니 그녀의 꽃은 이미 그 꿀로인해 잔뜩 질척질척해져 있었다. 시험삼아 다시한번 손가락을 넣어봤는데,
“하앙♡ 그렇게 애태우지 말고 빨리... 손가락 말고 자.지.♡”
마치 갯벌속에 손가락을 집어넣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그녀가 귓가에 속삭이는 말또한 나를 자극했기에 난 망설이지 않고 단숨에 그녀의 안에 집어넣었다.
그러고 보니 천천히보단 한번에 집어넣는게 고통이 덜하다던데.
“흐읍....!”
역시 처음은 아프건지 넣자마자 그녀의 벽들이 내 물건을 목조르듯 꽉 조여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내가 꼭 끌어안고 몇번 몸을 훑으며 만져주자 언제 그랬냐는듯 녹아버린 아이스크림 처럼 흐물흐물해지기 시작했다.
“우리 현설이. 그렇게 좋아?”
내 질문에 그녀는 풀린얼굴로도 미소를 짓기위해 노력한다.
“하앙.. 죠..죠하아... 하디먄... 너 아딕 안가짜나...”
!!!! 세상에 현설이는 진짜 천사인가? 당연히 내가 현설이의 첫경험을 기분좋게 해주려고 이미 두번이나 보내놓은 상태에서 한 것이었기에 힘들텐데 그럼에도 그녀는 나를생각해주고 있었다는 것에 눈물이 났다.
“현설아... 진자 너무너무 사랑해. 하지만 나를위해 무리할 이유는 없어. 난 괜찮아. 실제로 너랑 이렇게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갈 것 같은걸?”
꽈아악...!
내말에 다시한번 느끼는 건지 아니면 나를 위해 힘을 쥐어 짜는건지 그녀의 육벽이 조여오는게 느껴졌지만 내가 가려면 아직 멀었다. 결국 나는 그녀의 안에서 물건을 뺀후 그녀의 곁에 나란히 누웠다.
그리고 현설이에게 팔배게를 해주며 남은손으로 그녀의 손을쥐고 내 물건으로 이끌었다.
“나는 현설이가 손으로만 해줘도 갈 것 같아. 그러니 손으로 해줄래? 대신 난 우리 현설이 가슴 가지고 놀고 있을게.”
”하우으으... 기현아... 나... 나 너무 행복해...”
결국 난 사정할때 까지 현설이와 키스하며 그녀의 가슴을 가지고 놀았다. 살짝 엉성했던 손놀림이었지만, 오히려 더 자극적이었다고 할까? 그보다 현설이 손목이 아프진 않았을까 걱정이었다.
어라? 근데 나 분명 얼마전에 스스로 이런식의 행복보다 플라토닉한 행복을 주겠다고 하지 않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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