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도 남아 있는 힘을 사용해서 타이밍에 맞춰 천천히 허리를 흔들어 주었고 덕분에 윈쳐스는 조금 더 질 끝 쪽으로 자지를 밀어 넣을 수 있었다.
탁탁탁탁탁...
찔걱..찔걱..찔걱..
"하으으응... 학.. 하앗... 하으읏..."
윈쳐스의 허리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지은의 신음 소리도 점점 빨라졌다.
"지은아!!! 사랑한다!!!"
"하아앙.... 하으응... 하아... 윤재야.... 나...나도..."
찔걱... 찔걱... 찔걱...
"하아앙~! 하으응..."
"좀 더... 흐아으응... 빠... 하아앙.... 빨리...."
"하아... 하아... 더... 빠..빨리...?"
나름대로 속도를 내고있는데도 더욱 빨리하란 말에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젖 먹던 힘까지 허리에 힘을 주어 움직였다.
그러자 속도는 물론이고 파워까지 가세가 되었다.
털썩... 털썩... 찔걱... 끼이익....
너무 파워가 쌨는지 이젠 윈쳐스의 허리 움직임에 따라 침대까지 움직이기 시작했다.
"흐으응.... 조..좋아!!.... 윤재얏~ 하아읏..... 흐응..... 하아..... 사랑해!!"
"나도!! 이젠!! 한계라고!!"
"하으응... 하아아.... 하아아앗!!"
지은이 한번가버렸는지 몸을 몇번 꿈툴거리더니 이내 윈쳐스의 어깨를 잡고 있던 손을 침대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그럼과 동시에 윈쳐스도 너무 힘들었는지 지은의 위에 엎어지며 힘들게 숨을 내쉬고 들어마셨다.
"하아하하하하하.... 하아.... 이렇게 힘들어도 이렇게 힘든건... 하아... 처음이다...."
"진짜.... 너가.... 최고야...."
"후우.... 생각해보니까.... 안에 쌌는데 괜찮지?"
"응..."
"나... 아직... 만족 못했는데...."
"나도... 조금 더..."
윈쳐스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지은의 허락이 떨어지자 마자 다시 힘을 내서 지은을 붙잡고 일으켜 세웠다.
그런 다음 지은의 핑크 빛이 감도는 유두에 입술을 대고 혀로 핥기 시작하였다.
"하으읏...하으응...하아...윤재얏...나...미쳐버렷~!"
"쪼오옵....츄르릅...추웁...츱츱..."
"하으읏!!"
딱딱하게 굳었기도 했지만 무언가 말랑말랑한게 윈쳐스에게는 색다른 가슴 애무였다.
"하으응....윤...윤재야...하아...흐으응..."
"추르릅...."
윈쳐스는 체력을 잠시 정비하기 위해 지은을 즐겁게 해주면서 비축중이였다.
"흐으응.... 하앙... 핫!!"
그리고 어느 세 체력이 다시 돌아온 윈쳐스는 천천히 다시 일어났다.
그런 다음 아까와 마찬가지로 다시 자지를 보지에 넣으며 허리를 천천히 움직였다.
"하으응..... 흐으응..... 하앗..... 흐앗..!!"
털썩... 털썩...
윈쳐스가 힘을 주어 크게 피스톤질을 할 때마다 지은은 강아지 처럼 신음을 내며 어쩔줄 몰라하는 표정으로 윈쳐스를 바라 보았다.
"하으응.... 하앙.... 하으읏... 윤재.... 결혼...... 나중에라면..... 하아앙.... 받아줄.......흐응....... 테니깐......"
"하아.... 하아.... 왜.... 나...중...인데...."
무언가 차였다는 느낌에 화가난 윈쳐스는 일부러 지은을 괴롭히게 위하여 새로운 자세를 취했다.
지금 까지는 그냥 노멀한 체위인 대자로 누워 벌린 상태에서 했었다.
그러나 윈쳐스는 잠시 멈추고 지은의 두 다리를 잡고서는 더 밀착시켰다.
"흐으응.... 뭐... 뭐해...."
"하아.... 기달려봐...."
밀착시킨 상태에서 지은의 두 다리를 자신의 어깨에 걸치게한 윈쳐스는 이내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체위가 좋았던 모양인지 뒷치기 자세처럼 깊숙히 들어가고 더 쪼임이 좋았다.
탁...탁... 털썩... 털썩...
찔걱...찔걱....
"하앙..... 흐응.... 하아응.... 윤재얏.... 나... 나.... 흐으응.... 미쳐버려..."
괴롭히기 위하여 시도한 체위였는데 거꾸러 지은이 더욱 쾌감을 느끼며 좋다고 소리쳤다.
덕분에 짜증이 난 윈쳐스는 입을 벌려 숨을 쉬던 지은을 숨을 제대로 못 쉬게 하기 위하여 허리를 잡던 손을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흐아어앙.... 하아.... 하아.... 유..윤재...."
이번에는 다행히도 방법이 통하였고 지은은 조금 괴로운듯 시트를 잡고 있던 손을 윈쳐스의 허리로 움직여 살짝 쳐보았으나 윈쳐스는 꿈쩍도 하지 않고 가슴 부위중에서도 유두 부분을 건들였다.
신음을 내며 숨을 쉬는건 참으로 힘든 일이다.
"하아앙...하으응...하앗..하아...하아앗!!"
"하아.... 하아.... 하아...."
"하아아아... 하으응... 하으으으응!!!"
탁... 탁... 탁... 탁... 탁...
어느 세 분위기에 녹아 들어간 둘은 별말 없이 서로의 쾌락을 느끼기에 바빴다.
지은은 마약한 듯 자신에게 다가오는 환상에 빠져있었고 윈쳐스는 오랜만에 하는 섹스에 성욕을 지은에게 모두 풀고 있어서 정신이 팔려 있었다.
"하으으응... 학.. 하악... 하으윽..."
"하아..... 하아.... 왜... 이렇게.... 하아.... 계속.... 즐기는.... 거야...."
"하아아앙.... 하아... 하으응... 하아... 하앗... 너무... 하아... 좋아!! 윤재... 것이.... 하으응.... 내 속에서... 흐응.... 움직여!!!"
찔걱... 찔걱... 찔걱....
새로운 체위이지만 파워풀한 체위임은 다름 없었다.
그 증거로 지금 침대는 부서질 듯이 '끼이익' 소리를 내며 흔들리고 있었다.
"흐아아응.... 하아앙.... 으흐하앙..."
물론 침대에서 하면 '삐걱'이나 '끼이익' 같은 소리가 나지만 지금 들리는 소리는 정도가 다르다.
진짜 몇번만 더 하면 부서져버릴 듯한 그런 소리란 말이다.
"하앗!!....아아아앙!!"
윈쳐스의 자지가 지은의 G-SPOT을 미친듯이 자극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아까보단 더욱 격렬한 신음과 경련을 일으키며 섹스를 즐기고 있었다.
"하아앗!! 너무...좋아!! 가버릴꺼... 같아~!"
"하아.... 나도.... 이제는.... 후우....."
약 15분간 지속된 피스톤 질이라 이제 사정감이 몰려오는 윈쳐스였다.
"내... 내... 아흥.... 안에다.... 흐응.... 다... 하아... 하아... 싸...싸줘..."
퍼억.... 퍼억....
탁... 탁... 탁... 탁...
"하앙... 하아... 하아... 하아앙... 흐으..."
퓨육... 퓨슈우... 퓨슈슉....
"하아앙... 하으응... 으흥.... 하아아아아앗!!!"
대충 지은이 가버릴 것을 안 윈쳐스는 지은에 맞춰서 질내사정을 해버렸다.
그러자 윈쳐스의 어깨에 올려져 있던 지은의 다리가 조금씩 움찔거리며 경련을 일으켰고 지은도 정신을 제대로 못차리고 약간의 신음과 거친 숨소리를 내며 헐떡였다.
"하아.... 하아... 하아...."
그리고 지은보다 더욱 거친 숨을 들이 내쉬며 헐떡이는 사람은 윈쳐스였다.
처음하는 체위라 좀더 힘들었고 거기다가 갈수록 진화하는 지은의 쾌감에 맞춰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질내사정은 했지만 빼기도 귀찮고 그럴 힘도 없던 윈쳐스는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며 자신의 어깨에 올려진 다리만 내려놓으며 지은의 위에 엎어졌다.
그 때 지은의 물컹한 가슴이 촉감으로 느껴졌으나 윈쳐스는 더 이상하면 복상사 할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욕정을 겨우 이성으로 컨트롤 하며 지은을 꽉 안아서 침대를 한번 굴러 자세를 위아래로 바꿨다.
그러자 바닥에 깔려있던 지은이 윈쳐스의 위로 올라오게 되었다.
"흐으.... 흐으.... 기분이.... 아직도.... 좋아...."
"하아... 하아... 누군... 힘든데.... 누군.... 가만히... 있어서...."
"하으..... 그럴꺼면.... 여자로... 태어... 나던..가...."
지은은 드디어 정신을 차린듯 조그만한 목소리로 장난식 농담을 던졌고 윈쳐스는 그 말에 크게 웃으며 다시 대답을 해주었다.
"그럼.... 너는.... 나... 없이... 누구랑.... 살려고...."
"몰라...."
대답하기 싫다는 지은은 이내 윈쳐스의 입술을 덥쳤다.
그리고 그 둘은 대화는 접어둔체 다시 감정에 몸을 맡겼다.
다음 날 아침.
예상 밖의 일이 눈 앞에 벌어졌는데 그것은 바로 비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쪼르르르륵.....
"안되!! 나 남이섬 한번도 안가봤다고!!!"
"에휴.... 그냥.... 집에 가야겠네...."
"안된다구~~"
"이 정도면 그래도 나름대로 여행 한거잖아."
"그래두...."
"오늘 새벽에 짜릿하게 보냈잖아?!"
"히히... 그거라면...."
키스에서 대충 끝날줄 알았지만 또 다시 섹스를 해버리는 바람에 총 4시간에 걸쳐서 하고 말았다.
덕분에 윈쳐스는 지금 다리가 후들 거리고 온 몸에 힘이 빠져서 당분간 힘을 쓰는 일은 힘들거 같았다.
지금 아침이지만 오른 손을 앞으로 쭉 뻗기만 해도 오들오들 떨리는 정도였다.
"아, 몰라~ 나도 이제 피곤해서 도저히 못있겠어!!! 망할 춘천 같으니라고!!! 버스도 15분 간격으로 다니고 말이야!!!"
윈쳐스는 짜증 난다며 모텔 키를 반납한 후 서둘러 앞쪽에 있는 패밀리 마트로 뛰어가 우산 2개를 사온 뒤 모텔 입구로 돌아와 지은에게 우산을 건냈다.
"짜증나!!"
"에이, 짜증내지 말고. 지금까지 잘만 지냈겄만."
"몰라!!"
윈쳐스는 삐쳐있는 지은을 대리고 춘천역으로 향하였고 갑자기 배가 고파오자 춘천역에 위치한 한 식당에 들어갔다.
"어서오세요, 아침 드실건가요?"
"어... 저는.... 육개장이요."
"나도..."
윈쳐스는 메뉴판을 보다가 육개장을 골랐고 지은도 같은 것을 골랐다.
그러자 식당 주인은 개장 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식당 정리를 하며 TV를 틀고 선풍기도 틀었다.
[긴급속보 입니다.]
역시나 어제 CNN에서 본대로 한국 채널 뉴스에서도 모스크바 공항 테러에 대한 소식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윈쳐스는 그냥 TV를 꺼버리며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나 뮌헨 가면 못 만나는거 알지?"
"어차피... 경기 보고 바로 돌아오는거 아냐?"
"Yes."
(아니야.)
"왜?"
"유럽에 있는 블랙베리 공장좀 돌아다녀봐야되거든."
"으응...."
"자, 여기 육개장 2그릇이요. 맛있게 식사하세요."
자리에 앉은지 10분 가량 되서 빠르게 육개장이 나왔다.
그런데 윈쳐스가 깜짝 놀란건 육개장이 담긴 그릇이 매우 컸다.
"양이 많네?"
"그러게... 맛은...."
"맛있다.... 시원해...."
"흐르릅.... 흐르루르릅.... 캬아...."
그렇게 둘은 어제 밤과 오늘 새벽에 소진한 체력을 육개장으로 체우기 시작했다.
고기도 나름대로 많이 들어갔고 맛도 끝내주니 대화할거 없이 먹기에 바쁜 윈쳐스와 지은이였다.
그리고 한참을 먹었을까 빠른 속도로 먹은 윈쳐스는 밥까지 말아 먹으며 배를 체웠다.
"끄윽..... 잘먹었다...."
"나도!!"
"뭘 잘 먹어? 너 또 남기잖아!! 어서 다 먹어!!"
다 먹을것 처럼 하던 지은과 달리 그릇에 남아 있는 육개장 양은 매우 많았다.
지은이 삐적 빨라 있는걸 아는 윈쳐스는 걱정이 되서 강제로 지은에게 먹일려고 했지만 지은이 강하게 반발하여 실패를 하였다.
그래서 결국에는 서로가 Win-Win하는 거래를 하였다.
앞으로 잘 먹어서 윈쳐스에게 걱정을 안 끼치는 대신 지은에게 총 3가지 소원을 들어주기로 말이다.
물론 들어 줄수 있는 한도내에서의 소원이지만 말이다.
"알았어!! 먹을께!!"
"잘 생각했어."
"흐츠르릅... 흐르릅...."
소원이라는게 좋았는지 지은은 싱글벙글한 표정을 하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육개장을 해치우기 시작했다.
"야야, 천천히 먹어. 체한다."
"아...아니... 시간을 봐봐.... 급행열차...."
"뭐?"
식당에 걸려있는 시계는 현재 9시 55분을 향하고 있었다.
덕분에 긴장을 풀고 있던 윈쳐스는 다급해져서 서둘러 계산을 하고 나서 지은이 다 먹기를 기다리며 컵에 물을 따라 주었다.
"그래도,천천히 먹어. 급행열차보단 너가 우선이니까."
"헤헤... 우리 남편분은 말도 잘해요~"
"남편...?"
"그럼, 뭐라 불러?"
"흐흠.. 오빠 어때?"
"미쳤냐!!"
"크크크큭...."
"아무튼 나는 너를 지은이라고 계속해서 부를꺼니까."
"그럼, 나도!! 그냥 호칭 없이. 윤재라고 부르지. 뭐...."
"그럼, 다 먹은거 같은데. Let's go!!"
윈쳐스는 지은을 데리고 빠르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신용카드로 개찰구를 통과하여 서울쪽으로 가는 쪽으로 향하였고 다행히도 급행열차는 아직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Safe네."
"그러게 말이야."
"나 한 숨이나 자야지."
"나도 잘련다."
윈쳐스와 지은은 춘천에 올때와 마찬가지로 갈때도 잠을 선택했고 결국엔 2시간 가량 지하철을 잠으로 보냈다.
덕분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점심 시간대에 맞춰서 오금역에서 내릴 수 있었다.
"으아아아아아아~~!!! 오랜만이다!!! 서울!!!"
"유치하긴."
"유치하면 유치리~"
"헐...."
지은의 말도 안되는 개드립에 어이가 없었지만 지은이 '불만 있냐?'라는 표정으로 바라보아서 어쩔 수 없이 지긋히 넘어가 주었다.
"근데 서울은 캄캄하기만 하고 비가 오지는 않네."
"그러게....."
경기도 가평쪽은 비가 실컷 내리고 있었지만 서울은 그런편은 아니였다.
아무튼 오금역과 2분 거리인 윈쳐스 집에 먼저 가기로한 윈쳐스와 지은은 빠르게 걸어갔다.
그런데 그 때 윈쳐스는 집으로 가던 도중 마트에서 무언가를 보았다.
"헐....? 지은아!! 나 돈 좀 빌려줘!!!"
"돈? 뭐 할려고?"
"아이스크림 70% 세일 하잖아!!!!"
그 길로 지은을 제쳐두고 마트에 들어간 윈쳐스는 원래 50% 세일해서 500원하는 바와 50% 세일해서 1000원하는 콘을 미친듯이 고르기 시작했다.
이왕 사두는거 2~3만원 어치 사두기로 생각한 윈쳐스 였다.
평소에 아이스크림 즐겨 먹어서 많이 먹으면 하루에 5개도 먹는 윈쳐스였기에 지금 세일은 거희 로또 맞은거나 다름이 없었다.
"너도 먹고 싶은거 있으면 골라봐."
무자비로 쓸어 담는 윈쳐스는 마트의 바구니를 꽉 체웠고 결국엔 더 이상 담을 수 없다는걸 알고는 계산대로 향했다.
카운터 담당하는 사람도 이렇게 아이스크림을 사갈지는 몰랐는지 놀란 표정을 하며 계산을 하였다.
"총 3만 3천원이세요."
"여기요."
지은에게 3만 5천을 받아 카운터에 내밀고는 거스름 돈 2천원을 받아 지은에게 돌려주었다.
"포인트 적립 번호 어떻게 되세요?"
"4040907이요."
"황윤재님?"
"아, 네...."
"어? 지금 보니 그 황윤재 아니야?"
"하하.... 제가 머리를 잘랐다고 못알아 보시는구나."
평소 여기 마트에 자주 왔지만 연예인 티를 모조리 제거하고 다닌지라 잘은 몰라봤다.
그러자 포인트 적립을 할때는 연예인인 것을 들키고 말았다.
물론 왜 포인트 적립 따위를 하냐면 돈을 한푼이라도 아끼는 심산이다.
아무리 부자여도 돈 모으는게 습관화 되어 있는 윈쳐스는 써도 막 쓰지만 모을땐 악착같이 모음으로써 현재 전 세계 갑부 순위 79위에 들수 있었다.
"이야... 담을 데가 없어서 봉투 4개에 나눠서 담았네...."
하드. 즉, 바는 80개가 넘어갔고 콘 종류는 25개나 되었다.
"집에 두고 두고 먹어야지."
"너 이러다 배탈 나면 어쩔려고?"
"나의 배는 강철이니 걱정 마시오, 낭자."
"낭자?"
"요즘 사극 보는데 너 같이 이쁜 여자한테 그렇게 말하던데?"
사극 단어를 잘 모르는 윈쳐스는 단어에 대해서 착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은은 오해를 하고 있지만 듣기 좋아서 별말 하지 않고 넘어갔다.
"아무튼 집에 도착했네!!!"
3일만에 집에 돌아온 윈쳐스는 집 문을 열자마자 신발을 벗어 제끼고 냉장고 문을 열어 냉동실에 모든 아이스크림을 처박었다.
"지은아, 영화 보러 갈래?"
"영화?"
"어차피 일찍 온거 회사에선 니가 저녁 시간에 오는걸로 알고 있을거 아니야?"
"아? 그런가?"
"Okay, 영화 보러 가자!!!"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5월 18일이 되었다.
챔피언스리그는 20일날 치뤄지는 관계로 19일날 뮌헨에 도착해서 한 숨 자고 경기를 보러 일정을 잡은 윈쳐스 였기 때문에 출국을 준비하고 있었다.
근데 출국은 하긴 하는데 혼자가 아니였다.
포미닛과 에이핑크 그리고 비투비라느 신인 그룹과 함께 말이다.
"와... 진심... 말도 안되는...."
윈쳐스는 어이가 상실한 정도였다.
다행히도 이번 비행기 좌석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상관없지만 포미닛과 에이핑크가 탑승한다는거 자체가 지은이 알면 안되는 사실 이기 때문이다.
"아마 소현이를 탓하면서... 이번엔 폰을 박살내던지.... 아니... 헤어지자고 할지도 몰라...."
물론 94라인 멤버들은 자신의 번호가 윈쳐스의 휴대폰에서 사라져버린 것은 모르고 있을게 분명하다.
아마 소현이가 그걸 알게 된다면 실망할께 뻔하나 어쩌겠나?
모든게 다 사랑을 하기 때문인데 말이다.
"젠장... 옷을 너무 티나게 입었어...."
뮌헨 유니폼과 뮌헨 트랙탑을 입은 상태라 옷 자체가 빨간색이라 다른 사람들 보다는 눈에 뛰었으나 지금은 다행이도 모두들 CUBE 엔터테이너 사람들에게 눈길이 갔다.
물론 윈쳐스는 그쪽에 같이 물들여서 기사에 나고 귀찮은 일이 생기지 않기 위해 관심조차 끊고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는 중이였다.
그러나 20분 전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고 휴대폰으로 셀카 찍어서 인천 공항에 있다는걸 알렸기에 잘하면 들키거도 같았다.
"아니, 진짜 이런 말도 안되는 우연이 있나."
아무튼 탑승하는 시간이 되자 윈쳐스는 잽싸게 제일 먼저 여권을 내민 뒤에 탑승하였다.
윈쳐스의 자리는 창가 좌석이고 제일 구석 자리라 아마 닥치고 조용히만 있는다면 걸릴일도 없고 잘 갈수 있을께 뻔하다.
"아, 장기간이니까... 잠이나 자야겠다...."
시차 적응이니 뭐니 하니 피곤할거 같아서 잠을 청하려고 했지만 역시 오늘 잠을 너무 많이 자서 그런지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은 비행기가 이륙하자 마자 비행기 모드를 해놓고 휴대폰을 켰다.
그런데 그 때 갑자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기요..."
".............."
"혹시 그 모자 잠시 빌려 주실 수 있으세요?"
모자를 눌러쓰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터라 정체는 들키지 않았지만 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분명히 현아였다.
만약 지금 대답을 하게 된다면 정체를 들킨다는건 식은 죽 먹기 일께 분명하다.
그래서 목소리를 살짝 변조해서 말하는 윈쳐스였다.
"제... 모자는.... 왜요?"
"아... 저 그게 말이죠.... 왕게임에서 져서.... 모자를 구해오는게...."
"제 모자는 특이한거라..."
"아!! 정말 한번만 빌려주세요. 금방 가져다 드릴께요!! 제발요!! 싸인도 해드리고 사진도 찍어드릴께요. 저 이거 못구해가면 어떻게 될지도 몰라요."
"아니, 다른 분들도 모자를 쓰고 계신데. 제 옆쪽에도 있잖아요."
"근데.... 빨간색이 아니라서...."
"Shit...."
"네?"
뮌헨의 빨간색이 이럴때 방해가 된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던 윈쳐스 였다.
결국엔 강제로라도 모자를 뺏어갈거 같은 분위기에 재빨리 현아에게 모자를 넘겨주었고 다행이도 현아는 급한듯 모자를 받자마자 자리에서 가버렸다.
"아... 클났네.... 우선 휴대폰은 집어 넣고.... 어.... 옷이라도 뒤집어 쓰고 잠자는 척이라도 하는게... 좋을려나?"
윈쳐스는 그 때 갑자기 생각 난게 있었다.
가방에 뮌헨 용품이 담겨 있다는 것을 말이다.
뮌헨의 광팬인 윈쳐스는 트랙탑은 물론이고 유니폼에 방금 현아가 가져간 모자 그리고 담요, 슬리퍼, 지갑, 물통 등등 소지하고 있었다.
특히, 유니폼은 홈, 어웨이, 3Round까지 가지고 있으니 하나에 15만 가량 든다고 치면 45만원이고 거기다가 바지까지 하면 15만이니 총 60만원이고 거기다가 트랙탑에 각종 용품을 합치면 80만원 가량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담요나 덮고 있어야지...."
다행이도 캐리어를 들고 온게 아니라 어깨에 메는 가방이라 비행기에 들고 탑승 할 수 있었다.
아무튼 담요를 꺼낸 윈쳐스는 담요를 덮고 자는 척에 들어갔고 얼마 안가 모자를 돌려주러온 현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저기.. 감사... 어? 벌써 주무시나?"
"그러게 말이야...."
"다리 위에 올려둘까?"
"와, 근데 뮌헨 팬이신가? 입고 있는게 온통 뮌헨 유니폼에 담요까지...."
그 순간 더욱 경악을 하였다.
누군가 한명 더대리고 온 모양인데 목소리를 들으니 소현인거 같았다.
소현은 윈쳐스가 뮌헨 광팬인걸 아니 잘못하면 들킬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선 여기 두고 가고 좀다가 저녁 식사 시간에 돌아오자."
"언니가 맘대로 해."
"그럼...."
저녁 식사 시간에 돌아온 다는 소리를 들은 윈쳐스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자신의 다리에 모자를 올라온 것을 촉감으로 느낄 수 있었다.
"젠장할.... 미션 임파서블도 아니고.... 이러고 하루를 버티라는거야?"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녁 식사 시간이 되었지만 현아와 소현은 나타나지 않았다.
아무래도 잊은 모양인 듯 싶었는데 윈쳐스로써는 다행이였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혹시라도 저녁 식사 시간 지나서 나타날 수 도 있다는 생각에 가슴 설레와서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다행히 또 시간이 한참 지나 취침 시간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보다, 이럴때.... 내 옆에 지은이가 있으면...."
한숨을 쉬며 검은 구름 위를 지나는 것을 보며 지은을 생각을 잠시나마 해보았다.
"잠시라도 안보면 보고 싶으니...."
윈쳐스는 지갑에서 지은의 증명 사진을 보며 웃음을 지었다.
"오늘은 이만 자고.... 내일을 생각해야지...."
다음 날, 윈쳐스는 아침쯤에 모스크바 상공을 막 지나고 있을때 잠에서 깼다.
역시나 창가쪽이 좋은 점은 창문을 열고 전망 구경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렘린 궁전을 위에서 보니 멋있네."
그렇게 창문을 바라봤을까 비행기 기내 스피커에서는 베를린에 거희 도착 왔다고 알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약 30분 정도 지났을까 베를린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빨리 내려야...."
절대로 CUBE와 엮이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대한 빨리 내렸다.
다행히도 연예인들이라 그런지 제일 늦게들 내릴려고 하는지 윈쳐스는 나름 늦게 내렸는데도 CUBE 연예인들을 볼 수 없었다.
"어서 뮌헨행 비행기로..."
윈쳐스는 다행히도 바로 뮌헨행 비행기로 올라탔다.
뮌헨으로 가는 비행기는 베를린 도착과 20분 간격이 있어서 바로 탑승할 수 있었다.
"티켓은 잘 끊어둔거 같네."
원래 같으면 윈쳐스는 갈아타는 비행기라면 1시간이나 2시간 정도는 쉬고 갈아타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냥 뮌헨에 빨리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에 이렇게 티켓을 끊어 놓은 것이였다.
그게 지금 이런 상황에서 빛을 바란다는게 무엇보다도 행복했다.
아무튼 다시 뮌헨으로 출발한 윈쳐스는 CUBE 연예인들이 환승 하지 않았다는 것에 다행의 한숨을 쉬며 다시 잠에 들었다.
"Sir?"
(손님?)
"으으으음...."
"Angekommen in Munchen."
(뮌헨에 도착하였습니다.)
"뮈...뮌헨...? 아.... 하아아암...."
금발의 스튜디어스가 윈쳐스를 깨웠고 윈쳐스는 하품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자리에는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 하였다.
"Oh, tut mir leid. Fur die ursprungliche Schlaf gut Seltenheit passiert."
(아, 죄송합니다. 원래 잠이 들어도 잘 일어나는 편인데.)
"Das ist OK, noch einen schonen Tag."
(괜찮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허겁지겁 비행기에서 내린 윈쳐스는 캐리어를 찾아서 지난번에 뮌헨에서 생활하기 위한 사놨던 집으로 향하였다.
역시 집을 오랫동안 비워서 그랬는지 먼지가 집안에 수북했다.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운동겸으로 대청소를 시작했고 4시간만에 지긋지긋한 청소가 끝이 났다.
그리고 너무나도 피곤해 침대에 엎어졌고 자신도 모르게 잠에 들었다.
"끄아아아아..... 허리야..... 휴가차 놀러온건데...."
잠깐 눈을 붙인다는게 잠이 들었고 12시간이 지나 다음날이 되었다.
"너무 오래 잤네...."
일어나자마자 공항에서 오기전에 미리 사둔 바게트로 배를 체운 뒤 우유로 입가를 촉촉하게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생각나는게 어제 청소한게 너무나도 화가 났다.
지은이 뮌헨으로 가기전 문자로 그런일이 있다면 가만 안두겠다며 협박을 해서 어쩔 수는 없었다.
그냥 마음 같아서는 다른 사람도 동행으로 대려와서 부려먹는 건데 말이다.
"내 말을 가장 잘 듣는 소현은...... 지은의 표적 대상이고..... 일을 가장 잘하는 수지는..... 요즘 별로 만나지는 않고....."
지금 잘 생각해보니 전체적으로 만나지는 않았다.
그 이유로는 지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