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1화 (31/100)

"그게...가능해.. 엄청..간단히..."

"윤..윤재야..."

그렇게 윈쳐스가 단언을 한지 7시간이 흘러 밤이 되었다.

지은은 쌍안경으로 커튼이 열려있는 이호창 선생을 바라보고있었다.

"저 한심한 꼴 좀 봐봐라. 금고를 보여주면 포기할 줄 알았겠지, 하지만 내가 조금도 동요하지않으니까 더욱 초조해진거야."

"선생님..."

"너무 퀭해보이는데..."

"생각한대로 인지적불협화 상태인거야."

"그게 뭔데?"

"인지적 불협화. 심리학용어인데 예를 들면 이런 경험 없어?"

윈쳐스는 갑자기 탁자로 달려가서 A4용지 두장과 팬 하나를 가져와 바닥에 앉았다.

그러더니 갑자기 동그라미 하나와 세모를 하나를 그렸다.

"자, 삼각형은 어떤거야? A는 동그라미, B는 세모라고 치고. 그럼 너는 B라고 당연히 말하겠지 그런데 여럿 모두가 A라고 답하면 니 차례까 되었을땐 마음속으로는 A라고 말해버리지. 그래서 입에서도 A가 나오는거고. "

"우와~ 나 그럴때 엄청 많아!!"

"사람은 자신과 주위 환경과 차가 생기게 되면 결국 불협화 상태가 되면 불안해지게 되는거야. 그래서 주위와 동조하면서 그 불안을 해소하려고 하지 녀석은 자신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내 여유와의 사이에서 차이를 느끼게 된거야. 내가 비책을 숨기고 있다는 것 믿고 떨고 있다는거지."

"허풍 아닌가? 그거?"

"아니, 금고에서 2억을 빼앗을 방법은 확실히 있어."

한편, 이 시각.

이호창의 집에선 하두 걱정이 되던 이호창은 쇠사슬을 가져와 금고에 둘러댔다.

그리고 완벽하게 둘른 뒤 어마하게 큰 자물쇠로 잠가 버렸다.

"올 테면 와바라!! 돈은 내꺼라고!! 가지고 가게 내버려 둘거 같으냐!! 1억은 내꺼라고!!"

그리고 또 이것을 지켜보던 윈쳐스.

고개를 저으면서 웃고있었다.

"나참, 또 말도 안되는 짓을 하네. 뭘 해도 소용 없을 텐데."

그렇게 1시간이 지나고, 이호창은 잠시 동안 감시를 안당하는것을 느끼자 밖으로 나와 편지함을 열었다.

그러자 검은색 용지가 있어서 용지를 열어서 보았다.

[9월 1일 오후 5시에 회수하러 방문하겠습니다. ]

"하하하하!! 내일 오후 5시? 내일 5시?"

이호창은 이겼다는 웃음을 지으면서 급히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 시각 지은도 또 같은 용지를 읽고 있었다.

"내일 5시?"

"이제 곧 있으면 게임 종료군."

"저..윤재야? 뭔가 해야 할 일 없어?"

"없는데."

"하지만! 시간이 이제 없는데!! 어떻게든 해야할거 아냐!"

"괜찮다고 말 했잖아. 그 금고에는 내가 마법을 걸어 뒀거든. 시간이 흐르면 활짝 열릴 거야. 이제 조금만 있으면 돼."

지은은 그저 장난을 치는 윈쳐스를 보면서도 너무 불안했다.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지금 장난 치는 윈쳐스를 보면서 말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AM6:13 게임 종료까지 11시간

AM9:04 게임 종료까지 8시간

"이제 8시간!!"

흘러가는 시간을 보면서 이호창은 아주 좋아했다.

곧 자신의 승리가 확정되기 때문이다.

PM0:08 게임 종료까지 5시간

"윤재야!! 이제 5시간 밖에 안남았다고!!"

쌍원경을 들고 이호창의 집을 살펴보고 있던 지은은 계속해서 뒤에서 '똑닥'거리는 벽걸이 시계 때문에 심장이 터질거 같았다.

하지만 옆에서 앉아서 책을 보고 있던 윈쳐스를 보면 거희 사망에 이를거 같았다.

"황윤재!!"

PM4:00 게임 종료까지 1시간

"이제 1시간이다!! 1시간만 더 버티면 2억은 내꺼라고!!"

시간이 1시간을 남은것을 본 이호창은 더욱이 불안에 떨면서도 기쁨을 누렸다.

PM4:50 게임 종료까지 10분

"윤재야!! 이제 10분이라고, 이대로면 지고 말꺼야!! 질꺼라고!! 윤재야!!"

마음이 급한 지은과는 달리 윈쳐스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물을 조금씩 따라 마시기 시작했다.

그러자 배신감과 2억이라는 것 때문에 이호창의 집으로 향했다.

"부탁이에요!! 문 좀 열어보세요!! 선생님!! 부탁이예요!!"

쾅쾅쾅!!

열린 커튼으로 급박하게 문을 두드리는 지은을 보면서 이호창은 웃음만 흘려냈다.

"역시.. 역시나 금고를 열겠다고 한 건 허풍이었구만?"

"선생님, 부탁드려요!!"

이호창은 보다못해 거실에서 뒷마당으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

그러자 지은은 고개를 숙이면서 말했다.

"제 1억원을 돌주세요. 부탁드려요!! 살려주세요!!"

"꺄아악!!"

"내가 알게 뭐야!!"

이호창은 지은을 뒤로 밀어버리고는 다시 문을 닫았다.

그러자 아픈것을 느낄틈이 없는 지은은 빨리 일어나서는 문을 다시 두드렸다.

"선생님!! 부탁드린다고요~~!!!"

"5!! 4!! 3!! 2!! 1!! 끝났다!! 5시야, 5시라고!! 게임 종료다!!"

"선생님!..."

지은은 거희 울부짖음을 내고 있었다.

1억을 빚졌다는것에 말이다.

그리고 서서히 눈물이 눈가에 맺히고 볼을 타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선생님...."

그리고 바닥에 주저앉아있는데 옆에 보이는 정문에 한 남자가 검은색 가방을 들고 서 있는것을 보았다.

"LGT사무국..."

"5시다!! 해냈어!! 게임 종료다!!"

띵동~!

남자는 알림벨을 누르고 잠시 기다렸다.

그러자 이호창이 살짝 문을 열면서 물었다.

"저..어디서 오셨죠?"

"사무국에서 나왔습니다. 돈을 회수하러 왔습니다."

"아, 들어오세요! 안으로 어서요!!"

2억을 가졌다는 기쁨에 이호창은 신이나서 사무국 회수인을 빨리 들어오라고 하였다.

한편 그런 모습을 보고 있는 지은은 창문겸 문에 기대서 그저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

금고가 열리고 금고에 있는 돈을 확인하는 사무국 사람을 말이다.

"어떻습니까? 이 안에 2억원이 있습니다."

"그럼, 금액을 확인하지요."

남자는 가방을 내려놓고 돈을 꺼내 담기 시작했다.

"해냈어!! 1억원은 이제 내꺼라고!! 돈이다!! 돈이 내손에 들어왔어!!"

그렇게 뱅뱅 뛰면서 좋아하던 참에 이호창은 돈을 가방에 넣고 또 돈을 세고 있던 남자를 보면서 물었다.

"저...확인은 아직 안끝나셨나요?"

"............"

"죄송합니다. 재촉하고 말았네요, 천천히 확식하게 확인 해보세요."

띵동~~!!

갑자기 이번에도 집안에 벨이 울려퍼졌다.

이호창은 자동적으로 눈이 거실문으로 갔다.

그러자 허무함에 주저앉은 지은이 보이자 처음에 '누구지?'하다가 그냥 문을 열러 나갔다.

철컥.

"누구요?"

"라이어 게임 사무국에서 왔습니다. 게임 종료 시간이 되어 돈을 회수하러 왔습니다."

"당신들도 오셨어요? 아아... 그야 그렇죠 혼자서는 힘들겠죠?"

"네?"

이호창은 앞에 서있는 3명의 정장을 입은 여자를 보면서 말했다.

그중에서도 제일 급이 있어보이는 여자가 의문의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따.

"벌써 한 분은 와게세요."

"무..무슨 말씀이세요? 이 게임의 금액 회수 담당은 여기 있는 세명입니다만..."

"네? 무슨 말씀이세요? 이 쪽 안쪽에...."

이호창은 뒤를 돌아보면서 말을 할려는 순간 갑자기 아까 돈을 챙기던 남자가 갑자기 이호창 옆을 지나가더니 신발을 신고는 나가버렸다.

"넌...넌...으아아아아!!!"

이호창은 그 순간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것을 알고는 비명을 지르면서 거실로 달려갔다.

그러자 윈쳐스가 돈이든 가방을 지은에게 주는 모습이 보였다.

"너의 승리다."

"잠...잠깐만!!"

그러는 틈에 3명의 회수인도 거실로 들어섰다.

"당신의 패배다, 이호창. 정말 열심히 노력햇는데 마지막에 바보같이 경솔했군."

"경솔했다고?"

"방금 전에 남자는 내가 준비해 둔 가짜다. 그쪽에 있는 세분이 진짜 회수 담당이지."

"뭐...뭐?"

그러자 갑자기 회수인중 제일 급이 있어보이는 여자가 지은에게 다가가면서 말했다.

"이지은님 승리가 확정 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럼, 가지고 계신 금액을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무..무효야!!"

갑자기 상황이 뒤바뀌자 당황한 이호창은 소리를 지르면서 제지를 했다.

"이건 무효라고!! 그게 그렇잖아?! 이녀석은 게임이 긑나고 내 돈을 빼앗았다고 그리고 너희들도 회수 담당이 늦은거 자체가 잘못 된 거 잖아. 너희들이 게임 종료 시각에 바로 왔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무슨 말씀이십니까?"

"뭐야?"

"저희들은 예고 시각대로 왔습니다만."

"무슨 소리야? 바보야!! 이것 좀 봐!! 이것 좀 보라고!!"

이호창은 주머니에서 검은색 용지를 꺼내서 여자에게 보였다.

그러면서도 당당하게 외쳤다.

"확실히 5시라고 적혀 있잖아!! 시간이나 제대로 알고 있어! 이 멍청이들아!!"

"이호창."

"뭐야? 조용이해!"

"이거 말하는 거야? 당신이 본게?"

윈쳐스도 주머니에서 검은색 용지를 꺼냈다.

그러자 이호창은 검은색 용지를 빼앗아 들었다.

"그래! 잘 봐! 보라고!! 확실히 적혀 있잖아! 오늘 오후 6시에 회수하러 오겠다고!!"

[오후 6시]

"6시라니? 무슨.. 뭐야!! 6시라니!!"

이호창은 자신이 알고 있던것과 방금 읽은것이 달른것을 알고는 다시 용지를 살펴보았다.

하지만 용지에는 6시라고 적혀있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건 가짜. 내가 보낸거야. 6시라고 적혀 있는게 진짜야."

"어떻게 네가 이걸..."

"우체통에 들어 있던데? 1주일도 전에 말이야."

"1주일?"

"그런데도 당신은 하루 종일 집에 틀어 박혀 있어서 우체통도 1주일에 한번 밖에 확인을 안했지?"

"설마...!! 설마... 네가 전부?! 우리 집을 감시한것도..?"

"나라면 간단하게 그 곰고에서 2억원을 빼앗을 수 있어."

"돈을 빼앗겠다고 장담한것도...? 네가 전부 네 계획이라고?"

"그래."

윈쳐스는 승리를 했기 때문에 패배감을 맛보라고 일부러 웃음을 지어 냈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말을 했다.

"당신을 방에서 못 나오게 하도록 한거지. 난 처음부터 힘으로 돈을 빼앗을 생각 따윈 없었어. 내가 노린 것은 단 하나!! 지금 이 회수의 순간이었지!!"

"뭐?! 말도안되!!"

"내가 처음에 흥미를 갖게 된건 플레이어에 대한 사무국의 연락 방법이었어. 플레이어에 대한  사무국의 연락 방법이었어. 전화나 팩스는 쓰지 않고 카드와 비디오만이 보내지지. 그것을 이용하면 함정은 간단하지."

"그럴순 없다고!!"

"스트레스를 받은 당신은 금고 앞에서 떨어질 수 없게 되서 밖에 도착하는 카드를 바로 확인 할 수 가 없었떤 거지 나는 당신 앞으로 온 진짜 카드를 가져왔어. 가짜를 만든 시간을 충분히  있었으니까. 당신은 우체통 안에 있는 카드를 진짜라고 믿었고. 난 게임 종료 시간을 한 시간 빨리 해놨어."

".............."

드디어 윈쳐스의 말을 듣던 이호창은 무릎을 꿇고 바닥에 주저않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을 보던 지은은 자리에서 일어나 윈쳐스 옆으로 다가갔다.

"그 가짜 카드에는 말이야. 감시당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당신은 마지막 처리에서 실수했지, 돈을 지켜야 한다는 스트레스 해방에서 안심감으로 그 순간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됐지. 카드나 회수 담당이 진짜인지 어쩐지 확인도 안하고 말이야."

"윤재야... 하지만..."

"시끄러, 이지은 입 다물어."

지은이 무슨 할말이 있는듯 말할려고 했지만 윈쳐스는 지은의 입을 막아버리고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그 결과 마지막 순간에 당신은 진거야!!! 지은이를 속인 벌이다!!!"

윈쳐스는 손가락으로 돈이 담겨있는 검은 가방을 가르쳤다.

그러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회수인들이 돈 가방쪽으로 다가갔다.

"확실히 1억원을 회수 했습니다. 그리고 이쪽의 1억원은 상금으로 받으십시오."

그렇게 돈을 챙겨들고는 회수인들은 집을 나가버렸다.

윈쳐스는 남은 돈 가방을 들고 이호창을 살펴봤다.

"이렇게 순수하고 착한 애를 속이다니.."

"윤재야..."

"가자, 이지은..."

윈쳐스는 더 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고 지은을 끌고 밖으로 나왔다.

그렇게 게임이 끝나고 집에 가던 길.

어차피 이호창 옆에 있던 집은 빌린거라 앞으로는 못쓰고 집으로 가는 중이였다.

"먼저 알려줬으면 좋았을텐데... 나까지 속이다니.."

"니가 정말로 안절부절하니까, 그 녀석은 승리를 확신한 거야.'

"하지만 나도 정말로 지는 줄 알았다고!!"

"연극이면 그런 얼굴 못 만들잖아? 크크, 아까 볼만했는데."

"뭐얏!! 죽을래!! 황윤재!! 아, 가만? 그럼 이호창 선생님은?"

"글쌔다... 1억원을 빚졌으니 1억원을 평생도록 갚거나 어딘가 팔려가겠지."

그 때 였다.

갑자기 지은은 뒤돌아서서는 달려가는 것이였다.

"야!! 어디가는거야!! 이지은!!"

지은이 급하게 뛰어간곳은 아니나 다를까, 이호창의 집이였다.

아직도 절망에 빠져 바닥에서 흐느끼고 있던 이호창은 지은의 인기척을 느꼈다.

"뭐하러 온거야?"

"여기 1억원 이예요, 이 게임에서 받은 상금중 제것 전부에요. 이걸 쓰세요. 하지만.. 단 한가지.. 약속해주세요.."

"........."

"인간이란 신용할 수 없다는... 그런 슬픈  말.. 더이상 하지마세요.."

"그래... 약속하지, 약속할께..약속한다구..약속해...흐으흐흐흑...약속한다고..."

지은이 건낸 돈 가방을 받으면서 이호창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진심된 눈물인지 거짓인 눈물인지 몰라도 말이다.

그렇게 시간이 되어, 윈쳐스와 지은은 지은의 숙소로 돌아왔다.

"한달동안 날 도와줬는데, 당연히 밥 정도는 먹고 가야지!!"

"됐다니까!"

"정말로 맛있는거 만들어 줄께!! 빨리!!"

"나참..."

그 때 였다.

집안을 살펴보던 윈쳐스는 앞에 있던 지은이 무언가 떨어트린것을 본것 이였다.

"무슨 일 이야?"

윈쳐스에 눈에 보인것은 라이어 게임 2회전 안내서였다.

덕분에 윈쳐스는 이번에도 비디오 테이프를 플레이어에 넣고 재생을 시켰다.

[라이어 게임 1회 축하드립니다. 이지은씨는 두가지 중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라이어 게임 2회전에 참가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게임을 기권하는 것입니다.]

"기권?"

[기권의 조건은 1회전에서 획득한 상금의 반액을 돌려주시는 것입니다. 즉, 이지은씨의 경우는 5천만원입니다.]

"5천만원이라니..."

[2회전 개시 전까지 참가하실지 기권하실지 선택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을 경우는 1회전에서 획득한 상금 전액을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회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즉, 이지은님 경우는 1억원 입니다. 그럼, 결단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럴수가..."

"무시해버려. 이 이상은 관여하지마."

"하지만... 나는 돈이...."

"나참, 내가 누구냐? 이레뵈도 구글 사장 아들이다. 그딴 돈 없을까봐?"

"그래도... 돈을 빌리는건..."

"뭐, 그럼 나랑 여러번 잘래?"

"이씨!!"

지은은 순간 위쳐스의 농담에 발끈해서는 화를 냈다.

지금 이 농담은 섹스를 여러번 하자는 소리니까 말이다.

"하하, 장난이고.... 5천만원으로 내가 기권시켜줄께. 단, 포인트제도를 하지!"

"포인트 제도?"

"그래, 5000점을 니가 없애면 되는거야.."

"5000점?"

"그러니까 5000점을 시작으로 하는거지 니가 어느 용지에 도장을 5000개 찍으면 되. 물론 내가 그런 용지가 내 집에 있으니까 됬고, 예를 들어 우리집에서 설거지하면 1점, 내가 뭐 급할때 심부름 3점 이런식으로.'

"뭐어?"

"어? 싫은거야? 아, 그럼 2회전 참가하던가. 나 덕분에 겨우 위기 모면했는데...아, 이 바보같이 순진하고 착한 이지은!! 그 1억을 모두 그 이호창 같은 놈에게 줘버리다니..."

"하지만..."

어쩔수 없다는 표정으로 윈쳐스를 애처롭게 바라보았다.

그러자 살짝 당황한듯 윈쳐스는 뒤돌아섰다.

"어쨋든 할꺼야 말꺼야?"

"할...할께!!"

"좋아써, 악마의 계약을 한거 축하해."

윈쳐스는 악마의 웃음을 지으면서 지은을 잡아먹을듯 쳐다 보았다.

살짝 불안의 모습을 보이는 지은을 보면서 말이다.

그 날 밤.

야심한 밤 윈쳐스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또각...또각...또각...

어두캄캄한 곳에서 조금씩 구두소리가 들린다.

"아, 이제 오셨나? 라이어 게임 사무국 사람?"

".........."

"뭐, 놀랄것은 없고... 돈이나 가져가라고... 내가 대리인 자격으로 기권하는거니까.."

"상관은 없습니다만 후회는 없으십니까?"

"후회라... 그보다, 어째서 너희들은 이런 돈으로 장난치는거나 하고 있지?"

"장난 친다니요, 저희는 그저 거짓말을 필요로 하는 세상에서 한명을 뽑을려고 하는것 뿐입니다."

윈쳐스는 어둠속에서 어느 여자의 목소리로 들리는 대상과 대화를 나누면서 웃었다.

지난번 회수인이 지금의 어두워서 보이지 않는 상대 일거 같았다.

"하하, 뽑는다라... 그럼 왜 꼭 이지은이지?"

"이지은님.... 무작위로 뽑힌 대상이라 그닥 큰 의미는 없을뿐입니다. 다만, 유명 연예인들이 이 게임에 들어오면서의 활동력이 궁금했을 뿐입니다."

"무작위라... 뭐, 상관없겠지. 어차피 기권하면 다시는 볼일도 없을텐고..."

윈쳐스는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걸어가서 5천만원이 담긴 가방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잠시 그 자리에 섰다.

"그럼, 대리인께서 이지은님의 기권을 하셨기에 2회전은 올라가지 않습니다. 이만..."

또각...또각...또각...

그렇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구두소리는 점점 계단 저멀리 사라졌다.

윈쳐스는 잠시 지은의 집 앞에서 서성거리다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연예계 여아이돌 막내 라인인 전설적인 94라인들의 모임.

어쩌다 보니 윈쳐스는 94라인들의 모임에 껴있다.

"강지영...나를...속이다니..."

분명히 전화로는 무언가 위험한듯 꼭 와달라고 그런 분위기였는데 막상 와보니 그냥 모임에서 F(x)의 크리스탈,설리, MissA의 수지, 4Minute의 권소현, 그리고 Kara의 강지영까지 해서 웃고 떠들고 있던 것이다.

즉, 윈쳐스는 놀라서 미친듯이 이곳 식당으로 뛰어왔더니 지영이 자신이 그냥 와달라면 거절을 할까봐 거짓말로 부른것이였다.

   

"오빠, 저 말 놔도 되죠?"

"어..."

"되지!! 되지! 왜 안대겠어, 말 놔!"

윈쳐스가 된다고 말할려는데 갑자기 지영이 자신의 노예라도 되는 듯 가로체고 말했다.

순간 윈쳐스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날려다 지금 상황을 봐서 참았다.

"하하, 그냥 윤재 오빠라고 부르면 되."

"저 정말 오빠 팬이예요~ 저 지난번에 강심장에서 전화 통화도 했잖아요, 전 그냥 수지라고 부르면 되요."

"알겠어."

"저는 크리스탈인데, 그냥 본명인 정수정에서 수정이라고 불르면 되요."

"저는요!! 그냥 설리라고 불러주세요."

"하하, 그래... 애들아..."

"아, 맞다. 오빠...저기..."

갑자기 윈쳐스 옆에 있던 소현이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무언가 꺼내 윈쳐스에게 건냈다.

그러자 윈쳐스는 휘둥그런 표정으로 소현에 손에 들린것을 바라보았다.

"이거 뭐야?"

"저... 지난번에 차비로 썻던 5만원이예요... 1달동안 못만나고... 시간이 없어서 못드렸어요... 죄송해요.."

갑자기 소현이 5만원권 한장을 윈쳐스에게 건내자 밝았던 분위기가 무언가 바껴버렸다.

사실 윈쳐스가 지은이 라이어 게임에 걸린거 때문에 살짝 바뻐서 아무도 만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관계를 맺었던 사람과 우결 촬영중이였던 민경은 만나긴 했지만 말이다.

"어? 둘이 아는사이야?"

"왠 돈이래?"

모두들 의아해 했지만 윈쳐스는 사양을 하면서 5만원을 받기를 거부했다.

"그 날 그냥 현아 누나 옷에 내가 더럽힌거도 있으니까 세탁비로 준거야, 그러니까 돈 안받어."

"오빠..."

"자자자!! 분위기 왜 이렇게 이상해!! 아가씨들!! 재미있는 이야기나 해봐요!!"

윈쳐스는 분위기 전환겸 행사 MC말투를 흉내내면서 박수를 쳤다.

그러자 웃음 코드가 이상한 설리는 폭소를 했고 지영은 미쳤냐는 표정을 윈쳐스를 바라보았다.

"자자자, 강지영!! 아니다!! 우리 어필 타임이나 가질까?"

"어필타임?"

"어필...?"

"그게 뭐예요?"

윈쳐스가 갑자기 어필타임이라고 하자 모두들 무엇인지 궁금해서 묻는 표정과 눈치였다.

덕분에, 윈쳐스는 분위기 전환의 성공에 웃음을 지으면서 설명을 했다.

"말대로 어필타임이지, 원래 이럴때 친목겸 하는거야. 자자, 여기 앉은 순서대로 일어나서 최대한 재미있게든, 멋있게든, 이쁘게든 퍼포먼스를 하는거야. 자자!! 거기 수정이 부터."

"네? 저요? 꺄하하, 안되요~~"

지금 탁자에 앉은 순서인 수정-설리-강지영-윈쳐스-소현 순서대로 가기로 하고 수정을 먼저 하기로 했다.

하지만 수정은 안일어날려고 발악을 했다.

"안되~~"

그러나 옆에 있던 설리가 힘이 쌘듯 수정을 밀어내고는 탁자 옆에 세웠다.

"어... 뭐하지?"

"그냥 니가 잘하는거 해봐."

"야, 잠깐만!! 폰 꺼내. 크크크크 ,이거 찍어서 트위터에 올려야지!!"

설리의 말에 모두들 웃으면서 각자의 휴대폰을 꺼냈다.

그리고 뻘줌하게 서있던 수정은 무언가 각오가 섰는지 갑자기 옆에 있던 벽을 잡고는 어떤 행동을 취하기 시작했다.

"그..그게 뭐야?"

"수정이가 드디어 미쳤나?"

"바보들아!! 보면 몰라? 마임 이잖아!!"

순간 그 말을 듣고는 모두들 폭소하기 시작했다.

지금 취하는 행동이 마임이라는것에 너무 웃겨서 말이다.

"꺄르르르...."

"아이구, 정수정..."

"크크크크!! 잘한다!! 어필타임은 이런거야지!!"

모두가 웃자 수정은 쪽팔린듯 재빨리 자리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설리를 끌어냈다.

그러자 설리는 자신있다는듯 끌어낼래려는 수정의 손을 뿌리쳤다.

"오~~~ 설리... 뭔가 있나봐?"

"풉, 키만 멀대같이 커서."

"어? 니가 나 큰데에 뭐 보태줬냐!!"

소현의 도발에 설리는 반격을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지영이 소현을 공격했다.

"풉! 루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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