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화 (5/100)

현재 윈쳐스는 귀에 커다란 헤드샛을 끼고선 자리에 앉아서 K-POP을 듣고 있다.

그 중 에서도 아이유라는 가수의 노래를 듣고 있었다.

이런 나를 보고 그런 슬픈 말은 하지 말아요

철 없는 건지 조금 둔한건지 믿을 수가 없는걸요

눈물은 나오는데 활짝 웃어

네 앞을 막고서 막 크게 웃어

내가 왜 이러는지 부끄럼도 없는지

자존심은 곱게 접어 하늘 위로 오

한 번도 못했던 말 어쩌면 다신 못할 바로 그 말

나는요 오빠가 좋은걸(아이쿠, 하나 둘) 

I'm in my dream

드디어 3단 고음이 나왔고 헤드셋에선 크게 소리가 점점 들려왔다.

그리고 한 가지를 느낄수 있었다.

노래를 아주 잘하는 모양이구나....

내가 생각했던거랑은 딴판인데 말이야.....

그 때 였다.

무언가의 인기척이 집안에서 느껴졌다.

윈쳐스는 재빠르게 앞에 있는 컴퓨터 책상에서 권총 하나를 꺼내들었다.

"누구지, 내 집에 몰래 들어올정도면." 

한번 호흡을 들이 마시고는 닫혀 있는 방문을 열었다.

그리고 총을 겨누웠다.

"꺄아아악!!"

"What!!"

(뭐야!!)

"깜짝이야, 그거 진짜 총이야?"

알고보니 지은이 들어온것이였다.

어떻게 들어온지는 몰라도 말이다.

"어떻게 들어왔어?"

윈쳐스는 우선 물어보면서 총을 다시 가져다 놓았다.

"니가 문을 안열어줬잖아!! 3분 동안 문 두드리고 벨 마구 눌렀다고!!"

"So?"

(그래?)

"도대체 뭐하는데 벨을 마구 눌러도 못들어?"

"좀 Busy했거든."

"아! 그것보다 여기 니 아이디랑 비밀번호 적힌 프로필."

지은은 급작스럽게 생각이 나자 주머니에서 구긴 종이 하나를 꺼내 들었다.

그러자 윈쳐스는 손을 뻗어서 종이를 낚아 챘다.

"잘했어, 그보다 What time is it?"

"몇시인지도 몰라?"

지은은 휴대폰을 주머니에서 꺼냈다.

그리고 화면을 보기위해 홀드키를 눌렀다.

"8시 13분이네..."

하지만 물어봤던 윈쳐스가 주머니에서 아까 샀던 휴대폰으로 시간을 보았다.

"뭐얏!! 나한테 물어보고 그런게 어딨어!! 그리고 휴대폰 언제샀어?"

"A while ago"

(아까)

"그럼 등록된 번호 있어?"

"아직, 없어. 한 10분전에 휴대폰 쓸수있게되서 말이야."

"잘됬다!! 날 1번으로 등록해!! 절대로 바꾸지말고!!"

지은은 웃으면서 기뻐했다.

그리고는 윈쳐스가 주머니에 널려던 휴대폰을 낚아채서는 만지기 시작했다.

"옵티머스 2X맞지?"

"I don't no, 그냥 Simple해보여서 산거야."

"자, 010...."

그렇게 지은은 번호를 찍어서 전화를 눌렀다.

그러자 지은에 손에 있는 휴대폰에서 소리가 크게 울렸다.

Dream, 나 울어도 슬픈 

게 아니죠 아픈 

마음이 다 녹아내릴 뿐 

나를 눈이 아닌 맘으로 봐요 

그 안에서 또 피어날 나를 

어디까지 온건지 뒤 돌아보면 

저 많은 발자국들 

그걸로 됐어 난 잘 하고 있어 

내 삶이니까 내 길이니까 

잠시 노래를 듣더니 지은은 전화통화를 끄고 휴대폰을 넘겨 주었다.

"나는 '♥황윤재♥'라고 등록했어!! 너는?" 

"Wait a minute....."

윈쳐스는 화면을 몇번 두두리고 나서 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방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야야!! 머라 등록했어?"

"Ji Eun 이라고 등록했어."

"아아아, 그러지 말고. '귀엽고깜직한지은'이라고 저장해줘!"

윈쳐스는 그말을 듣고 잠시 멈춰섰다.

하지만 다시 자리에 다시 앉았다.

"어!! 내 노래 듣고 있었어?"

"Don't touch!!"

지은이 마우스를 집을려고 하자 윈쳐스가 크게 소리 질렀다.

그러자 깜짝 놀라면서 뒤로 물러섰다.

"왜...왜 그래... 깜짝 놀랐잖아."

"지금 해킹중이야, 건들지마."

"그런데 내 노래는 왜 틀어져 있는데?"

"난 약속을 잘 지키는 편이야, 특히 시간 개념에 대해서는 철저하지. 그리고 너랑 아침에 했던 약속으로 밤에 노래방 가기로 했잖아. 그래서 노래좀 듣고 있었어."

"우와!! 멋지다!!"

"And!! Don't touch me."

(그리고! 날 건들지마.)

윈쳐스는 간단하면서도 단호하게 말을 하고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다시 노래를 키고는 키보드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눈물은 나오는데 활짝 웃어

네 앞을 막고서 막 크게 웃어

내가 왜 이러는지 부끄럼도 없는지

자존심은 곱게 접어 하늘 위로 오

한 번도 못했던 말 어쩌면 다신 못할 바로 그 말

나는요 오빠가 좋은걸(아이쿠, 하나 둘) 

I'm in my dream

(It's too beautiful beautiful day)

(Make it a good day)

(Just don't make me cry)

이렇게 좋은 날

타타타다다다닥...

노래 소리와 윈쳐스가 타자를 치는 소리는 서로 조합이 이루어져서 방안에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내었다.

한편 윈쳐스는 노래를 들으면서도 해킹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딜 해킹해?"

"경찰청....자자...뚫렸네, 왜 이렇게 보안이 쉽지?"

"그렇게 해킹해도 되는거야?"

"어차피 경찰 위라서 걸려도 제재는 없으니까 말이야, 그보다 우선 내 목적은 이거 엔터 하나면 끝나는거니까."

윈쳐스의 말에 지은은 누를려고 하는 엔터키를 쳐다보았다.

"그거 누르면 어떻게 되는데?"

"이렇게 되지."

꾸욱...

엔터키를 누르자 갑자기 모든 파일들이 복사가 되어 어떤 서버로 보내지기 시작했다.

"어디로 가는거야?"

"WCS의 서버로 파일 전송하는거지."

"왜?"

"그건 secret."

"치사하게."

"자, 이제 할것도 끝났고. 우리 뭐하기로....아...또 그러네...."

윈쳐스는 자리에서 일어나자 마자 다시 머리를 부여잡고 자리에 도로 앉았다.

그러자 뒤에서 쳐다보고만 있던 지은은 윈쳐스의 머리를 붙잡았다.

"정말로 병원에 가야하는거 아냐?"

"괜찮아, 잠시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니까..."

"아, 그러지 말고 병원을 가보라니까!"

"후우, 이제 됬네. 이제 우리 데이트나 하러 갈까?"

"너 나중에 쓰러져도 그럼 난 모른다!!"

"OK."

윈쳐스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지은을 어깨를 두르고는 방을 같이 나왔다.

그리고 불을 모두 끄고 현관 앞에 섰다.

"뭐할래? 당분간 바쁠거 같으니, 오늘 다 놀아줄께."

"어차피 내일 와준다면서!!"

"아, 물론 거기는 꼭 갈거야."

"흐음, 플랫카드 들고 서있어야 하는데..."

"What?"

"아냐, 우선 가자!!"

지은은 신발을 막 신고 일어난 윈쳐스의 팔을 잡고서는 문 밖으로 나갔다.

꽤나 시끄럽고 사람이 많아보이는 한 노래방.

카운터 앞에 모자를 눌러쓴 한 여자와 회오리머리를한 남자가 서있다.

"연인이야? 흐음, 그보다 지금 딱 2자리 있는데. 3번방으로 들어가."

"우리 연인으로 보여요?"

"아니야? 그래 보이는데?"

노래방 주인 아주머니가 계속 해서 묻자 지은은 웃으면서 그렇게 보이냐고 물어봤다.

"얼마에요?"

"1시간에 10,000원."

"여기요."

윈쳐스는 왼쪽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어 돈 10,000을 아주머니에게 드렸다.

그리고 나서 지은을 대리고 3번방을 들어갔다.

"나!! 정말로 오랜만에 왔어!!"

"아아아... 아아아아..."

노래방에 익숙치 않은 윈쳐스는 마이크 테스트 부터 하고있었다.

"자, 그럼 오랜만에 노래나 불러볼까?"

"I'm gonna be sitting in first place."

(난 자리에나 앉아 있을께.)

"아아아!! 또 왜!!"

"I do not know anything songs Korea."

(나 한국노래 아는거 하나도 없어.)

"그냥 외국 노래 부르면 되지 뭘 걱정하고 있어!!"

"그럼, 너 먼저 Singing해."

"좋아, 선곡이닷!!"

지은은 뒤에 곡표를 보더니 노래기기 리모콘을 들고는 번호를 찍었다.

그러자 노래는 바로 흘러나왔다.

어디서 뭘 하길래 얼마나 바쁘길래 

혹시 너 일부러 안받니 난 줄 알면서

벌써 날 잊은거니 마음을 접은거니 

날 두고 니가 설마 설마 자꾸 눈물나

정이 뭔지 사랑보다 무서워 지우기 힘들어

Give me a call baby babe 지금 바로 전화줘

Give me a call baby babe 매일 널 기다려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문자라도 남겨줘 Oh oh oh 

날 울리지마 너

Call me Tell me Hold me 아니라고 

Call me Tell me Hold me 가면 안돼 

Give me a call baby babe 다시 나를 찾아줘 

Give me a call baby babe 할말이 있는걸 

너를 사랑해 너무 사랑해 

너를 향해 소리쳐 Oh oh oh

널 기다릴게 너

Call me Tell me Hold me 아니라고 

Call me Tell me Hold me 돌아와줘

"휴... 숨 찬다... 이! 바보야!! 내가 노래 부르면 뒤에서 박수를 치던가 저거 흔들어야지!!"

"What?"

"씨이, 그보다  아직 부를 노래 안정했어? 그럼 나 한곡 더 부를테니 예약 하고 있어."

지은은 다시 책을 뒤지더니 잠시 뒤 다시 번호를 찍었다.

용기내서 말하려 네 앞에 서기만 하면 난 바보가 되고

인사하고 돌아서는 뒷 모습을 보며 또 한숨만 쉬고

누구보다도 무엇보다도 난 너 하나만 있어주면 된다고

다른 것들은 다 필요없다고 그래 나 너만 원한다고

나 혼자만 널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혹시나 하는 맘에

불안한 맘에 가슴 속에 담아두는 사랑한다는 말

나를 원하니 (Yeah!) 가지고 싶니 (Yeah!) 나의 모든 게 전부 네 것이길 바라니 (Yeah!) 사랑한단 한 마디만 솔직히 말해 봐

나를 원하니 (Yeah!) 가지고 싶니 (Yeah!) 나의 모든 게 전부 네 것이길 바라니 (Yeah!) 사랑한단 한 마디만 솔직히 말해 봐

부드러운 내 입술이 네 볼에 닿을 때

나만 사랑한단 말만 속삭여 줘 Darling

"브라보!! 잘했어!! 그럼 못부르지만 Sing은 해야겠지?"

노래가 끝나자 윈쳐스는 곧 바로 마이크를 집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노래가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I see a little silhouetto of a man, 

Scaramouche, scaramouche will you do the Fandango 

Thunderbolt and lightning, very very frightening me 

Galileo,Galileo, 

Galileo Galileo 

Galileo figaro, Magnifico 

But I’m just a poor boy and nobody loves me 

He’s just a poor boy from a poor family 

Spare him his life from this monstrosity 

Easy come easy go, will you let me go 

Bismillah! No, we will not let you go, let him go 

Bismillah! We will not let you go, let him go 

Bismillah! We will not let you go, let me go 

Will not let you go, let me go 

Will not let you go let me go 

No, no, no, no, no, no, no 

Mama mia, mama mia, mama mia let me go 

Beelzebub has a devil put aside for me, for me, for me 

So you think you can stone me and spit in my eye 

So you think you can love me and leave me to die 

Oh baby, can’t do this to me baby 

Just gotta get out, just gotta get right out of here 

Nothing really matters, 

Anyone can see, 

Nothing really matters, nothing really matters to me, 

Any way the wind blows....

[아주 잘하셨어요!! 100점 만점의 94점!! 빠바바바밥밤!!]

노래가 끝나자 기기에선 칭찬을 해주는 말이 나왔다.

그리고 잠시 뒤 할 말을 잃은 지은은 자리에서 서서히 일어났다.

"좀 호흡조절이나 음이탈 같은거 제외하곤 나름 잘 부르네..."

"hmm.... 됐으니까 이제 너 하지?"

"어어...."

지은은 다시 마이크를 집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다시 방은 노래소리로 가득 차게 되었다.

그렇게 한 1시간 20분이 되었을까 시간은 2분이 남게되었다.

"야야야!! 클났어!! 1분 남았어, 제일 긴거 불러야되!!"

"됐어, 충분이 불렀는데...."

"아!! 그래!! 그게 있었지!!"

지은은 무언가가 생각났는지 급하게 리모콘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끝났다는 소리가 들리며 방은 불이 켜졌다.

"Haha, Congratulation."

(하하, 축하해.)

"쳇, 끝났네."

"가자. 아니, 정리부터 하자."

윈쳐스는 재자리에 마이크를 꼽아놓고 책을 가지런히 했다.

그리고 지은의 손을 잡았다.

"헤헤...."

"Let's go."

(이제 가자.)

"잠깐만!! 모자!!"

"빨리와."

지은은 자기가 모자를 안썼다는걸 알아차렸는지 다시 방으로 들어가서 모자를 쓰고 나왔다.

윈쳐스는 빨간 모자를 쓰고 긴 생머리인 지은을 지긋이 쳐다보았다.

지긋이 쳐다보았던 시선을 느꼈는지 지은은 얼굴을 붉히면서 말을 하였다.

"왜...왜 그렇게 봐?"

"아냐. 그냥 이뻐서..."

"후훗, 내가 누군데 그런걸 지금 느끼는거야?"

"Your very prety..."

(넌 정말 이뻐...)

"아, 계속 나 쳐다 보면서 서있을꺼야? 뻘줌하다고!"

윈쳐스는 거희 멍하게 지은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하지만 지은의 큰 소리에 윈쳐스는 정신을 차렸고 손을 잡고는 노래방을 나섰다.

"이제 뭐 할래?"

"어... 비온다...."

"hmm... 이럴땐 집에나 가야지, 비도 많이 내리는데 말이야."

"비 많이온다...."

이 두명이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던 사이에 엄청나게 비가 내리는 중이였다.

그 때 윈쳐스는 어렴풋 뉴스에서 오늘 밤 부터 비가 온다는것이 생각났다.

"야! 여기 서있어, 우산좀 구해올께!"

"어디가!!"

윈쳐스는 비 사이로 뛰어 들어갔다.

그리고 5분 정도 지났을까 우산을 들고 뛰어 들어오는 윈쳐스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얼마 뒤 지은 앞에는 거희 물에 젖은 생쥐 꼴이 된 윈쳐스가 서있었다.

"하아...하아...우산 구해왔어. 가자."

"너 괜찮아? 많이 젖었잖아...."

"괜찮아, USA에 있을땐 비 맞으면서 하룻밤 샌적도 있어."

"그래도...."

"자, 가자!!"

쏴아아아아!!!

비는 엄청나게 쌔게 마구 내렸다.

거희 구멍이라도 난듯이 굵은 빗방울이 떨어져 내렸다.

"비!! 개많이와!!"

"개많이?"

"많이 온다고!!"

서로 대화가 안들릴 정도의 빗소리는 계속해서 들렸다.

게다가 입은 옷들은 거희 흠뻑 젖기 시작했다.

"에이씨!! 걍 같이 써!!"

"됐어, 엄마가 여자는 몸이 따뜻해야한데. 그러니까 너 혼자 써."

"아, 빨리!!"

비를 계속해서 맞으면서 가고 있는 윈쳐스를 보고 있자니 도저히 그럴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은은 계속해서 거부하는 윈쳐스에게 다가갔다.

그 다음엔 팔을 벌려서 윈쳐스를 않았다.

"나도 이제 젖었어, 이미 춥고. 그러니까 같이 쓰고 가자."

"........."

그렇게 그 둘은 서로를 껴않듯이 하면서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세상에 그 둘만 있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따뜻하지?"

"어....."

서로의 체온을 교감하면서 한발자국씩 계속해서 나갔다.

"이지은..."

"으응?"

쏴아아아아....

"혹시 말이야, 그러니까 만일에 말이야..."

"어? 뭐?"

"아,아니다..."

"뭐야, 사람 기대 시켜놓고....."

"다왔다, 내일 방송국 가기로 했잖아. 나 어떻게 해야되?"

"내가 내일 아침에 전화 줄께."

"알았어, 가만 너 102동이였나?"

"맞아, 저기에 대려다줘."

꽤나 멀면서도 나름 멀지 않은곳에 갔었기 때문에 오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10분만에 102동 현관에 섰다.

"Good night."

(잘자.)

"너도!!"

쪼옥...

지은은 재빠르게 윈쳐스의 볼에 뽀뽀를 하고는 비 맞을까봐 빠르게 아파트로 들어갔다.

그리고 서서히 윈쳐스의 시야에서 멀어져 갔다.

"뽀뽀...."

윈쳐스는 비가 오는데도 자리에 서서 멍하게 바닥을 보면서 손을 볼에 올렸다.

그리고 볼을 어루어 만졌다.

"이런 느낌... 오랜만이야...."

쏴아아아아....

그렇게 계속해서 얼빠진 얼굴로 윈쳐스는 자리에서 서있었다.

30평이나 되는 윈쳐스의 집.

특히 거실에선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금요일 노르웨이 정부청사 테러 직후의 끔찍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휴대전화로 찍은 이 동영상에는 곳곳에 방치돼 있는 시신들과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부상자들, 그리고 구호대원들의 다급한 구조 활동이 담겨 있습니다.

또 무너져 내린 건물 내부와 잔해들도 고스란히 담겨 폭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생생히 보여줍니다.

총리 집무실을 노린 이번 테러와 이어 발생한 우토야섬 총기 난사로 숨진 사람은 모두 76명인 것으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WCS에서 움직이기 시작했겠네...."

윈쳐스는 하던일을 멈추고 티비를 계속해서 쳐다보았다.

쓰러진 사람들을 보면서 윈쳐스는 생각했다.

"아마도 런던지부에서 움직이기 시작했겠지?"

윈쳐스는 노르웨이 테러 사건에 관한 내용이 끝나자 TV를 껐다.

그리고 소파에 드러누웠다.

"덤덤탄.... 그 조직인가?"

SBS의 인기가요 녹화장엔 연예인들 빠돌이로 넘쳐대고 있다.

플랫카드랑, 노래 나올때마다 불러야하는 대본등을 들고는 모두들 방청객 자리에 앉아서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다.

"귀찮게 이런거나 하고 있어야 한다니...."

그 때 였다.

갑자기 모두들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SBS인기가요!! 제 6XX회!!]

[안녕하세요, 기광.]

[설리.]

[조권.]

[아이유 입니다!]

모두들 녹화가 시작되자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뒤, 노래가 시작됬다.

"근데 이거 몇시간이나 하는거지?"

노래에 맞춰서 모두들 가사를 불러됐다.

그렇게 한 30분정도 반복이 되자, 이런걸 지겨워하는 윈쳐스는 마음이 답답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잠시 뒤 녹화장을 나왔다.

"여긴 좀 조용하네...."

지나가는 사람들은 거희 없었다.

그리고 저 앞쪽에 의자가 있는것을 보고는 근처로 다가갔다.

"아, 또... 머리가..."

탁.... 땡그랑....

윈쳐스는 시야가 뿌옇게 변하고 주변에 무언가 떨어트려서 바닥에 주저앉고 손으로 더듬기 시작했다.

그러자 평소 겪는거지만 두려움에 행동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손은 엄청 빠른 속도로 움직여서 바닥을 마구 집기 시작하였다.

"하아, 어디.. 어디간거야..."

뿌연 시야 사이에 하얀 바닥만이 보일 뿐이였다.

"저기, 괜찮으세요?"

그 때 였다.

어느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Please, please bring my object."

(제발, 제 물건좀 찾아주세요.)

"네..네?"

여자는 처음에 영어로 말하여 당황했는지 가만이 서있었다.

하지만 다시 윈쳐스가 한국말로 말을 했다.

"저좀 어디에 앉혀 주세요."

"아, 네!"

무언가의 부축임에 윈쳐스는 여자의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난 뒤 '앉으세요'라는 말에 그대로 천천이 앉았다.

"Thanks."

(고마워요.)

"여기 떨어트리신 휴대폰이랑 동전..."

"하아, 드디어 정신이 드네."

윈쳐스는 고개를 한번 흔들고는 눈을 손으로 한번 쓸었다.

그리고 나서 물건을 건내주기 위하여 손을 뻗은 여자를 보았다.

"괜찮으신거예요? 병원 가셔야 하는거 아니예요?"

"아, 괜찮습니다. 그보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바뻐서 이만...."

여자는 갑자기 서둘러서 자리를 벗어났다.

윈쳐스는 보답을 하기 위하여 부를려고 했지만 그냥 가도록 냅두었다.

"옷을 아주 특이하게 입었네..."

윈쳐스는 머리를 어룻만지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화장실로 향하였다.

녹화가 끝나고 20분 뒤, 한 대기실이다.

아이유의 단독 대기실이지만 현재는 윈쳐스와 같이 있다.

"지루해서 죽는줄 알았어."

"그보다도!! 나 친구 잠깐 불렀는데. 괜찮지?"

"So... That's OK."

"잠깐만.... 어!! 그래!! 잠깐 와!! 소개 시켜줄 사람 있어!!"

지은은 뒤돌아서 휴대폰으로 통화를 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앞으로 돌아보고는 이야기를 했다.

"약속대로 플랫카드 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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