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파멸의 시작 (1/7)

파멸 

첫번째 이야기) 

창작게시판에 올려졌던겁니다.이곳으로 옮겨왔슴다             1.파멸의 시작

7월의 중순 어느 토요일 오후.아침방송 일기예보에선 32도까지 올라가는 찜통더위를경고했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온도는 그 이상이였다.

"이거 장난이 아닌데 오늘은 맘 잡고 교과서와 대화 좀 나누려 했거늘 이 찌는 날씨

가 사나이의 결심을 뒤흔드는군..."

조금은 우락부락한,조금은 우습게생긴 덩치 큰 아이가 골목에 버려진 깡통을 차며

투덜거린다.

"핑계가 좋다.이제 고1도 반이상이 지났는데 너도 정신차려야지!"

옆에서 걷고있는  이쁘장한 아이가 차분한 말투로 다독거린다.

이들은 같은 고교에 다니는 친구로 한명은 흔히 말하는 잘 나가는 놈이고, 한명은 

반에서 존재유무도 구별하기 힘든 조용한 성격의 모범생이다. 그 어울리지 않는  녀석들이 친구로 지낼 수 있다는건 녀석들의 집이 같은 방향이라는 아주 단순한 이유에서 시작됐지만, 막무가네로 외향적인 윤호와 내성적이며 소극적인 지우는 미묘한 조화속에 어울리고있었다.

"씨블...우리집 선풍기도 고장났는데........"

윤호는 투덜됨을 멈추지않는다.

"그럼....우리집에서 공부할래?,내방에 에어컨있는데!"

지우는 조금 머뭇거리며말했다 사실 지금껏 자신의 집에 누구를 초대해 본적이없는 지우

였다,성격상 친구가 많지도 않았지만 다른아이들에게 자신의 집을 보여주기싫어했다.

지우는 굉장히 부유한 집안의 유복자였다 남들이 보면 다들 부러워할 만큼...

하지만 지우에겐 그것이 큰부담이였고 컴플렉스이기도했다. 남들의 시선에 매우 민감한

그 였기에,자신이 누리는 많은 혜택이 주위의 친구들에게 미안함으로 느껴지는 그였기에

그런 생각이 가능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윤호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드린다 너무나 소탈

한 윤호였기에 지우는 마음을 연 것이다. 그러나 이일로 하여 지우의 운명은 크게흔들리

게된다.

"정말! 니네집에 가도돼?"

윤호는 지우집이 같은 방향이라는 것만알뿐 그의 집이 어딘지도 몰랐었다.

"그래,저위로 조금만 올라가면돼'

늘 헤어지던 갈림길에서 지우는 윤호에게 미소를 보이며 손가락을 가르꼈다

얼마나 걸었을까 지우와 윤호앞엔 나무로 된 거대한 대문이 자리잡고있었다.

"야.여기냐?"

윤호는 태연히 입을 열었다.그러나 그의 눈은 이미 최대의 팽창치를 이루고있었다.

"그래"

지우는 조용히 대답하고 벨을 눌린다.

"어,아들! 빨리왔네"

인터폰에서 들리는 여자의 음성과 함께 거대한 대문의 문은 열렸다 아니 파멸의 문이 열

린것이다.

둘은 넓은정원을 거쳐 집안으로 들어갔다. 하얀색벽지에 베이지색 이태리가구로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꾸민 거실.윤호는 이제 입까지 열려있었다.

"어머! 지우야,친구니?"

저쪽 쇼파에서 인터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우엄마였다.

하얀색 원피스에 웨이브진 단발머리,170cm가량되는 키에 17살난 아들이있는 아줌마로 보이

지않는 오밀조밀한 귀여운 얼굴,웬지 청초해 보이고 깨끗함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여인이였

다. 

"응! 같이 공부하려고..참 친구윤호야!"

"안녕하세요 같은반 친구 이윤홉니다."

"어서와요, 더운데 올라가서 쉬어가면서 공부해요"

"예...."

윤호는 지우엄마의 존칭어에 어색함을 느끼며 지우를 따라 2층 지우방으로 올라갔다.

"야아 니네엄마 진짜 미인이시다,그런데 너무 젊어뵌다?"

"그래?"

지우는 어깨가 으쓱함을 느꼈다. 자신과는 달라서 늘 부러워했던 윤호의 칭찬이기에 더욱

자랑스러웠다.

잠시후 지우엄마가 노크소리와 함께 쟁반에 과일과 음료수를 담고들어왔다.

"우선 이거 먹고 천천히들 공부하렴"

하며 윤호앞 탁자위에 쟁반을 내려놓았다. 그때 지우는 윤호의 눈이 쟁반을 내리는 엄마의 

가슴에 고정되어 있슴을 보았다. 평소에 브라를 잘 착용하지않는 엄마였고 오늘 옷차림이

목선이 파인 헐렁한 원피스였기에 엄마의 풍만한 가슴이 거의 무방비로 윤호의 눈속에 비쳐

지리라, 거기다 과일을 나눠준다고 허리를 숙인상태에서의 움직임은 탄력있는 유방의 흔들림

으로전해지리라.

지우는 가끔 엄마의 그런 모습을 봐왔었다. 뽀얗다못해 투명한 피부에 잡으면 터질듯한 탄력

마치 그림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선.지우는 자신의 친구에게 보여지는 엄마의 유방을 짐작

할수있었다.

윤호의 눈동자는 계속 지우엄마의 유방에 머무르고있었다.

잠시후 지우엄마는 몸을 세우고

"그럼 열심히들해" 하며 방을 빠져나갔다.

방안에 정적이 맴돌았다.

지우는 천천히 화가나기 시작했고 윤호는 조금전의 상황이 웬지 꺼림직했다.

"머...먹자"

윤호가 먼저 말을 꺼냈다.

"어...어 그래"

지우는 내키지않는 과일을 무작정 입으로 가져갔다. 어색한 기운이 둘사이에 감돌자 윤호는

입을 열었다.

"야,니네엄마 진짜이쁘다,키도 크시고,섹시...." 윤호는 자신도 모르게 나와버린 '섹시'란

말이 무척당황스러웠다.

지우는 이런 윤호를 보며 어떤 반응도 낼수없었다. 화를 내자니 이유가 불분명했고 가만 있

자니 이상한 굴욕감이 들었다.

"너..봤지?"

"뭘?"

"아까 우리엄마 가슴"

"...."

"대답해"

지우의 음성엔 싸늘함이 묻어져 있었다.윤호는 평소와 다른 지우의 모습에 당황하며 

얼버무린다

"볼려고 본게 아니구 그냥보이는데 어떻하냐?,야 뭐 그런걸루 열내냐"

생각해보면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지우는 더이상 윤호를 탓할수 없었다. 윤호는 말을계속

이어나간다

"다음에 우리집와서 우리엄마꺼 보면 쌤쌤아니냐! 그치?"

지우는 기가막혔다 정말 윤호다운 그리고 조금 괘씸한 말이였다.

"그래,그래야지" 지우도 이젠 오기가났다.

"그럼됀거지,짜씩 소심하긴 이제 공부나하자."

윤호는 말이 계속되면 자신에게 불리하기에 공부로 방향을 돌렸다. 

지우도 더이상 불쾌한 기분을 잊으려는듯 책을 펼친다.

저녁이 다 되서야 윤호는집으로 돌아갔다, 저녁먹고 가라는 지우엄마의 말을

뒤로한채...

사실 윤호는 밥을 먹고갈 생각이였지만 지우의 따가운 눈빛에 더 있을수가 없었다.

지우는화가났다.

"엄마,내친구있을때 옷좀 신경써!

"아니,왜그러시지 아드님---"

"뭐야 아까 엄마가슴 다보였을꺼아냐!"

"아- 그랬니?, 그것때문에 우리 왕자님이 화나셨나?"

지우엄마는 웃으며 말을 이어나간다

"뭐 어떠니,네 친군데,그럴수도있지."

지우는 자신이 느끼는 분함을 표현할수 없었다. 자기나이때의 남자들이 생각하는 상상의 성적대상이 친구엄마가 될수있다는걸 차마 입밖으로 낼수없었다

지우엄마는 매우 순진한 사람이였다 교육자 집안에 무남독녀로 곱게만 자라,

연애한번 못하고 지금의 지우아빠와 중매결혼을하였다.그러한 엄마를 알기에

지우의 입은 쏘아붙이고싶은 심정을 뒤로한채 무겁게 닿혀있었다.

"나 잘래"

지우는 인상을 찌푸리며 방으로 올라갔다.

지우는 잠자리에 들기전에 그날일들을 되새겨보았다.엄마의 가슴을 볼때의 윤호의 상기된표정,그리고 그로인해 상상했을 많은것들 윤호는 틀림없이 엄마를 정신적으로 윤간했으리라

지우는 또다시 화가났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신의 아래도리도 화를 내고 있는게 아닌가! 모순이였다.

자신의 아름다운 엄마의 알몸이 친구인 윤호가 솥뚜껑 같은 큰손으로 구석구석 쓰다듬고 거친 입술로 농락하는 모습이 지우의 기둥에 묘한 흥분으로 다가왔다 지우의 손은 어느덧 기둥을 감싸고 화풀이하듯 마구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지금의 상상이 현실로 다가올것을 모른체......

1부 시작되는 파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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