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잣 지 붕 위 의 부 러 진 피리 (61부)
[ 괜찮으세요??? 걷는데 지장없으시겠어요?? ]
아들의 아침밥상을 챙겨주고 일을 나가실려는 엄마에게 어젯밤의 항문섹스로의 후유증이 걱정되어서 물어보았다.
하지만 엄마는 얼굴을 붉히시면서도 말없는 미소만 지으시고는 서둘러 집을 나가셨다.
아들의 앞에서는 괜찮은척 바르게 걸음걸이를 옮기셨지만 역시나 집을 나서자마자 뒤뚱뒤뚱 거리는것이 다소 걸음이 불편해 보이셨다.
후~~~ 또 이렇게 엄마를 힘들게 해버렸다.
소장놈의 정액이 뿜어졌던 그곳에 다시 아들의 성기를 받는다는것이 죄스러웠던지 엄마 스스로가 먼저 항문을 허락했던것 이었지만.........
후~~~~
자신의 여인을 다른사람품에 안기는것을 보고....... 또다시 그여인을 밤마다 안는.....
이상의 소설..... 날개의 주인공이 된듯한 기분..... 무력하고 무능한 그처럼..... 나또한 그러한........
[ 수한아..... 오늘 우리집에 가지않을래?? ]
[ 응?? 무슨소리야?? ]
[ 아니..... 어제 어머니에게 반에서 친구가 하나 생겼다고 하니까 나보다 더 좋아하시지 뭐냐??? 그래서 왠만한일 없으면 오늘 데리고오라 하시길래..... 괜찮지??? ]
[ 너도 알잖아.... 나 배달일 해야하는거....... ]
[ 응... 그래서 일 끝날쯤에 내가 데리러갈게..... 그동안 나는 보충수업하다가 시간 맞추어서 데리러갈테니... 응?? 왠만하면 우리집에 가자. 나.... 솔직히 이제것 친구를 이렇게 집에 초대하는것 처음이야. 갈거지?? ]
거절을 차마 할수가 없었다.
처음으로 친구를 초대해본다는 그의 말에......
처음으로 용기내서 간청하는 그의 기대를 꺽고싶지가 않았다.
처음해보는 친구초대....... 몸이 불편했던 그이기에........ 친구가 없었던 그란것을 잘알기에.......
[ 헌구야... 나 오늘 어디좀 갈곳이 있으니 너먼저 들어가라.... ]
[ 응?? 어딘데?? 나도 같이가면 안되냐?? 야~~~ 야~~~ 수한아~~~~~ ]
헌구가 뭐라 말할틈도 안주고 그대로 내빼었다.
솔직히 나역시 불편한 부잣집친구의 초대였다.
그런 불편한 자리에 헌구까지 끼어들게해서 더욱 어색한 자리를 만들고 싶지않았다면 나만의 이기적인 생각일까???
무엇보다 오늘은 수한이 너만 와주었으면 하는 석우의 언질이 있었기에.........
헌구와 내가 절친한 사이인것을 모를리없는 석우가 그런말을 했을때 다소 불쾌했지만 오늘은 반친구인 너를 먼저 소개해주고 싶다는 그의 말에 우선은 승락해버렸다.
나중에 헌구또한 같이 초대할것이란 대답을 들은후........
하지만 이런차림의 빈민계층의 삶의 환경이 너무도 차이나는 우리같은 친구들을 그의 부모들은 기분좋게 받아들일수 있을까??
내심 걱정이 앞서기도했다.
더욱이 가진자들의 오만과 횡포를 너무도 많이 보아왔고 그런 그들에게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야채가계 길모퉁이를 돌아 사거리로 나가자 석우가 말했던 검은색계통의 자가용하나가 대기해있다.
다가오는 나의 모습을 발견했는지 차문을 열고서는 손을 흔들어보인다.
그의 특유의 환한 미소와 더불어..........
처음타보는 자가용의 안락한 느낌과 석우의 집앞에 도착했을떄 으리으리한 그의 집의 규모에 나는 흡사 서울에 갓 상경한 촌놈처럼 허둥대야만했다.
너무나도 나와는 이질적인 그러한 배경과 환경이 나를 주눅들게 만들고있었다.
빌어먹을...............
[ 여기가 우리집이야..... 자 들어가자.... 왜 그렇게 서있어?? ]
[ 으응? 응..... 들.....들어가..... ]
빌어먹을.... 나는 말까지 더듬고있었다.
그런 내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석우는 여전히 환희 웃으며 나를 안내했고 나는 역시나 어정쩡한 자세로 나를 주눅들게 만드는 그의집 정원을 가로질르고 있었다.
[ 석우왔니?? 어이구~~ 내새끼~~ 힘들었지?? ]
현관문이 열리고 등장하는 화려한 옷차림의 중년의 여인.....
석우의 어머니인듯 했다.
안경을 끼어서 그런지 다소 차가운듯한 인상에 집에서 살림만하는 가정주부라고 하기에는 그 옷차림이 너무 화려했다.
주렁주렁달린 목걸이에..... 귀걸이...... 반지까지.......
대번에 나의 심기가 뒤틀려버린다.
그도그럴것이 왜 이럴때 석우의 어머니와 나의 어머니가 비교되던지.....
우리 엄마도 이런 부잣집에 시집왔으면 석우어머니 못지않은 멋쟁이부인이란 소리를 들었을텐데...
[ 누.....누구??? 석우야~~ 친........구.....니??? ]
다정한 모자지간이란 것을 과시라도하듯 그둘은 현관문앞에서 진한 포옹을 하고있다가 현관문앞에 역시나 우무쭈물 서있는 남루한 행색의 나를 발견한 그의 어머니의 물음이었다.
[ 어이쿠~~ 이런 내정신하고는...... 엄마..... 제친구에요. 저번에 말씀드린 이번에 학교에서 처음사귄 절친한 친구에요. 수한아~~ 우리엄마야... 인사드려. ]
[ 안녕하세요.. 우수한이라고 합니다. ]
[ 으......응..... 어서와요... 반가워요... 그리고 석우에게는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여러모로 석우를 도와준다고....... ]
[ 별......별말씀을....... ]
얼굴에는 웃음을 띠어보이며 나를 반기는것처럼 보였지만 역시나 남루한 행색의 내모습에 다소 강한 경계를 하는듯 보였다.
그리고 석우또한 절친한 친구란걸 유독 그의 어머니에게 강조하며 어머니를 안심시킬려는 듯 보였다.
역시나 이런 잘사는집안에 나같은 빈민서민들은 불청객에 불과한것인가???
아직까지 친구라고 데려온 남루한 행색의 나를 그의 어머니는 위아래로 연신 훑어보고있었고 곱지않은 그녀의 시선을 느끼며 나또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낼려는 순간..........
석우가 내등을 떠밀다싶히 하면서 거실쪽으로 데리고간다.
역시나 휘황찬란한 갖가지 장신구와 고급가구들이 즐비한 거실.......
철저한 브르즈아계급의 전형적인 집안모습이었다.
[ 엄마~~ 우리방에 가있을테니 맛있는것좀 해다주세요..... 친한친구도 왔으니 아주 맛있는거 해주셔야돼요?? 그럼 방에 올라갑니다. 수한아 내방으로 올라가자..... ]
거실에서 위로뻗어있는 계단을통해 그의 방으로 올라가는 우리뒤로 그의 어머니가 가정부인듯한 아줌마에게 간식거리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하긴..... 이런 부잣집 마나님이 손수 살림을 할턱이 없겠지......
아무리 친구의 집이고 그의 어머니라지만 이런 부짓집의 생리는 나에게 강한 위화감과 거부감만 안겨주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이런저런 핑계로 빠져나가고 싶었지만 방에 들어서자마자 재미있는것을 보여주겠다는 석우의 말이 나를 붙잡고있었다.
역시나 그의 방또한 우리집 방을 족히 3-4개는 합쳐놓은듯 으리으리하게 컸다.
그리고 방에 들어서자마자 석우는 그의 옷장서랍을 열더니만 열심히 뭔가를 찾는듯 부시럭 대었다.
도대체 뭐를 보여준다는것인지.........
그의 표정이나 행동으로 보아서는 도색잡지인것 같은데...........
물론 나도 잡지책을 보고는 싶지만 혹시나 그의 어머니가 들어오지나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되서는 방문쪽에 시선이 가는것을 어쩔수없었다.
가지나 아들친구에 대한 좋지않은 시선을 보낸 그의 어머니에게 히히덕거리며 그의 아들과 이러한 음란서적을 뒤적거리는 모습을 들키기가 싫었다.
[ 쟈잔~~~ 자..... 이것은 이번에 아버지가 일본출장 갔다가 구해온책들이야. 이질적인 서양인들의 육체보다는 어찌보면 더 호감이 가더라구...... ]
그거 한참을 뒤적거리며 내앞에 내어놓은책.....
역시나 도색잡지였다.
호기심가득한 해맑은 소년의 눈동자를 하고는 이런 음란서적을 내어놓는 석우녀석이 왠지모르게 귀여우면서도 우스웠다.
탐욕이나 색욕의 눈빛이 아닌 저런 눈동자를 하고는 이런 음란서적을 잘도 내어놓는 저녀석.......
[ 어때?? 더 흥분되지않아?? 난 차라리 우리와는 판이하게 다른 서양여자의 알몸보다는 우리랑 비슷한체격과 피부색깔의 동양여자에게 더 흥분이 잘되더라구. 너는 어떄?? ]
[ 킬킬.... 그래??? 나는 여자의 벗은몸이라면 다 좋던데?? ]
[ 뭐야??? 하하하핫~~~ 이런 밝힘증환자.... ]
[ 헤헤헤헤~~~~ ]
----- 똑똑------
방바닥에 도색잡지를 활짝 펴놓고 그렇게 석우와 희희낙낙 하고있을때 갑작스런 노크소리.........
소스라치게 놀라며 도색잡지를 숨길곳을 찾으며 허둥대는 나와는 달리 이상하리만치 석우는 차분했다.
[ 둘이서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길래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니? 무슨이야기들 한거야?? 응?? ]
접시에 무엇인가 먹을것을 들고들어오는 그의 어머니의 출현에 나는 엉덩이를 깔고앉으며 잡지책을 숨기기에 정신이 없었다.
그런 나의 모습에 석우는 도리어 이상하다는 눈빛을 보내며 웃어보인다.
저녀석...... 왜 저렇듯 대수롭지않은듯 행동하지??
[ 수한군이라고 했지요?? ]
[ 네?? 아네....... ]
[ 우리석우랑...... 이렇듯 친하게 지내주니 너무 고마워요. 앞으로도 우리석우.... 잘부탁해요..... 이런부탁해도.......... 괜찮지요?? ]
[ 네..네...... 별...말씀을....... ]
석우가 나를 한번 쳐다보면서 한쪽눈을 찡긋해보인다.
자신의 집이서일까?? 오늘은 평상시보아온 내성적이고 숫기없는 석우의 모습이 아니었다.
뭐랄까?? 자신감 넘치고 활달한 그의 모습은 내게는 무척이나 생소하게 느껴졌다.
그와는 반대로 지금의 내모습은 평상시의 석우의 모습 그대로였다.
[ 자~~ 공부들 하고오느라 시장할텐데 어서들 들어요. 그런데... 수한군은 밑에 깔고앉은게 뭐지요??? ]
[ 네네??? 아....아닙...닙다...... ]
[ 엄마도...참........ 다 아시면서...... 그것보다 엄마..... 가정부 아주머니.... 시장좀 봐오게 하시죠?? 기사아저씨랑 같이요. ]
[ 으....응?? 지.........지금??? ]
[ 후훗~~~ 네... 지금요. ]
왠지 모르게 그의 어머니의 얼굴에 당혹감이 스쳐지나가는 것을 볼수있었다.
집안살림 수발을 들어주는 아주머니가 시장가게되면 손님시중을 자신이 돌봐줘야하는 불편함때문일까??
하여간........ 있는것들의 사고방식이란........
그리고....... 방금 석우의 말뜻은???
석우의 엄마도 다안다고 말을 한것인가??
그럼 석우가 이렇듯 도색잡지를 보고있다는것을 그의 어머니도 안다는 말인가???
그럼에도 전혀 야단이나 꾸중을 안하고 관대하게 넘어간다는 말인가??
보통의 여느집의 엄마들이라면 심하게 꾸중들을 그러한 일을..........
석우를 그만큼 믿는다는 것인가???
하긴....... 그나이또래의 아이치고는 유달리 생각이 깊은 녀석이기는 했다.
[ 석우야....... 오늘은 손님도 오고했는데..... 그것은........... ]
[ 에이.... 엄마도참...... 어서요~~~ 그럼 이다가 내려갈게요. ]
알수없는 대화들을 하는 두모자였지만 나는 엉덩이로 깔고앉은 잡지책이 행여나 그의 어머니의 눈에 띄지않게 온신경을 쏟느라 그들의 대화에 이상한점을 느끼지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혹스러운 얼굴을 한체 엉거주춤 방을 나가는 그의 어머니가 다소 이상하게는 느껴졌다.
그렇게나 집안일이 하기 싫은걸까??
[ 수한아...... 어서먹자.... 그나저나 그 잡지책..... 굳이 숨길것까지는 없었는데...... ]
[ 뭐야??? 이런거 본다고 혼나지않겠어?? ]
[ 후훗~~ 우리같이 성에 호기심이 많을 나이에 이런책쯤 보는게 어때서?? 우리엄마..... 그렇게 보수적인분은 아냐..... 어찌보면 아주 개방적이시지. 그것도 파격적으로......... ]
[ 난 도무지 뭐가뭔지 모르겠다. 이집에 들어서면서부터 꼭 뭔가에 홀린것같은 기분이다. ]
[ 하하핫~~ 그럼 여기가 여우소굴이라도 된다는 말이냐??? ]
[ 그런것같아..... 내앞에있는 녀석이 혹시 꼬리가 아홉달린 구미호인지 어떻해 알겠어?? ]
[ 하하하핫~~~~ ]
[ 킥킥킥...... ]
간식으로 내어온 생전먹어보지도 못한 빵이랑 케잌의 맛에 심취하며 마저 도색잡지를 둘이서 보고있는데 다시한번 노크소리가 들린다.
이번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보고있던 잡지책을 숨길려는데 석우가 기어이 숨기는것을 말린다.
아무리 그의 어머니가 이해심 깊다고는 하지만 이렇듯 대놓고 책을 내보인다는것은........... 너무나도 뻔뻔스러울 것같았다.
그렇게 책을 감출려는 나와 드러낼려는 석우와의 실갱이가 벌어지고 있을때 기어이 그의 어머니가 들어오셨다.
[ 무엇을 가지고 그렇게 싸우고들 있어요?? 응?? ]
[ 아~~ 엄마.... 잘오셨어요. 엄마가 말씀좀 해주세요. 글쎄 괜찮다고 하는데도 수한이는 굳이 숨길려고 하잖아요. ]
앗~~ 하는사이에 석우가 들고있는 잡지책을 홱 빼앗아서는 펼쳐보인다.
그런 녀석의 도발적인 행동에 그저 난 황당할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이해한다고 하지만 자신의 눈앞에 거것도 친구아들도 있는 상황에서 아들이 알몸의 여자들이 가득 실려있는 도색잡지를 보란듯 펼쳐보이자 그의 어머니또한 다소 당황해하는 눈치다.
나또한 괜시리 귓볼까지 빨개진다.
하지만 당황해하던 그의 어머니또한 이제는 묘한 웃음을 띠며 그녀의 아들의 말에 역성을 들고있었다.
[ 그래요..... 그것은 어찌보면 부끄러운게 아니에요. 성이란 감추면 감출수록 왜곡되고 변질될수 있는것이지요. 수한군 나이때되면 그러한 성적호기심은 자연스러운 것이에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아름답게 피울수있는 방법을 찾는것이 어찌보면 진정한 성교육의 참된뜻일 수도있어요. 성(性)이란 아름다운 것이에요. ]
아무렇지도 않게 비록 아들의 친구라지만 너무나도 자연스레 말을 이어가는 그의 어머니가 놀라울 따름이다.
[ 이런책쯤 본다고 그렇게까지 타박하고 야단칠정도로 속좁은 엄마는 아니에요. 호호호~~~ 하지만 너무 깊히 빠져서 헤어나지 못할정도면 곤란하죠...... 수한군나이때는 한창 피어오르는 꿈과 학업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있잖아요? 너무 이런것에 얽매여도 좋은것은 아니에요. 석우는 그러고보면 이엄마의 기대를 늘 져버리지 않아..... 호호호~~ 귀여운 내새끼..... ]
귀엽고 사랑스러워 죽겠다는듯 그녀의 아들...... 석우를 다시한번 깊히 포옹하는 그의 어머니.....
어찌보면 모자간의 자연스러운 스킨쉽이지만 내얼굴이 괜시리 화끈거렸다.
그리고.................... 내가 잘못 본것일까???
포옹을 하면서 석우의 한손이 그의 어머니의 엉덩이를 쓰다듬는 것이었다.
잠깐 스치는것으로 알았지만 그의 손은 거의 노골적으로 어머니의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었다.
지금의 석우의 행동...... 그리고 그와 어머니의 말투......... 혼란스러웠다. 도무지..... 이집안은???
[ 참.... 석우야~~ 아줌마와 기사아저씨는 시장보냈단다. 그런데 오늘 친구도 왔는데 다음에 하면 안되겠니?? ]
[ 에이~~ 엄마도참...... 제나이때는 왕성한것 아시잖아요?? 내려가가세요. 금방 내려갈게요. ]
무슨말을 할려는듯 하다가 그의 어머니는 한숨과 함께 내얼굴을 불안한듯 한번 쳐다보고는 방을 나갔다.
여전히 그들의 이상한 말뜻을 이해를 못하겠다.
[ 석우야.... 무슨말이야?? 난 도무지 네가 무슨말을 하는것인지 도통 알아들을수가 없다. 그리고 나 조금이다가 가봐야해. 저녁밥까지 준비할 필요는 없는데.......... ]
[ 하하핫~~ 아줌마랑 기사아저씨를 시장보냈다니까 찬거리 사러 보낸줄 알았구나??? ]
[ 그....그럼 아냐???? ]
[ 후후후~ 찬거리를 사러가긴 사러간것이지. 하지만 그들을 잠시 나가게한것은 정작 다른이유가 있어서야........ ]
[ 다.....다른이유??? ]
[ 우선은 내가 제일 아끼는 이책 먼저봐라.... 이책을 보고있다가 내가 나가고 한 10여분후 있다가 거실로 내려와..... 안방은 거실에서 왼쪽으로 욕실옆에 있거든. 방문을 조금 열어둘테니까 살그머니 엿보면 내가 말한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거야..... ]
도무지 무슨 꿍꿍이인지.......
멍하니있는 나를 등지고 석우는 자신의 책상서랍 한켠을 열쇠로 열더니만 책한권을 꺼내온다.
똑같은 도색잡지....... 그것또한 일본것인듯 했다.
하지만 다만 틀린것이라곤 젊은 여인네의 나체사진이 실린게아니라 다소 나이먹은듯한 중년의 여자들의 나체사진이 실려있었다.
그리고...... 훨씬 어려보이는 남자들...... 남자라하기 보다는 소년이나 청소년들로 불릴만한.........
이녀석도 중년의 연상의 여인네 취향인가???
[ 어렵게 구한 책이야. 일본에서는 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런것들 구한다는것은 하늘에 별따기지. 사진만 보지말고 내용을 훑어보면서 보다보면 왜 그렇게 귀한것인지 알수있을거야. 우리학교가 제2외국어가 일본어라 너도 대충은 어떤 말들인지 알수있을거야. 이책을 보고있다가 10분후 정도에 안방앞으로와..... 알았지?? 이책을 보고난뒤 안방앞으로 오면 다소 충격이 좀 덜할거야. ]
[ 석우야~~ 난 도무지 네가 지금 무슨소리를 하는것인지..... 그리고 네가 하는 행동들도 이해가 하나도 안되고...... 무척이나 당황스럽다. 지금 도무지 무슨 꿍꿍이를 벌리고있는거냐?? ]
[ 후후~~ 절뚝이인 나를 친구로 받아준 유일한 너다...... 나의 성장환경이랑은 전혀틀린 환경의 서민들의 살아가는 진솔된 모습을 가르켜준 너다...... 아직까지 수한이 너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러한 너에게.... 내 유일한 친구라 할수있는 너에게....... 나를 보여주고싶었어. 거짓으로 위장된 가면을 쓴 모습이 아닌 나의 진실된 모습을....... 그럼 나..... 잠시 안방에 다녀올게..... 말했듯히 10분후에 내려와...... 그럼... 그곳에 나의 또다른 진실된 나의 모습이 있을테니...... ]
그런 말만 남기고 석우는 방문을 열고 내려갔다.
낯선 타인의 방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나........
이건 무슨 귀신놀음도 아니고.........
10분후라...... 10분후라고 했지???
10분후면 그가 왜 이런행동들을 하며 나를 의아해하게 만들었는지 알수있겠지.........
그래.... 10분만 기다려보자.......
석우가 나가고 아까 석우가 추천했던 그 중년의 여인들의 나체사진과 성교사진들이 실린 책을 넘겨보고 있었다.
엉뚱한 면이 있었지만 녀석도 아줌마 매니아라니.......
사진만 훑어보기도 뭐해서 석우의 말대로 옆에 자그마하게 나열되있는 일본어도 미천한 일본어실력을 발휘해가며 해석해봤다.
하지만 학업은 안중에도없던 내가 우리나라말도 아닌 더욱이 쪽발이들의 언어에 관심이 있을리가 만무했으니 일본어 실력은 아예 백치에 가까웠다.
하지만 한자...... 거기에 두루두루 적혀있는 유독 많이 씌여진 한자 둘..........
母さん........ 息子...............
엄마...... 아들...........
내눈이 다시한번 번쩍이며 다시한번 책속에 열거된 사진들을 차례차례 순서대로 훑었다.
이..... 이것은.... 모자상간을 다룬 잡지..........
근친상간중 모자상간만을 전문적으로 수록해놓은 포로노잡지였다.
석..... 석우가 이런것을.......
머리를 망치로 맞은듯한 충격...............
그리고 오늘 석우의 집에와서부터 일련의 석우의 알수없었던 행동............. 말들..........
나와 석우..... 그의 어머니를 제외한 다른사람들을 죄다 밖으로 나가게한점.....
그의 어머니의 엉덩이를 노골적으로 주무르던 그..........
미리 이책을 보고나면 다소 충격이 덜하리란 그의말........
곧..... 종합해본즉..... 그와....... 그의 어머니가 근친상간을......... 하고있다는 이야기?????
그..... 그들도 엄마와 나처럼????
머릿속이 어질어질했다.
세상에나...... 내주위에도 이런부류의 사람들이 존재했었다니......
더욱이 우리처럼 단칸방에서 서로 살을 부벼야하는 어쩔수없는 상황의 가난한 그들이 아니었다.
더욱이 석우는 아버지가 버젓히 살아계시지 않는가???
혼란스러운 머리를 정리하고 있을무렵 석우가 말한 10여분이 넘어서고 있었다.
확인해야한다....... 확인.......
나는 비틀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서서히 거실쪽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왠지모를 기대와 흥분감을 가득 안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