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잣지붕위의 부러진 피리 (47부)
제욕심을 다 채운놈 마냥 나는 엄마의 몸위에서 서둘러 내려왔다. 여전히 엄마는 사지를 활짝 개방한체 거칠었던 아들의 공격에 심하게 시달렸는지 그렇게 널부러져 있었다..... 그리고는 방구석에 쭈구려 무릅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여전히 소름돋을 정도의 귀신같은 흐느낌을 내뱉으면서.........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제것 한껏 제가 낳온 엄마의 동굴속을 기분좋게 들락거리던 시들해진 고추는 허연 풀죽을 가득 뒤집어쓴체 내 다리사이에서 훈훈한 열을 발하고 있었다.
이상하게 행동하는 내 모습에 불안감이 들었을까?? 어느새 엄마가 내옆에 다가와 있었다. 그리고는 무릅에 얼굴을 파묻고 상처입은 들짐승마냥 나즈막히 울부짖고 있는 나의 머리를 조심스레 들어서는 당신의 한없이 자애로운 가슴품에 안아온다. 땀으로 번들거리며 미끌거리는 감촉이었지만 생명의 원천이며 보고인 그 엄마의 가슴품은 내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기에 충분했다.
[ 그래.....그래.... 수한아.... 미안해.... 엄마가 못나서 그래..... 맘껏 울어... 엄마의 품안에서 마음껏 울어.... 미안해..... ]
[ 흐----윽윽-----욱---흑----- 아냐..... 아니라구... 나란놈.... 나란놈은 말이지... 엄마를... ]
[ 알아....알아..... 우리 아무말 말자..... 그냥 엄마품에서 실컷 울면 좀 기분이 풀릴거야.... 괜찮아....괜찮아.... 아무말 하지마.... ]
[ 아냐....아니란말이에요.... 나는..... 나는..... 엄마를 짖밟고... 유린하고.... 겁탈하고.. 그런놈이.... 그럼내가 뭐가 잘났다고... 다시 엄마를...... 흐윽-----흑--- ]
[ 아냐...아냐.... 다 엄마가 못나서.... 음...탕...해서... 수한이에게 상처만 주고..... 차라리 속이 후련해질때까지 엄마를 욕하고... 엄마를 짖밟아..... ]
[ 어..... 엄마...... ]
모든것을 여전히 당신의 탓으로만 돌리는 엄마는 모든것을 받아줄것만 같은 한없이 따스한 미소를 얼굴에 드리운체 아들을 그렇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 두눈은 애처로움과 슬픔이 용해된 눈물을 머금고 있었다.
한참동안을 엄마는 아들의 모든 고뇌와 번뇌를 감싸안으며 그렇게 당신의 품에서 아들을 품고있었다.
[ 자... 그만 자야지.... 푹자고 내일 아침이 되면 기분이 한결 풀리거야.... 몸도 안좋은데 어여 자자..... 그러다가 또 탈이 나겠다... ]
벌써 잊으신걸까?? 아니면 애써 기억속에서 지우실려는 것일까?? 방금전까지만해도 당신을 음탕한 요녀취급하며 숱한 인신공격과 욕지거리를 해덴 아들이 엄마는 밉지도 않은 것일까?? 다시 당신의 몸을 성나게 유린하던 아들에게 화도 안나는것인가?? 그저 그렇게 당신은 아들의 모든것을 받아들이고 감싸시기만 하는 당신은........ 당신은........ 나의 어머니요, 이세상 모든 사람들의 자애로운 엄마였던 것이다. 엄마라는 존재는....... 그런것이었다.......
[ 엄마..... 나 참 못된 아들이지요? ]
여전히 알몸인체 엄마의 품속에서 보호받고 있던 당신의 분신의 말에 엄마는 그저 자애로운 미소만이 지어보일뿐이었다. 예전같으면 금방 장난기 가득한 웃음소리와 함께 농을 걸텐데 엄마는 그렇게 말없이 아들만을 지켜볼뿐이었다.
[ 엄마가 밉지?? ]
[ ............ ]
[ 미울거야..... 그런꼴을 너에게 들켜버렸으니....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고..... 화도 나고 이러한 엄마가 몹시도 불....결...할거야... 배신감도.... 느낄테고...... ]
[ 처음에는.... 그랬어요..... 하지만.... 지금은.... 지금은..... ]
[ 지금은... 지금은 어떤데?? ]
[ 모..모르겠어요. 한편으로는 엄마의 그 어쩔수없는 심정을 이해하면서도 또 다른 마음한구석에서는 그러한 엄마를 증오하고..... 나의 이런한 철저한 이중성에 내 자신이 혐오스러워요.... ]
[ 아니야.... 인간이라면... 다 그러한 마음이 들기마련인걸..... 엄마라도 수한이 입장이 되었으면 그리했을걸? 그저... 엄마는 수한이가 엄마떄문에 마음아파하고 상처받았다는게 무엇보다... 가슴아프고... 슬퍼..... 이제는 하나뿐인 자식에게 늘 상처만주고..... ]
[ 미.. 미안해요...... 이해.....이해 해볼려고 노력할게요.... 하지만.... 하지만... 엄마가...나만의 엄마가.. 그러는것은 정말 싫어요. 다른 남자의 품에 안기는거..... 그런것은 정말이지.... ]
[ 하지만.... 엄마는..... 아무리 아들과 몸을 섞은 부도덕한 엄마일지라도.... 그래도 자식들을 키우고 책임져야하는 엄마라는 위치는 변하지 않은거야. 아무리 너에게 몸을 내주고 했어도 엄마는 엄마야.... 그것은 결코 변할수 없는 진리야. 그래서 나는 자식을 책임져야하는 엄마의 의무를 지켜야만해. 무슨짖을 해서라도..... 무슨짖이든.... ]
어느새 엄마의 눈가는 다시 젖어들고 있었다. 애써 엄마의 시선을 피하고 있는 나였다.
[ 그래도.... 나는....나는... 엄마가 그러는거 정말 싫단 말이에요. 엄마는 내게 모든것을 다 주었잖아요. 주어서는 안될것까지 다 주었잖아요. 그러면.... 그러면... 엄마는 이제.... 이제.... 나만의....것...이라구요. 몸도 마음도... 전부 나만의 것..... 이제것 나는 그렇게..... 그렇게.... 굳게 믿고 또 엄마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는줄만 알았었는데..... ]
나의 억지같은 가당치도 않은...... 말에 엄마는 그저 말을 잃은체 슬픈얼굴을 하고있었다. 남편도 아닌 아들이 자신이 낳은 아들이.. 이제 남편인듯 행동하며 자신의 모든것을 소유할려하는...... 억지를 부리고 있는것이다. 천륜(天倫)을 거슬려고 하고 있었다.
[ 그래.... 수한이 말대로 엄마는 너에게.... 아들에게 줘서는 안될것까지 모두다 줘버린 부도덕한 엄마야.... 세상 그어떤 엄마도 줘서는 안될 그런것까지 아들에게 전부 줘버린 그런 타락한 여인네야. 하지만 너의.......여자..... 이기전에 난 너의 엄마야. 네가 성인되기전까지는 책임져야할 의무가 있는 부모야. 그렇기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
어느새 엄마의 눈에 그렁그렁 맺혀있었던 닭똥같은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엄마의 저 깊은 고뇌와 슬픔을 모르는 내가 아니었지만.... 지금의 나는 계속해서 억지를 부리고만 있었다.
[ 수한아.......... ]
[ ............. ]
[ 화났니?? 수한아... 엄마는..... 엄마는... 이제... 네거야....... 너만이 엄마를 소유할수 있어. 엄마의 육체와 마음은 전부 수한이 꺼야. 그리고 아무도 가질수 없는 엄마의 마음과 영혼은 수한이 너만의 것이야. 엄마의 몸뚱아리가 누구에게 안겨있더라도 엄마의 마음과 영혼만은 늘 수한이 곁에 있으며 수한이.... 내 아들만이 소유할수 있어... 엄마의 말..... 이해할수 있겠니? 그리고 이해해 주겠니? ]
[ 그럼...... 계속해서..... 그럴거에요?? ]
[ 어.... 엄마는..... 돈을 벌어야해.......... ]
이내 울먹이는 엄마....... 내 불쌍한 엄마.....
엄마를 이해 못한다는듯 나란놈은 엄마의 품에서 벗어나 등을 돌리고 돌아누워버렸다. 등뒤로 엄마의 애저린 한숨소리가 들려왔다. 흐느낌 소리도 들리는듯 했다. 엄마는 내 머리를 한번 다정스레 쓰다듬더니만 등을 돌아눕는다. 등뒤로 끊이지않는 가슴을 아리는 흐느낌소리가 들려왔고 엄마에게 등을 돌려 누워있는 내눈물에서도 끊이지않는 눈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 바보.....바보.... 바보야....정말..... "
나를 향한것인지.. 엄마를 향한것인지 내 마음속에서는 그렇게 울부짖고 있었다........
아침부터 후두둑~~ 봄비가 쏟아져 내렸다. 이런 비오는 날도 일을 나가실려는지 엄마는 이른 아침부터 아들을 위해 밥을 짖고는 서둘러 나갈 채비를 하고 계셨다. 부엌에서 부산히 움직이시는 엄마의 얼굴표정은 어제 그 난리도 아니었던 소동을 한바탕 치룬듯한 그런 표정이아닌 평상시의 엄마의 모습이었다. 언제나 굳굳히 엄마의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엄마의 모습이었다.
[ 비오는데도 나가요?? 비오면 일못하잖아요.... ]
아들의 밥상을 차려놓고 막 나갈려는 엄마를 나는 그렇게 붙들고 있었다. 늘 아침밥도 굶고 일을 나가는 엄마를 보고 식사하고 나가라는 그런말이 아닌 엉뚱한 것을 캐묻는 나였다.... 그런 나였다.........
[ 밥 챙겨먹고 부엌한켠에 우산있으니까 그거 쓰고 바로 학교 가야한다?? 알았지? 그럼 엄마 다녀올게...... ]
[ 비오는 날은 원래 쉬었잖아요? 그런데.... 그런데... 왜?? 왜?? 나가는거죠?? ]
[ .......... ]
[ 말씀좀 해보세요. 말해보라구요. ]
[ 엄... 엄마는...... 엄마는.... 돈... 돈을 벌어야....해..... ]
힘겨운 그말만을 마치고 엄마는 서둘러 집을 나셨다. 우산도 안쓰고 그렇게 쏟아지는 빗길을 빠르게 내려가셨다..... 처량하게만 느껴지는 비에젖어가는 엄마의 뒷모습..... 짙은 슬픔이 배어나오는 엄마의 뒷모습이었다......
그런 엄마의 뒷모습을 아늑한 집구석에서 바라보기만하는 나란 놈...... 그런 파렴치한 놈이었다.....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일을 가시는 엄마에게 밥한그릇..... 따스한 말한마디... 하지않고 야멸찬 조소를 보내며 저 빗속으로 외로이 떠나보내게 하는 나란놈....... ㄱㅅ끼..... 불효막심한 인간쓰레기......... 쓰레기.......
이런 심정으로 밥숟가락이 목구멍으로 넘어갈리가 만무했다. 대충 가방을 싸고 집을 나왔다. 엄마의 말씀대로 학교..... 그 빌어먹을 곳을 가기위해서...... 얼굴위로 하염없이 시원한 빗줄기가 쏟아져 들어왔다. 우산?? 훗.... 그나마 한줄기 남아있는 죄스러움에 나는 그 우산을 쓰지를 못하였다. 학교가는 길.......... 시원스레 퍼붓는 그 빗줄기는 그렇게 우울한 내마음을 시원스레 적셔놓고 있었다.....
[ 응? 수한이 아니니? 어이구~~ 이녀석아... 비를 그렇게 쫄딱 맞고 있으면 어떻하냐? 어여 어여 들어와....... ]
김씨아저씨의 채소가계..... 예전에 아버지와 같이 장사를 하셨던 그곳... 아직도 아버지의 온기가 묻어나오는듯 아버지의 체취가 느껴졌다....... 그것을 느끼고 싶었을까?? 학교를 파한 나의 발걸음은 어느새 이곳으로 향해있었다. 아버지가 일하던 그 채소가계앞에 도착해서야 내가 어느새 여기와있는것을 느낄수있었다. 장대비를 맞으며 밖에서 서성거리는 나를 김씨아저씨는 발견하셨는지 반갑게 맞이하며 내손을 이끌고 가계안으로 끌어들이셨다. 그리고는 늘 그렇듯히 사람좋은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내게 막걸리한사발을 내놓으며 너희 엄마에게는 비밀이라며 윙크를 해보이시는 아저씨..... 오랫만에 나도 빙그레 웃어본다.....
[ 엄마는 집에 계시니?? 이늠아 집에서 엄마가 기다릴텐데 안들어가고 왜 비는 쫄닥 맞고 그렇게 돌아다녀?? 그러다가 감기라도 걸리면 어떻할려고?? ]
[ 엄마... 일 나가셨어요...... ]
말을 하다가 나는 아차 싶었다. 김씨아저씨도 아버지와같이 예전에 공사장에 계시던분.... 비오면 일이 없다는걸 누구보다 잘아는 분이었다.
[ 그래?? 이렇게 비가 오는데 일을 나가셨어?? 현장이 바쁜가보구나? 그래.... 바쁘면 좋지... 하지만 엄마가 고생이 많으시구나..... ]
[ 예... 요즘 좀 바쁜가봐요..... ]
말을 하면서도 괜히 내얼굴이 붉어졌다. 지금쯤 엄마가 하고있을 그 일이란게 생각나자 괜히 내 얼굴이 달아올랐다....... 엄마는 지금쯤......... 후~~~~~~~~~~~~~~~~~~~~~ 터져나오는 한숨소리.........
[ 젊은놈이 왠 그리 한숨이여?? 왜? 여기오니 아버지 생각나니?? 후~~~~~~~~~~ 정말 좋으신 분이었지.... 인정많고....... 법없이도 살아가실 분이었는데.... 어?? 허허허~~ 이거 내가 괜히 쓸데없는 말을.... 어뗘?? 막걸리한잔 더줄까?? ]
침울해지는 내표정에 아저씨는 괜히 미안스러운지 비어있는 내사발에 다시 그득 막걸리를 부어주신다....... 그래..... 아버지...... 아버지라면..... 지금 어떻해 하셨겠어요?? 네?? 아버지?? 말씀좀 해보세요....... 아버지~~~~~~~~~~~~~~~
하지만 너무나도 뻔한 답을 나는 애써 아버지를 통한 해답을 찾고있었다..... 그래...... 너무나도 뻔한 해답...... 아버지는 과연 어떻해 했을까라고?????
아들과 아내의 그 부도덕한 금기의 불륜을 이해하실려고...... 아니 이해하신다는 용서의 말을 남기시고 떠난 아버지....... 그런 숭고한 사랑을 보여준 아버지에 비하면 나란 옹졸한 놈은 뭔가??? 자신을 낳아준 친엄마를.... 아버지의 아내를 겁탈하고 이제는 자신의 여자인냥 그녀의 모든것을 빼앗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아들인 자신을 위해서 하고싶지않은 일까지 서슴없이 해가며 모든것을 버리는데..... 나란놈은...... 나란 옹졸한 파렴치는.....
이제서야.... 그동안 희뿌옇던 앞이 어느덧 서서히 걷히기 시작했다. 뿌옇고 칙칙했던 먹구름가득낀 하늘이 환해지는것 같았다. 아직도 마음속의 잔재가 가시지는 않은듯 그 맑게 갠 하늘에 먹구름 몇조각이 걸려있었지만 내마음속의 하늘은 그렇게 환하게 걷혀있었다.
일어났다.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급히 집으로 내달렸다. 우산을 가져가라는 아저씨의 말도 뒤로한체 내달렸다. 퍼붓는 비가 시원스레 느껴졌다. 아침의 그비가 착가라앉은 내마음을 적시며 더욱 물먹은 솜처럼 내가슴을 억눌렀다면 지금 맞고있는 이비는 내 가슴속의 모든 앙금을 말끔히 씻겨흘려버리는 시원한..... 정말 시원한 빗줄기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어느새 엄마가 돌아오셨는지 방문앞에 신발이 놓여있었다. 겨울때나 신고 다니는 그 털고무신...... 왈칵 눈물이 솟아올랐다.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 안에는 아들을 여전히 환하게 반겨주는 나의 사랑스런 어머니가 계셨다. 다시한번 솟았던 눈물이 이제는 볼을타고 흘러내렸다. 자신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있는 아들을 보자 엄마는 무슨일이라도 생긴것인줄 알고 급히 내곁으로 다가오신다.
[ 수...수한아... 왜그래? 응? 왜 울어? 무슨일이라도 있던거야?? 비는 홀딱 다맞고...... 어여 옷벗어야겠구나. 감기걸리겠어..... ]
[ 아....아니에요.... 엄마를 보니 너무 반갑고 좋아서.... ]
이내 엄마의 두눈이 휘둥그레진다....
[ 무슨일 있었니?? 응?? 무슨일 있었던거야? ]
[ 무슨일은요.... 그저 내 엄마를 보니 너무 반갑고 기쁘고..... 그리고 너무 좋아서여.... 헤헤.... ]
오늘따라 이상한 행동과 말들을 하는 아들을 엄마는 불안한듯 지켜보면서도 비에 흠뻑 젖어있는 아들의 차가운 육체를 따스한 당신의 품으로 녹혀주신다. 엄마의 등뒤로 손이 간다..... 그리고 다시 그손은 버릇없게 엄마의 등골을 따라 내려가더니만 어느새 엄마의 치마를 들추고있었다. 그떄까지만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않던 엄마가 내손이 막 팬티에 감싼 엄마의 포동포동한 엉덩이들을 주무르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내손을 잡으며 제지에 나선다.
[ 왜....왜?? 지금 환한 대낮이야..... 그리고 어여 씻어야지? 엄마가 더운물 뎁혀줄테니 이왕 비에 젖은거 씻으려무나? 응? ]
[ 나.... 지금 이자리에서 바로 엄마를 가지고 싶어..... 그것도 엄마의 모든것을...... ]
[ 아..안돼.... 그러다가 누가 불쑥 들어오기라도 하면 어떻할려고? 무엇보다 옷이 이렇게 흠뻑 젖었는데 빨리 씻지않음 감기걸려. 요즘 몸도 아픈아이가..... ]
[ 나, 지금 여기서 엄마를 가질거에요. 지금! 엄마를 사랑하고 싶어요. 나만의.... 내 사랑하는 여인을 당장이라도 안고싶어요. 엄마의 육체도.... 엄마의 영혼까지... 전부다요. ]
[ 하...하지만.... ]
계속해서 거부의 뜻을 밝히는 엄마였지만 지금의 나는 어젯밤의 그런 일방적인 섹스가 아닌 겁탈같았던... 그일이 마음속에 남아있었다. 언제나 말로만 엄마를 위하고 사랑하는듯 떠벌렸지만 어제의 나는 엄마의 불륜을 빌미로 엄마의 몸을 요구했고 사랑스런 감정이아닌 일종의 복수심리와 여러복잡한 생각으로 엄마의 육체를 철저하게 능욕했다. 엄마의 몸과 마음...... 모두를 나는 어제 상처를 준것이다. 그래서 다시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 엄마!! 저는 당신을 죽을때까지 사랑합니다---- 엄마가 불구가되도.... 바보가되도.... 늙고 추해져도... 그보다 더한 어떠한 역경과 고난이 와도 이제부터 저는 당신하나만을 영원토록 사랑하겠습니다-------- 』
마지못해 드러누워 아들의 손에 옷가지가 풀려나가는것을 묵묵히 받아들이시는 엄마..... 하지만 벌써 고개는 돌려지고 두눈은 미세한 경련을 일으키며 감겨있었다.
[ 엄마.... 눈을 떠요. 그리고 나를 바라보세요. 이제부터 저와 사랑을 나눌때는 눈을 감지 마세요. 어머니의 눈에 당신을 사랑하는 아들의 모습을 똑똑히 각인시켜 드리고싶어요. ]
재차 나의 요구가 계속되자 그제서야 엄마는 감았던 두눈을 뜨신다. 당황한듯한.... 놀라는듯한 엄마의 심하게 일렁거리는 두눈..... 이미 옷가지들은 아들의 탐욕스런 손길에 모두 벗기어지고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알몸의 엄마는 아들의 앞을 의식해서인지 두볼은 이미 빨가스름해지고 있었다. 엄마를 알몸으로 만든후 곧바로 나도 서둘러 거추장스런 옷들을 벗었다. 그리고 엄마의 몸위에 조심스레 몸을 포개었다. 비에젖어 한기가 느껴졌던 나의 몸이 엄마의 몸에 닿자 금새 훈훈한 기운이 감돌았다.
따스한 엄마의 모체란 대지에 안주한 그 대지의 자그마한 부산물이었던 나는 대지의 따사로움을 받으며 다시 생명과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엄마라는 존재는 그러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