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감은 그 눈물젖은 눈과 더불어....... 몇번의 허리운동을 했을까?너무 어이없게 어처구니없게........ 나는 파경을 맞고말았다. 발끝에서 머리까지 치솟는 강렬한 자극적인 쾌감...... 자위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그 강렬한 느낌..... 몸속에 가득 고여있었던 그 뜨거운 나의 분신들이 하나 남김없이 모두 엄마의 몸속으로 딸려들어가고....... 나는 기진맥진하여 엄마의 몸위로 쓰러지고 말았다.
눈앞에서 수많은 별들이 터져나간다. 흡사 몸은 구름위를 떠도는것같았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엄마가 말없이 자신의 몸위에있던 나를 조심스레 옆으로 밀쳐낸다. 힘없이 엄마의 몸위에서 굴러떨어진다.
그로인해 아직까지 엄마의 몸속에 담궈져있었던 나의 풀죽은 물건이 쏙 하고 빠져버렸다. 실처럼 길게 늘어져 떨어지는 점액질의 허연실....... 그 시작점은 내 물건의 귀두끝이었고..... 그 종착점은 내가 낳온 그리고 내가 다시 들어간 그 붉은 동굴속이었다.
엄마가 말없이 고개를 떨군체 주섬주섬 바지를 올리신다. 이미 걸레가 되다싶히 떨어져나간체 바닥에 뒹굴고 있는 팬티는 차마 입지를 못하시고 그저 무릅언저리까지 내려간 바지만을 올려입으셨다.
나는 그저 멍하니 정신 나간놈처럼 사무실바닥에 멍청히 앉아만 있었다. 내가 지금 무슨짖을 한거지?내가 지금 무슨짖거리를 해버린거지?나의 엄마에게 내 소중한 엄마에게 내 지금 무슨짖을 저질른거지? 머리가 뽀개질것만 같았다.
일어서야 하는데...... 일어나서 도망쳐야하는데......... 도망가야........ 나는 야비하게도 이 끔찍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도피할려는 마음뿐이었다.
[ 에구..... 이 아까운 것을 어째? 이 귀한것을......... 큭...........흑..흑......... ]
엄마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정말 자신에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것처럼 바닥에 떨어져 뒹굴고있는 탕수육을 말없이 치우시다가 급기야 울음을 터뜨리셨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눈물을 훔치시고는 여전히 그때까지 멍하니 정신나간 놈마냥 우두커니 앉아만 있는 내게 다가오시더니 조용히 무릅까지 내려가있는 바지와 팬티를 올려주셨다. 풀죽을 뒤집어 쓴 모양새를 하고있는 내 풀죽은 남성을 엄마는 차마 건드리지는 못하셨다.
[ 어......엄...마........ 나.....나....나는....나는..... ]
[ 그래....그래...괜찮아... 이..엄마...엄마는...아무렇지도 않아..... 괜찮아... 흑.......흑.. ]
괜찮다면서 괜찮다면서 다시 흐느끼시는 엄마...... 참고 참았던 울음이 나또한 터져나왔다. 내가 지금........ 무슨짖을 가엾은 엄마에게..... 나의 엄마에게..... 목구멍이 찢어져라 울었다.
미친듯히 울었다. 엄마또한 우신다. 아들에게 자신이 낳은 아들에게 범하여진 자신을 한탄하시며....... 우리는 왜 이런걸까 우리가 도대체 전생에 무슨 업보를 지니고 태어났길래 우리는 이리도 고통받고 아파해야만 하는걸까? 왜 세상은 우리를 남들처럼 가만 두지를 않는걸까?
엄마와 나는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로 사무실을 나왔다. 현장에서 벗어났다.
엄마가 말없이 앞서걸으셨고 나는 그뒤를 미적미적 따라가고 있었다. 어떻해 어떻해 해야만 좋단 말인가 너무나 저질러서는 안되는 크나큰 일을 저질러버린 지금.......... 나는 도무지 어떻해 행동해야 한단 말인가? 그늘진 엄마의 저 얼굴을 내가 무슨 염치로 볼수있단 말인가?엄마가 말없이 들어가신곳은 시장쪽에 위치한 한 옷가계였다.
근처에 걸려져있던 잠바 이것저것을 고르신다. 엄마는 이와중에도....... 제법 따스해보이는..... 두터운 잠바하나를 들어서는 내몸에 맞추어보신다.
그늘진 얼굴속에서 애써 지어보이는 웃음..... 가슴이 수만갈래 송곳으로 후벼파는것같다. 그런 엄마가 안스럽다.
[ 이것으로 할래?어울리는구나. 이것으로 하렴... 제법 따스해보인다. 얘. ]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묵묵히 고개만 끄덕이는것 밖에는....... 엄마가 내가 입고있던 낡고헤진 잠바를 벗기고 새잠바를 입힌다.
내몸을 빙그르르 돌려본다. 그리고는 만족한 흐뭇한 표정의 엄마....... 이상황에서...... 지금이 악몽같은 상황에서 저런 환한 웃음을 엄마는 지을수있단 말인가?나란놈에게....... 짐승만도 못한 나에게 이런 새옷까지........... 새잠바를 입은 나를 엄마는 흐믓한 표정으로 바라만 보신다. 그 눈을 그 엄마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수가 없다.
고개를 돌린체 겨우겨우 엄마에게 더듬더듬 한마디를 할수있었다.
[ 저..... 수덕이..거... 장갑...하나....사..주시...면...안...되요?저기...저... 벙어..리 장..갑..따스할것같......은데.... ]
엄마의 놀란눈........ 그리고 다시 입가에 피어오르는 환한 미소...... 엄마는 말없이 내가 가르킨 작고 앙증맞은 벙어리 장갑까지 점원에게 부탁한다. 옷가지들을 손에 들고 나온 밖같은 이제 겨울밤의 매서운 한기가 뼈속까지 파고들어왔다.
다시 간곳은 정육점...... 먹음직스런 돼지고기를 한근씩이나 사들고나서야 엄마와 나는 종종걸음을 해가며 언덕길을 오르고있었다.
[ 배고프지? 조그만 기달려...... 이엄마가 집에가자마자 고기구워서 얼릉 저녁차려줄게. 아까 그 탕수육이라도 먹었으면 덜 허기가 졌을텐데...... ]
엄마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것일까?정말 그러한건가?정말
[ 어...엄...마........ 엄마...... ]
[ 응?왜?얼릉 가자... 춥다.. 이러다가 너 몸또 상할라..... ]
[ 엄마...나...나말이지.... 나정말 못된놈이야.... 응...... 나같은 놈은....... ]
엄마의 표정이 엄숙해진다. 말없이 내손을 꼬옥 잡아주신다. 말없이 나를 잡아 고개를 오르시는 엄마.......
[ 다...다 잊어버려... 우리는 잠깐 악몽을 꾸었던 것뿐이야.... 다 이에미가 모잘라서 그래..... 다 이엄마탓이야.... 너는..... 너는 잘못한것 하나도 없어...... ]
[ 엄마............ 흑......크.으윽...윽....욱.. ]
[ 사내녀석이 그렇게 눈물이 많아서 어쩌니? 이엄마는 다 잊었대두.... 다 잊어버려........다...전부...... 우리는 악몽을 꾼것뿐이야...악몽을..... ]
엄마는 가만히 나를 안아주신다. 다시 설움이 복받쳐올라온다. 한참을 그렇게 엄마품속에서 울다가 비로써 어느정도 진정이되자 우리는 다시 집으로 걸음을 옮기었다. 거의 집앞에 당도했을때....
[ 엄마...... 공사장일...... 그만두면 안돼요? ]
말없이 나를 쳐다보는 엄마...... 내가 무슨염치로..... 엄마는 조용히 웃어만 보이고는 나를 끌고 집으로 들어가신다.
엄마가 사들고온 벙어리 장갑을 손에든 동생은 아예 좋아서 펄쩍펄쩍 뛴다. 장갑을 손에 꼭 끼고서는 벗을 생각을 하지도 않았다.
연신 투실투실한 장갑의 감촉을 느낄려는듯 볼에 비비고 얼굴에 비벼대곤한다. 심지어 푸짐하게 고기가 구워지고 처음접해보는 풍성한 저녁상앞에서도 동생은 장갑을 낀체 연신 포크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있는 고기점을 찍어서 입속에 허겁지겁 밀어넣고 있었다.
이미 볼은 찢어질듯 부풀어 있었다. 그런 동생을 쳐다보는 엄마와 아버지의 얼굴에는 흐믓한 미소와 애잔한 슬픔이 배어있었다.
간만에 푸짐하게 먹어보는 고기........ 이게 다 엄마의 희생으로 얻어진 보답이겠지....... 그 보답.....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엄마는 일을 나가시지 못했다. 하루종일 끙끙 앓으시며 온몸이 불에 데인것처럼 열에 들떠 앓으셨다.
그랬다. 엄마는 겉으로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듯 내색을 하지않으셨지만 크나큰 충격을 받으신것이다.
그 충격의 파장이 그 다음날 여지없이 엄마의 몸을 후려쳤다. 작업으로인한 긴장감이 또다른 충격으로 인해 와해되면서 엄마몸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었다.
심하게 앓으시는 엄마의 곁에서 동생은 거의 울먹이다싶히 훌쩍거리고 있었고....... 아버지또한 담배연기만 뻑뻑 공중에 뿜으시며 애태우셨다. 나는............. 나는 아예 죽고싶었다.
엄마를 이렇게 만든 더러운 놈...... 추악한 놈.......
꼬박 이틀을 앓아누우신 엄마는 언제 그랬냐는듯 훌훌 자리를 털고 일어나셨다. 얼굴이 많이 상하신듯 하다.
더할것없이 많이 초췌해진 모습.... 가슴이 미어진다. 자리에서 일어나신 엄마를 나는 똑바로 쳐다볼수 조차 없었다.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로 엄마는 끝끝내 공사장으로 다시 향하신다. 아버지와 나의 만류도 소용없었다.
괜찮다며...... 이제는 괜찮다며..... 한사코 공사장으로 향하시는 엄마를 나와 아버지는 말리지를 못했다. 그런 엄마를........ 바보...... 바보...... 멀리 언덕길을 내려가시는 엄마의 힘없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주책없이 눈물이 또 앞을 가린다.
그날...... 집으로 돌아오신 엄마의 입에서 나온말....... 공사장일을 그만두게 되었다는 말....... 그토록 바라던 말이었건만..... 왜 아무 감정이 들지않는걸까?힘없는 씁쓸한 미소를 하며 말을 이어가는 엄마를 아버지는 그저 엄마의 등을 다독거려만 주신다. 그동안 애썼다며..... 쓸모없는 자신을 대신해서 욕받다며...... 엄마의 애써 감추는 눈물젖은 얼굴..... 저 눈물의 의미는 뭘까
엄마가 한동안 다른일을 알아보는 동안 동생은 자신의 곁에 엄마가 늘상 함께 있다는 그사실 하나만으로도 행복에 겨워 어찌할줄을 몰랐다. 그동안 못부렸던 응석도 부리고 투정도 부리고........ 정에 굶주린 가엾은 동생......
그해 겨울날씨는 매서웠다. 아니 몸으로 느끼는 현실의 추위는 더욱 차갑고 매서웠다. 이제 돈벌이가 끊긴 우리집은 뒤주에 보리도 겨우해봐야 사나흘 먹을 정도밖에 남아있지를 않았다. 부엌한켠에 그렇게 수북히 쌓여있었던 연탄도 이제는 그 바닥을 드러내놓고 있었고........
그리고....... 더더욱 우리를 불안하고 초조하게 한것은 우리가 살고있는 이곳이 곧 헐린다는 소문....... 재개발이 들어간다는 소문이었다. 이곳전체가 무허가인 만큼 얼마간의 약소한 보상금은 지급되겠지만....... 그런 푼돈으로 어디를 이사하겠는가..... 너무나도 참담한 현실은 끝까지 우리에게 가혹했다.
이제 우리가 더이상 내몰릴곳이 어디에 있다구.......
아버지와 엄마는 우리앞에서는 그렇게 내색을 하지는 않으셨지만 어둡고 힘없는 그 모습을 어찌 느낄수가 없었겠는가.........
어렴풋히 잠결에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려온다. 아직도 안주무시나........ 그리고 점차 또렷히 그것도 생생하게 내귓가에 들려오는 말소리.....말소리들.....
[ 임자........ 아무래도.... 아무래도 더이상은.... 수덕이를 책임지기 힘들것만 같소. 아무래도...... 그집에....... 보내는것이...... 수덕이에게도........ ]
[ 꼭 그렇게만 하셔야겠어요?네?저 불쌍한것을...... 따스한 정한번 제대로 주지못한 저것을... ]
엄마는 끝끝내 울음이 복받치시는지 말을 잇지 못하셨다. 수덕이를 동생을 그럼 그때 그집으로........ 양자로?나는 순간 잠이 확 달아나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벌떡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아버지와 엄마를 잡아먹을듯 노려보고 있었다. 돌연한 나의 등장에 놀라시는 두분....... 무능력한 두분........ 나의 아버지...... 엄마......
[ 수덕이를........ 수덕이를...... 왜요?수덕이가 왜요?네?말좀 해봐요...네? 수덕이를 어쩌실려고요...... ]
[ 수..수한아... 너도 이제는 다 컸으니..... 이 애비맴....... 자식새끼 잘 되기만을 바라는 이 애비맴....... ]
[ 다른집에 넘겨버리는게 잘되는거에요?그런거에요?그럼 왜 책임지지도 못할걸 왜 낳으셨어요?왜?왜?]
순간 엄마가 내뺨을 모질게 후려갈기신다. 말없이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토록 싫어하던 동생이건만..... 꼴도보기 싫어하던 창피한 동생이었건만...... 왜 이리도 가슴이 아파오지 왜 여기보다 더 좋은 집으로 간다는데....... 여기보다 더 좋은 옷에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을수 있는곳으로 간다는데........ 고급스런 장난감이 즐비한 그 집으로 간다는데......
[ 이....이녀석..... 아버지에게 무슨 그런 배우지못한 버릇을...... 이엄마가 그렇게 가르쳤니?응?그렇게 가르쳤어?]
야단을 치시는 엄마의 눈가도 이미 젖어있었고 아버지는 힘없이 고개를 떨군체 깊은 담배연기만 내뿜으실 뿐이었다. 옆에 누운체 아무것도 모른체 저번에 사다준 장갑을 꼭 끼고 잠든 동생의 머리카락을 말없이 쓸어넘겨주었다.
불쌍한 놈.... 가엾은 녀석....... 결국에는 이렇게....... 이렇게......... 눈물을 보이고 싶지않아 이불을 홱 뒤집어쓰고 드러누워 버렸다. 다시 야단을 치실려는 엄마를 힘없이 아버지가 말리신다.
가슴이 복받쳐온다. 왜 우리는 이런 아픔만이 있는것일까?왜 왜?
저녁무렵...... 엄마가 어디서 구했는지 김이 모락모락 나는 큼지막한 만두 서너개를 동생앞에 내놓는다. 동생의 눈이 뎅그래진다.
측은한 눈빛으로 어서 먹으라며 동생의 손에 포크를 쥐어주는 엄마의 슬픈듯한 얼굴........ 그런 동생을 애잔하게 쳐다보며 담배연기만 내뿜으시는 아버지......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은 만두와 나를 번갈아 쳐다본다. 포크에 큰지막한 만두하나를 푹찍어서는 말없이 내앞에 드미는 동생......... 울컥 눈물이 치솟는다.
고개를 돌려버리고는 너나 먹으라는 시늉을 겨우 할수있었다. 괜시리 무안을 당한 동생은 말없이 만두하나를 볼이 메어지라 입안에 밀어넣는다.
저 먹는 모습하나하나가 왜저리도 불쌍하고 가엾게만 느껴지던지......
[ 수덕아...... 이제부터 이 아빠말 잘들어.... 여기말고 더 좋은 집으로 가는겨... 거기가면 맛있는것도 원없이 먹을수있고.... 좋은 옷에다가 장난감에다가...... 정말 좋은곳이여...... 거기가면 마음씨 좋은 아저씨와 아줌마가 있는데 그 두분말 잘듣고 응?알았제 ]
두눈을 동그랗게 뜬체 입에 여전히 베어문 만두를 볼에 가득물고는 동생은 아버지를 쳐다본다. 엄마를 쳐다본다. 그리고 다시 나를 쳐다보는 그눈....... 그 맑은 눈을 도저히 볼 용기가 없었다. 힘없이 들고있던 포크를 내려놓는 동생....... 저 어린것이 아는걸까
[ 나.......나...... 안..가..면.....안..대? 그...냥... 배..고....빠....더.... 조...으...니...가... 엉...아.....랑.....가...티...이..슴....안....대?]
힘없이 고개를 젖는 아버지....... 비굴했다. 무능력한 아버지...... 무능력한...... 밉다.... 그렇게 미울수가 없다.
동생은 애써 흐르는 눈물을 더러운 소매로 한번 쓱 하고 흠치더니 억지로 입가에 웃음을 띠어보인다. 그리고는 남아있는 만두를 서둘러 포크로 찍어서는 다시 입으로 가져간다. 입에 다시 한가득 만두를 물고는 웃어보이는 동생.... 더이상 참기 힘들다.
견디기 어려웠다. 저 어린나이에 아무것도 모르는 저 어린것이 하는행동이 너무나 어른스러웠다.
밖으로 뛰쳐나왔다. 복받쳐 올라오는 울음을 동생에게는 보이고 싶지않았다.
굴뚝을 부여잡고 참고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동생이 가여웠다.
그동안 모질게만 대한것이 뼈에 사무치도록 후회가 들었다. 제대로 놀아주지 않았던 것이 미치도록 후회가 되었다.
저 불쌍한것을 그렇게 개잡듯 두들겨 팬 내자신이 저주스러웠다. 저 가엾은 동생을....................... 저 천사같이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싫은 아침이 왔다. 결코 반기고싶지않던 그날의 아침..........
아침부터 아버지는 줄담배만 피고 계셨고 엄마는 지저분한 동생을 더운물 받아다가 씻기고있었다. 저녀석은 오늘 자신이 이집을 영원히 떠나가는 것을 아는모양인지 내내 시무룩한게 말이없다.
그런 동생의 모습이 비수가 되어 내 가슴을 후벼판다. 형인 내마음도 이러한데 지금 아버지와 엄마의 심정은 과연 어떠할까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몸도 안좋으신분이 줄담배로 방안을 뿌옇게 채워가자 마침내 엄마의 질책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제서야 아버지는 멈추지 않을것같은 담배연기가 멈추었다. 후~~~~~~ 무력한 사람... 나약한 전형적인 가장의 모습....... 힘도없고 재물도 없고........ 자신이 낳은 자식을 가정형편으로인해 다른집에 양자로 떠맡기다싶히 할수밖에 없는 무능력한 가장........ 오늘따라 그런 아버지에게 전처럼 동정심이나 측은함은 느낄수없었다.
그 무능력함에 분노만 치밀어 올라올 뿐이었다. 이제껏 따스한 말한마디...... 정한번 제대로 주지 않았던 불쌍한 내동생이었다.
이제야 좀 그런 동생을 따스하게 보다듬어 줄려고 마음먹었건만....... 이렇게 훌쩍 떠나가버리다니........
아침밥상에서 유달리 동생의 밥그릇이 푸짐하다. 찢어지게 가난하고 헐벗은 이집안에서 마지막으로 차려받는 밥상이겠지...... 생일날 미역국한번 제때 찾아먹지도 못한 놈..... 늘상 외로워서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구경을 하며 히죽웃던 그 동생.... 아랫동네 아이들에게 욕지거리와 따돌림을 당하면서도 조금이라도 아이들과 놀고싶어서 이 추운엄동설한에 아랫동네를 기웃거리던 그 가련한 모습들..... 입에 쳐넣고있던 밥알이 갑자기 목구멍을 막아온다.
평소같았으면 푸짐한 밥그릇에 환호하며 얼굴에 함박웃음을 먹음은체 연신 입안에 밥을 밀어넣고 있을 동생이 오늘은 그저 겨우겨우 밥을 삼키는모습이다. 저 어린것이...... 얼마나..... 착잡할까? 얼마나 여기에 남고싶을까 정한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놈.... 크....으..윽.... 결국 목구멍에 밥알이 얹혀버렸다.
결국 왔다. 검은색 번쩍거리는 자가용을 끌고 그 동생을 데려갈 중년의 부부가 찾아왔다.
이 모든상황을 만들어낸 아랫가게 아줌마도 보인다. 당장에라도 쳐죽이고싶은 살심이 가슴속에서 용트림을 한다. 하지만...... 하지만..... 이런 사랑이나 정한번 재대로 받지못하는...... 먹을것 입을것 제대로 챙겨먹지도 못하는 이런 무능력한 가장이있는 집안보다는 어쩌면...... 어쩌면 부유한 집에 가는것이...... 동생에게는 행운일지도........ 주머니속에 꼬깃꼬깃 감춰두었던 쌈짓돈을 꺼냈는지 동생의 몸통에는 새옷이 입혀져있었다.
아마 생전 처음 입어보는 새옷이리라...... 언제나 내가 입던 옷만을 물려받아 입던 동생이기에......
하지만 역시 시무룩한 표정..... 기뻐하는 표정은 끝내 나타나지 않는다. 금방이라도 오열을 터뜨릴것만같은 엄마의 얼굴..... 애써 견뎌내며 환하게 동생을 바라보고있는 그부부에게 동생을 이끌어 건넨다. 연신 뒤를 돌아보며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것같은 동생의 얼굴....... 바보같은 얼굴.......
[ 야~~ 수덕이 좋겠다. 이제는 먹을것도 많이먹고 좋은옷에 좋은학교도 가겠네?네녀석이 이제 안보인다니 내가 다 속이 다 시원하다. 아~~ 시원해~~~~~ 저런집에는 내가 원래 가야하는건데..... 네놈은 참 복도많다. 보기싫은놈...... 어여 가라~~~~~ 썩 가버려~~~ 가서 다시는 오지마! 알았냐?]
마음에도 없는 말들을 내뱉는다는게 이처럼 힘이들고 괴로운지는 처음으로 느꼈다. 동생의 눈망울에서 눈물이 결국은 주루룩~~~~ 흘러나온다. 내가 짐짖 성난 표정을 지어보이자 그제서야 소매로 눈물을 한번 훔치더니 나를 향해 씨익~~ 웃어보인다. 세상에서 가장 슬프디 슬픈 웃음을....
[ 어....엉..아....나...갈..게...갈게... 잘...이..떠. 나가티...몬난...동생... 기여..워...해저서...고마..워....서.... 나...간...다... ]
말을 마치고 엄마와 아버지를 향해 목례를 하는 동생... 엄마는 끝끝내 울음을 참지못하고 뒤를 돌아 흐느끼시었고 아버지는 먼하늘만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뱉어내셨다. 그리고......나는 입술이 터져라 악물고 있을수밖에는 없었다. 비릿한 피맛이 입안에 퍼져온다.
여기서 입술에 힘을 빼면 어떤 울부짖음이 터져나올지 두려웠다. 중년의 부부손에 이끌려 종종걸어가는 동생은 계속해서 우리를 자꾸 돌아본다.
방안으로 뛰쳐들어갔다. 책상여기저기를 뒤적거려서 동생이 몰래몰래 훔쳐불던 피리를 찾아냈다. 손에 쥐었다. 뛰었다. 한참이나 언덕을 내려가있는 중년부부의 사이에 있는 동생을 향해 뛰었다.
[ 수..수덕아!! 이거.. 이거 너가져.. 이거 불고싶어했지?이제는 네꺼야... 가져가.. 그리고....그리고... ]
더이상 말을 잊지를 못하겠다. 말을 더했다가는 울음이 터져나올것 같았다.
환하게 웃으며 동생은 그 피리를 품에 꼭 쥐어본다. 나도참 바보같다.
이제 저 부유한 집에가면 이깟 피리는 눈에 거들떠 보지도 않을만큼 좋은 장난감들이 비질비재할텐데...... 하지만 동생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장난감을 선물받은것처럼 환하고 눈부신 웃음을 내게 보내왔다. 아무말이 없었다.
그저 환하게 내게 미소를 보일뿐..... 울먹울먹 거리는 표정이 역력했다. 저녀석의 울음을 들으면 나까지 미쳐버릴것 같았다.
그대로 등을 돌려 언덕을 내리 올라달렸다. 눈에서 눈물이 결국은 터져나왔다.
숨이 목까지 올라올때까지 마냥 달렸다.
내동생....... 맨날 구박만 하던 눈에 가시같은 존재가 가버린것뿐인데 왜이리 가슴이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지는듯한 아픔이 드는것은 왜일까 왜 왜
방에 들어와보니 엄마는 아예 이불에 누워계셨고... 아버지는 장구석에 고히 숨겨둔 소주반병을 꺼내어 연거퍼 들이키고 있었다. 집안은 싸늘한 침묵만이 맴돌고 있었다.
두분다 보기싫다. 아니 꼴도 보기싫다. 뭐라고 한마디 쏘아주고 싶다.
할수만있다면 욕까지 퍼부어대며 악을 쓰고싶었다. 하지만........ 하지만....... 나보다 더욱 가슴 아파하실게 뻔한 그런 분들이기에 차마 한마디도 꺼낼수가 없었다. 결국은 나도 이불을 뒤집어쓰고 이불속에서 숨죽여 울음을 토해내는것으로 울분을 삭힐수밖에는 없었다.
우리는 왜......... 왜이리도 고통받고 아파해야하는걸까 돈이 없다는게 이렇게까지 고통받아야만 하는 죄일까 현실은 우리에게 너무나 가혹했다. 잔인했다.
아련히 감겨지는 눈 저 너머로 동생의 환하게 웃던 얼굴이 떠오른다. 나는 꿈속에서 생전 제대로 놀아주지않던 동생과 푸른언덕에서 뒹굴며 장난치며 놀아주고 있었다. 동생의 맑게 웃어대는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아주 맑고 기쁜........
[ 아무래도 이대로는 안돼겠어요. 저 내일부터 다시 전에 다니던 공사장에 한번 가봐야겠어요. 혹시 잡일이라도 다시 시켜줄지........ ]
내눈이 다시 동그래지며 멍한 표정으로 아침식탁위로 엄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애써 엄마는 그런 나와의 시선을 피한다.
다시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아무 말씀도 없다. 하긴........ 저런 무능력한 분이...... 뭐라 간섭할 처지이겠는가 그저 병약한 몸으로 집안에만 틀어박힌체 엄마가 벌어다주는 생활비로 근근히 생계를 꾸려나갈뿐이지...
하지만.......하지만....... 내게 약속했는데...... 다시는 그런 공사장에 나가지 않겠다고...... 다른 남자의 품에 안기지않겠다고......... 예전의 엄마로 돌아온듯 했는데......... 나만의 엄마로.......
[ 돈을 벌어야겠어요. 이렇게 언제 일이 생길지도 모른체 집안에만 있을수는 없어요. 쌀도 거의 떨어져가고, 연탄도 이제 몇장 안남았어요. 이렇게 손을 놓은체 봄이 오기만을 기달리수는 없는 노릇이에요. 무엇보다....... 수덕이를 다시 데리고 와야겠어요. 어서 돈을 벌어서............ ]
엄마는 끝까지 말을 잊지를 못하셨다. 다시 그때의 일로 가슴이 저려오시나보다. 그랬나 수덕이를 양자로 보낸것이 마음에 남아계셨나?돈....돈.... 돈만 있으면........ 그래 결국은 돈이었다. 아버지는 여전히 아무말씀도 없다.
[ 엄..엄마.... 조금만 더 기다려보지요. 이제 얼마안있으면 날도 풀리고 그때는 다른 현장에서도 일거리가 생길거에요. 그때까지만 조금만 참죠. 네?그래요.. 네 ]
[ 안돼. 그떄까지 버텨낼 식량도 모자르거니와 연탄도 이제 없어. 너는 이 엄동설한에 끼니도 굶어가며 냉방에서 겨울을 날수있을거라 생각하니?그리고 수덕이를 그렇게 다른집에 계속 내맡길 생각인거야? 엄마는 그렇게 못해. 내일이라도 당장 현장에 가봐야겠다. ]
[ 왜?왜 하필 그 공사장이에요?왜?다른곳도 만잖아요. ]
버럭 소리를 치고말았다. 그 공사장에 다시 가봐야 뻔하기 때문에...... 너무나 뻔한 사실을 알기때문에..... 과연 아버지는 이런 사실을 알까?알면서도 저렇듯 침묵으로 일관하시는걸까 보기싫다.
저런 모습...... 정말 꼴도 보기싫다. 고함을 치는 내모습에 엄마는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이다.
하긴 자신의 치부를 낯낯히 목격한 아들이기에......... 하지만 엄마의 결심은 굳은듯 변할 기색이 안보였다. 자식을 남의 손에 내맡겨버린것이 그렇게 마음속에 응어리로 자리잡았던가? 그래서 그 원흉인 그 돈에 이렇게 집착할려고 하시는걸까?아니면 다른 이유가 아침밥상위에서 엄마와 나의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눈짖으로 아버지를 가르키며 당장이라도 엄마의 모든 부도덕한 사실을 고자질할것처럼 엄마를 조용히 협박하고 있었고 그런 나를 엄마는 외면한체 아무말씀없이 식사에만 열중하셨다. 그런 우리둘을 아버지는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아무말씀없이 식사만 하신다.
밥상이 물러가고 엄마가 서둘러 일나갈 채비를 하자 내마음은 더욱 조급해졌다. 아버지에게 나간다는 말만 남긴체 서둘러 집을 나서는 엄마의 뒤를 성급히 따라나설수 밖에 없었다. 집에서 조금 거리가 떨어지자 그제서야 나는 엄마를 잡아세웠다.
[ 엄마! 왜 하필 거기야?다른곳도 있잖아...... 제발 거기에는 다시 가지마..... 응? ]
[ 다른곳은 지금 공사가 거의 마무리단계라 일거리가 없어. 거기아니면 일자리를 구할곳이 지금은 없어. ]
변함없는 엄마의 저 고집..... 화가난다. 할말을 마치신 엄마는 내옆을 지나 다시 빠른 걸음으로 언덕길을 내려가실려는것을 억지로 붙잡았다.
[ 왜?왜?그 소장놈의 품이 그리워서 다시 거기에 가는거지?그런거지?흥! 내가 모를줄알고? 말은 돈때문이라지만 실은 그 소장놈의 좆맛이 그리워서 가는거지? 그렇게 남자가 그리우면 내가 해줄게.... 응? 내가 엄마의 그허전함을 채줄게...... 제발 거기에 가지마...... ]
-------철썩-------
눈앞에서 작렬하는 수많은 별들...... 이제것 엄마가 이렇게 모질게 내뺨을 때리는것은 처음이었다. 어안이 벙벙하여 엄마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이미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있는 엄마의 슬픈 눈망울......... 아무 말없이 고개를 돌려 눈물을 훔치시더니만 다시 언덕길을 말없이 내려가신다. 무언의 저행동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언덕길을 내려가는 엄마의 뒷모습을보며 심한 질투심과 애처로움이 교차한다.
올해 마지막 겨울은 왜이리도 추운것일가 너무나 춥다......... 너무나도........
손에 보리한말을 들고 집에 돌아오신 엄마....... 다시 일자리를 구한것이겠지. 역시나 아버지에게 전하는 말은 다시 일을 시켜줘서 전처럼 꾸준히 나가게 되었다는 말....... 아무것도 모르는 아버지는 기뻐했지만 모든 사실을 아는 내마음은 착잡했다. 엄마의........ 내 엄마가 몸을 판돈으로 이렇듯 따스한 방구석에 앉아 양식을 축내는 내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다 알면서 엄마의 아픈현실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할수없는 내자신에 대한 분노......... 다시 그분노의 화살은 아버지에게로....... 그리고 엄마에게로 향하는 치졸한 나의 생각들......
저녁내내 엄마와 나는 한마디의 대화도 없었다. 엄마는 나를 은근히 피하는 것같았고 나는 그런 엄마를 애써 외면했다.
엄마가 벌어다주는 양식으로 허기진배나 채우는 기생충같은 놈이 엄마에게 이것저것 간섭한다는거도 우스웠다. 하지만........ 하지만........ 다른것도 아니고..... 엄마가 다른남자의 품에 안기어 콧소리를 내가며 흐느끼던 그 장면들.....장면들....... 도저히 견딜수가 없었다.
동생이 하나 빠져나갔다고 전에는 그렇게 좁디좁은 방이 왠지 커진듯한 느낌이다. 내 마음속에 이렇게 동생의 존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가 지금쯤 동생은 난방이 잘되는 따스한 온돌방에서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잠이 들었을까 혼자서 낯선곳에서 외로워하지는 않을까 어둑어둑한 방안에 이제는 아버지와 엄마, 나 단세식구뿐....... 항상 엄마의 품속에서 잠을자던 동생이 빠져나가고 이제는 그자리를 내가 차지하고 있었다.
엄마의 곁에 누워 어둑한 방안에서 곤히 잠에 빠져있는 엄마를 바라본다. 불쌍한분........ 가엾은 분....... 늘 품에 안고자던 동생이 없어서인지 엄마는 동생이 베고잤던 작은 베개를 품에 꼬옥 안고자신다.
나라도 동생의 저 빈자리를 채워드려야 할것같다. 나지막히 코를 골며 깊은잠에 빠져든것같은 엄마를 조심스레 내쪽으로 돌렸다.
품에 안은 베개를 빼내고 대신 내가 그자리를 차지했다. 마치 동생 수덕이가 된것처럼 엄마의 따스한 젖가슴에 얼굴을 비비며 엄마의 품속을 파고 들었다.
잠결에 느끼신걸까?아니면 수덕이라고 생각하시걸까? 엄마는 내등을 꼬옥 안아주시며 자신의 품속에 나를 따스하게 품어주신다. 정말 따스하다..... 동생이 늘 만지작거리며 잠을청했던 엄마의 한쪽 젖가슴을 나도 똑같이 매만지며 잠을 청했다.
말랑말랑한 감촉들..... 부드럽고 따스한 감촉들...... 괜시리 다시 이놈의 주책없는 물건이 슬그머니 고개를 쳐든다. 나란놈은 하여간...... 다시는 엄마에게 그따위 더러운 욕정을 품지않기로 작심했었는데......
그날........그날 엄마에게 처음으로 나의 동정을 바쳤던 그 아픈기억의 날...... 다시한번더 이런 더러운 음심이 들면 그때는 차라리 혀를 깨물고 죽어버리자 다짐했었는데....... 이놈의 팬티속의 물건놈은.......
애써 머릿속에서 피어오르는 음란한 상상들을 지워버릴려고 더욱 엄마의 따스한 가슴속으로 파고들었다. 하지만 몸전체에 엄마의 따스한 살결의 감촉이 전해지자 나의 흥분도는 더욱 증폭될뿐이었다.
자애로운 어머니의 품속에 안겨있으면서도 나란놈은 다시 그 더럽고 추악한 음심에 떨어야했다. 한동안 나로인해 괴로워했을 엄마를 생각하면 다시는 이런 추악한 짖은 꿈도 꾸지 말아야할것이었다.
엄마의 고뇌와 헌신적인 희생에 가슴아파하며 다짐하고 다짐을 했건만 지금 다시 그 마음가짐이 점차 흐릿해지고 있었다. 동생의 빈자리가 가슴저리게 아파와서 그러했나? 나는 그것을 잊기위해 지금 다시 이런 짖을 꿈꾸고 있는것일까 머리를 세차게 도리질치며 깊은 심호흡을 몇번하다보니 뜨겁게 타오르던 욕정의 음심이 조금은 가라앉는듯했다.
그래 이대로 어서 잠에 빠져들어야한다. 더이상 패륜적인 행동을 저지르지 않기위해서는 어서 잠이 들어야한다.
뎅그런히 내 손놀림에 내복밖으로 삐죽 나와있는 보드라운 엄마의 젖가슴의 감촉만을 느끼면서 느끼면서 그렇게 잠들고 싶었다. 아니 잠을 잘려고 했다.
그런데........ 그런데....... 젖가슴여기저기에 심하게 나있는 생채기와 퍼런 몽우리들...... 심지어 선명하게 찍여있는 이빨자국까지.... 개새끼..... 더러운 돼지새끼...... 결국 나의 걱정은 이렇듯 현실로 드러나버렸다. 오늘 처음 일나온 엄마를 결국은 그 소장새끼가 온전히 놔두지를 않은것이다.
보나마나 돈이란 먹음직스러운 미끼로 엄마를 유혹해서 지마음껏 엄마의 몸을 농락했겠지... 한동안 엄마가 일을 그만둔 이후로 엄마의 탐스러운 육체가 그리웠었는지 아주 심하게 엄마를 유린한것 같았다. 양쪽 젖가슴에 온통 나있는 이빨자국들..... 몽울진 피멍..... 개새끼...... 그러한 더러운 새끼에게 비록 생계를 유지하기위해 어쩔수 없었다지만 그런 엄마또한 불결하게 느껴졌다.
엄마의 그 마음을 알면서도 화가 나는것을 나도 어쩔수가 없었다. 내가 그렇게도 만류하고 제지했는데도 굳이 그 공사장에 다시 나간 이유가 뭘까 아무리 다른 공사장이 마무리 단계라 일거리가 없었다고는 하지만....... 정말 그래서 였을까? 이제는 엄마의 그 깊은 뜻도 이해하지못하겠다.
아무리 돈을 빨리 벌어서 수덕이를 다시 데려와야한다지만 이건 아니다. 이건 아니야..... 나의 엄마를....... 나와 수덕이가 젖먹이때 빨아먹던 그 순결하고 성스러운 젖을 저 소장개새끼가 더러운 침으로 범벅이를 만들어 더렵혔다.
더러운 돼지새끼가.......
아무리 돈이 궁하다고는 하지만 필시 엄마도 즐겼으리라....... 맞어 즐기는걸거야......... 변명거리밖에 안돼.. 성불구인 남편이 채워주지 못하는 그 육체적 허전함을 그 외간남자인 좆을 받아들이면서 분명 환락의 쾌락에 울부짖으면서 좋아했을거야. 아들인 내가 자신을 범할때도 엄마는 그다지 심한 반항을 하지 않았었다. 아무리 아들이 받을 정신적 충격을 달래고자 약한 몸짖을 했다지만 필시 즐겼을거야. 맞아 내 물건이 자신의 몸속으로 들락거리며 요동을 칠때 엄마는 분명 느끼고 있었어....... 더러운............. 불결한........
필시 지금 씻지도 않은 엄마의 저 질안에는 그 소장놈의 더러운 엑기스가 가득 들어있겠지?이제는 도덕이나 그런 윤리의식이 내머릿속에는 남아있지를 않았다. 방금전까지만해도 가여운 엄마를 위하는 그런 마음뿐이었는데........ 엄마의 몸에 난 섹스의 흔적들을 발견한 지금의 나는 오직 가학적 복수심만 들끓고 있었다.
아버지를 놔두고..... 자식들을 놔두고......... 더러운........ 더러운...... 그깟 돈이 뭐라고....
손을 밑으로 뻗어 서슴없이 곧장 엄마의 내복속 팬티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엄마가 깨도 상관없었다.
여지껏 외간남자와 알몸으로 뒹굴다 돌아온 엄마가 무슨할말이 있겠는가?만약 거부한다면?반항한다면 이렇게 말해주고싶다. 남자의 좆이 그리웠던게 아니었냐고? 그래서 일한다는 핑계로 서스럼없이 그 소장놈의 앞에서 가랭이를 벌일수 있는게 아니냐고? 소장놈의 좆이나 내물건이나 어차피 똑같은 남자의 좆인데 뭐 다를게 있냐고? 엄마는 그런것도 이제는 안중에도 없는 타락한 여인네가 된게 아니냐고?
옆에서 주무시는 아버지? 흥! 무능력하고 가장으로서의 권위는 이미 땅바닥에 떨어져있는 분이 무슨말을........ 그잘난 자존심이나 아직까지 팽배해서 자식하나 먹여살리지 못해서 다른사람의 양자까지 보낸 분이 무슨 자격이 있다고........
나같으면 길거리에 나가서 구걸이라도 하고 다니겠다. 그러면 최소한 수덕이 하나쯤은.........
생각이 동생인 수덕이에게까지 미치자 다시 심한 괴로움이 나를 괴롭혔다. 생각하지 말아야지.... 생각말아야지........ 급하게 이불속에서 엄마의 내복과 팬티를 무릅까지 까내렸다.
너무 심한 율동에 이불이 펄럭거린다. 조심성이나 두려움같은것은 이미 내 머릿속에 없었다.
어서 빨리 엄마의 질안 가득 담겨있을 소장놈의 정액을 확인해야한다. 그것만이 지금 내가 하는 패륜적인 모든 행동들에 대한 합리화가 되는것이다.
거칠게 손하나를 엄마의 사타구니사이로 가져갔다. 여기저기 더듬어서 겨우 엄마의 질척거리는........ 그래 분명 질척거렸다. 역시나...... 질척거리는 속살속의 구멍을 찾을수 있었다. 이미 얼굴은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어가고 있었고 흡사 열병걸린 사람처럼 내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손가락 하나를 푹~~~~~~ 안으로 찔러넣었다. 너무나 미끈덩하게 안으로 쉽게 빨려들어가는 손가락하나.... 거칠게 질벽 여기저기를 휘젖었다.
긁었다. 손가락에 느껴지는 물컹물컹한 점액질의 감촉이 질안 여기저기서 느껴진다.
손가락하나를 더 집어넣었다. 역시나 너무나 쉽사리 빨려 들어가고마는 손가락....... 두손가락으로 한참을 엄마의 질안을 휘젖어대었다.
깊은 잠에 빠진것일까? 다소 몇번의 뒤척임이 있었을뿐 엄마는 반응이 없었다. 소장놈하고 얼마나 격렬한 섹스를 하고 왔길래 손가락들을 거칠게 빼내었다.
컴컴한 방안에서 그 손가락들을 얼굴쪽으로 가져가 확인을 했다.
허연 점액질이 두손가락 가득 묻어나왔다. 느른한 액체가 아닌 고점액질의 액체들..... 냄새를 맡아본다.
비릿하면서도 시큼한 냄새...... 그속에 숨겨진 옅은 밤꽃의 내음........ 결국... 내 추측이 맞았다. 역시 소장놈하고 몸을 섞고온것이다.
아니기를 아니기를..... 마음한구석에서는 간절히 바랬는데..... 그저 젖가슴만 희롱당하고 왔을거라고 철떡같이 믿고 싶었는데.......
나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솟구쳐 나온다. 그것이 배신에서 오는 서러움의 눈물인지 아니면 엄마를 향한 슬픔에로의 반로의 표출인지........
저 더러운 소장놈의 찌거기를 나의 엄마의 몸속에서 없에야한다. 나만의 엄마이기 떄문에........ 다시 깊숙히 손가락 두개를 찔러넣었다. 그리고 아까보다 더욱 거칠게 쑤셔돌렸다.
질안에 고여있는 그 새끼의 흔적들을 밖으로 훑어내기위해 나는 부지런히 손놀림을 했다. 질벽 전체를 후비고 긁었다.
점점 이불이 요란히 풀썩거리기 시작한다.
-----질걱--찌걱-찌걱--찌걱---
이불속에서 요란히 울려퍼지는 물튀는 소리들...... 내귀를 아프게한다. 그소리들은 내 마음속에 잠재해있는 욕정의 호수에 거다란 파동을 일으키며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하지만 그이상 더 이상의 행동은 나는 하지않았다.
마지막남은 엄마를 향한 배려였을까? 나를 위해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며 희생하는 엄마의 모습이 아직 이성을 잃은 내 머릿속에서 남아있기 때문이었을것이다.
얼굴에 땀을 비질비질 흘려가며 더욱 거센 손놀림을 하던 나의 손이 어느순간 뭔가의 방해를 받고 그대로 멈추어버렸다. 엄마의 사타구니에만 정신이 팔려있었던 나는 그제서야 서서히 엄마의 질퍽거리며 내손가락에의해 한것 벌어져있는 보짓살에서 고개를 들어 위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보고야 말았다. 어둠속에서 소스라치게 놀라있는 그 두려움에찬 엄마의 눈동자를....... 한동안 그렇게 우리둘은 시간이 멈추어선것처럼 아무말도 아무 미동도 않은체 서로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순간 엄마가 조심스레 자신의 몸속에 들어와 박혀있는 내손을 거두어 내신다.
뜨겁게 미끈덩거리던 질안에서 빠져나온 손가락이 차가운 밖의 공기를 마셔서인지 시원하게 느껴졌다. 그정도로 엄마의 몸안은 뜨거운 용광로같았다.
엄마는 그저 나를 바라보며 아무일 없었다는듯히 서둘러 무릅까지 내려가있는던 자신의 내복하의와 팬티를 이불속에서 올리셨다. 이정도로 엄마를 용서할까 이정도로...... 하지만 이미 욕망의 정지선을 밟아버린 나는 도저히 멈출수가 없었다.
어떠한 변명과 핑계거리를 찾으면서 다시 엄마의 몸을 유린하기위해 발버둥치고 있었다. 그 소장놈과 똑같은 놈이 나는 되어가고있었다.
아들이란 관계도 망각해버린체......
하의와 팬티를 끌어올리는 손을 제지했다. 다시 힘주어 무릅까지 까내려버렸다.
엄마의 당황과 놀란 표정... 다시 속옷을 올리는 엄마..... 다시 내리는 나..... 한동안 팽팽한 실랭이를 벌이다가 도저히 안되겠는지 엄마가 노려움에 찬 시선으로 어둠속에서 나를 노려보신다. 이지경까지 올정도면 나또한 지금은 제정신이 아니다.
손에 번들번들하게 묻어있는 허연점액질들을 엄마의 얼굴앞에 들이밀었다. 자신의 부끄러운 애액이 듬뿍 묻어있는 아들의 손가락때문일까? 엄마는 어둠속에서도 얼굴이 빨갛게 급속도로 물들여가는것이 느껴졌다.
이제는 아예 옷을 올릴생각도 하지못한체 그냥 몸을 홱 돌아누우신다. 여기서 그만둘 미쳐버린 내가 아니었다.
욕정보다는 추궁하고 질책하고 싶었다.
[ 소장놈하고 다시 붙어먹으니까 좋았어?안에 그 소장놈의 정액이 가득하던데..... 손에 이렇게 잔뜩 묻어나올 정도로말야..... ]
엄마의 귓가에 나지막히 엄마외에는 들리지 않을정도의 속삭임인데도 불구하고 엄마는 천둥소리를 들은것마냥 몸이 움찔할정도로 놀라고 있었다. 서서히 다시 내쪽으로 몸을 돌려오는 엄마...... 입술을 꼭 깨문체 나만 쳐다보고 있는 저 슬픈눈..... 나또한 괴로웠다.
그저 가족들을 위해서 자신의 몸뚱아리를 희생하면서까지 생계유지만을 생각하시는 엄마인데........ 나란놈은 그것을 꼬투리잡아 이런 패륜적인 일을 서슴치 않고 저지르는......
나의 다음 행동처분만을 기다리며 슬픈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엄마....... 어머니..... 기어이 그런 엄마를..... 이런 엄마를 나는 결국 끝까지 농락하고 말았다. 다시 손을 뻗어서 엄마의 사타구니 사이로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아까처럼 두손가락을 포개어 엄마의 질안으로 쑤셔넣고는 더욱 빠르게 질안을 휘젖으며 긁어대었다.
아들의 손가락이 자신의 몸속에 들어와 제멋대로 들락거리며 자극해오자 엄마는 옆에서 아무것도 모른체 주무시고 있는 아버지가 행여나 깰까봐 입술을 악물고 입밖으로 터져나오는 신음소리를 참고 있었다. 그런 엄마의 표정, 행동이 나를 더욱 자극할뿐이었다.
나의 빠른 손장난에 이불이 더욱 들먹들먹 거린다. 너무 과격한 자극이었을까?엄마가 한손으로 자신의 속살을 제멋대로 후벼파고있는 내손을 제지한다.
울먹임을 겨우 참으며 호소하는듯한 애달픈 엄마의 얼굴....... 하지만 나는 악마새끼였다. 아랑곳않고 아까보다 더 거칠게 엄마의 속살을 유린하며 괴롭혔다.
더이상은 못참겠던지 엄마는 이불을 잡아당겨 입에 물고는 신음을 참으며 괴로워하셨다. 하지만 내팔을 붙드는 그 손에는 땀이 흥건히 고인체 더욱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이번에는 나머지 한손을 움직여 내복밖으로 튀어나와있는 엄마의 한쪽 젖가슴위의 봉긋 솟아있는 젖꼭지를 아프도록 비틀어주었다.
이런 패륜적이고 가학적인 능욕을 자신의 엄마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는 나는 진정한 악마였다. 그것도 제정신이 아닌...... 만약 신이있다면 지금에라도 당장 내게 벼락을 내려 죽여달라고 애원하고싶었다.
이미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도무지 내 행동을 제어할수가 없었다.
엄마의 몸을 마음껏 능욕하면서도 뭔가가 허전했다. 그래 나는 지금 폭발을 맞이하고 싶은것이었다.
예전같으면 이렇듯 엄마의 몸을 주물르는 것만으로도 어이없게 폭발을 일으키고 했었지만 한번 엄마의 몸안에 들어갔다 나온 나의 물건은 시각적인 효과로는 이제 폭발을 일으키지 않을만큼 이미 엄마의 그 촉촉한 질안의 감촉을 너무나 깊게 느껴버리고 말았다. 젖꼭지를 비틀어대던 한손을 거두어 내팬티속으로 집어넣고는 거세게 내물건을 훑어내리며 자위에 몰입하는나........ 물론 나머지 한손은 여전히 엄마의 다리사이에 들어가있었다.
엄마의 엉덩이가 점점 더 들먹거림이 심해졌다. 처음과는 달리 무척이나 뜨겁게 미끈덩 거린다.
손가락에 전해지는 축축한 습기가 가득 배어나왔다. 어느 순간 이불을 물고있던 엄마의 입에서 나도 들을정도의 약간은 강한듯한 탄식이 터져나왔다. 그리고....... 손가락과 손바닥 전체에 느껴지는 느른하고 따스한 액체들....... 그랬다.
엄마가 절정에 도달해버린것이다. 나의 손길에 의해 흥분해서 절정을 맞이한거다.
바로 아들의 손에의해...... 자신이 낳은 아들의 그 음흉한 애무에 그만 절정을 맞이해버린것이다. 순간 폭발했다.
엄마가 나의 애무로 인해 절정을 맞이했다는 강한 희열감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또한 급격한 상향곡선을 그리더니만 그만 팬티속에서 폭발하고 말았다.
몸속의 모든 진액이 다 빠져나간듯한 강렬한 엑스터시........ 그리고 이어지는 죽음과도 같은 짙은 허무감........... 그리고.............. 엄마를 향한 심한 죄책감......... 나를 향한 겉잡을수 없는 분노......... 엄마가 고개를 들어 눈물이 가득한 얼굴로 한동안 나를 빤히 쳐다본다. 아까와는 달리 정신이 돌아와있는 나는 그런 엄마의 시선을 마주 볼수가 없었다.
아까의 그 뻔뻔함이나 악마적인 잔혹함은 이제 내 몸밖으로 모두 도망가 버린것일까 이불속에서 말없이 팬티를 올려입는 엄마..... 나를 다시 한번 쳐다보더니 이내 등을 돌려 돌아누우신다. 차갑게만 냉냉하게만 느껴지는 엄마의 작고 애처로운 등.......
방금전의 그 따스함이 가득담겨있던 엄마의 모습이 아닌 시배리아 벌판처럼 차갑게만 느껴졌다. 그런 모습...... 두려웠다. 무서웠다. 하지만 어찌할 다른 방법이........ 내게는 없었다. 아무 말씀도 없으시기에 더욱 그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