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쟈키84♠제20화 심야의 미인계(3)
혜미는 천천히 심벌을 흔들면서 다시 입을 열었다. 이윽고...
━━━━━━━━━━━━━━━━━━━━━━━━━━━━━
혜미는 박경장의 심벌을 흔들면서 민규의 심벌을 떠 올렸다.
박경장의 그것에 비해 젊고 탄탄한 심벌을 생각하다가 소스라치
게 놀랐다. 자신의 생각이 너무 천박하고, 불결하다는 것을 알아
차리고 나서 였다.
"저.....전 이렇게 해 놓고 나서 그걸 빨아먹은 다음에 섹스를
하는 게 좋아요."
그러나 겉으로는 자신도 흥분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나 하듯이
은근하면서도 들뜬 목소리로 속삭였다. 혜미의 속마음을 알 턱
이 없는 박경장은 그 말을 듣는 순간 온 몸이 짜르르하는 전율
을 느꼈다. 빨아먹고 한다는 뜻은 정액을 빨아먹고 나서 섹스를
하자는 뜻으로밖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알았어.......그럼.......더.......빨리....해줘."
혜미는 그가 좀 더 쉽게 흥분 할 수 있도록 젖꼭지를 빙글빙글
돌리는 가 하면 가슴을 천천히 쓰다듬어 주었다. 심벌을 흔드는
손은 멈추지 않은 체 였다. 그러던 어느 순간 사정을 하려고 하
는지 다리를 쭉 뻗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타살에 대한 심증은 없다는 말이죠?"
혜미는 심벌을 놓고 나서 박경장 옆에 누웠다. 귓속말로 물으
며 다시 심벌을 슬슬 쓰다듬었다. 그의 심벌에서 흘러나오는 맑
은 물 때문에 심벌이 미끌 거렸다. 그러나 불결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김성도가 진짜로 교통사고를 당했는
가 아니면, 타살을 당한 흔적이 있느냐를 확인 하는 것이었다.
"어.....없어. 정말 이야......"
박경장은 급했다. 혜미의 옷을 벗기기 위해 와락 끌어안으며
티셔츠를 치켜올렸다. 혜미의 맨살 감촉을 손끝으로 느끼는 순
간 숨이 턱턱 막히는 듯한 전율에 허겁지겁 입술을 더듬었다.
"자.....잠깐 만요."
혜미는 일어났다. 그리고 박경장의 심벌을 쥐고서 얼굴을 가까
이 댔다. 금방이라도 심벌을 빨아 주겠다는 몸짓이었다. 그게 박
경장을 미치게 만들었다. 그러나 혜미는 천천히 심벌을 흔들면
서 다시 입을 열었다.
"제가 알고 있는 사람 말에 위하면 그날 밤 거기서 사고 현장
에서 누군가 나오는 것을 본 사람이 있다던데요?"
유도 질문이었다. 혜미는 박경장의 회음부를 슬슬 쓰다듬는가
하면 금방이라도 혀로 애무를 해줄 듯한 몸짓으로 얼굴을 심벌
가까이 댔다가 고개를 돌리며 부드럽게 물었다.
"가.....갈치를 말하는가?"
순간 혜미는 상체를 벌떡 일으켜 세웠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던져 봤던 질문에 금방 회신이 왔기 때문이다. 그 어
떤 엄청난 음모의 실체를 보는 듯한 기분에 침을 삼키면서 다시
물었다.
"맞어요. 갈치라는 사람이 거기서 나왔다는 소문이 있었잖아
요."
"하...하지만 물....물증이 없었어..이제 더 이상 알고 있는
게 없으니까 빨리 옷 벗고 이리 와."
"한가지 만 더 묻겠어요. 갈치라는 사람 현재 묵호에 살고 있
지요?"
"이..이어도 횟집 주인이잖어. 그 자식 갑자기 물주를 만났는
지 지금은 꽤 그럴듯한 횟집을 하고 있어. 자 이제 더 이상
알......"
박경장은 더 이상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다시 혜미가 심벌을
흔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혜미는 박경장으로부터 더 이상 나
올 말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냥 일어설까 하다가 손으로라도
만족을 시켜 주기로 했다. 만약을 위해서 였다. 만화방에서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을 민규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흔들었던 까닭
에 박경장은 헉 하는 소리와 함께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죄송해요."
혜미는 불을 켰다. 박경장이 시뻘개진 얼굴로 노려보는 게 보
이는 순간 주머니에서 돈을 꺼냈다. 십여 만원 정도를 헤아려서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나서 화장실로 들어가 빠르게 손
을 씻었다.
"야, 이 썅! 이렇게 해 놓고 그냥 가는 거냐?"
박경장은 돈도 돈이지만 참담했다. 수면 밖에까지 끌어 당겼던
대어를 놓쳐 버린 기분이기도 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기
대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더구나 묵호에서 보기 드문 미인인
혜미 같은 여자에게 어이없이 당한 걸 생각하면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죄송해요. 사실 저 결혼한 몸이거든요."
혜미의 말에 박경장의 얼굴이 노랗게 변하고 있었다. 혜미가
아무리 아름답다지만 경찰 공무원의 신분으로 유부녀와 , 그는
더 이상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혜미가 건네주는 화장지로
심벌을 닦아 내며 씨발 재수 옴 붙었네라고 몇 번이나 중얼거렸
다.
그 시간에 민규는 만화를 보는 척 하면서 여관 앞에 망치 일행
이 나타나는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대충대충 페이지만
넘기던 만화책을 던져 놓고 다른 만화책을 끄집어 낼 때 였다.
누군가 앞에 와서 멈추는 기척에 고개를 돌렸다.
"형씨, 이 동네 사우?"
곱슬머리 였다. 그 뒤에는 두 명이 턱 버티고 서서 가소롭다는
듯한 표정으로 짐짓 딴청을 피우고 있었다. 민규는 피식 웃으며
대꾸를 하지 않고 만화책을 넘기는 한편 유리창 밖을 슬쩍 쳐다
보았다.
"형씨, 시방 형씨가 우리한테 굉장히 까불고 있다는 거 알고
있소?"
민규는 그때서야 고개를 치켜들었다. 빙긋이 웃으며 허리춤에
꽂고 있는 나이프를 슬쩍 꺼냈다. 순간 곱슬머리 일행이 멈칫거
리며 뒷걸음쳤다. 민규는 그들을 바라보지 않고 만화책 위에 나
이프의 날을 일직선으로 세웠다. 그 다음에 지긋이 힘을 주고
나이프를 쓰윽 잡아 당겼다.
"자, 똑 바로 봐."
민규는 나이프를 도로 집어넣고 나서 소리 없이 웃었다. 만화
책을 세로로 세우는 순간 칼로 잘라진 반쪽 부분이 우수수 떨어
져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