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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쟈키43♥제7화 우리가 섹스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3) (43/95)

포르노쟈키43♥제7화 우리가 섹스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3)

민규는 여유 있는 표정으로 천천히 혜미의 바지 단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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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가 창녀촌에서 본 수많은 여자들 보다 그 무엇인가 다르게 

와 닿은 것은 사실이었다. 그렇다고 혜미가 창녀가 아니었다는 

것 때문에 색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었다. 

민규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여자들이란 아무리 아름답게 생겼

어도 벗겨 놓고 보면 개찐또찐 이라는 생각, 결국은 빨고 몸부

림치고, 헉헉거리다가 남자의 정액을 미친 듯이 핥아먹을 뿐이

라는 관념이 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혜미에

게서는 왠지, 다른 여자들과 그 무엇인가 다른 것을 느꼈다. 만

약에 그런 감정이 없었다면 혜미가 남성을 쥐고 있다고 해서 흥

분할 이유가 없었다. 한, 두 여자도 아니고 수 백 명의 여자들이 

그의 남성을 쥐고 몸부림쳤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난 오빠만 믿어."

혜미는 민규의 남성을 천천히 쓰다듬으며 갈망하는 눈빛으로 

속삭였다. 섹스와 사랑은 동반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절망하는 

사람끼리 모여서, 잠시나마 절망에서 벗어 날수 있는 길은 섹스

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민규는 혜미의 손길이 남성을 쓰다듬는 순간 엉덩이를 움찔거

리며 신음 소리를 터 트렸다.

어쭈구리, 미인계를 구사할 줄 알고,

민규는 속으로 코웃음 치기는 했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그럴 여유가 없었다. 금방이라도 사정을 해 버릴 것처럼 

헐떡이고 있는 남성이 밥 달라고 몸부림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혜 이야기는 조금 있다 계속하기로 하고 이쪽으로 바짝 붙

어 봐."

민규는 담배를 끄고 나서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 혜미를 

바짝 끌어 당겼다. 혜미는 눈빛이 풀린 표정으로 거부하지 않고 

민규 옆에 붙어 앉았다. 민규는 붙어 앉아 있는 혜미의 바지춤

을 가까이 끌어 당겼다.

"왜.....왜.......그래."

혜미는 민규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알았다. 자신이 부상당한 

다혜를 두고 이방에 찾아 온 이유처럼, 민규도 섹스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민규가 알몸으로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 

방에 들어 온 이유는 다혜 때문에 뜨거워진 몸 탓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면서도 여자이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몰라서 묻냐?"

민규의 음성에도 욕망이 묻어 있었다. 혜미는 뜨거운 신음 소

리를 토해 내며 손으로는 여전히 민규의 남성을 쥐고 있는 상태

에서 민규의 손을 쳐다보았다. 민규는 여유 있는 표정으로 천천

히 혜미의 바지 단추를 열었다. 단추가 툭 벗겨지면서 지퍼가 

삼 센 치 정도 밑으로 내려갔다.

"뭐.....뭐 할려구......"

혜미는 자기도 모르게 민규의 남성을 꼭 움켜잡았다. 민규가 

인상을 쓰면서 좀 부드럽게 할 수 없냐고 투덜거렸다. 

"미.....미안해......"

혜미는 민규가 지퍼를 내리는 것을 목마르게 지켜보며 말꼬리

를 흐렸다. 입안이 바짝 마르는 듯한 갈증을 느꼈다. 민규의 손

이 천천히 팬티 속으로 들어와서 음모를 간지럽혔다. 

아! 난 이 남자를 사랑하게 될지 모..... 몰라......

혜미는 민규가 흥건하게 젖어 있는 꽃잎을 만지지 않고 음모를 

천천히 쓰다듬어 줄 때 눈을 지그시 감고 벽에 상체를 기댔다. 

그래 난 이 순간을 기다렸어. 누가 뭐래도 난 이 순간을 기다

린 거야.

혜미는 약간의 슬픔이 밀려 치밀어 오긴 했지만, 그것보다 뜨

거운 쾌감이 덮쳐 오는 것을 느꼈다. 민규는 좀처럼 꽃잎을 건

들지 않았다. 음모를 슬슬 문지르는 가 하면 손을 아래로 내려 

허벅지 안쪽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빨리, 해줘!

혜미는 자신도 모르게 속으로 부르짖어 놓고 나서 깜짝 놀랐

다. 민규와 섹스를 원하긴 했지만 이처럼 뜨겁게 부르짖을 줄은 

생각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사랑과 섹스는 별개라고 금

을 그어 놨기 때문에 이토록 갈망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이윽고 

민규의 손가락이 꽃잎 주변을 맴도는가 했더니, 순식간에 질 깊

숙이 침입 해 버렸다.

"헉!!"

혜미는 민규의 남성을 잡고 있던 손을 놓으며 민규의 손을 두 

손으로 움켜잡았다. 민규가 갑자기 꽃잎 속으로 손가락을 집어

넣는 순간 온 몸이 짜릿해 지는 전율이 일어나는 가 했더니, 머

릿속이 텅 비어 버린 기분이 들었다. 이어서 온 몸의 힘이 쭉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빨아 줄래?" 

민규는 혜미가 두 눈을 감고 고통스러운 얼굴로 신음 소리를 

토해 내는 순간 자신에게도 움찔하는 쾌감이 전이되어 오는 것

을 느꼈다. 혜미의 꽃잎을 부드럽게 문지르며 목쉰 소리로 혜미

의 귀에 뜨겁게 속삭였다.

"뭐....뭘, 빨아 달라는 거야!"

흥분을 감당할 수 없어 얼굴이 빨개져 버린 혜미가 숨찬 목소

리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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