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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쟈키40♥제6화 여자가 남자를 사랑할 때(3) (40/95)

포르노쟈키40♥제6화 여자가 남자를 사랑할 때(3)

불빛 아래에 서 있는 나체가 저렇게 아름답게 보일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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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봐. 사람은 다 마찬가지라구."

혜미는 다리를 편하게 뻗으며 입술을 삐죽이고 나서 그거 보라

는 듯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킬킬, 네가 알몸으로 있는데 무슨 말이 왜 필요하냐.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어머머. 생각하는 게 겨우 그 수준밖에 안되니까. 여즉 백수 

딱지를 떼지 못하고 있지."

"피차일반 아니냐?"

"흥. 난 할 일이 있어."

"묵호 가서?"

"그래." 

"좋아, 묵호 가서 도대체 뭘하겠다는 거냐?"

"그건 묵호가서 말해 준다고 했잖아......"

혜미의 목소리를 어느 틈에 정상을 찾고 있었다. 정상을 찾고 

있을 정도가 아니고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눅눅해 지고 있었

다. 

"알았다. 일절만 하기로 하고 그만 하자. 근데 이 밤중에 여기 

온 목적은 뭐야. 그거나 듣자."

민규는 소주병을 끌어 당겼다. 컵에 따르지 않고 몇 모금 마셨

다. 술을 더 사올 걸 하는 생각을 하면서 병을 내려놓았다. 혜미

는 목욕을 하고 아직 머리를 덜 말린 상태 였다. 그런 혜미의 

얼굴이 무척이나 아름답고 신선하게 보였다. 

그런 민규의 시선 보다 더 빠른 쪽은 이불 속에 들어가 있는 

남성이었다. 남성은 혜미 앞에 얼굴을 보인 순간부터 서서히 고

개를 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불 속에 들어가 있으면서 

딱딱하게 굳어 버렸다. 그리고 주인인 민규는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응, 별거 아냐. 다혜 상처가 많이 좋아 졌다는 것을 말해 주려

고 왔어......."

혜미는 얼떨결에 생각나는 대로 말해 버리고 쑥스럽게 웃었다. 

생각해 보니까 한 밤중에 찾아와서 전해 주어야 할만큼 심각한 

뉴스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서 였다.

"그럼, 내일 묵호 갈 수 있는 거냐?"

민규는 혜미가 섹스를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은근한 목소

리로 물었다. 혜미의 귀밑은 벌써 불그스름하게 물들어 있었고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다. 자신의 알몸을 보고도 그냥 방으로 들

어 온 걸 보면, 그녀도 섹스를 원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그

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자, 단단하게 굳어 있던 남성이 숨가쁘게 

껄떡거리기 시작했다.

"묵호야 내일 가든, 아니면 모레라도 갈 수 있지만 다혜는 어

쩌지?"

혜미는 갈망하는 시선으로 자기 눈을 쳐다보는 민규의 시선을 

받아들이며 이불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러다 지금 민규가 알몸

으로 있다는 것을 알고 담요 위에 앉지 앉았다. 그냥 벽을 기대

고 비스듬한 자세로 담배를 피웠다.

"다혜하고는 찢어져야지?"

민규가 당연하지 않느냐는 얼굴로 대답하며 담배를 찾았다. 

담배와 라이터는 소주병 옆에 있었다. 그 곳은 조금 전에 혜미

가 앉아 있던 곳이기도 했다. 혜미에게 담배와 라이터를 던져 

달라고 말할까 생각하다 자신이 귀찮아하면 그녀도 같은 생각 

일거라며 일어섰다.

"어머머! 순 저질!"

혜미가 아무리 활발한 성격이라 하지마 그녀도 여자임에 틀림

없었다. 그녀는 민규의 털렁 거리는 남성을 보며 싫지 않다는 

표정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왜 멋있지 앉냐? 킬킬......"

민규는 담배와 라이터를 들고 혜미 앞에 섰다. 밝은 불빛 밑에

서 보는 민규의 남성은 단단한 강철처럼 굳어 있는 상태에서 직

선으로 흔들 거렸다. 

"까불지 말고 빨리 앉어, 꼬집히기 전에......."

혜미는 민규의 남성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항문이 움찔거리면

서 그렇지 앉아도 축축하던 꽃잎이 촉촉이 젖어 오는 것을 느꼈

다. 남자의 벗은 몸이, 더구나 남성을 우뚝 세우고 불빛 아래에 

서 있는 나체가 저렇게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너야 말로 까불지 말고 이쪽으로 와, 킬킬킬,"

민규는 거침없이 혜미 앞으로 갔다.

"저 쪽으로 안가........"

혜미는 주먹을 들어 때리는 흉내를 내며 민규를 노려보다가 말

꼬리를 흐리고 말았다. 어느새 민규의 남성이 바짝 다가와서 이

마에 닿아 버렸기 때문이다.

"이왕 왔으면 아랫목에 앉아야지 안 그래."

민규는 지금까지의 빈정거리는 말투를 바꾸고 부드럽게 말하며 

혜미를 일으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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