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7-21. (17/17)

사장은 다희의 옷과 자신의 겉옷을 옷걸이에 걸어 놓은 뒤 천천히 침대로 걸어갔다. 그리곤 다희와 눈을 맞추며 침대에 살짝 걸터 앉았다. 그리곤 양 손을 뒤로 뻗어 침대를 짚으며 비스듬한 자세로 앉은 뒤 다희에게 말했다.

“그럼..시작해....예전처럼 말이야...크크클....”

사장의 말에 다희는 잠시 예전의 기억들을 떠올린 후 천천히 자신의 손으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민준의 면회 날 이후로는 사장이 옷을 벗기거나 스스로 옷을 벗어도 별다른 느낌이 든 적이 없었는데 이상하게 오늘은 묘한 느낌이 드는 다희였다. 하지만 자신의 흔들리는 모습을 사장에게 보여줘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망설임없이 그대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사장은 다희가 옷을 벗는 모습을 보자 처음 여기에 왔을 때 부들부들 떨면서 옷을 벗던 다희의 모습이 떠올랐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런 부끄러움 없이 옷을 벗고 있는 모습을 보자 예전과 같은 재미는 느끼지 못하는 듯 하였다. 그런 사장의 심경이 표정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사장은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옷을 벗고 있는 다희를 그냥 지켜보고만 있었다. 다희는 스스로 옷을 다 벗고는 천천히 사장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사장의 다리사이에서 무릎을 꿇고 사장의 벨트를 풀며 천천히 사장의 바지를 벗겼다. 사장은 다희가 자신의 바지를 벗길 때 살짝 엉덩이를 들어 잘 벗길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다희는 사장의 얼굴은 한번도 쳐다보지 않은 채 그대로 사장의 바지와 헐렁한 트렁크 팬티까지 다 벗겨내곤 아무 거리낌 없이 사장의 죽어있는 자지를 잡았다. 그리곤 사장의 자지를 커다랗게 만들기 위해 천천히 자신의 손을 움직였다. 그때까지도 사장은 아무런 감흥이 없는지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다희를 내려다 볼 뿐이었다. 물론 다희도 얼굴을 들어 한번도 사장의 얼굴을 보지 않은 채 자신의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지났으나 사장의 자지는 조금 커지긴 했지만 빳빳하게 고개를 들지 않았다. 다희는 너무 오래동안 흔들어서 팔이 아픈지 왼손으론 자신의 오른손을 주무르며 오른손으론 사장의 자지를 힘겹게 흔들고 있었다. 그런 다희의 모습을 아무말 없이 지켜보던 사장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성의가 부족해서 그렇잖아....성의가....그냥 빨리 끝내려고 대충하니까 그런거 아니야...성의있게 해보라고...! 참나....나도 짜증나려고 하네...그리고 입으론 왜 안하는거야? 그냥 대충 세운다음에 그냥 박으면 끝이야?”

다희는 사장의 말을 듣고는 자신의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깜짝 놀랐다. 그리곤 자지를 잡고있던 손을 잠시 놓곤 크게 한숨을 한번 쉰 뒤 조금 뜸을 들였다.

‘사장님이 내 계획을 다 알아챈걸까...? 아니야...벌써 알아챘을리는 없어...들키면 안되니까...일단 지금 이 상황은 빨리 넘어가야겠다...’

다희는 무언가 마음을 먹은 듯 다시 사장의 자지를 손에 쥐고는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그리곤 자신의 얼굴을 사장의 사타구니쪽에 파묻으며 입술과 혀로도 사장의 자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사장은 그제서야 마음에 드는 듯 살짝 눈을 감고는 다희의 애무를 즐기기 시작했다. 다희는 자신의 오른손으로 사장의 자지를 부드럽게 잡은 뒤 천천히 흔들며 자신의 입술로 사장의 자지에 입맞춤했다. 그리곤 살짝 혀를 내밀어 사장의 점점 단단해지는 자지를 살짝살짝 핥아가며 살살 자극을 줬다. 어느덧 사장의 귀두부분이 다희의 침으로 번들번들해지자 다희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사장의 큰 자지를 자신의 입안으로 품었다. 점점 커지고 단단해지고 있던 사장의 자지는 다희의 뜨거운 입 안으로 들어가자 드디어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다희는 거기서 멈추지않고 계속해서 사장의 크고 단단한 자지를 애무했다. 사장은 다희의 적극적인 애무가 만족스러운 듯 다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사장은 한참이나 다희의 적극적인 사까시를 즐기고는 이제 만족한 듯 다희의 머리를 잡고는 자신의 자지를 천천히 다희의 입에서 떼내었다. 다희는 사장의 자지를 애무하는 동안 숨을 꽤 참았는지 고개를 숙인 채로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 사이 사장은 자신의 윗옷을 훌러덩 벗어 던져버렸다. 그리곤 침대 밑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다희를 일으켰다. 사장의 앞에 선 다희는 사장과 눈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고개를 대각선으로 살짝 숙였다. 그런 다희의 모습을 본 사장은 다희가 부끄러워서 고개를 떨구는 줄 알고 오해를 했다. 사장은 다희가 다시금 처음처럼 부끄러워한다고 생각이 들자 처음 다희를 가질 때처럼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사장은 양 손으로 다희의 부드러운 뺨을 잡아 다희의 얼굴을 살짝 들고는 다희의 입술을 향해 자신의 입술을 거칠게 돌진했다. 다희는 사장의 갑작스러운 거친 키스에 조금은 놀랐지만 아무런 반응을 보이면 안된다고 생각이 들자 그냥 사장의 키스를 가만히 받아들이고만 있었다. 자신의 혀로 사장의 혀를 적극적으로 탐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않고 가만히만 있으면 사장이 눈치를 챌 수도 있기에 그저 조금씩만 사장의 장단에 호응을 해주는 정도였다. 이런 다희의 속마음도 모른 채 사장은 다희가 예전처럼 적극적으로 키스를 해오지 않고 그저 담담히 자신의 키스를 받아들이고만 있자 왠지 사랑하는 연인들간의 키스가 연상되어 더욱 기분이 좋았다. 사장은 다희와 키스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침대 위로 누웠다. 침대에 누워서도 사장은 한참이나 다희의 입술을 더 탐했다. 어느덧 긴 키스가 끝이 나고 사장은 무언가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다희에게 말했다.

“내가 요즘 애무를 안해줬었지...? 오늘은 예전처럼 다시 뜨겁게 해줄게...크클...”

사장은 말이 끝나자마자 다희의 이마부터 볼까지 간단하게 입맞춤을 한 뒤 다희의 목덜미와 귀부터 애무를 시작했다. 다희는 사장의 애무가 시작되자 느끼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사장은 예전에 늘 하던대로 점점 아래로 내려와 가슴을 애무하고 있었다. 사장은 다희의 뽀얀 가슴이 오늘따라 더욱 더 예뻐보였다. 그래서 더욱 정성껏 다희의 핑크빛 유두를 혀로 애무했다. 사장이 더욱 정성껏 애무를 할수록 다희는 미쳐버릴 노릇이었다. 느끼지 않아야하지만 느끼고 있는 자신의 몸이 너무나 원망스러울 정도였다. 하지만 다희는 이대로 끝낼 수 없기에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침대보를 꽉 붙잡고는 어떻게든 버티려고 안간힘을 썼다.

"하.....하..........하아......"

다희는 자신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거친 숨소리도 겨우 참아내고 있었다. 사장은 두 손으로 양 가슴을 잡고는 번갈아가며 입술과 혀로 계속해서 게걸스럽게 탐했다. 다희의 핑크빛 유두와 탄력있는 가슴이 사장의 애무에 침범벅이 되자 그제서야 사장은 가슴을 지나 좀 더 아래로 애무를 하며 내려갔다. 다희의 배를 쓸어내려가고 있을 때 쯤 사장은 고개를 살짝 돌려보니 침대보를 꽉 쥐고있는 다희의 손을 보았다. 다희가 부끄러워서 그러고 있다고 계속 생각한 사장은 살찍 미소를 짓고는 다시 좀 더 아래로 내려가 어느덧 다희의 적당히 나 있는 수풀에 다다랐다.

“후.....크크클...”

사장은 크게 심호흡을 한 뒤 적당히 나 있는 다희의 음모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다희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다희는 여전히 고개를 돌린 채 사장의 시선을 외면하고 있었다. 사장은 계속 자신만의 착각에 빠져 다희가 부끄러워한다고 생각했다. 사장은 다희의 음모를 쓰다듬던 손을 조금 더 밑으로 내려 다희의 은밀한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다희의 은밀한 곳에 다다르자 천천히 전체를 어루만지더니 이내 음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가슴을 집중적으로 애무당하고 이번엔 음핵까지 집중적으로 애무당하자 다희는 더 이상은 참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굴복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입술을 굳게 다물고 손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침대보를 꼭 잡고는 어떻게든 버티려고 노력했다.

“음.....음............”

사장은 적극적인 공략에도 다희의 시원스런 신음소리를 듣지 못하자 조금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뭐지 이 반응은.....오늘 내 애무가 마음에 안드는건가....안되겠군..더...강하게 해야겠군....크크...’

사장은 다희의 음핵을 빠르게 더 어루만진 후 음핵에서 손을 떼냈다. 그제서야 다희는 참고있던 숨을 한번에 몰아 쉬며 안정을 찾으려는 무렵 다희의 보지안으로 물컹거리는 물체가 갑자기 들어왔다. 놀란 다희는 외마디 소리를 질렀다.

“하....하...........엄마얏!!”

놀란 다희가 정신을 차릴 틈도 주지않고 그 물컹거리는 물체, 아니 사장의 혀는 다희의 보지 속을 이리저리 헤집고 다녔다. 다희는 갑작스럽게 자신의 보지를 농락하는 사장의 혀에 정신을 못차리고 큰 신음소리를 낼 수 밖에 없었다.

"아으.....아아아!!"

사장은 다희의 신음소리를 듣자 속으로 씨익하고 웃었다. 그리곤 계속해서 다희의 보지를 공략해나갔다. 다희는 계속되는 사장의 애무에 정신을 차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이미 자연스럽게 흐르기 시작한 보짓물까진 막을 순 없었다. 하지만 터져나오는 신음소리는 자신의 힘으로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하여 침대보를 잡고 있던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고는 억지로 신음소리를 참으려 노력했다.

"음!! 음!!!!"

겨우 다희는 자신의 손으로 터져나오는 신음소리를 막고 있을 무렵 이미 다희의 보지는 사장의 침과 보짓물이 구분이 안된 상태로 흥건해졌다. 사장은 다희의 신음소리를 듣고 보지까지 흥건해 지자 그제서야 만족한 듯 다희의 보지에서 입을 떼었다. 그때서야 다희는 겨우 입을 막고 있던 손을 떼고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하아.....하아........................"

다희는 겨우 숨을 고르며 뻔히 예상되는 사장의 다음 행동에 대해 생각했다. 다희는 절대로 끝까지 사장과 눈을 마주치지않고 섹스러운 신음소리도 내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할 무렵 사장은 예상대로 다희의 몸 위에 자신의 몸을 천천히 포개기 시작했다. 그리곤 자신의 자지를 잡고 다희의 보지에 잘 조준하더니 한번에 쑥 밀어넣었다.

"읍...!"

다희는 사장의 자지가 자신의 몸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외마디 신음소리를 낼 뻔 했지만 겨우 잘 참아냈다. 사장의 피스톤운동이 시작되자 다희는 필사적으로 참기 시작했다. 사장은 자신의 밑에서 한 손으론 자신의 입을 막고 한 손은 침대보를 꼭 잡은 채 자신의 허리 튕김에 맞춰 조금씩 얼굴을 찡그리는 다희를 보자 너무나 흥분 되었다.

“좋지!! 좋아 죽겠지!! 대답해봐 어서!! 헉헉!! 헉!!”

사장은 다희에게 대답을 요구하며 열심히 허리를 움직였다. 하지만 다희는 사장과 눈도 마주치지 않고는 고개를 돌리고 최대한 신음을 참으며 사장의 자지를 받고 있었다. 사장은 계속 허리를 튕기며 조금은 이상한 점을 느꼈다.

‘뭐야....조금 이상한데....이 년 허리도 별로 안튕기고...신음도 억지로 참고....게다가...나랑 눈도 안마주치려고해....? 혹시...부끄러워서 그런게 아니고.........이 씨발년이!!! 날 가지고 놀아!!?!?!?!!’

무언가 깨달은 사장은 계속 허리를 튕기며 다희의 얼굴을 억지로 자신을 향해 돌리곤 다희와 강제로 눈을 맞췄다. 사장은 다희의 눈빛을 보는 순간 느꼈다. 다희는 지금 절대로 즐거워하고 있지 않음을 말이다. 오히려 다희의 눈빛은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의 눈빛이었다. 본능에 의해 보짓물도 나오고 조금씩 신음소리도 새어나오지만 절대로 자신의 마음만큼은 이성만큼은 절대로 허락하지 않겠다는 눈빛이었다. 실제로 다희가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의 마음은 아니었겠지만 그 순간 사장은 그렇게 느껴졌다. 사장은 마음 속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다.

"너...니가....니가 감히!!!!!"

사장은 눈을 부릅뜨고 다희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사장의 자지는 어느덧 사정에 임박해 얼굴은 분노에 차 있었지만 허리는 멈출 수 없었다. 사장은 엄청 화가 나는 이 상황에서 지금이라도 당장 허리를 멈추고 자지를 뽑아낸 다음 다희의 따귀라도 한 대 때려야 했지만 사정에 임박한 자지 때문에 본능에 이끌려 더욱 허리를 빠르게 움직였다.

"으아아아아!!!!!!!!!!!!!!!!!!!!"

사장은 괴성을 지르며 빠른 속도로 한참이나 허리를 흔들더니 잠시 뒤 그대로 다희의 몸 위로 쓰러져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다희도 자신의 몸 안에 뜨거운 액체가 들어오자 잠깐 외마디 탄성을 내 지른 뒤 자신의 입을 막고 있던 손이 스르르 아래로 내려가고는 거칠게 숨을 몰아 쉬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한참이나 그 자세, 그 상태로 있었다.

한참이나 다희의 몸 위에 쓰러져있던 사장은 어느 정도 진정이 되었는지 다희로부터 몸을 일으켰다. 그리곤 조금은 차가운 표정으로 다희를 내려다 보았다. 그러나 다희는 여전히 사장의 시선을 외면한 채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사장은 왼손으로 다희의 얼굴을 잡고는 자신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짝...!

그리곤 강하게 다희의 뺨을 때렸다. 놀란 다희는 맞은 뺨을 두 손으로 감싸며 사장을 쳐다봤다. 사장은 그런 다희를 무섭게 내려다보며 말했다.

"이 씨발년아....쳐 맞으니까 날 보네....? 응....?? 니가 감히 날 가지고 놀아...? 이 씨발년아!!"

놀란 다희는 아픈 뺨을 어루만지며 눈물만 글썽거렸다. 사장은 그런 다희를 향해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왜...잠깐 나랑 놀다보니 이건 아닌거 같아서 나한테서 도망가고 싶었어? 응? 그런거야? 대답해봐 이 씨발년아....니깟 년이 감히 날 가지고 놀아...? 내가...내가 진짜 입만 한번 뻥긋하면...넌 이 동네서 못살아....아니 대한민국에서 못살아!! 알어!?!?"

"사....사장님...!"

다희는 자신의 계획이 모두 탄로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바로 사장에게 빌어야한다고 판단이 서자 바로 사장에게 용서를 구했다.

"사장님...흑...잘못했어요...제발......흑흑...."

사장은 다희의 몸 위에서 다희의 우는 모습을 지켜보며 한참이나 생각에 빠지더니 무언가 생각이 났는지 특유의 음흉한 미소를 띠며 다희에게 말했다.

"크크클....좋아...니가 그렇게 나에게서 탈출하고 싶다면 기회를 줄게...!"

"저....정말요....?"

사장의 말을 들은 다희는 눈물까지 뚝 그치며 사장에게 되물었다. 사장은 계속 미소를 띠며 말을 이어갔다.

"크크클...그래....약속하지...허나...이 기회를 니가 살리지 못한다면....앞으론 정말 내 말을 잘 들어야 할거야.....왜냐하면 기회를 살리지 못한 니가 한번 더 오늘과 같은 일을 벌인다면..그땐 경고 없이 바로........알지....?"

다희는 사장이 뒤에 한 말이 무섭긴 했지만 사장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는 지금 밖에 없다고 판단되었다. 결국 다희는 사장을 바라보며 강하게 고개를 몇 번이나 끄덕였다. 사장은 그런 다희를 보며 미소를 지은 채 자신의 외투를 걸어둔 쪽으로 향했다. 다희는 사장이 차에서 내릴 때 무엇인가 챙기는 것을 언뜻 보기는 했지만 정확히 무엇을 챙기는지는 보지못했고 크게 관심도 없었기에 사장이 무엇을 찾는지 감도 오지 않았다. 사장은 자신의 외투 속 안주머니에서 작은 눈가리개를 꺼내더니 다희에게 휙 던지며 말했다.

"이거 써....그리고 지금 이 순간부터 왜라고 토 달지말고...토 다는 순간...너의 기회는 사라지게 되니깐...."

다희는 사장의 말을 듣고는 사장이 던진 눈가리개를 천천히 주워들었다. 그리곤 침대에 살짝 기대어 앉은 뒤 한참이나 그 물건을 쳐다보더니 이윽고 결심한 듯 스스로 눈가리개를 자신의 얼굴에 착용했다. 사장은 그 모습을 보곤 미소를 짓더니 안주머니에서 물건 하나를 더 꺼낸 뒤 다희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다희의 양 팔을 잡고는 다희의 머리 위로 올란 뒤 침대의 가장자리에 있는 긴 기둥을 향해 뻗치게 했다. 그리곤 방금 외투에서 꺼낸 물건이 햇빛을 받아 번쩍 빛나더니 어느새 그 물건이 다희의 두 손목에 채워졌다. 수갑에 의해 기둥에 묶여진 다희는 지금의 상황에 너무도 놀라 사장에가 무엇인가 말 하려고 하자 사장은 자신의 손가락으로 다희의 입술을 막은 채 말했다.

"쉿....내가 아무 토 달지 말라고 했지..........이제부터 너에게 기회를 줄거야............나에게서 벗어날 기회.....어쩌면 완벽히 나에게 종속될 기회.....크크클.....자.....룰은 간단해.....지금부터 내가 너에게 무슨 짓을 하던지 참아야해.....만약....니가 아주 교태로운 신음소리를 흘린다던지....아님 아주 좋아서 미쳐버린다던지....그것도 아니면...날 아주 원한다던지....한다면....내가 이기는거야....알겠지...? 크크클....."

다희는 사장의 말을 듣자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팔이 침대에 묶여있는 상황에서 다시 되돌릴 수는 없었다. 다희는 마른 침을 꼴깍 삼킨 뒤 크게 심호흡을 한 뒤 고개를 끄덕였다. 사장은 다희가 고개를 끄덕이자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크크클....크하하하!! 그렇게 자신있어...? 좋아...한번 해보자.....크크클...."

사장은 다시 자신의 외투의 안주머니를 뒤지더니 아주 큰 자지모양의 자위기구 하나와 작은 새끼손가락만한 진동기를 꺼내들고는 천천히 다희에게로 다가갔다. 다희는 어떻게든 이 기회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이 보이지 않아 불안한 마음도 컸지만 그 만큼 사장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마음도 컸다. 하지만 아까 먹은 약기운이 스믈스믈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다희는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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