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3. (13/17)

오늘은 어쩌다 한번 있는 그날이었다. 바로 다희가 짧은 치마를 입고 카페에 온 것이다.

늘 그렇듯 김군은 2층에 있는 사장의 눈치를 보며 다희를 훔쳐보기 바빴다. 사실 사장은 이러한 김군의 행동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런 모습을 보는 것도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 다희가 입고 온 치마는 딱 붙는 스타일이 아닌 조금 나풀나풀 거리는 스타일의 옷이었다. 그래서 팬티라인이 보이진 않았지만 다희의 뽀얀 허벅지가 훤히 드러났다. 오늘과 같은 복장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보면 치마 속 안까지 훤히 보일 것 같았다. 하지만 김군은 왠지 다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그렇게까지는 하지 못했다. 그렇게 오전이 지나가고 오후가 되자 사장은 다희와 함께 2층에서 내려왔다.

김군은 그 순간에도 다희의 뽀얀 허벅지를 쳐다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사장은 그런 김군을 보고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김군아~나 다희랑 나갔다 올테니까~카페 잘 보고있어라 알겠냐?”

“네?? 또 어디가시게요??”

“아~내 휴대폰이 좀 구닥다리같아서..좀 바꾸려고..아무래도 어린 다희가 휴대폰도 잘 고를거 같고...디자인도 잘 볼테니까 같이가서 좀 골라달라고 할려고~그때 그 있잖아 너한테도 물어봤었잖아~카메라도 잘나오는 그런 최신 휴대폰말이야~”

“아.....그럼 일찍 들어오시겠네요?”

“뭐...휴대폰 사고...시간 좀 있으면 이쁜 다희랑 데이트도 한번 하지 뭐~크크클...”

사장은 김군에게 농담하듯 말하며 슬쩍 다희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았다. 다희는 사장의 손길에 조금 어깨를 움츠릴 뿐 별다른 행동은 하지 않았다.

김군은 그런 다희를 그저 빤히 쳐다만 봤다. 사장은 김군을 보며 손을 살짝 들고 인사를 한 후 그대로 다희와 함께 카페를 나갔다.

김군은 그 두 사람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두 사람이 나간 문을 한동안 계속 쳐다만 봤다.

한편, 민준은 영문도 모른 채 행보관의 지시에 따라 열심히 삽질을 하고 있었다. 계속된 작업에 지쳤는지 조금씩 삽질하는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다. 행보관은 그 모습을 보자 말했다.

“10분간 휴식~! 담배 필 사람들은 담배피고~나머지는 저~기~ 그늘에 앉아서 쉬고 있어~어이 분대장! 니가 딱 10분되면 알아서 작업 진행시켜 알겠지?”

“예 알겠습니다”

행보관이 막사쪽으로 걸어가자 분대장은 행보관의 뒷 모습에 경례를 하고는 곧장 그늘로 향하며 말했다.

“담배 필 사람들은 담배 피고와라~”

분대장에 말에 담배를 피는 인원들은 흡연장소를 향했다. 담배를 피지 않는 민준은 분대장을 따라 나무그늘로 향했다.

민준은 나무 그늘에 앉아 잠시 숨을 돌린 뒤 자신의 지갑을 꺼내 입대하던 날 다희와 함께 찍었던 사진을 꺼내보았다. 민준은 힘든 군생활의 유일한 낙이 바로 다희의 사진을 보며 다희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선임들의 갈굼과 힘든 작업등 군대생활이 자신의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으나 다희의 사진을 보며 힘을 내는 민준이었다. 그런 민준을 보던 분대장은 민준에게 다가왔다.

“너 뭐보냐? 또 여자친구 사진보냐?”

“이..이병 김민준! 그...그렇습니다...”

“짜식...사진 다시 한번보자~이야........진짜 봐도봐도 이뻐잉~니 여자친구 그치??”

“가...감사합니다!”

“감사하긴....하....난 언제 이런 이쁜이 만나보려나~”

“남병장님도 곧 전역하셔서 정말 예쁜 여자친구 만드실겁니다”

“그래?? 뭐....그래야지....에휴...근데 니 여친은 잘 있다냐? 고무신 거꾸로 신는거 아냐?”

“아닙니다! 그런 애가 아닙니다!”

“그런 애가 아니긴...임마..나도 내 여자친구가 그런 줄 알았어...근데 딱 일말 되니까 바로 딴 남자 만나더라...일말상초라는 말이 괜히 있는 줄 알어? 그리고 니 여친은 너만 바라봐도 주변에 다른 남자들이 놔두질 않아요.....얘가 그걸 모르네....쯔쯧...”

“아...아닙니다! 예전에 사회에 있을 때도 다른 남자들이 대시해도 항상 저만 바라봐주던 그런 여자친구입니다! 저희는 서로 믿고 있습니다!”

“믿기는 개뿔....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말이 괜히 있는 줄 알어? 이거 제대로 찍혀봐야 정신차리지...쯔쯧...그나저나 너 말이야....”

분대장이 민준의 옆에 바싹 다가가서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니 여자친구랑 자 봤냐??”

“그....그게.....”

“뭐야...안잤어? 이거 진짜 미친놈이네....고자야? 이렇게 이쁜 애를 놔두고...에휴...너 그러다가 다른 남자가 체가면 엄~청 후회한다...”

“그...그게 아니라 여자친구와의 그런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하는건 여자친구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어떤 말도 못하겠습니다...죄송합니다...전 그 질문에는 어떤 대답도 하지 않을테니 남병장님이 편하게 알아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건방지게 굴어서 죄송합니다..”

“참나....성인군자 납셨네....”

분대장이 민준을 굉장히 아니꼽게 쳐다보고 있을 무렵 멀리 막사에서 행보관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들려왔다.

“야 임마 남준석!!! 10분만 쉬라고 했더니 언제까지 쉴거야!! 오늘 안에 작업 마무리 하라고!”

행보관의 소리를 듣자 분대장은 옆에 있는 민준을 툭툭치며 다급하게 말했다.

“야 빨리가서 담배피러 간 애들 데리고 와! 빨리!”

민준은 분대장의 말에 황급히 흡연장소로 뛰어가서 다른 선임들을 모두 데리고 다시 작업현장으로 돌아왔다. 인원들이 모두 돌아오자 다시 삽을 들고 작업이 진행되었다. 민준도 이등병답게 어색하지만 열심히 삽질을 했다. 분대장은 그런 민준에게 다가와 한마디 했다.

“야 김민준....내가 아까 니 말 듣고 진짜 어이가 없어서 하는 말인데...너 혼자 존나 개념있는 남자인 척하니까 니가 멋진 남자인거 같지? 근데 여자들은 그런 것보다 자기들 옆에서 자기들을 사랑해주는 남자가 필요한 존재들이라고...니가 지금 이렇게 니 여친이랑 떨어져있으면서 삽질이나 존나하고 있을 동안 니 여자친구는 옆에 있는 다른 남자랑 존나 씹질하고 있을지도 몰라 알겠냐?!?”

분대장은 한마디를 하곤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민준은 분대장의 말이 굉장히 불쾌하고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분대장이고 한참이나 선임인지라 뭐라고 티를 낼 수도 없어 혼자서 분을 삭혀야만 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우리 다희는 니들이 보던 그런 여자가 아니라고...! 흥!’

민준은 분대장의 뒷모습을 보며 콧방귀를 뀌고는 다시 작업에 열중했다.

같은 시각, 한가한 오후의 공원은 한가하게 장기나 두고 있는 노인들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이런한 공원의 구석진 주차장쪽에 낯익은 짙은 선팅을 한 외제차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 낯익은 외제차의 속에선 다희가 조수석에서 치마만 위로 올린 채 사장의 크고 단단한 자지를 열심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흑..아아....”

“헉....헉....조금 불편해도 참아...헉...전에도 한번 했었으니까 괜찮지? 헉..헉..”

“아흥....네....아음....아아흑...근데..누가 오면....아흑!”

“오긴 누가와 이 시간에! 흡흡! 이 시간엔 한가한 노인네들밖에 없어! 흡! 노인네들이 보면 뭐 봉사하는 셈 치라고!! 흡흡!”

“하윽! 아...안되요..! 하으윽..하읍...!”

다희는 사장의 말을 듣자 갑작스레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누군가 자신의 지금 모습을 보여진다고 생각하자 묘한 긴장감이 다희의 온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사장은 연신 허리를 튕기고 있는데 다희에게서 작은 변화가 감지 되었다. 갑작스레 더 많은 보짓물이 흘러나오고 신음소리의 톤이 조금 더 높아진 것이었다.

사장은 그런 다희의 변화가 흥분되는지 피스톤운동의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흡!! 흡!! 너 보짓물 넘친다 넘쳐! 흡!!!”

“아응! 아아항! 아앙!! 아앙!!”

“헉헉!! 씨발 시트 더러워지면 안되는데...흡!!”

다희는 그런 사장의 마음을 모르는지 연신 자신의 허리를 튕겨가며 사장의 자지를 더욱 깊숙이 받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덧 많은 섹스를 통해서 스스로 남자의 자지를 무는 법을 어느 정도는 터득하고 사장의 자지를 살살 물기 시작했다.

“아으..씨발! 니 보지 진짜 존나 쪼이네!! 모..못참겠다!!”

“아으응! 하앙!! 하아앙!! 항!!”

“싸...싼다!!!!”

사장은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다희의 깊은 곳에 자신의 정액들을 분출해냈다. 다희도 어느정도 절정에 달했었는지 거칠게 심호흡을 하며 몸이 축 늘어졌다.

사장은 그 자세에서 그대로 자신의 자지를 빼지 않고 서둘러 옆에 있는 휴지에 손을 뻗어 휴지로 다희의 보지 아랫 부분에 잘 위치시키며 천천히 바람 빠진 풍선처럼 되버린 자신의 자지를 뽑았다. 그러자 다희의 보지에선 천천히 하얀 정액덩어리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사장은 서둘러 그것들을 휴지로 막으며 다희의 보지를 잘 닦아주었다.

그리곤 바지춤을 끌어올리곤 운전석으로 몸을 옮겼다. 다희도 자신의 발목에 걸쳐진 팬티를 위로 올리던 차에 사장이 말했다.

“오늘은..이 정도만 하자..시간이 없잖아..카페에 빨리 들어가기로 했으니까...뭐...만족 못했어도 오늘은 그냥 지나가~알겠지?

“네.....”

다희는 사장을 쳐다보지도 않으며 팬티를 마저 입으며 대답했다. 사장은 그런 다희를 보며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말이야...너 아까 갑자기 엄청 보짓물 흐르고 신음소리 톤도 높아지던데...왜 그런거야...? 누가 본다는 생각에 흥분됬던건 아니겠지?? 크크클....”

“그..그게 아니라...누가 볼까봐 빨리 끝내고 싶어서.....”

다희는 여전히 사장을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사장의 말에 대답했다. 사장은 그런 다희를 보며 특유의 음흉한 미소를 띠었다.

“뭐...그렇다고 치자고..크크클....그나저나..너 내가 사준 피임약은 잘 먹고 있는거지??”

“네...매일 점심 먹을 때 먹고있어요.....”

“그래그래~다 떨어지면 니가 알아서 사 그건~돈도 얼마 안하는거니까 약국가면 다 팔아요~알겠지?”

“네.......”

“그리고 말이야...내가 사준 치마들은 왜 이렇게 자주 안입고 오는거야? 마음에 안들어?”

“너무....짧아요...그리고 너무 붙기도 하구요.....”

“무슨 소리야 그게....일부러 그런 스타일로 사준건데....내일부터는 내가 사준 옷들도 자주 입어..알겠어...?”

“..................네.....”

“흠.......그럼 이제 가볼까? 가는 길에 잠깐 휴대폰 파는 곳 들려서 휴대폰도 좀 사고.....”

사장은 자신의 말을 끝낸 후 시동을 걸고는 차를 출발했다. 카페와는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 아니었기에 카페 근처에는 금방 도착했다. 하지만 곧장 카페로 향하지 않고 근처에 있는 휴대폰 대리점 앞에 차를 댔다. 사장은 시동을 끄지 않은 채로 차에서 내리며 다희에게 말했다.

“여기 잠깐 있어~금방 사올테니까”

사장은 빠른 걸음으로 휴대폰 대리점에 들어갔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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