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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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장님 먼저 나가세요..전 머리가 좀 감고 싶어서..머리 좀 감고 나갈게요”

사장은 다희의 말에 별 다른 말없이 샤워실을 나갔다. 사장이 나가자 다희는 샤워기로 머리를 감고 나서야 수건으로 몸을 닦고 자신의 몸을 가리고선 샤워실을 나왔다.

다희가 나오자 사장은 이미 옷을 다 입은채로 TV를 보고 있었다. 다희는 바닥에 떨어져있는 옷들을 줍고는 뒤돌아 서서 속옷을 입었다.

그리곤 다른 겉옷들을 입지 않고 아까 입었던 가운을 집어들고는 가운을 입었다. 사장은 다희가 옷을 안입고 가운을 입자 한마디 하였다.

“왜 옷을 안입어? 뭐야?

“아...머리를 좀...말려야 될 거 같아서요.....”

“머리? 오래 걸려?”

“아무래도..머리가 긴 편이라..조금은 걸릴거 같은데요....불편하시면 먼저 나가셔도 괜찮아요....”

다희의 말에 사장은 TV를 끄고는 문을 열면서 말했다.

“대충하고 나와~차 빼놓고 담배 한대 피고 있을테니까 알겠어?

“네............”

사장이 나가자 다희는 화장대에 앉아서 천천히 머리를 말리기 시작했다. 그리곤 아까 샤워실에서의 두근거림에 대해 생각했다.

‘왜....왜 그런거지 내가...도대체 왜....’

다희는 다시금 몇 시간 전의 섹스가 다시 떠올랐다. 그 모습들을 생각하자 샤워실에서처럼 가슴이 또 뛰기 시작했다. 다희는 자신의 모습에 혼란스러워하고 있을 때 아까 사장이 자신에게 한 말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너도 어쩔 수 없는 여자구나 크크클, 남자친구한테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했었었나? 크클’

내가 전에도 말했지만! 흡! 넌 진짜 타고난 거 같다 그게 아니고서야 흡! 어떻게 일주일만에 이렇게 느껴!‘

‘헉헉!! 씨발년!! 이게 니 본 모습이야!! 이렇게 허리를 존나 흔드는게 니 본 모습이라고!!’

‘얼마나 좋으면 남자친구랑 전화 중에도 그렇게 섹소리를 내냐 크크’

‘이제 섹스의 맛을 좀 알겠어?’

다희의 귓가에 사장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다희는 혼란스러운듯 중얼거렸다.

“내가....정말로....그런 여자인가......이게 내 본 모습이었던걸까....정말로 사장의 말대로...내가 세...섹스의 맛을....아는 건가...”

다희는 눈을 크게 한번 뜨고는 고개를 흔들며 방금 전 자신이 한말에 대해서 부정했다.

“아니야! 난 그런 사람이 아니야! 오늘은...오늘은....몸이 안좋아서 그랬던거야..몸이 안좋아서...그래서 그래서 그랬던거야....”

다희는 이런 말도 안되는 자기 합리화를 하고는 젖은 머리를 대충 말리곤 옷을 입었다. 그리곤 모텔방 카드를 들고는 방을 나섰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 도착해서 카운터에 방 카드를 내밀자 카운터에 있던 머리가 벗겨진 오사장이 다희를 보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다희는 그러한 오사장을 보고는 인상을 찡그리며 밖으로 나왔다.

사장은 이미 담배를 다 피고는 차에 타있었다.

“뭐가 이렇게 늦어! 하여튼 여자들이란...얼른 타!”

다희가 차에 타자마자 사장은 속도를 올리며 모텔을 빠져나갔다. 다희는 집에 도착한 뒤에도 자려고 누운 자리에서 자신이 느꼈던 쾌락을 인정했다 부인했다하며 계속 생각하면서 잠이 들었다.

어제의 쾌락과 혼란에 몸과 마음 모두 지친 다희는 다행히 오늘이 1달에 1번 있는 쉬는 날이었기 때문에 오후까지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음악도 듣고 책도 읽으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었다.

그때 다희의 책상 위에 있던 휴대폰이 진동이 울리기 시작했다. 다희는 휴대폰을 잡으려 손을 뻗었으나 잡기 직전에 휴대폰이 책상위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은 뒤집힌 채로 계속해서 진동이 울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다희는 순간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불안한 마음으로 손을 뻗어 뒤집어져 울리고 있는 휴대폰을 조심스레 들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휴대폰을 뒤집자 화면의 액정이 깨져 발신자의 이름과 번호가 보이지 않았다. 다희는 이 전화를 받아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했다.

‘이거..받아야되나....혹시나 그 사람이면.....근데 민준이의 전화일수도 있잖아..? 민준이 전화면 어떡해....힘들게 전화했을텐데...근데 사장이면.....휴....설마...오늘 쉬는 날인거 뻔히 아는데 전화하진 않을꺼야.....’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다희는 심호흡을 한번 크게 하고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민준이야...?”

“크크클...내 번호도 저장 안한거야? 이거 섭하네...크클 남자친구 전화를 기다린 모양이네 크크클...”

다희는 사장의 목소리를 듣자 소름이 쫙 돋았다. 그리고는 아무 말도 못한 채 휴대폰만 붙잡고 있었다.

“이거이거 왜 말이 없어? 안들려? ........... 통화시간 계속가는데? 야! 이다희!”

“...........네.............”

“크크클, 이제야 대답을 하네 지금 나와 너희 아파트 앞이다”

“사....사장님...저 오늘은...쉬는날인데.....”

“나도 알아 쉬는날인거..그래서 너 쉬게 해주려고 하는거야~피로도 좀 풀게 해줄겸 크클”

“저....사...사장님....죄송한데...저 오늘은...집에서 쉬고 싶어요.....부탁드려요....”

다희는 용기를 내서 사장에게 말했다. 다희의 말을 들은 사장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으며 다희에게 말했다.

“참나....너 방금 내가 한 말 뭘로 들은거야? 귓등으로 들었냐? 너 쉬게 해주려고 부르는 거라고! 너 피로 풀어준다고! 이거 도저히 말로해서는 안되는구만...너 내가 꼭 이렇게 까지 해야겠어? 이렇게 나쁜놈으로 만들어야겠냐고!”

뚝....

사장은 다희에게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다. 다희는 전화가 끊겼지만 사장의 화난 목소리 때문에 휴대폰을 들고는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몇 분뒤 다희에게 문자메시지 한 통이 도착했다. 다희는 조심스럽게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곤 손을 부들부들떨며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였다.

비록 액정이 깨졌지만 다희의 휴대폰 화면에 나타난 것은 사장이 촬영했던 다희의 알몸사진이었다. 사진의 배경, 구도, 그리고 사진 주인공의 자세, 뽀얀 피부 등...분명히 사장의 휴대폰에서 봤던 다희의 알몸사진이었다. 그리고 문자메시지의 마지막에는 사장의 말이 있었다.

‘딱 30분 기다린다’

다희는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는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다희가 준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자 허름한 아파트 단지인 이곳에 절대로 어울리지 않는 외제차가 떡 하니 서있었다.

지나가는 주민들 모두 그 차를 쳐다보며 신기해했다. 다희는 사장의 차로 갈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는 항상 밤에만 사장이 태워다 줬기 때문에 어두워서 외제차인지 뭔지 알 수도 없고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없어서 큰 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지나가는 이웃 주민들의 시선이 모두 사장의 차에 꽂혀 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저런 더러운 사람과 내가 같이 입방아에 오르내리는건 오해라도 싫어!’

다희의 마음을 당연히 모르는 사장은 다희가 사는 아파트 입구만 바라보고 있다 다희가 나타나자 창문을 내리곤 소리쳤다.

“야!! 이다희!! 빨리 안나와? 빨리 타!”

사장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다희는 순간 멍해져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그런 다희와 사장의 차를 번갈아 보며 수근거렸다.

“이씨네 딸 찾네..”

“이씨네 딸을 왜 찾어? 저렇게 좋은 차 타고다니는 사람이?”

“그러게~ 이씨네 딸이 능력이 좋은가? 히히”

“이 사람봐 아직 시집도 안간 처녀한테 못하는 말이 없어! 그나저나 근데 진짜 무슨 사이래?”

다희는 사람들의 수근거림이 자신에게도 들리는 듯 했다. 다희는 고개를 푹 숙인채 부들부들 떨며 사장의 차로 향했다.

사장의 차 앞에 서있자 사람들의 수근거림이 더욱 커지는 것 같았다. 다희는 흐르는 눈물을 한번 닦아내고는 사장의 차에 올랐다.

사장은 다희가 차에 타자 곧바로 출발하였다. 한참을 달리던 사장은 그때서야 다희가 울고있는 것을 보고는 말했다.

“야..너 또 왜 울고 지랄이야? 왜 우는건데? 참나...알 수가 없네 정말로...”

“흐흑.....흑흑....사장님...제발 낮에는 집으로 오지마세요...제발..흐흑...사람들이....흐흑...”

다희가 울먹이면서 말하자 다희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아도 다희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사장은 이해를 했다. 사장은 울고있는 다희를 한 손으로 어깨를 다독이며 말했다.

“야야~그만 울어..난 또 뭔소린가 했네! 알겠어 알겠다고!! 그니깐 이제 그만울어 내가 좋은데 데리고 가 줄테니까”

“흑....흐흑...사장님은...절 괴롭히는게 그렇게 좋으세요? 왜 계속 절 괴롭히시는 거에요....!!흑흑..”

사장은 다희가 계속 울면서 자신에게 항의하자 화가 확 났다. 달리던 차를 갑자기 세우곤 다희에게 고함을 쳤다.

“이 씨발년이! 진짜! 한번 달래줬으면 끝내야 될거 아니야! 이 씨발년아! 내가 널 괴롭혀? 뭘 괴롭혀 씨발년아!! 너랑 빠구리뜬게 괴롭힌거냐? 씨발 너도 존나 좋아했잖아! 그게 씨발 괴롭힘 당하는 년이 그렇게 즐기냐!!”

다희는 사장의 고함소리에 놀라 흐르던 눈물도 뚝 그친 채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사장을 쳐다봤다. 그리고 뒤에선 갑자기 사장이 차를 멈춰서 놀란 운전자들이 연신 빵빵대며 경적소리를 울렸다. 사장은 소리를 친 뒤 화가 조금 누그러지자 차를 갓길에 세웠다.

사장과 다희 두 사람 모두 차에서 아무말도 없이 앉아 있었다. 사장은 살짝 다희쪽을 쳐다보니 다희의 손에 쥐어진 휴대폰 액정이 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곤 차에서 내리더니 근처 휴대폰 판매점에 성큼성큼 들어갔다. 다희는 갑작스런 사장의 행동에 창문으로 사장이 들어간 가게만 쳐다보고 있었다.

몇 분뒤 사장이 상자 하나를 들고 나오더니 차에 올랐다. 그리고는 그 상자를 다희에게 휙 던지며 말했다.

“폰 액정이 다 깨졌네 이걸로 바꿔 최신 스마트폰이라더라”

다희는 눈만 껌뻑이며 사장이 준 상자를 받았다. 그러자 사장은 다시금 차를 몰기 시작했다. 계속 달리던 차가 멈춘 곳은 한 큰 빌딩 앞이었다.

그리곤 다희에게 내리라고 한 다음 자신은 주차를 한 뒤 다희가 있는 빌딩 입구로 왔다. 그리곤 다희의 손을 이끌며 빌딩 안으로 들어갔다.

건물 안은 어두운 조명으로 은은하게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말끔한 정장차림의 젊은 여자가 사장에게 다가왔다.

“예약하셨습니까?”

“어~어~ 예약은 했는데~ 그 전에 황마담 없어? 황마담 좀 불러줘”

젊은 여자는 사장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뒤 구석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잠시 뒤 젊은 여자가 사라진 곳에서 화장이 진한 중년의 여성이 웃으면서 걸어왔다.

“호호호~ 김사장님 오셨어요? 그 동안은 왜 안오셨어요~”

“일이 바빠서 그렇지~황마담은 여전하네~사업도 잘 되지?”

“호호~그렇게 궁금하셨으면 자주 오셨어야죠~호호”

“크크클, 앞으로는 자주 올 것 같아..크크클...그나저나 내가 부탁한건..준비해놨지?”

“어느 분 부탁인데~다 준비했죠~호호 미스 김! 여기 손님 스페셜 룸으로 안내해 드려~”

황마담은 말을 하면서 사장의 옆에 서있는 다희를 쳐다봤다. 황마담은 다희와 눈이 마주치자 알 수없는 눈 웃음을 짓고는 다시금 자신이 나타났던 그 곳으로 사라졌다.

사장과 다희는 젊은 여성의 안내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는 가장 꼭대기 층으로 이동했다. 다희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장을 계속 쳐다봤지만 사장은 그런 다희를 무시하며 올라가는 숫자만 바라보고 있었다.

꼭대기 층에 도착하자 또 새로운 젊은 여성이 와서 인사를 했다. 꼭대기 층에는 2개의 방이 있었다.

젊은 여성이 사장과 다희를 각각의 방으로 안내하자 당황한 다희는 사장의 팔을 붙잡고는 물었다.

“여...여기가 어디에요...뭐...뭐하시는....”

“어허..이거 참....여기 엄청 비싼 마사지 샵이야...너 쉬는 날이라고 지금까지 쌓인 피로 좀 풀라고 내가 큰 돈 썼다! 크크클”

“그...그게 무슨...”

다희는 당황하며 이번엔 안내하는 젊은 여성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여성도 방긋 웃으며 대답했다..

“네 손님, 여기는 마사지해드리는 곳입니다.”

다희는 젊은 여성의 말을 듣고는 사장의 팔을 잡고 있던 손을 스르르 놓았다. 사장은 헛기침을 한번 하고는 왼쪽 방으로 들어갔다. 다희는 아직은 의심을 거두지 못한 채 오른쪽 방으로 들어갔다. 방으로 들어간 다희는 방 안의 새로운 안내 여성에게 다시 안내를 받았다.

“반갑습니다~먼저 왼쪽에 있는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시고 비치되어 있는 가운을 입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저...저기....가운 안에는..알...몸으로요...?”

안내 여성은 방긋 웃으며 대답했다.

“네~그래야 마사지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희는 아직까지도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사장의 꿍꿍이가 무엇인지 고민했다. 그러다 무언가 생각이 난 듯 다시 안내 여성에게 물었다.

“저...저기요! 혹시..마사지 해주시는 분이 남자분이신가요...?”

“현재는 여성분으로 배치되어있습니다만....원하시면 바로 바꿔드릴 수 있습니다~바꿔드릴까요?”

“아..아니오! 괜찮아요! 여자분으로 해주세요!”

다희는 남자 마사지사로 바뀔까 얼른 대답했다. 그리곤 안도의 한숨을 한 번 쉬고는 모든 의심을 거둔 채 샤워실로 들어갔다.

다희는 처음 받는 마사지에 긴장 반 기대 반으로 샤워를 했다. 샤워를 마친 다희는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머리는 다른 여분의 수건으로 올리고 마지막으로 가운을 입고 샤워실을 나왔다.

안내 여성은 샤워실 반대편의 작은 문을 열고 다희를 그 쪽으로 안내했다. 다희는 안내 여성에게 인사를 하고는 그 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작은 문 안의 작은 방이 나타났다.

붉은 조명에 여러 개의 향초를 피워 향이 은은하게 방을 뒤덮고 있었다. 그리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방의 중앙에는 마사지를 할 수 있는 큰 침대가 놓여져있고 방안의 벽은 붉은 조명 탓에 무슨 색깔인지 조차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큰 거울이 하나 있었다.

다희는 낯설고 신기한지 계속 돌아보며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었다. 그때 노크소리가 들렸다.

똑똑.

“들어가겠습니다.”

문이 열리자 30대 초반정도로 보이는 여자 마사지사가 큰 바구니를 하나 들고는 들어왔다. 다희는 어색하게 인사를 하자 마사지사도 꾸벅 인사를 한 뒤 마사지를 준비했다.

“손님..입고있는 가운은 벗어서 저에게 주시고..여기 침대위에 업드린 자세로 누워주세요”

다희는 마사지사의 요청에 순순히 가운을 벋고 가운을 마사지사에게 건넨 뒤 하얀 침대 위로 올라가 업드려 있는 자세로 누웠다. 마사지를 처음 받아보는 다희는 안내여성의 말만 듣고 당연히 알몸으로 해야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같은 여자라도 처음 만난 여자에게 자신의 알몸을 보여준다는 것이 조금은 부끄러웠다.

다희의 긴장된 모습이 마사지사에게도 보였는지 마사지사는 다희의 어깨를 부드럽게 잡고는 말했다.

“긴장 푸세요~편안하게 계시면 되요~”

그러면서 다신의 손등으로 부드럽게 다희의 어깨부터 허리까지 쓰다듬었다.

“피부가 참 좋으시네요~뽀얀 피부에 살결도 아주 부드럽고 정말 좋네요~ 자 그럼 이제 오일 바를게요~조금 차가울 수도 있어요~”

마사지사는 다희의 등 위로 천천히 오일을 부었다. 다희는 약간 차가워 꿈틀거렸지만 이내 적응이 �는지 가만히 있었다.

마사지사는 오일을 다희의 등에 골고루 바르기 시작했다. 그리곤 어깨부분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다희는 몸이 편안해 지면서 나릇나릇한 기분마저 들었다. 마사지사의 손은 점점 내려와 다희의 등을 조심스럽게 마사지했다.

다희는 시간이 흐를수록 꿈을 꾸고 있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졌다. 너무 편안하고 기분이 좋은 다희는 자연스레 눈이 감겼다.

한편, 사장은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며 이러한 다희의 모습을 모두 보고 있었다. 바로 다희가 있는 방의 거울을 통해서 말이다.

그 거울은 특수유리여서 다희의 방에서는 거울이었지만 그 뒤편에서는 일반 유리처럼 다희의 모습이 다 보였다. 사장의 방은 애초에 다희가 마사지를 받고 있는 옆방으로서 다희가 마사지를 받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방이었다.

“어이..저거..자는거야 지금?”

사장이 누군가에게 말했다. 여자의 웃음 소리가 들리더니 황마담이 나타나 사장의 어깨를 잡으며 말했다.

“호호호~자는거라고 해야하나? 취한거라고 해야하나? 자는것도아니고 안자는것도 아니에요~ 딱 그 중간단계?? 호호~”

“무슨 소리야 그게? 이거 정말 효과 있는거 맞어?”

“호호~김사장님 절 못믿으시는 거에요? 지금 저 아이는 향초의 향에 취해서 정신이 없을 거에요~취한 듯 꿈꾸는 듯 지금 그런 기분 좋은~느낌일거에요~호호”

사장은 담배를 물고는 다시금 다희의 방을 보기 시작했다. 마사지사는 이제 다희의 엉덩이를 천천히 부드럽게 만지고 있었다.

다희는 자신의 엉덩이를 만진다는 것이 조금은 불편했지만 마사지라고 생각하고는 별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사지사가 엉덩이를 마사지할 때 자신의 기분도 좋기 때문에 별 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이기도 했다. 마사지사는 다희의 엉덩이를 마사지한 후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정 자세로 누을게요~”

그리고는 자신이 직접 다희의 몸을 돌렸다. 다희는 몽롱한 상태에서도 마사지사의 말을 듣고는 자신도 몸을 돌리려고 도와줬다.

다희는 자신의 알몸을 고스란히 보여주자 조금은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자신의 기분을 깨고 싶지 않았다. 마사지사는 이번엔 가슴쪽에 오일을 천천히 붓고는 다희의 몸에 적당하게 바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다희의 가슴을 마사지했다.

애무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정도의 마사지였다. 다희는 자신의 가슴을 만지는 마사지가 조금은 이상하다고 느끼고 몸을 움직이려고 하자 마사지사는 다희의 어깨를 누르며 방긋 웃으며 말했다.

“손님, 움직이시면 안됩니다~처음 오셨나봐요?”

“아..아니..저..그게...”

“지금하는 가슴마사지는 여성분들 가슴을 조금 더 탄력있게 만들어주고 사이즈도 조금이나마 업시켜드리는 마사지에요~”

마사지사의 말에 다희는 아무말도 못한 채 다시금 눈을 감고는 마사지를 고스란히 받아야만 했다. 마사지사는 다희의 봉긋한 가슴 전체를 둥글게 돌렸다. 그리고는 가슴의 아래 부분을 위로 올리기도 하고 두 가슴을 가운데로 모으기도 했다.

이러한 마사지가 계속되자 다희는 자신의 몸이 조금씩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리곤 조금씩 심호흡이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하아......하아......하아.....”

다희는 자신의 몸 상태의 변화를 알았지만 마사지사의 손을 제지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지금 다희는 향초에 취해 기분이 묘하면서 나른했다. 즉 아주 좋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사지사의 마사지가 다희의 기분을 더 좋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마사지사는 다희의 호흡이 거칠어진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손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다희는 조금씩 신음소리를 흘리기 시작했다.

“하아...하아...아흑....”

마사지사는 다희의 소리를 듣고는 별 일 아니라는 듯 다희에게 말했다.

“손님, 몸이 많이 민감하신 편이신가봐요~전 괜찮으니 편안하게 계세요~소리를 내도 괜찮고 다 괜찮습니다~가끔씩 손님처럼 이렇게 몸이 조금 예민하신 분들도 계세요~”

“하아...하아....아니..전...그런 사람이....아흑....”

다희가 말을 하는 도중에도 마사지가 계속되자 다희는 말을 미처 끝내지 못한 채 또 다시 신음소리를 내야했다. 조금은 어색하지만 부끄럽거나 수치스럽지는 않았다.

오히려 지금의 이 기분 좋은 느낌이 계속 지속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다희의 마음 속에 있었다. 마사지사는 마사지라는 본분이 있기에 계속해서 가슴만을 마사지할 수는 없었다.

어느정도 마사지한 가슴을 그만두고 이제는 배를 부드럽게 쓰다듬고는 조금 더 내려가 다희의 골반을 잡았다. 그리곤 다희의 골반을 부드럽게 마사지했다. 그리고 조금 방향을 옮겨 치골로 손이 향했다.

마사지사는 다희가 제지할 것을 대비해 미리 말했다.

“이번에는 치골입니다~TV에 나오는거 보셨죠?”

다희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사실 별다른 대답이 필요 없었다. 다희는 지금 꿈을 꾸는 듯 즐거운 느낌에 흠뻑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마사지사는 대답 없는 다희를 보고는 조금씩 자신의 손을 다희의 은밀한 곳으로 향했다.

한편, 이 광경을 지켜보는 사장은 연신 음흉한 웃음소리를 내며 만족해했다.

“크크크클..이봐 황마담~저런건 도대체 어디서 구하는거야? 우리 애기가 완전히 뿅 간 표정인데 그래? 크크크클”

“호호~김사장님도 참~잘 아시는 분이 왜 그렇게 재촉하셨어요~호호~저 아이는 지금 엄청 기분 좋을거에요~그러면서...자신의 몸에 대해서도 조금 더 잘 알게 되고...또 성감대도 더 발달하고....호호~”

“크크클..진작에 데려올 걸 그랬나? 크크클”

“자주자주 데리고 오세요~김사장님은 내가 특별할인 해주잖아~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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