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son 9화. 악몽같은 시간속에 벌어진 사악한 향연…
…………………….
"어허… ! 이 양반, 귀한 분 만나서… 낮술이 지나치셨구만… "
시야에서 아른거리는 그림자 하나가… 무거운 몸을 부축해서 어딘가에 앉혀주고는 고개를 디민다.
그리곤… 히죽 웃어보이는 히뿌연 얼굴 형체… !
훨씬 오래전부터 낮익은 목소리라는 사실에 대해서 골몰하면서… 퍼뜩… 떠오르는 인물… !
지금처럼 칠흑같은 어둠과 어울리는 사내… 암실 테스트 과정 내내…
자신의 의식을 지배하던 최면사… 바로, 지금의 박 소장이었다… !
뭔가 위험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위기의식 속에… 다급하게 몸을 일으키려고 해도, 어찌된 일인지…
전신이 거대 암석에 눌린 것처럼…
온 몸의 근육이 뻗뻗하게 굳기 시작하더니…
강한 압박감에 눌려 사지를 옴짝달짝할 수가 없다… !
"흐음… 어디 아픈건 아니지… ? 젊은 사람이 뭐 이리 맥이 없누… 후훗… 술 먹고 용쓰다가 괜한 추태보이지 말고, 게서 눈 좀 붙이시게… 그 동안… 우린, 말 잘듣는 착한 아가씨와 재미 좀 보고있을테니… 허헛… "
칠흑같은 안개속에서… 자신을 부축켜 앉힌 형체가 조용히 뒤로 물러서더니… 이번엔 민희 곁으로 다가가서 귓가에 대고 뭔가를 속삭인다…
극도로 불안해진 재욱이 미친듯이 악을 쓰며 사지를 버둥거려 보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적막감이 귀를 막고, 새까만 어둠이 시야를 덮어버렸다.
이젠… 암실에서 마주하던 베일의 형상조차 알아 볼수 없는 암흑… !
…………………….
도저히 믿기지 않는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아무리 안간힘을 써봐도… 더더욱 무뎌지는 신경과… 적막감… 참을 수 없는 고요… !
그리고 불복종에 대한 형벌처럼 아득한 현기증이 몰려오더니… 급기야… 환청처럼… 알아들을 수 없는 짐승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끄끅… 끄끅… 끄끅… !
멀리서 들리던 기괴한 웃음소리는 여러 방향에서 빠르게 다가와서… 어느새… 귀청을 찢어놓을 기세로, 고막을 울리는 포효소리로 바뀌어갔다.
크아아악… 캬아아악… !
흡사… 굶주림에 지친 맹수들이 먹잇감을 앞에두고 미친듯이 환호하는 울부짖음… !
눈에 띄는 것이 무엇이든 닥치는데로 물어뜯어 먹을듯이… 맹렬히 사나워지자, 머리카락이 쭈뼛거릴정도로 덜컥 겁이 났다.
마치… 산체로 던져진 먹잇감이 되어, 포효하는 짐승의 무리속에 갇혀 있는 현실감… !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곧장 덮쳐 올 것만같은 극도의 공포가 엄습하자… 심장이 오그라들 것 같은 공황속에, 악에 바친 몸부림도 저절로 사그라들었다.
…………………….
캬아아악… 꺄아아악… !
새까만 암흑 어디선가 뜨거운 피 냄새를 맡고, 우글대는 짐승들… 굶주린 육욕을 채우기 위해, 먹잇감을 향해 맹렬하게 달려드는 야수들의 환호성… !
불행히도 그것은… 사내들에 손에 잔뜩 달아오른 속살에서 풍기는 진한 암내를 맡고… 민희의 몸을 향해 악착같이 달려드는 색귀들의 아우성이었다…
암실과정에서 재욱의 내면의식 깊은 곳에 전이된 사악한 기운들의 출현… !
탐욕으로 번뜩이는 눈으로, 유린의 대상을 확인하고는… 지독한 육욕을 불태우기위해 신혼의 아내, 민희의 몸에 정염의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 … … .
고막을 울리던 맹수들의 아우성도 잠시… 암흑 저편에서 뭔가를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 질척한 소성… !
그것이, 능욕의 재물로써 내던져진 아내의 속살이리라고는 꿈에도 모르고… 재욱은… 먹잇감의 대상이 자기자신일 것이라는 오싹함에, 잔뜩 겁을 집어먹고 숨죽여야했다.
……………………… … … .
"술도 약한 사람이, 작작 좀… 마셔야지… 이렇게 보채는 어린 것 앞에 두고, 미안하지도 않누… "
"하악… 하악… ! 흐으응… ! "
조금씩 사그라드는 짐승들의 포효소리와 함께… 제일 먼저 재욱의 귓가에 들리는 사내의 목소리와… 숨가쁜 신음소리… 사내의 목소리는…
재욱이 그토록 두려워하던 베일의 인물… 박 소장의 목소리였다.
"쿠쿡… 그러게 말입니다… .
헌데… 저 친구 앞에서,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
"원… 별 걱정을 하십니다. "
"헤헷… 박소장님, 이거 정말 기분 최곱니다… !
흐으… 이년… 지 서방앞에서 만져주니까, 아주 사족을 못쓰네… "
"하아악… ! 하악… 하아아… 으웁… "
……………………… … … .
참을 수 없는 침묵속에서…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는 여린 영혼… 그 망각의 의식 저편에 사악한 기운이 깃들고… 치가 떨리도록 괴롭히던 환청소리도 잠잠해지자…
적막감속에 묻혀 버렸던 주변 소리가, 조금씩 쏟아지는 모래알처럼… 재욱의 귓가에 들리기 시작했다.
"하앗… ! 깊어요, 깊어요… 하아, 하아… 박소장니임… 배 아퍼요… 흐응… "
……………………… … … .
꿈결처럼… 연이어 들리는 낮뜨거운 교성과 콧소리 섞인 목소리… 밖으로 새어 나오는 신음을 최대한 참아내려고 안간힘을 쓰고있는 탄성… 문득… 낮익은 교성의 주인공이…
자신의 아내, 민희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재욱이 간신히 눈꺼풀을 움직여 실눈을 뜬다.
검정 물감을 풀어 놓은듯… 여전히 어두운 솜털들이 둥둥떠다니는 빛바랜 환몽속에 엉켜 있는 남녀들…
재욱이 널부러져있는 소파 맞은편… 작은 테이블 하나를 사이에두고, 손만 뻗으면 닿을듯한 소파위에 비스듬히 엎드려있는 여인… 새하얀 둔부 아래로, 가지런히 뻗은 종아리에 걸쳐있는 팬티 자락과… 배꼽위로 끌어 올려진 상의 밑으로 다 들어 내놓은 뽀얀 속살… 잘록한 허리… 민희였다… !
좁은 공간안에서 장신의 사내와 덩치들 사이에 둘러싸여, 한없이 작아 보이는 아내… 어느새 허리까지 말려 올라간 스커트 자락 뒤로… 전후로 흔들리고 있는 새하얀 둔부… !
완전히 풀어 헤쳐진 상의 속에서 우글거리는 사내들의 손…
무의식중에… 악몽을 꾸고 있다고 생각에… 칼칼해진 눈꺼풀을 감았다가, 다시 실눈을 뜨자… 여전히… 새하얀 힙을 바짝 치켜들고, 누군가의 하초를 받아들이고 있는 아내 옆 모습… 상대는, 아내의 둔부에 양손을 언고 느긋하게 허리를 쓰고 있는 사내 하나였지만… 낮뜨거운 후배위 자세를 지탱시켜주면서, 안면부에 흉물을 맡기고 있는 덩치는 둘씩이나 되었다.
끔찍한 악몽같은 현장속에서 허둥대는 순간에도… 검붉은 실크조끼를 입은 바텐 청년은, 아내의 측면에서 연신 가슴께를 주물러대면서… 중간중간 감시의 눈초리로 재욱을 살피다가, 광기어린 얼굴로 피식… 웃어보인다.
재욱의 의식이 돌아온 사실을 모르는지… 의미를 알 수 없는 바텐 청년의 희미한 미소… !
꽤 가까운 거리에서 녀석의 표정을 확인하자… 참담한 기분에,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다.
이어서… 감당할 수 없는 현기증이 몰려오고, 빛과 어둠의 끔찍한 경계를 넘나들기를 수 차례… 체념에 가까운 묵인 속에서, 다시 사내들의 질퍽한 지껄임이 재욱을 괴롭혔다.
"하악… 하악… 으웁… "
"이 아가씨 혀 돌아가는게 아주 일품일쎄… !
으휴… 이… 색쓰는 표정은 또 어떻구… "
"크큭… 최 이사님, 오늘… 회춘하십니다… "
"아냐, 아냐… 이건 그런 기분하고 차원이 달라… 흐으… 김사장도 알잖아, 이 아가씨 확 달라졌다구… "
"크큭… 그러게 말입니다. 이쁜 것… 그러고보니, 서방 앞이라고 기분내는거 아니야, 이거… ? "
"흐윽… 아니에요… "
김사장이 갑자기 민희의 머리채 한움큼을 손에 쥐고 얼굴을 확 들어올리자… 아니라고 도리질하는 얼굴에 당혹감이 스친다.
"박 소장님, 저 녀석 깨어날 때가 됐는데…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 이년 데리고 자리 옮기시죠… ? "
"어허… 그럼 곤란하지… 서로 인사나 나누려고 찾아오신 분한테 그럼 쓰나… "
"하아아… 하아… 박소장님… 나, 그만할래요… 못하겠어요… 이러지 않기로 했잖아요… 흐흑… "
……………………… … … !
당장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애원어린 호소와… 숨죽이는 흐느낌… !
분한 마음에, 다시 호홉이 거칠어지고 부들부들 치가 떨리고… 어지럽게 떠다니던 검은 솜털들이 빠르게 움직이며 반응한다…
당장이라도… 좀전의 악몽이 재현될 것만 같은 위기의식… !
벌써부터 온몸에 소름이 돋아나는 기분이 들었다.
또 다시 그 끔찍한 악몽속에 빠져들 수는 없다는 생각에… 최대한… 전신의 신경을 이완시키면서, 암실에서 지시받은 호홉법으로 대신해야했다.
……………………… … .
몇 분이 흘렀을까… ?
복잡한 심경을 접고, 차분히 호홉을 반복하기를 백여회… 아랫배에 따스한 기운이 채워지고, 지독했던 현기증도 말끔이 사라지자… 조심스럽게 눈을 뜨고 주변을 살핀다…
희미한 어둠속 상황은, 좀전에 확인했던 악몽 그대로였다… 전보다 또렷해진 시력 덕분에, 새로이 발견한 사실이 있다면… 아내의 앞뒤를 차지하고 질퍽한 정사를 즐기고있는 장본인들의 얼굴 상판 뿐…
소파에 모로 엎드려있는 아내의 힙을 차지하고 느긋하게 허리를 쳐주고 있는 박소장과… 더러운 심벌을 아내의 입술에 넣고, 마음껏 욕보이고 있는 최이사… !
그리고… 교미전의 암캐를 다루듯…
후배위로 엎드린 아내의 아랫배와 가슴살을 주물러대는 김사장과 바텐청년… !
"하악… ! 하악… 아, 아파요… 박 소장니임… 나, 배 아퍼… 흐흥… ! "
소파 비스듬히 엎드린 민희의 동그란 힙에 가리워진 박의 하초… 새하얀 힙뒤로 언뜻 언뜻 비치는 싯벌건 몽둥이가 어디를 얼마나 깊게 넣고 찔러대고 있는지… 자지러지는 아내의 신음소리와…
허연 애액으로 반질거리는 살기둥…
펑 젖은 음부가 부딪치면서 새어나오는 나오는 질퍽한 소성…
"후우… 고것 참… 입안에서 살살 빨아주니까… 아주 죽갔네… "
민희 입술에 심벌을 파묻고, 거만한 자세로 흥을 내던 최이사가 사정이 임박했는지… 겉물과 침으로 번들거리는 살기둥을 입술에서 쑤욱… 뽑아내자… 기다렸다는듯이… 김사장이 바지지퍼에서 자신의 심벌을 꺼내어 반쯤 벌어진 입술에 물려준다.
"자자… 이번엔 이놈 차례라구… "
유난히 거무튀튀해 보이는 중년사내의 심벌… 짤딱막하지만,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오랜 경험을 반영하듯… 보통 것의 두배는 되어보이는 두툼한 귀두덩어리와 큼지막한 굵기… !
새카맣게 우거진 숲풀속에서 자그마한 입술이 가까스로 귀두를 덮자… 곧바로 혀를 감아주는지… 금새 오물거리는 양 볼… !
좀전까지 입술을 유린하던 최이사도 그 모습을 내려다보면서… 무척 아쉬워하는 얼굴로, 이번엔… 더러운 흉물로 아내의 뺨에 대고 두들겨댄다.
"흐으… 요 기집애, 얼굴 좀 봐… 싫다고 앙큼떨면서, 아주 맛이 갔구만… 으응… ? "
탁탁… 탁탁… !
재욱이 등장하기 전, 박이 하던 그대로를 흉내내듯… 단단히 발기한 몽둥이로 아내의 뺨을 두들겨주는 최이사… 그리고 분홍빛 젖꼭지를 입에 물고, 아귀처럼 이빨을 세우고 있는 바텐더… !
그런 낮뜨거운 장면보다 재욱을 혼비백산하게 만드는 건… 아내의 태도였다.
큰 동작으로 느긋하게 힙을 쳐주고 있는 박의 몽둥이를 꼿은 체… 김씨의 두툼한 살덩이를 입에 물고…
이쁘게 치켜든 뺨으로 최이사의 심벌을 맞아주는 아내의 얼굴… !
벌겋게 달아 오른 안면부에 음푹 들어간 두 개의 눈구덩… 질퍽하게 젖은 몽둥이가 오똑하게 솟은 코와 귀여운 볼을 탁탁 두들겨주다가… 요도구에서 흘러나온 겉물로 이쁜 턱 주변을 미끈하게 문질러주자… 뭔가에 도취된듯…
꼬옥 감은 눈거풀을 버릇처럼 깜빡이면서… 잔뜩 풀어진 눈으로, 최이사의 몽둥이를 확인한다.
마치… 먹다 남겨놓은 음식을 재차 확인하는 눈빛으로… 숫캐들의 유린에 흠뻑 취해… 속수무책으로 허우적대고 있는 아내… !
도저히 믿기지 않는 유린의 현장속에서… 재욱은 그 이면에 대해서 골몰하기 시작했다.
오늘 처음 만난 사내들에게 너무 쉽게 무너져내린 아내… 그리고… 사내들의 중심에 우뚝 버티고 선 베일의 사내… 박 소장… !
게다가… 암실테스트 이후, 일상에서 반복되는 어지럼증… 단순한 과로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로 치부했던 현기증은, 호전의 기색없이 날로 더 심해지더니… 하필… 오늘 이 자리에 이르러, 환청증세까지 동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했다.
지금의 사태와 불가사의한 현상에 대해서 뭐라고 똑부러지게 연관지을 수는 없었지만… 연이어 벌어지는 사건의 연속성상에서… 교묘하게 맞물려 있는 정황들… 이미 때는 늦었지만, 재욱도 바보가 아닌이상…
한 없이 늪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 골몰하게 되는 것은 당연했다.
그리고 그때… 의혹의 실마리를 짐작케하는 나즈막한 음성이 이어졌다… 유난스러울만치 귓가에 친숙한 목소리… 박의 음성이었다…
"감자 아가씨, 배란기라고 했지… ? "
"하아악… 네에… 흐응… "
……………………… … !
배란기… !
여지껏… 그 사실을 잊고 있다가, 이제와서 박의 입으로 위험천만한 현실을 상기하자… 다시금 어두운 기운이 재욱의 초점을 마구 흔들어 놓는다.
"그래서 이렇게 물이 많았구만… 으응… ? "
"하악, 하악… ! 흐응… "
오늘 처음 만난 박의 질문에… 전혀 갈등하는 기색도없이… 자신의 배란일을 솔직히 인정하는 아내…
그 와중에도… 힙에 대고 허리를 툭툭 쳐주는 박의 하초에 적극적으로 반응해서… 알아들을 수 없는 헛소리와 함께 잘록한 허리를 바들바들 떨어대는 모습을 보며… 민희가 저 지경에 이르기까지, 맥을 못추고 당하고 있는 것도… 분명… 박의 사술에 걸려 들었기 때문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면서… 재욱은, 당장…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절실해졌다.
……………………… … .
조마조마한 가슴을 가까스로 진정시키면서… 어떻게든 박으로부터 아내를 떼어 놓아야한다는 일념으로, 차분하게 박을 노려보자… 진즉부터 의식이 돌아온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듯… 되려 재욱을 향해 히죽 웃어보이는 박… !
……………………… … !
당장 달려가서 멱살을 틀어쥐고 숨통을 끊어놔도 시원찮을 상대… !
그런데… 박의 여유로운 미소를 확인하는 순간…
뭔가 기이한 형상을 발견하고… 흠칫 놀라서 거의 반사적으로 두 눈을 깜빡이게 만들었다.
가늘게 뜬 눈매로 재욱을 응시하고 있는 박의 안면부… !
광기어린 눈매에서 서릿발보다 싸늘한 기운이 흐르고… 푸르스하게 부어 오른 입술에서 검붉은 혓바닥을 내어, 연신 자신의 입술을 적시는 사내…
입맛을 돋구는 먹잇감을 앞에 둔 짐승처럼… 징그러운 혀를 날름거리면서 입맛을 다시고 있는 괴기스러움에… 소름이 쫙 돋았다.
불현듯… 좀전의 악몽이 되살아 날 것만같은 두려움이… 재욱을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민희는, 여전히 사내들을 상대하느라… 박의 기이한 행동과 완전히 의식을 되찾은 재욱에대해서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배란기라 그런지, 은근히 물어주는 맛이 좋긴 한데… 입구쪽이 좀 느슨해 진거 것구만… 전체적인 수축도 부족하고… “
"흐윽… 흐윽… ! 하아아… "
"그래도, 조금만 길들여 주면 아주 훌륭한 계집이 될게야… 후훗… ! 기자양반, 꽤나 좋은 조개를 가졌어… 안그래… ? "
"하악… 하악… 어헉… 몰라… 어흑… "
……………………… … !
재욱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시킨채… 동그란 힙의 중심에 하초를 묻고 쿡쿡 질러대면서… 이젠 아예 대놓고 재욱에게 건네는 박의 비아냥… !
그 치욕스러운 말을 듣고도, 사내의 위압감에 눌려… 가슴이 터질 것 같이 두근거리고… 사시나무떨듯 몸이 부들부들 떨려서 자리에서 일어설 수 조차도 없었다.
"어때… ? 내껀 씨없는 물인데, 안에 받아도 돼지… ? "
"헉… ! 시… 싫어요… 밖에… 밖에다가 해준다고 약속했잖아요… 하악…
하악… 박소장니임… 부탁이에요… 제발, 밖에다가… 으웁… "
"허어… 괜찮데두… 그러게… 한 잔 마시면, 피임되는 거니까…
우리 약사양반이 가져다 놓은 술 한잔 마시라고 했잖아… 으응… ? “
아내의 둔부에 허리를 쿡쿡… 찔러대면서 조롱 섞인 박의 농짓꺼리…
바텐 청년 조씨도 거들어서 뭔가 지껄이려다가…
두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고 있는 재욱을 알아차리고 입을 닫아버린다.
뒤늦게 낌새를 챈 최이사와 김사장도 슬그머니 바지를 추스르면서 민희를 놓아준다.
그 와중에도 쭉 째진 눈매로, 당당하게 재욱을 응시하는 박… !
승자의 미소일까… ?
이죽거리는 박의 위압감에 눌려… 재욱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 … .
이미… 엎질어진 물을 보고있는 것 같은 기분과 체념에 가까운 허탈감… !
어쩔수 없는 한계 상황에서 느껴지는 자괴감으로…
마지못해 놈의 시선을 외면하는데… 박의 돌발적인 행동이 이어졌다.
느닷없이, 아내의 허리를 측면으로 꺾더니…
순백의 빛을 발하고 있는 힙을 재욱의 면전에 확…
당겨다 놓고, 슬쩍 허리를 빼보인다…
그와 동시에 타이트하게 밀려나가는 질구 속살과…
서서히 그 실체를 들어내는 박의 싯뻘건 몽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