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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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뭐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진 않았습니다;

아참, 그리고 진짜 나쁜놈은 나중에 등장합니다. 그넘은 보는것만으로도 욕이 절도 튀어나오는 개씨발호로새끼로 만들 예정입니다. 독자분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들어먹는 한이 있어도 그놈은 최강의 악역으로 만들 겁니다.

음.. 지금 구상중에 있지만 여차하면 결혼시켜 버릴 겁니다 ㄱ-. 고로 리플좀

녀석은 잠들었다. 지쳤는지 TV를 보면서 꾸벅꾸벅 졸더니 이내 쓰러져 버렸다. 쓰러진 녀석을 방 안으로 데려가서 이불을 깔고 눕혔다. 솔직히 믿을 수 없다. 사람의 몸이 하루아침에 뒤바뀐다는게 말이 될리가 없다. 하지만 느낌으로 녀석이 거짓말 따위를 하는게 아님을 알 수 있다.

어제의 일은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로 후회가 된다. 녀석은 날 무서워하고 있고 나도 녀석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다. 친동생의 처녀막을 찢어버리다니, 미친놈 소리를 들어 마땅하다.

녀석은 오늘 아침에 누구의 집에 갔던 걸까… 도대체 누가… 짜증이 난다. 찾으면 죽여버릴테다. 머릿속이 끓어오르는 느낌이다. 누구도 이 녀석을 가질 수 없다. 절대로…

-꿀꺽

침 넘어가는 소리에 혹시나 수현이가 깨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겨울인데 녀석은 회색 반팔티를 입고 있다. 방 안은 추운 편은 아니지만 셔츠가 큰 탓인지 녀석의 작은 어깨가 다 드러난다.그 아래로 봉긋 솟은 가슴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위로 솟아 있다.

왠지 섹시하다는 느낌보다는 녀석의 가슴은 만지고 싶은 가슴이다. 그리 큰 편이 아닌데도 그것은 날 강렬하게 유혹하고 있다.

-멈칫

나도 모르게 녀석에게 손을 뻗치고 있었다.도대체 난 왜 이모양일까… 동생에게 이런 마음을 느끼는…

-슥

나는 결국 그것에 손을 뻗쳐버리고 말았다. 부드러운 고무공같은 탄력감이 얇은 셔츠 사이로 전해진다. 만지면 만질수록 더 만지고 싶어진다. 흡사 마약에 중독된 사람같이 나는 녀석의 가슴에서 손을 떼지 못한다.

주무르고 있다기 보다는 양쪽 가슴에 손을 그냥 대고 있었다.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도 작은 돌기가 만져진다. 또다시 말도안되는 소유욕이 날 자극한다. 가지고 싶다… 녀석이 괴로워하면서 흘리는 신음소리를 듣고싶다. 다시 한번 녀석의 그곳을 맛보고 싶다.

"허, 헉"

-슥

황금히 손을 뗏다. 더이상 그대로 있다간 나도 모르게 덮쳐버릴 것 같았다. 혹시나 녀석이 일어날까 조마조마했다.

"으응…"

-스륵

녀석이 뒤척거리자 깜짝 놀라버렸다. 뒤척거리는 것 뿐인데 무슨 죄지은 사람마냥 움츠러드는 내 자신을 보고 헛웃음이 나온다. 녀석은 한번 잠들면 잘 깨지 않는다. 그런데도 나는 필요 이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내 물건은 어느새 단단하게 굳어 버렸다. 빨리 욕망의 해소를 바라는지 뜨겁게 달아오른 그것은 어떻게 해주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다.

-덜컥

"으응…하아아암…"

문 열리는 소리에 잠이 깨었다. 컴컴한 방… 언제 잠들었던 걸까. 소파에서부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형이 눕혀 준 건가… 설마 눕혀서 나한테 장난을 친건 아니겟…응?

형이 내 옆에 잠들어 있다. 에… 왠지 기분이 묘하다.

"수현아~ 나와봐"

엄마의 목소리, 아빠도 와 계신듯 하다.

-달칵

"자다 일어났니?"

"으응…"

엄마의 손에는 무슨 봉투가 꽤 많이 들려 있었다.아마도 먹을게 아니면 옷인듯 하다.

"이리 안방으로 와 봐라"

아빠는 화장실로 들어가셧고 엄마를 따라 안방으로 들어가니 엄마가 사온것을 널려 놓았다. 속옷에 바지 치마 등등… 내 사이즈는 언제 알았는지 거의 다 내 몸에 맞을 것처럼 보였다.

"너도 이제 그런 몸이 되었으니까 남자처럼 사각팬티는 입을수 없잖아, 그러니까 얼른 입어봐라"

"응"

여자 속옷을 입는다니… 물론 남자였을때 입는다면 변태소릴 들었겟지만 나는 지금 여자의 몸이므로 하자는 없다.

바지와 팬티를 벗고 흰색 팬티를 케이스에서 하나 꺼내 입었다. 조금 작은 편이 아닌가 싶었지만 잘 맞았다. 왠지 모를 압박감이 느껴진다.

"어머, 대충 눈대중으로 고른 건데 딱 맞네?"

"어, 엄마… 저건 너무했잖아"

속옷들 중엔 브라와 한셋트인듯 검은색 일색의 화려한 무늬가 있는 것도 있었다(레이스까지 달려있다). 설마 저걸 입으라는건 아니겟지?

"뭐 어때? 못 입을것도 없지"

"…브라는 어떻게 하는거야?"

브라 중에서 그나마 정상적인 흰색의 레이스가 달린(그나마 조금 달린)걸 주워서 말했다.

"이리 와봐"

셔츠를 벗자 엄마는 내 팔을 들게 해서 브래지어를 나에게 입혔다. 아니, 입힌다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그런다고 브래지어를 신는다고 하는건 아니겟지?

엄마는 등 뒤의 후크를 채웠다. 조금 작다.

"불편해"

"너 혼자도 입을수 있어야지, 불편하면 작은거야, 가슴은 사이즈를 몰라서 여러가지로 사왔으니까 다른걸 입어봐"

…저렇게 선정적이고 야한걸? 그러고보니 팬티도 약간 무늬같은게 있다.…그 T자형 팬티가 없는게 다행이다.

오타가 간간히 보이는군요, 지적해주시면 얼른 수정 들어가겠습니다.

광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떤 작품이건 간에. 새로 쓰고있는것도 있고 지금것도 있죠. 지금껀 비축분은 아직 2회분밖에 없습니다.

새로 쓰는건 게임소설로 물론 제 성향답게 성인입니다 ㄱ-.. 온라인은 아니고 싱글게임이죠. 쓰면 많이 봐주실 거죠?

그러고 보니 제 작품만 유달리 추천보다 선작이 많더군요... 뭐 딱히 추.천 해달라는건 아닙니다WTVSUCCESS=TRUE&WTV382229=1258121461&WTV1471013=19452257&WTV1392781=11262042&WTV1357910=110774&WTV1357911=1023803&WTV246810=19&WTV2571219=107&WTV124816=novel&WTV987904=1&WTV491322=part 1. new life&WTV9172643=

"이, 이렇게 입어야돼?"

"맞는게 그거밖에 없잖아, 그냥 입어! 나머지는 교환해 올 테니까"

"……"

결국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던 그 야한 검은색 브라와 팬티를 입고 말았다. 뭐 그건 셋트로 입어야 한다나…

안방에 놓여 있는 전신거울로 보자 왠지 에로틱해 보이는 내 모습이 보인다. 검은색은 흰티를 입으면 다 비쳐 보이는데… 게다가 이런 화려한 디자인을…

"가슴이 작은줄 알았는데 조금 크네?"

"응…"

"이젠 다른 옷도 좀 입어봐야지"

엄마의 손에 들린 건 검은색 음… 뭐라고 하던 거였지… 아, 반양말이었다.이번엔 민무늬였지만 새까만 색이라는게 마음에 걸렸다.

"얼른 입어"

"시, 싫어 왜 자꾸 이런것만 있는거야"

"그럼 벗고 다닐래? 얼른 입어!"

그 검은색 반양말을 강제로 신은 후에 엄마는 나에게 주름진 청치마를 들이댔다. 그것도 미니스커트…

"지금 겨울인건 알아?"

"입기나 하셔"

"우씽…"

울며 겨자먹기로 그것을 입자 엄마는 이번엔 검은색 반코트를 나에게 들이밀었다. 왜 그렇게 검은색을 좋아하는 거야 엄마는… 자고로 검은색은 예쁜 사람이 아니면 쉽게 소화하지 못하는 옷이긴 하지만… 이번 기회에 못 입어본 거 나한테 다 입힐 작정인가…

하지만 브라만 하고 코트를 걸칠수는 없기에 가슴이 파인 검은색 티셔츠 하나를 골라입고 그 반코트를 입었다. 

"우와~ 예쁜데"

"……"

왠지 아래쪽엔 아무것도 안 입은 것 같다. 반코트에 짧은 미니스커트가 가려져서 반양말과 코트 아랫부분 외엔 없는 것처럼 보였다. 확실히 예쁘긴 예쁘다. 긴 검은 생머리와 흰색 피부… 그리고 검은 옷들이 대조를 이루면서 확실히 조화롭게 나타나고 있다. 음… 지금 내 모습을 꼭 애인을 기다리는 여대생 정도로 보인다.

"마음에 들어?"

"응 괜찮아"

허리에는 같은 색으로 된 허리띠 같은게 있어서 그것을 조이자 몸매 라인이 살아나면서 섹시한 느낌을 준다.

역시… 엄마는 옷은 잘 고른다.

"에구구…"

-틱

결국 입은건 짧디짧은 빨간색 핫팬츠와 회색 반팔 셔츠였다. 그런데 지금 겨울이다. 집안이라 조금 괜찮지만 춥다…

방 안의 불을 켜자 아직도 자고있는 형이 보였다. 

"졸려…"

주5일제라는 아주 합리적인 교육제도로 인해 내일 토요일은 학교를 가지 않는 날이다. 형도 가지 않는다 음… 그래도 고3인데…

컴퓨터나 할… 응?

"……"

컴퓨터 밑에 똘똘 뭉쳐진 휴지들이 세개정도 보였다. 그리고 이질적인 냄새…

갑자기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이건 내가 그동안 많이 맡아본 냄새 아닌가. 형이라고 못할 것도 없지만… 설마 날 보면서 한 건가?

모르는척 하자… 모르는척… 아마 처리하려고 하는데 부모님이 오셔서 처리 못한건가? 아니면 내가 일어나서? 형은 지금 자고있지 않을 확률이 높다.

-틱

불을 끄고 졸린 척하며 이불 속에 들어가 누웠다. 뒤척거리는 척하다 무언가가 몸에 닿았다. 크고 딱딱하고 단단한 물건… 그것이 내 허벅지에 닿았다. 서둘러 허벅지를 치우고 형에게서 조금 떨어졌다.

잠이 오지 않는다.

으으음?? 분량 적습니다. 연참하려고 축적중이거든요... 삽화를 하나 넣어 봤습니다.

변하기 전의 수현이죠.

편수삽화보기 클릭하시면 되빈다.

솔직히 못할것도 없다.

잠을 자지 않으며 생각하다가 내린 결론이다. 이미 버린 몸, 두번은 못 버릴까. 임신만 되지 않는다면 몇번이고 형과 할수 있다. 그따위 순결같은건 개나 주라지

-슥

누군가가 일어나는 소리, 형이다. 아마도 그 흔적을 치우려는 속셈이겠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형은 다시 드러눕는다.

잠자는 척 하던 내 몸에 갑자기 누군가의 손길이 느껴졌다. 형이겟지,형은 내 가슴을 만지더니 손을 점점 아래쪽으로 내려보냈다.

형은 내 그곳을 만진다. 야릇한 느낌이 든다. 오른손으로는 그곳을, 왼손은 안쪽으로 파고들어서 내 가슴을 만진다. 그래도 하루도 안가고 이런 짓을 하다니, 형도 너무했다.

점점 더 형은 자극적으로 손을 놀렸다. 형의 오른손이 내 팬티 속으로 들어왔다. 형은 음순을 만지작거리더니 점점 더 민감한 곳으로 내려갔다. 순간순간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나도 힘들었다.

형은 손을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놀리면서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갔다. 형의 손이 마침내 그곳에 가 닿았을 때 나는 간신히 나오는 목소리를 억누르며 숨을 골랐다.

"흐, 흐윽!"

"!!"

형의 손가락이 내 그곳에 들어오는것까지는 견디지 못했다. 내가 신음을 흘리자 형은 바로 흠칫 놀라며 손가락을 뺏다.

도대체 손가락을 넣어도 내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거야?

"으응…"

지금 막 일어난척… 최대한 자연스럽게…

"오빠…무슨…"

순간 형이라고 할뻔했다.오빠라는 말도 입에 익어야 한다. 학교 다니면서도 익숙해져야 하는 말이니까… 딱히 그렇게 말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

그런데 오빠라고 하니까 진짜 닭살돋아…

바보같이 형은 자는척하고 있다. 멍청하게… 손가락 하나쯤이야 봐줄수도 있지만 나는 어제 당한걸 왠지 갚아주고 싶다.

"오빠"

-흔들흔들

얼씨구, 끝까지 자는척 하는데? 꼴에 쪽팔린건 아나 보지?

"후우… 엄마한테 말한다?"

"!!"

-뜨끔

순간적으로 형의 몸이 움찔했다.

…다 들킨 마당에 뭐 더 숨길거 있다고 저러고 있는건지 원…

"안 자는거 다 아니까 얼른 일어나"

-쪽

귓가에 대고 속삭이면서 볼에 키스했다. 형은 몸을 부르르 떤다.

이것도 은근히 재미있는데? 지금 아니면 언제 형을 이렇게 굴욕을 줄수 있어? 이렇게 보니까 형도 은근히 하는짓이 귀엽다.

"아…알았냐?"

"원래 안 자고 있었어"

"!!"

어둠을 뚫고 보이는 형의 팍 굳은 얼굴… 킥킥킥… 그래 이 기분이다. 조금 더 해 볼까?

"내 가슴 주물럭거리고…"

"…"

할말없다는듯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형, 나는 또하나의 증거품을 찾아내려 형의 어벅지에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이거"

내가 꺼낸건 휴지들이었다. 예상대로 형은 주머니에 휴지들을 넣었다. 그중 하나를 펴고 냄새를 맡자 야릇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양이 장난이 아닌데… 엑, 묻었잖아!

"나 잘때 무슨짓 한거야?"

물론 소리는 작게, 부모님이 들을 수 있으니까…

"아나…미안하다…"

누가 신경질 내게 생겼는데 지금… 형의 얼굴은 보지 않아도 알수 있다 아마 새빨개져서 지금 어쩔줄 모르고 있을게 분명하지 뭐.

"흐응…갖고싶어?"

"뭐가?"

알면서 튕기기는… 하루 세번은 무리지만 뭐 넣지는 않고 느끼기만 하는 거면 괜찮겟지?

"그걸 내가 내 입으로 말해야 돼?"

형은 잠시 날 바라본다. 그걸로 끝이다. 몇초 지나지 않아 형은 나에게 다가왔다.

"자, 잠깐… 넣지는 말고 해줘"

"알았어"

역시나 불안하다. 말이 끝나자 형은 내 얼굴을 쓰다듬는다. 그러면서 천천히 다가온다.

"흐읍…"

키스는 싫지만 오늘 하루쯤이야 눈 감고 넘어가줄 수 있다. 뜨거운 혀가 얽혀들어온다. 이번엔 반항하지 않는다. 형의 리드에 내가 따라붙는다. 가슴 속으로 파고드는 형의 손길을 잠시 붙잡았지만 이내 다시 놓아버렸다.

촉촉한 혀의 느낌이 그다지 싫지는 않다. 아니, 오히려 좋다.나도 형의 목을 끌어안고 혀를 형의 혀를 밀어내듯 움직였다.

"흐응"

서로의 혀가 뜨겁게 얽힌다.키스가 달콤하다고 느낀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숨을 쉬지 못하겟다…

그대로 형의 리드에 몸을 맡겼다.

꿈결같은 세상… 모든 존재가 희미해진다. 눈앞의 시선도 희뿌옇게 변하고 보이는거라곤 오직 내 그곳을 탐하는 형의 입…

"흐읏! 하아"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형의 얼굴이 둘로 나눠졌다… 그러고는 다시 하나로 합쳐진다. 우습다… 왠지 우습다.

"으으응… 큿!"

이대로 잠들어버리는건 어떨까… 혀가 그곳으로 밀고 들어왔는지 아찔한 쾌감과 야릇한 고통이 온몸을 휘감는다.

"헤에…너무 급한거 아냐…오빠?"

거부감이 사라진 저 칭호… 형…아니 오빠는 자꾸만 내 그곳으로 들어오려 한다.

"아으응… 하응… 좋아"

얼마나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저 다섯번은 넘게 가버린것 같다… 하는 생각만이 머릿속에 맴돌 뿐… 

"흐으으…"

흐릿한 시야로 오빠가 바지를 슥 내린다. 잘 안보이지만 안 봐도 불끈불끈 서있을것 같은 그게 짐작된다.

"으웃! 너, 넣으려는 거야?"

결국 타락하는 수현....

투표 결과는 역시나 예상했든이 단체씬이 조금 높군요, 고문(?)은 제가 의외로 좋아하는 타입이라 말입니다. 등장할수도?

혹여 수현이가 판타지 세계로 날아가서 촉수괴물에게 시달리는 일이 생길지 누가 압니까?

으음, 레즈는 싫어하시는 분도 좋아하시는 분도 많군요. 고려해 보겟습니다

이건 독자분들이 만들어가는 소설입니다. 의견이 잇으시다면 팍팍 보내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아니면 제 뜰에 방명록으로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새로 설문을 시작했습니다.

참여 고고씽

"헤에… 너무 큰데"

오빠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그것의 느낌은 피부로 전달되어 온다. 젖어있는듯 촉촉하다… 내것도 젖어있고 오빠의 것도 젖어있다.

기분좋다.

"으응… 안 넣으려구?"

딱딱한 그것의 느낌이 사라지고 형은 가만히 있는지 나에게 아무런 짓도 하지 않는다.

"이젠 니가 해줘야지"

"으응?"

꿈결같이 들리는 오빠의 말소리… 더이상은 집중할 수가 없다.

"이리 와봐"

-덥석

날 일으키는 손…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서 그대로 오빠의 품에 안겨버렸다.

-슥

"으우…"

오빠가 내 손에 무언가를 쥐어주었다. 뜨겁다… 그리고 딱딱하다. 아까 내 그곳에 닿았던 그것과 같은 물건인것 같다고 어렴풋이 생각이 난다. 이젠 방금 전의 일도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현실의 모든건 잊었다. 형이고 동생이고… 주위의 모든걸 잊었다. 지금 나는 여자고 형은 남자라는게 중요하다.

-탁 탁

"뜨겁다아…흣"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잘 쥐지도 못하겟다. 억지로 오빠가 손에 쥐게 하더니 위아래로 흔든다. 왠지 묘하게 흥분된다. 그러면서 오빠는 왼손은 내 그곳으로 가져간다.

"흐응…아앙"

손가락은 깊숙하게 들어올수 있는 곳까지 내 안으로 들어온다. 쥐고있는 이것만큼의 느낌은 주지 못하지만 그 나름대로 만족한다.

"우웃…"

아찔한 고통에 고개를 숙이니 뭔가 복잡한 구조의 그것이 바로 눈앞에 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지만 그것도 그 나름대로 내 손길에 흥분하고 있는듯하다.

-콱!

"헤에…엣! 후아… 간지러워"

귓볼에 느껴지는 이상한 감촉, 또한번 야릇한 쾌감에 몸을 떨어야 했다. 이젠 앉아있기도 힘들다. 억지로 오빠의 가슴에 기대었는데 갑자기 뜨거운 액체가 얼굴에 닿는것이 느껴졌다.

"으읏… 뭐야"

끈적끈적한 느낌… 입술에 묻은 그것을 핥자 뭐가 형용할수 없는 맛이 난다.

"에… 맛 이상해"

"뭐…뭘 먹는 거야"

눈앞에는 아직도 하얀 액체를 조금씩 내뱉고 있는 그것이 있다. 이번엔 내 힘으로 그것을 한번 쓰다듬었다. 액체가 조금 더 많이 흘러나온다.

"헤헤……"

-콱

이번엔 그것을 움켜쥐고 위아래로 흔들었다.

"윽… 뭐, 뭐하는 거야"

"아앗… 더 많이 나온다…"

얼굴에 또다시 이상한게 묻었다. 더렵혀지는 느낌이다. 하하…더럽다… 꿈결같은 공간이다… 지금 내가 자고있는건 아닐까…

나는 더럽다…더러운 거니까 더러워져도 괜찮아…

또다시 입술에 묻은 그것을 핥자 왠지 달콤한것 같았다. 달콤하다고 생각하니까 달콤했다.

-슥

"으읍!"

하얀 정약이 묻은 입술로 키스하자 오빠는 싫다는듯이 날 밀쳐냈다.

"흐윽…오빠는 내가 싫어?"

"그, 그게 아니라…"

"그럼 키스해줘"

-츄릅

서로의 혀가 얽힌다… 내가 뭘하고 있는 건지… 지금 내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겟다.

-콱

"으응…?"

계속되는 애무에 지쳐서 오빠의 가슴에 얼굴을 기대고 쉬고 있는데 갑자기 무언가가 내 머리를 붙잡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수현아"

"응?"

"입 벌려봐"

"아아…"

나는 말 잘듣는 아이가 되었다. 오빠의 말을 따라 입을 살짝 벌렸다.

"으우…읍"

입 안에 뜨거운 무언가가 들어왔다. 여전히 조금씩 하얀색 액체를 내보내는 그게… 입 안에 들어오면서 내 혀가 닿자 그것은 또다시 하얀색 액체가 혀에 닿는다. 미끌미끌한 게 맛도 약간 썻다. 

"하우…으…아…"

"죽이는데?"

-슥 슥

오빠가 내 머리를 위아래로 흔든다. 따뜻한 그것을 혀로 한번 훑자 형은 또다시 액체를 조금 내보냈다.

"우…으…으읍…"

-슥 슥

그건 점점 빨라졌다. 오빠는 두손으로 내 머리를 움직였다. 행위가 빨라짐에 따라 그것은 더 많은 액체를 흘려댔다.

알수없는 흥분… 그리고 절정…

"아웃! 흐, 흐으…"

순감 그것에서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액체가 뿜어져 나왔다. 입안에 고여있는 그것은 썻다… 확실히 썻다… 

"삼켜"

"우…"

시골에 내려가게 되어서 당분간은 연재를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에 올려놓고 가게 되는군요. 

투표는 해피엔딩이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전 새드엔딩을 더 선호하는...

그러면 며칠뒤에 돌아오겟습니다 ~~

-꿀꺽

"켁!켁! 켁! 으우… 써어"

삼키려고 애썻지만 반정도는 삼키지 못하고 뱉어냈다. 뱉어낸 정액이 오빠의 허벅지에 묻어 있었다.

"핥아"

꿈만같다… 나는 오빠의 허벅지에 묻어있는 정액을 핥는다. 더럽다… 속 안까지 확실하게 더러워지는 기분이다.

오빠가 내 머릴 쓰다듬는다. 고양이가 된 기분이다. 깨끗하게 다 핥고 나서 나는 오빠의 허벅지를 베게삼아 누웠다.

"그놈이랑 하니까 좋았어?"

"으응…?"

무슨 말일까… 알아듣지 못하겠다.

"그놈이랑 해서 좋았냐고"

"무얼…?"

오빠는 말이 없었다. 단지 흐릿한 시선 사이로 무섭게 날 쳐다보고 있는 게 보인다. 정액의 쓴맛… 갑자기 그 쓴맛이 되살아난다. 뭐야 같잖게 설마 질투하는 거야?

"흐으응…"

오빠는 날 바로눕힌다. 그러고선 날 엎드리게 한다. 흡사 개가 성교를 할 때 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왠지모를 불안감이 온몸을 휘감는다.

아랫쪽에 갑자기 통증이 일었다. 

"하, 하앗!"

-출렁

그 이후의 기억은 없다…

"하아암~"

결국 해버린 건가… 넣지 말라고 했는데… 

"콜록!콜록!…퉷!"

새하얀 침이 주황색 욕실 타일에 떨어진다. 정액같다… 생각만해도 구역질난다. 그 더러운 물건을 빨고 핥다가 나중에는 거기서 나오는 그것까지 핥아내고…

"히히히…"

걸레가 된 기분이다. 죄책감이 든다… 이번엔 친형제와 관계를 가졌다. 하지만 반항하지 않고 오히려 내가 원했다는 것 때문에 죄책감이 든다.

머릿속이 이리저리 뒤엉키는 생각 때문에 복잡하다.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가 않다.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은데 자꾸 이상한 생각들이 뒤엉킨다.

-출렁

물이 출렁거리고 내 몸도 출렁거린다. 하얀 피부는 더없이 깨끗하다. 깨끗한데… 이렇게나 하얗고 예쁜데… 왜 이렇게 더러워 보이지?

"…"

정액 냄새가 난다… 더럽다. 그러면서도 그걸 원하는 내 몸이… 내 마음이… 내 생각이… 내 자신이 싫다.

문득 아래쪽을 보니 내 몸이 보인다. 분홍빛 유두… 은밀한 곳… 아니 더이상 은밀할 것도 없는 내 음부가 보인다.

한줄기 선을 따라 내려간 내 손은 그곳을 억지로 벌렸다. 미끌미끌하다… 아까 했을때 정액이 남아있는 탓이겟지. 이렇게 내 몸 안은 형의 정액으로 더럽다…

아니, 난 원래 깨끗하지도 않았다.

"헤헤…"

그렇게 생각하니 엉켜있는 생각의 실들이 풀어지는것 같았다.

원래 더러운게 조금 더 더러워진다고 해서 나쁠것도 없잖아?

깨끗한 손에 흙탕물이 튀어서 더러워졌는데 이미 더러워진 차에 흙탕물에 손을 못 집어넣을 이유야 없다.

생존신고.... 지쳐서 못쓰겟군요, 비축분이 줄어가는 만큼 제 마음속의 여유도 점점 줄어갑니다...

아아, 역시나 시골은 도시와는 다르더군요, 밤하늘에 별들이 아주 예쁩니다. 마당에 누워서 별들을 세보니 대략 400여개더군요...

집안의 불빛 때문에 별들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엄청나게 많은 별.. 별들이 쏟아질것 같다는걸 몸소 체험하고 나니 기분이 싱숭생숭하고...

형광등 빛에 별빛이 가려서 우리들은 별을 볼수 없나 봅니다..

목욕을 끝마치고 나와서 몸을 대충 닦아냈다. 시간은 8:40… 꽤 늦은 시각이다.

-우우웅

헤어 드라이어에서 나는 소음이 집안에 울려퍼진다. 이놈의 머리는 감기도 힘든데다가 말리기까지 힘들다. 여자애들이 3일건너 머리를 감는 이유를 알겟구만.

"일어났네?"

"어? 으응…"

오빠다. 날 보고 씨익 웃는다.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도통 모르겠다. 수건을 몸에 두르고 있어서 내 알몸은 보이지 않는다. 별로, 설마 어제 내가 펠라치오 한걸 생각하는건 아니겟지?

"내가 닦아줄까??"

"좋을대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왠지 슬퍼보이는 눈빛… 축 처진 어깨… 보는것만으로도 왠지 안쓰러워지는 모습이다.

"악! 아파! 살살해"

머리를 너무 세게 빗는 바람에 머리카락이 뜯어지는 것 같았다. 나는 머리를 말리고 오빠는 내 머리를 빗어준다… 왠지 묘한 모습이다.

"추워"

-부르르

실내의 공기는 그다지 따뜻하지 않다. 머릴 다 말리고 나서 일어나 방 안으로 들어가 어제 벗어두었던 팬티와 옷들을 챙겨입었다. 하루만에 옷을 갈아입으면 엄마가 이상하게 생각할것 같아서였다.

브래지어의 후크를 채우는 게 제일 짜증났다. 느낌도 이상한 데다가 압박감은 엄청나게 불편하다.

"졸려…"

목욕 후의 나른함은 언제나 수면을 몰고온다. 조금 더 자는것도 괜찮겠지?

꿈을 꾸고 있다…

이건 꿈 속의 세상… 머릿속에 들어있는 추억의 장소 중 아무거나 끄집어 놓은듯 마구잡이이고 어딘가 허전한 곳…

사고는 대부분이 정지해 버린듯 이런 불완전한 세계에 대해 전혀 어떤 의구심도 가지지 않는다. 그냥 자연스레 이곳을 받아들일 뿐이다.

"여어~"

"누구?"

누군가의 목소리에 주위를 두리번거리자 내 기억속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인지 아니면 원래 친근한 인상인지 왠지 낯익은 얼굴이 거기 서 있었다.

날 보고 엷은 미소를 짓고있는 그것은 왠지 부러울 정도로 만족스러워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눈 속의 슬픔은 왠지모르게 안타깝게 빛나고 있다.

누구인지는 잘 생각나지 않지만 하여튼 '그것'은 날 보며 웃고 있다.

"재미있냐?"

"별로"

저건 무얼 물어보는 거고 난 무얼 대답하는 것일까… 몽롱한 정신속에 알수없는 생각들이 자꾸만 들고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들이 뒤엉킨다.

그럼에도 나는 태연하게 꼿꼿이 서있고 내 앞에 서있는 그것도 아주 태연하게, 여전히 그 엷은 미소를 띠고 서있다.

"뭐야, 기껏 소원 들어줬더니… 다시 돌려줄까?"

"그것도 별로…"

"쳇"

퍽이나 실망했다는 표정을 짓는 그것, 실소를 머금고 날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꿈속의 나는 내가 아닌 다른 무언가처럼 느껴진다.

"변덕이 죽 끓듯 하더니 변한건 아직도 없구나?"

"……"

"그래, 뭐 기분은 어때?"

"좋은지 나쁜지 잘 모르겟어"

뭐지… 저건 내가 아니다. 내가 대답하는것 같지도 않고 나는 말을 할수도 없다. 그냥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것같은 느낌… 하지만 흐릿한 정신은 이게 꿈이라는것도 알아채지 못한다.

"아마 좋을꺼야"

"그래?"

그건 꽤나 날 잘 알고 있는듯 말투는 편안하다.흡사 오랜 친구사이인것 같이… 하지만 내 말투에는 반가움도, 원망도 존재하지 않는다. 처음보는 사이지만 오랜 친구같은 사이…

"뭐 귀찮으면 언제든지 말해"

"그러지"

점점 더 흐릿해져가는 그것… 사람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도 없는 그것은 빠르게 내 시야에서 사라져간다.

"으윽…"

수현은 머리를 감싸쥐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머리가 띵하다. 두통이 가시고 주위를 둘러보자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수현아~! 나와봐"

엄마의 목소리였다. 수현은 비틀거리며 일어나 흐느적거리는 걸음으로 거실로 나갔다.

거실엔 수현의 어머니가 옷을 차려입고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너 새로 갈 학교 교복맞추러 가야지, 얼른 옷 입고 나와라"

"…나 방금 일어났어 엄마"

수현이 어이없다는듯 말하자 수현의 어머니는 귀찮다는듯 손을 홰홰 저으며 얼른 입고 나오라는 표시를 해 보였다.

"안 씻어도 되겟구만 뭘, 어제 입었던거 얼른 입고 나와"

"하아암~"

비틀비틀 안방으로 기어들어간 수현은 어제 입었던 옷으로 갈아입었다. 검은색 반양말과 검정색 코트, 그리고 빗 하나를 들고 밖으로 나가자 엄마는 벌써 나갔는지 거실엔 아무도 없었다. 원래가 빨리빨리가 생활신조인 엄마다. 수현은 피식 웃었다.

"참… 귀찮은거 싫어한다니까"

-덜컥

수현은 중얼거리며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신발을 신는데 큰 신발이 또다시 걸리적거린다.수현은 시내에 나가면 신발부터 사달라고 해야겟다고 다짐했다.

늦어졌습니다... 많이, 새로 쓰는게 선작이 3천을 넘어가버리는 바람에 많이 당황했더랬죠... 흐음... 이것도 내일쯤 오베 보내버릴 겁니다. 그때까지 주무시지 말고 `12시에 폭참하면 봐주시길...

추천은 필수죠 아마?

신발 한켤레를 삿다. 엄마는 그냥 교복 맞출때 주는 구두나 신으라며 핀잔을 줬지만 억지로 부득부득 우겨서 겨우겨우 발에 맞는 캔버스화 하나를 사고야 말았다. 엄마는 옷이 살지 않는다며 연신 투덜거렸지만 그런거야 자신이 상관할 바가 아니었다.

"흐음… 돈은 있어 엄마?"

"학교에서 맞추라고 무슨 쿠폰인지 뭐시긴지 주더라"

빨간색 마티즈를 타고 가는데 엄마가 말했다. 학교에 들렀더니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준 것이었다. 원래 학교에 장학생들을 뽑아서 교복을 무료로 맞출수 있는 쿠폰을 주는 사례가 있긴 하지만 혜택을 받아보긴 처음이었기에 기분이 묘했다.

추위에 떠는 거리임에도 시내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팔짱끼고 돌아다니는 닭살커플이 있는가 하면 홀로 고독을 잘근잘근 씹으며 외로이 갈길을 가는 솔로들도 보였다. 추운 겨울이니 옆구리를 채워줄 연인 한명쯤은 필요하다.

찬란한 빛이 뿜어져 나와 추위따위는 대수롭지 않게 물리쳐 버릴듯한 커플들과는 대조되게 이미 이 추위를 즐기고 있는듯한 저 표정을 보니 수현은 자신까지도 감염될것 같아 몸을 부르르 떨었다.

"다왔다"

"여기서 맞추는 거야?"

멈춘 곳은 교복점이다. 간판엔 커다랗게 IVY CLUB 이라고 써있다. 수현은 예전엔 아이비가 가는 나이트가 뭐냐며 물어보았던 친구를 생각하며 실소를 머금었다.

물론 그 친구는 절교당할뻔했다.

-어서오십시오

물을 열자 문 위에 달린 센서에서 소리가 났다. 수현은 이건 없는편이 났다고 생각했다. 부자연스러운 기계음은 듣기도 거북할 뿐더러 왠지 이질적이기 때문이다.

"어서오세요~"

"교복 맞추러 왔는데요"

"어디학교죠?"

"태영중학교요"

들어서자마자 세련미가 넘치시는 아줌마가 나와서 수현과 엄마를 맞았다. 역시나 교복맞추기 시즌이 아니라 그런지 내부는 썰렁하다 못해 춥기까지 하다.

그건 분위기고 사실은 에어컨을 틀어놓았는지 실내는 훈훈했다.

"음~ 예쁜 학생이네? 그런데 지금은 학기 시작 했을텐데요?"

흔히 손님들이 오면 해주는 사탕발림이 아니라 진짜로 감탄한듯 주인은 연신 예쁘다는 소리를 했다. 

"아, 전학 왔거든요"

아주 자연스럽게 말하는 자신의 엄마를 보며 수현은 속으로 웃음이 터져나오는걸 간신히 참았다. 그나저나 이 옷차림, 꽤나 허벅지가 시리다.

"그러세요? 그러면 이리 오세요"

"하아… 뭔 교복 맞추기가 이렇게 힘들어?"

"원래 여자는 그런거야"

"후우…"

사이즈를 잘못 찾아서 자꾸 이거 입었다 저거 입었다 반복해서 지칠대로 지쳐버린 수현은 차로 돌아와 쓰러지듯이 누워버렸다. 태영중학교 교복 디자인은 나름대로 괜찮았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야 치마가 너무 짧은 데다가 하복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역시나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세상의 진리를 절실하게 깨달은 수현은 엄마가 조수석에 놓은 교복을 힐끔거렸다.

"일어나 이놈… 아니, 이제 이년인가?"

"욕이야 그거…"

"호호호호~"

졸리다. 수현은 눈가를 비비며 졸음을 쫒았다. 너무 지친 탓일까. 조금만 움직여도 잠이 쏟아진다.

"이제 증명사진 찍으러 가야지"

"또?"

"학생증 만들어야지"

"아아…"

-부르릉

차가 출발한다. 용케도 다닥다닥 차들이 몰려있는 시내 한복판에서 주차할 곳이 있었다는게 신기하다. 주변 경관이 빠르게 스쳐지나간다. 수현은 잠시 생각에 빠졌다.

'학교에 가도…난 그대로일까'

머릿속이 복잡했다. 무슨 생각을 하고싶은 건지 자신도 모르겠다. 그저, 형과 관계를 가진 것과 김선우라는 녀석이 자꾸 머릿속에 맴돌 뿐이었다.

사진관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차가 멈추고 엄마는 내리라는 손짓을 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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