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장미 wrote:
> 푸른장미(3-1)
> written by BlueRose
> 3. 희메 언니의 과거(1)
> 음.... 원래 오늘은 얼마전 나한테 생긴 불행한(?) 일에 대해서 쓰려고
> 했는데 희메언니에 대해서 먼저 써야겠다. 이유는 단지 내가 지금 기분이
> 몹시 나쁘기 때문이다. 왜 기분이 나쁘고 또 기분이 나쁜 것하고 희메언
> 니의 글을 먼저 쓰는 것하고 무슨 상관이냐고요?
> 먼저 기분이 나쁜 이유는 얼마전 수학 시험을 망쳐버렸기 때문이다. 아마
> 잘해야 B정도였을 것이다. 너무 여유를 부린 것이 화근이었다. 시험이 예
> 상외로 어렵게 나왔다. 다른 애들도 모두 못 봤다. A가 한사람도 없다고
> 한다. 하지만 이게 엄마 아빠가 나를 용서해 줄 이유는 되지 못하는 것은
> 분명하다. 지금은 그 점수가 A로 바뀌었는데 당연히 점수가 올라간데 대
> 해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안 되었다. 내가 앞에서 말한 불행한 일이란 게
> 이것인데 요건 다음에 쓰려고 한다. 아.. 아직도 앉아 있기가 불편할 정도
> 로 엉덩이가 아프고 그날 혹사당한 구멍들이 얼얼하다.
> 아... 불쌍한 내 구멍들.. 여자는 머리가 나쁘면 엉덩이와 그곳의 구멍들이 고생한다니
까...(헤...명언이다. 나중에 핑크에게 말해줘야겠다. ^^)
>
> 또 기분이 나빠서 희메언니의 일을 먼저 쓰는 이유는 스트레스 해소 때
> 문이다. 얼마전 핑크가 우리 집에 놀러와서 희메언니랑 셋이서 레즈놀이
> 를 했을 때 희메 언니로부터 그녀의 과거를 들을 수 있었다. 단편적으로
> 조금 알고 있었지만 그때는 그녀가 우리 집에 오기까지의 사연을 모두 자
> 세히 들을 수 있었다. 내가 수학점수 때문에 당한 불행한 사연보다 훨씬
> 짜릿하고 격렬했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에 더 적합할 것 같아서 먼저 쓰
> 는 것이다.
>
> 지금부터 2년전까지는 희메언니는 일본에 살았다. 대학 1학년까지는 보
> 통 여학생처럼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녀의 불행은 사업을 하던
> 희메 언니 아버지의 사업이 사기를 당해 망했을 때 시작되었다. 아버지는
> 억울하게 감옥에 가게 되었고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병을 얻어 누우셨다.
> 졸지에 희메언니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동생과 누워 계신 어머니를 책임
> 져야 할 가장이 되버린 것이다. 학교를 휴학하고 취직을 했는데 처음 직
> 업은 피자하우스의 서빙이었다. 하지만 거기서 나오는 보수로는 집안을
> 꾸리기에 어림도 없었다. 고민하던 희메 언니의 눈에 보수가 좋은 일자리
> 가 눈에 띄었다. 일종의 매춘이었다. 전에는 생각도 못할 직업이었지만 정
> 신적 파국 상태에 있던 당시의 희메 언니에게는 손에 쥐게 되는 돈의 많
> 고 적음이 최우선 기준이었다. 자포자기 상태로 찾아간 그 업소에서 희메
> 언니는 적지 않은 돈을 제안 받았다. 당연할 것이다. 내가 본 동양계 여자
> 중에서 아직 희메언니보다 예쁘고 잘 빠진 몸매를 가진 여자를 본 적이
> 없을 정도니까. 거기에다 희메언니가 다니던 대학교는 일본 최고의 대학
> 이었고.
>
> 어쨌든 언니는 일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적지 않은
> 돈이 생기는 것외에 언니는 또하나의 행운을 얻었다. 그건 언니가 그 동
> 안 미처 발견하지 못한 섹스의 즐거움이었다. 그때까지 처녀였던(언니는
> 대학교 때까지 남자에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언니는 처음에는 돈을 받는
> 데 대한 의무로 남자들을 상대했지만 자주 남자들과 섹스를 하면서 자기
> 자신이 섹스를 무척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또 자신에게
> 남자들을 즐겁게 하는 재주가 있고 그것이 남자에 대한 큰 무기가 된다는
> 것도 금방 깨달았다고 한다.
> 자꾸 언니의 말을 전하는 형태로 글을 쓰려니까 이상하다. 이제부터는 언
> 니의 말을 그대로 옮겨야겠다.
>
> (희메언니의 말)
> 세상은 정말 웃긴다.
> 이 나라 최고의 대학에 다니는 돈 많고 머리 좋고 예쁜 여학생을 창부로
> 전락하게 만드는데 단지 한 사람의 사기꾼이 한번 사기치면 충분하다는
> 것이.
> 창부가 된 것이 내 못난 탓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런 상황에서 다른 길
> 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다 지나간 일이다. 웃기는 세상 웃기게 사는 게
맞을지도 모르고... 또 지금 하는 일도 점점 맘에 든다. 따분한 학교수업에 매달리면서 아직
치기를 벗지 못한 남학생 애들과 히히덕거리는 예전 친구들을 보면...
> 휴.. 이런 말 할 필요가 없지... 블루나 핑크 너희들이 관심 있는 것은 이
> 게 아니니까.
> 남자들을 상대로 돈을 벌고 나 자신도 섹스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면서 지
> 내는 생활이 몇 달 계속 되었다. 어느 날 내 담당 사또상이 날 보자고 했
> 다. 예외적인 일이다. 처음에는 자주 만나서 시시콜콜 이래라 저래라 했는
> 데 요즘은 전자우편으로 만날 장소와 사람을 말하는 것으로 모든 일을 처
> 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혹시 내 몸이 그리워지기라도 한것인가 생각하며
> 사또상을 만났는데 용건은 예상외였다. 더 돈을 많이 벌 생각이 없냐는
> 것이다.
>
> 희메 : 잘 아시면서..
> 사또 : SM이 뭔지 알아?
> 희메 : 그 쪽 일인가요?
> 사또 : 응. 정부 고위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비밀 SM클럽이 있는데
> 지금 한 사람을 구한다는 말을 들었어. 희메 정도면 A급으로
> 채용될 수 있을 거야.
> 희메 : .....어느 정돈가요?
> 사또 : 돈 말아야 아님 SM 말이야?
> 희메 : 둘 다요
> 사또 : 돈은 지금의 몇 배 받을 테고 SM은 나도 잘 모르겠어. 들리는
> 말에 의하면 대단하다고 하는데 뭐 몸을 아주 망치는 정도는
> 아닐 거야. 그러면 문제가 발생할 테니까.
> 희메 : 좋아요. 해 볼래요. 고마워요 사또상 ^^
> 사또 : 하하. 나야 히메 팬이니까 도와야지.
> 그런데 우리 계약 조건은 계속되는 거야. 그건 알지?
> 희메 : 예. 30%
> 사또 : 희메는 예쁘고 머리도 좋지만 제일 맘에 드는 것은 그 의리야.
> 요즘은 남자새끼들도 정말 더러워지고 있는데 희메는 참 특별난
> 여자야.
> 희메 : 그렇게 봐 주시니 고마워요. 사또상. 그런데 혹시 제 몸이 그리워
> 서 그런 달콤한 말을 하시는 건 아니겠죠?
> 사또 : 하하하하. 희메는 못 속인다니까.
> 희메 : 사또상은 정말 편하고 좋은 남자에요.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 사또 : 그럼 우리 오랜만에 한 번 놀아볼까?
> 희메 : 신나게!
> 사또 : 그리고 짜릿하게. 흐흐..
> 희메 : 그런데 사또상 SM 해 봤어요?
> 사또 : 물론이지. 여기서 노는 놈 들치고 그것 안 해본 놈이 어딨어.
> 희메 : 제 미래 직장의 준비겸 한 번 해보실래요?
> 사또 : 역시... 아까운 여자야. 희메 내 마누라 해라.
> 희메 : 지금 부인은 어떻하고요?
> 사또 : 희메가 내 마누라해 준다면 당장 이혼하지 뭐
> 희메 : 그건 안되겠네요. 나는 사또상보다는 사모님편이거든요 ^^
> 사또 : 그래.. 그 동안 돌봐준 은혜도 모르고 마누라 편을 들다니,
> 너 오늘 죽었다. 하하.
> 희메 : 너무 빨리 죽이지는 말아주세요. 주인님...
> 사또 : 응? 뭐 좀 아네? ^^
> 희메 : 저도 눈과 귀가 있는 여자에용~~
> 사또 : 장소를 옮기자 히메
>
> 우리는 SM 설비가 갖추어진 어느 러브호텔로 갔다. 사실 난 SM 초보자
> 는 아니다. 만난 손님중 몇은 변태적 행위를 요구했고 또 그중 몇은 SM
> 놀이였다. 내가 사또상의 제안을 그 자리에서 받아들인 것도 어느 정돈
>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SM플레이를 한 손님중 기억 남는 남자가 하나
> 있다. 몇 번 밖에 안 만났지만 SM에 대해서 많은 것을 나에게 가르쳐 준
> 사람이다. 날 대해준 태도를 회상해보면 손님이라기보다는 SM 선생님으
> 로 생각하고 싶을 정도였다.
>
> 호텔 방에 들어선 사또상은 익숙하게 물건을 챙기기 시작하면서 나에게
> 준비하라고 했다. 무슨 준비를 하라는 지는 잘 몰랐지만 옷을 벗고 샤워
> 실로 가서 몸을 씻은 다음 향수를 좀 뿌리고 나왔다. 사또상이 에네마를
> 했냐고 묻는다. 그렇구나. 깜박 잊었다. 고개를 저으니까 사또상이 자기가
> 직접 해주겠다고 한다. 다시 욕실로 들어갔다. 사또상이 커다란 주사기와
> 노란 액체가 든 비닐 백을 들고 따라 들어왔다. 욕조 가장자리에 손을 집
> 고 엎드렸다.
> "두손으로 엉덩이를 벌려 희메"
> 두손으로 양쪽 볼기짝을 잡고 벌렸다. 이렇게 상대방이 보는데서 엉덩이
> 를 내 손으로 벌리면 기분이 이상해진다. 나 자신을 상대방에게 완전히
> 맡겨버리는 느낌이다. 이런 느낌이 좋다.
> "항문이 참 예쁘게 생겼어 히메는"
> "다른데는 안 예쁘고요 주인님?"
> 찰싹 소리가 나면서 엉덩이에 사또상의 손바닥이 떨어졌다.
> "여기도 예뻐"
> "그게 다인가요 주인님?"
> 사또상의 손바닥이 내 보지를 다시 툭 쳤다.
> "여기도 예쁘고..."
> "이젠 없나요 주인님?"
> "그 주둥이가 제일 예쁘구나 하하하"
> "고마워요 주인님"
>
> 항문 입구에 차가운 이물질이 들어왔다. 항문 속으로 차가운 액체가 흘러
> 들어왔다. 그 차가운 느낌에 엉덩이가 움찔하며 수축했다. 항문 속이 뿌듯
> 하게 채워지는걸 느꼈다. 사또상이 고무 같은 느낌의 물건으로 내 항문을
> 막았다.
> "이제 됐어. 잠시만 기다리자"
> "기다리는 동안 제 보지를 좀 학대해 주실래요 주인님?
> 거기가 좀 간지러워요"
> 사또상의 웃음이 들리더니 보지 속으로 손가락이 하나 쑥 들어왔다.
> "좀 있으면 충분히 괴롭힘을 당할 테니 잠시 기다려 희메."
> 그의 손가락 끝이 보지 내부 벽을 간질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 보지가 수축되었다.
> "흐으으으.. " 입에서 신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항문 속을 가득 채운 느낌
> 은 점점 커져갔지만 아직 여유는 있었다.
> "수축력이 좋아"
> 그 말을 듣고 보지 속에 들어와 있는 그의 손가락을 세게 조였다.
> "음.. 대단한 명기야. 한 번 솜씨를 보자 희메"
> 보지의 근육을 조절하며 그의 손가락을 조이고 풀기를 몇 번 반복했다.
> 보지를 조일 때마다 항문도 같이 조여지면서 항문 속의 압박감이 더 심해
> 졌다. 거의 폭발하기 직전이다.
> "저.. 주인님.. 나올 것 같은데요"
> "그래. 빨리 하고 나와. 기다리고 있지"
> 사또상이 나가자마자 변기에 올라앉아서 항문을 막은 물건을 조심해서 빼
> 냈다. 고무마개 비슷한 물건이었다. 잠시후 항문으로부터 내용물이 쏟아졌
> 다. 뱃속이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시원해 졌다.
> 다시 몸을 씻고 나가니 사또상이 로프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 묶는 것부터 시작할 모양이다.
> "침대에 누울까요 주인님?"
> "그래. 네가 바라던 보지 학대부터 시작하자"
> 나는 매저키스트에 가까운 모양이다 학대라던가 괴롭힌다는 말을 들으면
> (섹스행위에 한정된 것이지만) 흥분이 된다.
> 침대 위에 누어 팔 다리를 대자로 벌렸다. 사또상의 손길이 익숙하게 내
> 팔을 침대 위쪽 모서리에 묶더니 다음에는 다리를 들어올려 다시 팔이 묶
> 여 있는 침대 모서리에 함께 묶었다. 양손과 양발목이 침대 위쪽 모서리
> 에 각각 함께 묶여 몸이 절반으로 굽어지자 엉덩이가 침대에서 들리고 보
> 지와 항문이 천장으로 향하는 자세가 됐다. 활짝 벌려진 다리 때문에 보
> 지와 항문이 완전히 나타났다. 누워있는 나에게도 보지는 완전히 보였다.
> 자기 말대로 능숙한 솜씨이다. 묶는 것만 봐도 그 사람의 SM 실력을 알
> 수 있다고 한다. 맞는 말 같다.
>
> 사또상이 한 손에 깃털을 들고 내 옆에 앉았다. 간지럽힐 모양이다.
> 아.. 이건 정말 참기 힘들겠다.
> "먼저 예민하게 만들어 놓아야 다음 학대 행위가 더 짜릿하겠지?"
> "예 주인님. 으으음. 생각만 해도 죽을 것 같아요.. 제발.."
> "제발 어떻해 하라고?"
> "아. 몰라요 주인님. 마음대로 하세요."
> 사또상의 손에 잡힌 깃털이 내 보지 주위를 간질이기 시작했다. 온몸의
> 긴장을 풀었다. 이런 자극으로부터 생기는 감각을 억누르려고 하거나 참
> 으려고 하면 더 힘들다. 생각을 비우고 몸이 시키는 대로 비틀고 꿈틀대
> 고 신음하고 비명을 지르면 된다. 간지러움 속으로 아픔이 밀려오기 시작
> 했다. 간지러움을 없앨 더 강한 자극을 찾아서 엉덩이를 치켜올렸지만 당
> 연히 헛수고다. 사또상은 내 엉덩이의 움직임을 즐기면서 계속 보지를 간
> 질였다.
> "아아.. 이제 그만.. 못 참겠어요 주인님..."
> "그런 말 나올 정도면 아직 멀었는데 뭘 히메"
> 우웅.. 오늘 정말 날 죽일 모양이다. 모르겠다. 가는데 까지 가야겠다. 나
> 에겐 선택의 여지도 없지만. 이럴 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 더 맘
> 편하다.
> 한참동안 간지러움과 그 간지러움이 지나쳐 아픔으로 변한 감각 속에서
> 몸부림쳤다. 쉴새없이 신음하며 가끔 발작적으로 비명도 질렀다.
> 몸을 마구 비틀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도 질러댔다. 아무 생각이 없었다.
> 사또상도 의식 밖으로 밀려난지 오래였다. 단지 보지와 항문 그리고 엉덩
> 이에 가해지는 애태우는 자극에만 온 신경이 반응하며 몸을 지배했다.
>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몰랐다. 몸을 뜨겁게 만들면서 애태우던 자극이
> 멈췄다. 눈을 뜨니 사또상의 얼굴이 들어왔다.
> "혼자 그렇게 즐기다니 못된 여자야 히메는 ^^"
> "주인님이 더 즐겁지 않았나요?"
> "굉장했어. 한 번 더하고 싶은데 어때?"
> "제발 주인님.. 이제 그건 그만.. 다른 건 어떤 것이든 다하겠지만 그건 제발.."
> "하하. 그래.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니까. 이제 다음 단계로 가자"
> "저 좀.. 만족시켜주세요 주인님. 지금 죽을 지경이에요..."
> "지금 만족시키면 SM이 아니지. 히메. 흐흐흐"
> "제발.. 주인님.. "
> 엉덩이를 유혹적으로 꿈틀거렸다. 정말 미칠 지경이었다. 충족되지 못한
> 성감이 온몸 속에서 비명을 지르는 것 같았다.
> 철썩!
> 사또상의 손바닥이 엉덩이를 때렸다.
> 우웅.. 좋다. 강한 자극이 필요했다.
> "더요 주인님. 제발.. 저 좀.."
> "순서를 좀 바꿔야겠구나. 이렇게 애원하는 희메를 보니 맘이 약해지네"
> "감사합니다 주인님. 빨리 좀.. 아앙.."
> 사또상이 침대 밑에서 무엇인가를 집어 올렸다. 조그만 가죽 채찍이었다.
> 손님들한테 벨트로 몇 번 엉덩이를 맞은 적은 있지만 가죽 채찍은 처음이
> 었다. 하지만 무서움보다는 강한 자극을 요구하는 마음이 이겼다.
> "빨리요.. 아주 세게 때려주세요.. 절 울부짖게 만들어주세요 주인님.."
> 다리를 굽혀 엉덩이를 힘껏 위로 쳐들었다.
> "한 쪽 볼기짝에 20대씩이야. 마음껏 소리를 질러. 히메의 비명은 정말 듣
> 기 좋아"
> 휙~~
> 공기를 날카롭게 가르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엉덩이에 불에 데인 듯한 아
> 픈 감각이 왔다.
> "흐윽!"
> 비명이 나오지 않고 오히려 숨이 들이켜졌다. 온 몸이 뻣뻣하게 굳었다.
> 이건 달랐다. 뭔가 생각할 여유도 주지 않고 두 번째 가격이 거의 같은
> 부분에 떨어졌다.
> "아악!"
> 이번에는 비명이 절로 입에서 나왔다. 전혀 새로운 감각이라 어쩔 줄을
> 몰랐다. 이 새로운 감각에 익숙해 질 틈도 없이 연속적으로 채찍이 엉덩
> 이에 떨어졌다.
> "아아.." "악.." "억.." "아아아.." "흑.". "아아아.."
>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너무 빠르다. 뭔가를 음미할 시간이 있었으면
> 하는 생각이 언 듯 지나갔지만 빠르게 계속적으로 가해지는 채찍은 그런
> 내 생각을 멀리 보내 버렸다. 비명을 질렀다. 힘껏 비명을 지르는 것만이
> 지금 상태에서 가해지는 자극에 대한 유일한 반응 같았다. 고개를 좌우로
> 흔들고 엉덩이를 흔들면서 마구 비명을 질러댔다. 갑자기 자극이 멈췄다.
> "이제 왼쪽은 끝났고 다음 오른쪽이야. 간다 희메" 사또상의 목소리가 들
> 리면서 다른 쪽 엉덩짝에 채찍이 떨어졌다.
> "아악"
> 리듬이 조금 감이 잡혀갔다. 사또상의 채찍질에 맞추어 비명이 질러졌다.
> 간지러움으로 달아있던 엉덩이 속이 서서히 충족되는 느낌이 왔다.
> "아아악.. 더 세게요 주인님"
> 아픔을 피하려는 몸의 움직임인지 빨리 절정에 다다르려고 맞이하는 움직
> 임인지 모르지만 내 엉덩이는 자꾸 위로 솟구쳤다. 처음 느끼는 아픔과
> 갈망과 흥분이 합쳐진 자극에 보지 속이 흥건해지면서 뜨거워짐을 느꼈
> 다.
> 아.. 조금만 더하면 절정에 도달할 것 같았다.
> "더.. 더. .주인님. 아아.."
> 몇 번만 더 하면 절정에 이를 것 같은 순간 갑자기 정적이 찾아왔다.
> "주인님.. 빨리.."
> "오른쪽도 끝났어 히메"
> 벌써? 지금 끝나면 어떻해.. 안돼!
> 마음속에서 누군가가 비명을 질렀다.
> "주인님 제발 조금만 더.. 아아.. 조금만 더.."
> 애타게 애원했지만 기다리던 자극은 오지 않았다. 눈을 떠보니 사또상이
> 옷을 모두 벗고 등을 내 머리 쪽으로 향한 채 내 엉덩이 위에 걸터앉은
> 자세로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의 근육질의 다리와 엉덩이가
> 한눈에 꽉 찼다. 부드럽고 단단한 물체가 내 보지 속으로 쑥 들어왔다.
> "흐으.. 으.. 앙.."
> 바로 이것이다.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던 감각이 내 보지 속에서 느껴졌다.
> 너무나도 달콤하고 뿌듯한 그리고 시원스런 느낌이었다. 그때부터는 천국
> 이었다. 힘차게 보지를 찔러대는 그의 페니스는 나를 황홀경으로 몰아갔
> 다.
> 얼마를 못 가 온 몸이 폭발했다.
> 외부와의 모든 감각 연결이 끊어져 버렸다. 몸의 어디선가는 뜨거운 느낌
> 이 또 어디선가에는 시원한 느낌이 그리고 또 어디선가에는 아픔이 느껴
> 졌다.
> 영원히 이 상태로 머물고 싶었다. 점점 의식이 흐려져 갔다.
> 이러면 안되는데... 이 느낌을 놓치면 안되는데...
>
아. 차가워. 아니.. 아픈건가.. 잘 모르겠다. 엉클어졌던 감각 균형을 되찾으려고 노력하며
어디에서 이런 느낌이 오는지 의식을 집중했다. 보지였
> 다. 무엇인가 차가운 물체가 보지 속에 들어와 있었다. 얼음 같았다.
> 눈을 뜨고 아래를 내려보니 사또상이 얼음으로 만든 딜도를 가지고 내 보
> 지를 쑤셔대고 있었다.
> "주인님.. 아아.."
> "이건 이 호텔에만 있는 특별한 딜도야. 얼음으로 만든 것인데 기분이
> 어때? 뜨거워진 히메의 보지를 좀 식혀주려고"
> "차갑고 아프고.. 아. 잘 모르겠어요.. "
> 빨간 줄이 여럿 나 있는 내 엉덩이와 그 가운데 위치한 보지를 들락거리
> 는 얼음딜도를 보자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다.
> "얼음 딜도를 다섯 개 준비했어. 충분히 즐길 수 있을거야. 그리고 양초도
> 준비했지. 얼음 딜도를 히메의 보지 속에 깊숙이 찔러 놓은 다음 촛물을
> 보지 주위에 떨구어 주지. 얼음이 다 녹으면 새걸로 갈아 낀 다음 촛물로
> 보지랑 항문이랑 엉덩이 살을 뜨겁게 만들어 줄거야"
> "그건 너무해요.. 주인님. 정말.. "
>
> 정말 너무했다. 보지 속이 차가운 얼음으로 채워지고 뜨거운 양촛물이 보
> 지 주위 살갗과 항문 그리고 엉덩이 살을 괴롭히는 그 놀이는 나를 완전
> 히 미치게 만들었다. 얼마나 비명을 지르고 신음하고 몸을 비틀고 꿈틀댔
> 는지 모르겠다. 사또상은 그날 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 SM기법을 나한테
> 사용한 것 같았다. 얼음과 촛물놀이가 끝난 뒤에는 내 몸의 모든 부드러
> 운 살점을 집게로 괴롭히면서 보지와 항문을 바이브레이터로 자극해서 나
> 를 또 기절 시켰다. 그 다음에는 또 다른 놀이가 계속되었고... 그날 나는
> 새로 갖게될 직업에 대한 예행연습을 충분히 했다.
>
> 며칠 후 사또상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 비밀 클럽에서 나를 보자고
> 했다고 한다. 사또상과의 광란의 놀이가 있은 날부터 오늘까지 손님 상
> 대는 하지 않았다.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내 몸과 마음에 대한 사또상
> 의 배려였을 것이다. 사또상이 말해준 장소로 나갔다. 일본식 레스토랑이
> 었다. 내 이름을 말하고 자리를 잡고 있으면 클럽에서 온 사람이 찾을
> 거라고 했다. 카운터에 말을 해두고 자리를 잡았다. 약속시간이 조금 지났
> 다. 조금 떨렸다. 아 든 새로운 일인 것이다. 남자의 목소리가 내 뒤에서
> 들렸다.
>
> "희메양?"
>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깜짝 놀랐다. 그 남자다. 나에게 SM에 대해서 강
> 습을 해 주었던 그 손님이다.
> "어머.. 안녕하세요.."
> "놀랐죠?"
> "예..."
> "앉아도 될까요?"
> 잠시 혼란해졌다. 곧 클럽에서 사람이 올텐데...
> 망설이고 있자 그 남자가 말했다.
> "내가 바로 클럽에서 온 사람입니다"
> "예?????!"
> 이 남자는 사람 놀래키는게 취미인 모양이다.
> 매력적인 미소를 지으며 그 남자는 내 맞은편에 앉았다.
> "조금 혼란스럽겠지만 이야기를 해 드리죠"
> "예.."
> 이 남자가 그 비밀클럽의 사람이라니.. 정말 예상 밖이었지만 그럴 수도
> 있을 것 같았다. 다른 손님과는 다른 점이 많았던 사람이었다. 매너나
> 교양이나 섹스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 등등..
> "황당하겠지만 일단 제 말을 모두 듣고 나중에 질문해주면 좋겠군요"
> "예..그럴게요" 물으라고 해도 뭘 물을지 지금은 생각이 없었다.
> "사또상에게서 우리 클럽에 대한 말은 들었죠?"
> "예"
> "희메 양이라 처음부터 모두 다 말해 드립니다. 우리 클럽은 사또상이
> 알고 있는 일 외에 또하나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멤버들을 위한 sm클럽
> 이라는 것은 사또상을 통해서 들었을 테고 다른 하나는 여자 스파이 양
> 성소입니다"
> "스파이 양성소라고 하셨나요?"
> "그렇습니다. 국가에 소속한 스파이는 아니고 주로 기업을 위해 일하는
> 스파이를 양성하는 일을 하죠"
>
> 이 뒤의 얘기는 간단히 줄여서 말해야겠다. 나는 그 sm클럽 겸 스파이
> 양성소에 들어가게 되었다. 당연히 스파이가 되기 위해서였다. 계약서를
> 작성했다. 계약서는 간단했다. 내가 제대로 일을 하는 동안은 상상도 못
> 했던 거액이 보수로 지급되어진다. 일을 제대로 못하게 되면 SM클럽의
> 소속이 된다. 배반하면 죽는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여기에 오는 여자
> 들은 두 분야로 나뉘어 진다. SM클럽 분야와 스파이 분야다. 두 분야의
> 여자들 모두 특별한 훈련을 받게 되어있었다. 섹스에 대한 교육은 같았
> 지만 스파이 분야에서는 몇 개의 과목이 추가되었다.
> 스파이 활동에 필요한 내용들이었다. 1년간의 훈련은 힘들었지만 우수한
> 점수를 받고 졸업하게 되었다. 그리고 첫 임무는... 블루의 아버지가 경영
> 하고 있는 회사의 기밀을 빼오는 것이었다. 블루는 푸른장미의 애칭이다.
>
> 블루 아버지의 회사에 컴퓨터 요원으로 입사했다. 조직(내가 속한 클럽
> 을 우리끼리는 조직이라고 한다)에서 손을 써 두었는지 신청서를 내자 곧
> 일하게 되었다. 처음 몇 달은 회사일만 하면서 아무일 없이 지나갔다. 그
> 러더니 하나씩 임무가 내려오기 시작했다. 대부분 회사내에서 기밀로 취
> 급하는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고 그런대로 일
> 을 잘 처리 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기밀에 속하는 정보를 빼내라는 임
> 무를 받고나서 나는 이 회사에 나 말고도 조직에 속한 사람이 최소한 두
> 사람이 더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한 사람은 보안부서에 있는 남자였고 또
> 한 사람은 그 회사 고위 중역중 한사람의 비서인 사라였다. 기밀정보는
> 컴퓨터에 들어있었는데 중역들만이 사용 가능한 접근코드를 가르쳐 준 것
> 이 사라였고(당연히 사라가 모시고 있는 중역에게서 빼내온 코드이다) 내
> 가 밤중에 이 코드를 이용해서 컴퓨터작업을 하는 동안 감시카메라와 다
> 른 보안장비의 기록에 손을 써 준 것은 보안부서의 그 남자였다. 사라는
> 일본인 2세로 매우 매력적인 아가씨였다. 나보다는 나이가 조금 많아 언
> 니라고 불렀는데 만나서 얘기한 것은 몇 번 안되지만 같은 일본인이라 마
> 음이 쉽게 통했고, 같은 임무를 띄고 이 회사에 있게된 것을 알고 난 뒤
> 에는 흉금을 터놓고 서로의 비밀이야기도 나누었다.
>
> 사라는 그 중역을 완전히 사로잡고 있었다. 일을 보좌하는 비서로서나 애
> 인으로서나 양쪽 모두에서.
> 내가 컴퓨터에서 기밀정보를 빼 내는 시간은 사라가 그 중역과 함께 밤을
> 지내고 그 보안부서의 남자가 근무하는 시간으로 정했졌다. 3차례에 걸쳐
> 서 기밀정보를 빼냈다. 그 일은 모두 성공했지만 덜덜 떨면서 키보드를
> 두드리며 초조하게 주위를 살피면서 디스켓에 정보를 저장하던 그때를 생
> 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리고.. 예견되었던 일이지만 파국은
> 4번째로 기밀서류를 빼 내던 날 일어났다. 예전처럼 사라는 그 중역과 함
> 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나갔고(당연히 우리 조직에서 침투한 남자
> 가 근무하는 날이다) 나는 컴퓨터에 로긴을 해서 필요한 파일들을 찾아
> 디스켓에 저장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
> "희메양"
> 사무실 스피커에서 내 이름이 불려졌다. 잠시 멍한 상태가 지난 후 가슴
> 이 덜컥 내려앉았다. 절망감이 몸을 엄습했다. 걸렸구나...
> "희메.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있어요. 나 사장 케이요"
> 케이는 블루 아버지의 이름이다(블루가 말한대로 본명을 쓰지않고 별명을
> 사용한다)
>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고개가 절로 뒤로 젖혀졌다. 잠시후 문이 열리는
> 소리가 나면서 발자국소리가 몰려왔다. 양쪽에서 누군가가 내 팔을 잡아
> 올렸다. 끌려 일어났다. 누군지 쳐다볼 마음도 없었다. 고개를 숙인채 들
> 려가듯 어디론가 끌려갔다. 도착한 곳은 사장실에 붙어있는 회의실이었다.
> 케이를 비롯해서 보안책임자와 그 외 몇 명인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 케이의 옆자리에 앉혀졌다.
>
> "사라와 보안부서에 있던 그 친구 그리고 당신... 당신 조직에서 침투시킨
> 사람은 모두 찾아낸 것 같군요. 희메"
> 평상시에 그렇게 매력적이던 케이의 목소리가 저승사자의 목소리처럼 들
> 렸다. 가만히 있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생각도 안났다.
> "당신들 덕분에 이 회사의 피해가 적지 않았던 것 같군요. 자세한 것은
> 이제부터 알아봐야겠지만.. 협조해 주시겠죠 희메양?"
> 고개를 숙인 채 가만히 있었다. 조직이 무슨 대책을 마련해 줄지도 모른
> 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금방 그 생각을 지워버렸다. 사라의 말이 떠
> 올랐기 때문이다. 조직은 파견된 요원이 잡히면 그 순간 그 요원은 포기
> 한다고 한다. 오히려 조직을 지키기 위해서 잡힌 요원을 제거하는 일이
> 더 많다고 했다.
> "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요. 희메 양에게 남은 선택은 우리에게 지금부터
> 라도 잘 협조해서 나의 자비심을 구하던지 아니면 당신을 포기했을 것이
> 분명한 당신의 조직에 충성을 해서 나와 여기 있는 사람들의 사디즘을 만
> 족시키는 고깃덩어리가 된 다음 알고 있는 모든 사실을 말하던지 그것뿐
> 입니다."
>
> 두려움이 몰려왔다. 이게 실제 지금 나에게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이 여전
> 히 실감이 나지 않았다. 고개를 숙인 채 여전히 말이 없는 나에게 케이의
>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 "테이프를 틀어"
> 누군가가 비디오를 만지는 소리가 났다.
> "희메양. 비디오를 봐요"
>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고개를 들어 맞은편에 놓여있는 티비를 쳐다봤다.
> 화면이 잠시 지직거리면서 흰 선들이 움직이다가 어떤 장면이 나타났다.
>
> 벌거벗은 여자가 허공에 매달려 있었다. 이상한 자세로...
> 양발이 천장에서 내려온 줄에 묶여 매달려 있었다. 양손은 바닥에 묶여
> 있어서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습이었다. 두 발은 활짝 벌려져 있었고 주
> 위에는 몇 명의 남자가 둘러서 있었다.
> 여자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 사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