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4. 노예맹세 (14/15)

14. 노예맹세

빠를 나와 택시를 잡아 역쪽으로 갈려고 할 찰라였다.

「미혜선생.」

등뒤에서 말을 걸어왔다. 돌아보니 삼십대 전후의 선글라스를  낀 여자가 서 있었

다. 여자는 가식적인 웃음을 지으며

「죄송해요 갑자기 불러세워서.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하며 명함을 내밀었다.

(주간여성 부인클럽 편집장, 이희선)

「무슨 일입니까?」

「이번에 우리잡지사에서 곤경을 이겨내고  훌륭하게 자립한 여성을 특집으로 다

루고 있어요. 그래서 미혜선생의 일도 취재하고 싶어서…」

미혜는 눈살을 찌푸렸다.

「미안하게도 저는 그런 곳에 실릴만한 훌륭한 일은 하지 않았어요.」

「오해말아주세요. 이래뵈도 저희들은 충분히 조사해봤어요.  당신의 과거를. 거기

에 의하면 당신이 실습생일 때 고교생에게 당하고 주입교사로부터도 폭행을 당했

고…」

얼굴이 굳어가는 미혜를 보고 이희선은

「미안해요.  잊고싶은 추억을 들추어서.   하지만 당신의 훌륭한 점은 그것을 감

추지 않고 당당하게 그들을 고발해서 다시 일어섰습니다.   부친이 변호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만두세요.  취재는 거절하겠습니다.」

미혜는 여자를 뿌리치고 걷기 시작했다.

「기다려요.  왜  도망을 가요?  당신이  옳았다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알린다는 

것은 똑같은 곤경에 처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는  것이 되어요.

이희선은 집요하게 따라왔다.  하지만 미혜는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고 택시에 올

라탔다.

분명 편집자의 말에도 일리는 있지만 미혜가 수긍할 수 없었던 것은 편집자의 의

중에는 약한 여성에게 용기를 북돋운다는 명목과 함께 이 일로 잡지에 매상을 늘

릭T다고 하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은 아닌가 했기 때문이다.

미혜에게는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었다.  일전에  익명으로 쓰여진 편지가 분실되

어 버렸다는 것이었다.   가능하면 편지의 필적을 조사해 그 학생을  만나보고 싶

었는데, 넣어두었다고 하는 장소에 편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난 아침

이 되어 그것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나왔다.

화장대에 앉아 립스틱을 바를려고  할 때쯤 방문이 노크되었다.  문이  열리자 갑

자기 태수무리가 뛰어들어왔다.

「뭐야 갑자기.」

「뭐긴 뭐야.  모처럼 사랑해 줄려고 왔지.」

최태환이가 말을 하자 4명은 웃으면서 미혜를 둘러쌌다.

「제발 폭력은 그만해…」

「넌 선생이지.  선생은 어떤 기분일까 알고 싶어왔어.」

「어- 어떻게?」

「선생이 우리들의 충실한 노예라는 것을 다시금 맹세해.」

「아- 알았어…」

더 이상 폭력은 질색이었다.

「정성껏 핥을지어다.」

무릎을 꿇은 미혜는 양손을 바닥에 붙여,

「저 미혜는 당신들의  충실한 노예입니다.  주인님의 명령에는  절대 복종하겠습

니다.」

라고 말하고 입을태수의 발등에 붙였다.

「핥아봐…」

미혜가 태수의 신발을 혀로 핥자

「바보같은 년, 신발을 핥는 바보가 어딨어.」

라며 이번에는 신발바닥으로 미혜의 코끝을 문질렀다.

「미- 미안해요…」

미혜는 겁에 질려 신발을 벗겨  냄새나는 발등에서 발가락 사이까지 정성껏 핥았

다.

「좋아 이젠 됐어.  사랑스러워…」

태수는 미혜의 턱을 손끝으로  만지며 다른 세명에게 신호를 보냈다.   미혜의 몸

은 팔걸이 의자에 앉혀 옮겨졌다.

「묶지 않아도 괜찮아.  이젠 폭력을 쓴다든가 도망을 가지않아…」

양손에 수갑이 채워지고  게다가 로프로 상체가 묶여지자  미혜는 애원조로 말을 

했다.

「착각하지마 선생.  이렇게 수업전에 들어온 것을 할려고 온 것만을 아니야.  한

가지 듣고 싶은 것이 있어서 왔어.」

태수는 흰 타이트한 미니스커트 속에 손을 넣어 검은 팬티만을 벗겨 내렸다.  

그리고 팔걸이 의자위에 앉아.

「선생, 이것을 찾고 있지 않았어?」

포켓에서 한 통의  편지를 꺼내보였다.  그 익명의 투서였던  것이다.  그 속에는 

다른 사람에게 읽혀지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부분도 있었다.

「어떻게 그걸?」

「어젯밤 이방에서 우연히 발견했어.」

「하지만 편지는 책상안에 있었을텐데…」

「그래 마침 너의 애인 주소를  찾아 그 사진이라도 보낼려고 주소록을 뒤졌더니 

이 편지가 발견됐어.」

태수는 편지를 꺼내 한 장 한 장 넘겨보였다.

「교실에서 가르쳐줘.  이 발신인에게…」

「몰라, 짚이는데가 없는 걸.」

「그래, 그렇다면 생각해내.」

그러면서 교복 포켓에서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였다.   빨아들인 담배연기가 미혜

의 얼굴에 뿌려지자 미혜는 가볍게 두 번정도 기침을  했다.  의자의 정면에 쪼그

리고 앉은 태수는 담배불을 들고 미혜의 발등에 갖다댈려고 했다.

「기- 기다려.  자- 잠깐만.」

미혜는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정말이야.  정말 모르겠어.  필적을 조사해볼까 생각했지만 그것도 편지를 가지

고 가버려서 할 수가 없었지…」

「필적을 조사해봇지 않아도 이 정도  열렬한 러브레터를 남길 정도면 대충 짐작

은 갈 것 아니야.」

머리를 흔들며 뭔가 말할려고 윷지만 등뒤에서 테이프로 입을 봉해버려 그것조차 

말할 수가 없었다.  그러기를 십여분 수업시작시간이 되어 교실로 향했다.

미혜는 담배불에 화상을 입은 발을 질질 끌며 교실로  향했다.  숨소리조차 낼 수 

없는 긴장감은 3학년 4반 교실에서 깨지고 말았다.

문을 열고 교실로 들어가자 이미 그들 무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난 영어시간이 제일 싫어.  휴강하고 싶은데 어때, 선생?」

태수를 노려보며 미혜는 학생들쪽으로 눈을 돌렸다.

「그래.  아무도 내 수업은 듣고 싶지않은 모양이니깐.」

자신도 예상치 않은 말이 튀어나왔다.  하지만  동시에 이것은 마지막 찬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만약 지신이 그들에게  굴복해 마음까지 팔아넘긴 노예처

럼 행동하면 영원히 그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가 쉽지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너희들 좋을대로해.  이 시간은 너희들에게 줄테니…」

「에에--  웬일로 협조적이지…」

「싫으면 모두가 가만히 있을 턱이 없잖아.  분명 내 수업따위 듣고 싶지 않든지, 

머리가 좋아 수업을 들을 필요가 없든지일테지.」

미혜는 도발하듯이 다른 학생들에게 쏘아붙였다.

「좋아.  그럼 선생은 여기서 잠시 구경이나 해.」

미혜를 교단에 세워두고  태수는 최태환이에게 시작하라고 신호를 보냈다.   교탁

앞에 선 태환이는 그 익명의 편지를 꺼내 보였다.

「어이.  너희들 잘들어.  요 일주일쯤전에 이 미인 선생에게 러브레터를 쓴 놈이 

있어.  이게 바로 그거야.  하지만 이름이 없어.   그리고 내용은 그냥 러브레터가 

아니야.   우리가 이 선생과 즐기고  있는 것을 질투해서  우리를 비난하고 있어.   

이건 선생에게 고자질하는 것밖에 되지 않아.   남자라면 당당하게 이름을 밝히고 

나와.  지금 나오면 용서해주지.  새침을 뗀다면 지금 여기서 이 더러운 러부레터

를 읽어주지.  일분간 시간을 주겠어.」

그렇게 말하고 교실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이름을 밝히기는커녕 얼굴을 드는 학

생도 없었다.

「이름을 밝힐거라면 지금이야.  그렇지 않으면 좋아하는  선생님이 또 뜨거운 맛

을 볼테니깐.」

「이 가운데에 있는 것은 알고 있어.」

최태환이와 조남철이가 협박을 했지만 누구도 꿈쩍하지 않았다.

「할 수 없군.  읽어줘.」

태수의 지시로  조남철이가 러브레터를 낭독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다른  3명은 

배를 잡고 웃었다.   잔혹한 일이지만 실제 당사자가 진지하게 사랑을  고백한 편

지만큼 제3자가 읽어서 재미있는 편지는 없다.  반도  채 읽기전에 조남철이가 하

도 우스워서인지 더 이상 읽지 못했다.

「나머지는 선생이 읽어.」

교탁에 기대며 조남철이가  편지를 넘겼다.  불쌍하다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편지

의 주인공과 다른 학생들이 모두 일어서 주었으면 하고 미혜는 계속 읽었다.  

똑같았다.  그들은 전혀 말을 하지 않았다.

「어쩌면 이 선생이 당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지 몰라.」

그러면서 미혜의 팔을 잡은 태수는

「그 위에 올라가 네발로 엎드려.」

라며 턱으로 교탁을 가리켰다.   어쩔수 없이 미혜는 교탁위에 올라가  복도로 얼

굴을 돌린채 기었다.  이우진의 손이 이미  반쯤 올라간 미니스커트를 허리위까지 

걷어올려 동그란 흰 엉덩이에 착 달라붙은 얇은 팬티를 벗겨 내렸다.

「지금부터 선생은 스트립쇼를 하는거야.  그전에 목이  마를지 모르니 물을 먹여

주지.」

태수의 신호에 최태환이가 주전자를 가져와 교단위에 놓인 의자에 올렸다.

「자, 선생.  입을 벌려.」

미혜가 입을 벌리자마자 조남철이가 어깨를  이우진이 턱과 얼굴을 꽉 잡아 눌렀

다.  입에 주전자의 주둥이가 쑤셔넣어지고 물이 흘러나왔다.  

「꽤액- 꽤액…」

미혜가 자신의 의지로 물을 마신 것은 처음 수초에  지나지 않았다.  마셔도 마셔

도 물은 목구멍을 통해 들어왔다.   마시고 싶지 않았지만, 최태환이가 코를 잡았

기 때문에 물을 마시지 않고서는 호흡을 할 수 없었다.

「꿀꺽 꿀꺽…」

눈물을 흘리며 미혜는 필사적으로 물을 위장에 받아넣었다.   드디어 큰 주전자의 

물이 전부 비워졌을 때, 그만 하라고 했다.

「어때?  맛있었어?」

「…」

거친 호흡을 몰아 쉬는 미혜에게

「대답해…」

태수의 펀치가 물로 가득찬 배를 가격했다.

「우욱… 예.  맛있었어요.」

「그럼 감사를 해야지.」

「고- 고마웠습니다.」

「누구에게 말하는 거야?」

머리채를 잡혀 따귀를 맞았다.

「저, 저-- 주인님께…」

「처음부터 말해봐.」

「주인님 고마웠습니다.」

「좋아.  다음은 미인 선생의 특기 쇼야.」

말하는대로 미혜는 학생들쪽으로 몸을  돌려 미니스커트로부터 잘 뻗은 아름다운 

다리를 벌렸다.   이미 스타킹도 팬티도  벗겨진 드러난 하체는 우아한  셔츠곡의 

상체와는 대조적으로  상당히 싱싱했다.  눈을  감고 있던 미혜는 게슴츠레  눈을 

떠 교실 안을 둘러 보았다.  아까까지만해도  고개를숙이고 있던 학생들이 미혜의 

양다리 깊은 곳에서 발산하는 성숙한  여자의 냄새에 끌려 어느샌가 윗눈을 사용

해 뜨거운 시선을 주고 있었다.  그러자 미혜의 몸속에서는 감미로운 욕

정이 솟아나왔다.

'보여주고 있어.  학생들에게 전부…'

그렇게 생각하자 더욱더 흥분에 감싸여  미혜는 양손을 교탁의 모서리를 잡고 무

릎을 짚은 다리를 이 이상은  무리라고 할 정도로 다리를 벌려 그대로 허리를 들

었다.

「멋져.  과연 미혜선생은 서비스가 좋아…」

이우진이가 기쁜  듯이 소시를 질렀다.   하지만 아무리 노예라도 이  교실에서는 

너무 불쌍해 그때 면도했을때가  좋아보여 라고 말하며 처음부터 그럴작정이었다

는 듯이 면도기와 쉐이빙크림을 책상위에 놓았다.

「어때, 선생.」

「좋을대로 하세요.」

단념했다는 듯이 미혜는 눈을 감았다.  뜨거운  물을 적시고서 쉐이빙크림을 바르

고선

「움직이지마.」

태수가 손에든 면도기를 갖다 대었다.  그때였다.

「그만해!」

일어서서 소리를 치는 사람이  있었다.  학생 전원의 눈이 그  한사람의 학생에게 

쏠렸다.

「장기호군…」

자신의 어처구니없는 모습도  잊은채 미혜는 학급장을 바라봤다.   어른스러운 우

등생을 멍하게...  태수도 손을 멈추고 돌아봤다.

「뭐야, 넌.」

「선생님에게 그 이상 이상한  짓은 하지마.  지금까지는 참았지만 더  이상 용서

못해.」

「그것은 학급장으로서의 말인가, 아니면 편지의 주인공으로서인가?」

「둘다야.」

한순간 당황한 끝에 양손을 불끈 쥐고 고함을 쳤다.

「너야말로 이상한 편지를 써서 잘난척 하지마.」

차가운 어조로 말하며 다른 세명에게 

「눈에 가시야.  손좀 봐줘.」

최태환, 조남철, 이우진 세명이 장기호 주위를 둘러쌌다.

「그만해.  폭력은 그만해.」

이번에는 미혜가 부르짖었다.

「움직이지마 선생.  소중한 것에 상처입겠어...」

태수가 든 면도칼이 미혜의  그곳에 강하게 밀어 붙였다.  장기호는  선전을 했지

만 이우진이  던진 쇠사슬에 귀언저리를 맞아  쓰러졌다.  그런 장기호를  그들은 

계속 얼굴과 명치와 복부를 차고 때렸다.

「좋아, 그만하면 됐어.  이쪽으로 끌고와.」

최태환이와 조남철의 양팔료 끌어안 듯이 해서 교탁위에 있는 미혜앞에 세웠다.

「네가 가장 좋아하는 선생의 정체를 지금부터 보여주지…」

잠시 멈추었던 태수는 깎다만  미혜의 보지털을 계속 깎았다.  다  깎아내자 그곳

을 젖은 손수건으로 정성스럽게 닦아 냈다.

「잘 보라구.  넌 선생의 이곳을 매일밤 상상하며 혼자 자위를 하곤했을 테지?」

최태환의 손이 장기호의 머리를  쥐고 얼굴을 미혜의 보지에 갖다 대었다.   장기

호는 안간힘을 쓰며 버티면서  눈을 감고 얼굴을 돌렸다.  태수는  미혜의 등뒤에

서 귓볼에 입술을 대었다.

「선생, 네가 봐 달라고 부탁을 해봐.  이놈이 볼때까지 부탁을 하지 않으면 화장

실에도 보내주지 않을꺼야.」

갑자기 미혜의 얼굴색이 변했다.   이미 오줌을 누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이르렀

기 때문이다.

「장기호군…  어쨌든 나를 좀 봐줘.  너의  편지를 잃어버린 것은 나의 불찰이었

어.  사과할게.   하지만 너의 편지를 읽고선 난 무척 기뻤어.   이 학교에서도 너 

같은 학생이 있다는 걸 알고…」

미혜의 말은 계속되었다.

「하지만, 난 네가 생각하고 있는  만큼 깨끗한 여자가 아니야.  그러니까 아무것

도 신경 쓰지마.  단지, 네가  그 정도로 나를 생각했다면 눈을 뜨고 나의 부끄러

운 부분을 봐.」

머리를 잡힌채 장기호는 단념했다는 듯이 눈을 떴다.   하복보에는 부끄러운 화원

을 덮고있는 부채모양 털은  이미 없었다.  그대신 핑크의 찢어진  부분이 상당히 

싱싱한 에로틱한 것이 보였다.

그곳을 조남철이가 손가락으로 벌리자 점막이 드러나 장기호의 얼굴이 확 상기해 

그 미경에 몰입했다.

「어때, 감상해보니.  어떤 미인이라도 팬티아래에는 이런 신비를 갖고있지.」

라고하며, 손가락을 내부로  집어넣어 더욱 깊은 구멍을  벌렸다.  무릎에서 허벅

지, 그리고 그곳에 이르는 감미로운 경련에 미혜는 사지를 가눌수가 없었다.  

벌려진 점막의 문에서는 부끄럽게도 뜨거운 액이 분출하고 있었다.

하지만 미혜를 더욱 미치게 하는 것이 있었다.   그개를 들어 태수에게 애원을 했

다.

「부탁이야.  빨리 화장실에 가고 싶어.」

「화장실?  걱정마.  변기를 준해비 두었으니.」

그렇게 말하며 태수는 교탁아래에 준비된 세면기를 가리켰다.

「약속했잖아.  그래놓고선 어떻게…」

「무슨 소리하고 있어.  이 이상 너에게 어울리는 화장실이  또 있어?  이렇게 모

든 사람이 다 보는 곳에서 말이야.  속마음은 기쁘지않아?」

「…」

이미 더 이상 대꾸할 말이 없었다.   교사로서의 프라이드와 여자로서의 비밀따위

는 완전히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싫다면 무리하게 강요는 하지않아.  단, 이교실에서 한발짝도 나가진 못해.」

태수는 세면기를 치울려고 했다.

「자- 잠깐…」

이미 방뇨는 한계에 달했다.  오히려 화장실에  가라고 해도 여기에서 화장실까지 

참을 재간이 없었다.

「여기서 할거야?」

씩 웃는 태수에게 미혜는 얼굴이 빨갛게 되어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에게 봐 달라고 말해!」

「그것만은…」

고개를 저었지만, 이미 말싸움을 하고 있을 여유가 없었다.

「여- 여러분…  제발, 제발 봐 주세요…  선생님의 오줌 누는 모습을…」

그렇게 억지고 말하기가 무섭게

「제- 제발 부탁이야.  빨리 세면기를…  싸- 쌀것같아…」

드디어 교탁위에 세면기가 놓여졌다.  재빨리 특기  쇼 스타일에서 화장실 스타일

로 자세를 고쳐 앉았다.  그리고선 하복부의 힘을 완전히 뺐다.

우아한 미모와는 반대로 흰 허벅지  안쪽에서 뿜어내는 소변은 세차게 세면기 안

쪽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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