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 함정 (10/15)

10. 함정

이 상태로 질질 끌려 가면 그들의 노예가 되어 그 늪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것

은 뻔했다.

하지만 타개책은 떠오르지 않았다.  한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학교에는 편이 

없다는 것이다. 전혀 승산이  없다는 것이다. 미혜가 기숙사로 돌아오니 신발장에 

한통의 편지가 놓여져 있었다.

'미혜선생'이라는 수신만 있고 발신인 이름은 없었다. 방에 들어와 봉투를 뜯어봤

다.

갑자기 이런 편지를 드려서  죄송합니다. 몇번이나 고민한 끝에 펜을 들었습니다. 

익명을 용서해 주세요. 저는 3학년 4반 학생입니다.

제가 선생님을 처음 뵌 것은 시무식 인사때였습니다.  그때의 솔직한 인상을 말하

면, 이렇게 수려한 사람이 선생이 되어 영어를  가르친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습

니다. 또한 반대로 선생님의 고상한 듯한 붙임성있는  인사법에 적잖이 반감을 느

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 생각하면 이기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멋대로 선생님을 

혼자만의 소유로 하기를 원했고 그것에 반해 선생님이 다른 학생들에게도 상냥한 

것을 보았을 때 질투가 났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같은 아름다운 사람을 보고서 독점하고 싶다고 생각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제가 그점을 깨달은 것은 우연하게 생긴일 때문입니다.

시무식 2일후  오후였습니다. 저는  체육수업에 나갈려고 기숙사에서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첫째 둘쌔 숙사복도를 행단해서 교정으로 나갈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보통은 다른 친구와 함께였지만 그날은 좀체 운동화를 찾을수 없어 제일 늦게 기

숙사를 나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저로선 행운이었습니다.

마침 복도를 건널쯤에  저는 아무렇지 않게 2층복도로 눈을 돌렸습니다.  다음 순

간 무심코 눈을 크게 떴습니다. 제일숙사쪽에서 교과서를  든 선생이 나타났던 것

입니다. 멈춰선 저의 눈은 자연히 선생님의 스커트안을  엿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

다. 왜냐하면 선생님은 언제나 미니스커트만 입고 있었고  저를 포함해 모든 남자

학생은 선생님의 소커트가 걸을때마다  팔랑팔랑하는 것이 마음이 쓰여 어쩔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스커트가 너무 착달라 붙은 탓일까요. 밑에서  올려다보는 저의 눈에는 허

벅지 사이로 힐끔 흰 것이 보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운명은 저에게 냉혹하지 않았습니다. 복도 반쯤  왔을 때 선생님은 실수로 

분필통인가 무엇인가를 떨어뜨리지  않았습니까? 게다가 엉덩이를 이쪽으로 향하

고서 착달라붙은 미니 스커트는 엉덩이까지 감겨올라가 제눈에 그 알맹이가 확실

히 보였던 것입니다.

검은 팬티스타킹과 그 안에 흰팬티에 싸여진 매혹적인  부분, 도대체 몇분간 그광

경을 보고 있었는가 모르겠습니다.

단지 이대로 얼마동안 있으면 선생님에게 들킬까봐 두려웠지만 들키지 않기를 원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있고서 선생님 수업이 되면 자꾸만 그때의  광경이 떠

올라 도저히 공부가 되지 않았습니다.

밤은 밤대로 선생님을 떠올려 오나니만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죄악감 같은 걸 

느껴 그만 두려고 몇번이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주일전에 교실에서 일어난 일을 보고서는 저는 그것이 소용이 없다는 것

을 알았습니다. 저는 태수무리들이 행한 짓을 도저히  용서할 숭 없다고 생각합니

다.

할 수  있다면 그들을 때려주고 선생님을  구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은 분명  다른 

학생들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하지만 이 학교에서는  태수에게 완력으로 이길자

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게다가 이사장의 아들이라는  사실 때문에 교사들도 그를 

특별히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선생님도 다른 선생님처럼  태수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그런 놈들에게  선생님이 놀려지는 것을 본다

는 것은 더욱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단지, 그때의 교탁위의 선생님은 믿을 수 없

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이것으로 선생님의 모습을 두 번다시 볼 수  없다해도 체념하겠습니다. 때문에 하

루라도 빨리 이 학교를  떠나 주십시오. 그것이 선생님을 사랑하게 된  한 학생의 

바램입니다.

미혜선생님께

Lover man

샤워를 하고 화장을 다시 한다음 속옷을 갈아입고 6시 조금지나 숙사를 나왔다. 

단지 듀크와 샘에게 돈을 갚어러  가는 것인데 묘하게 기분이 붕 뜨는 것을 자신

도 이상했다. 마침 교문을 나설즈음이었다.

「기다려요. 선생님!」

등뒤에서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태수와 최태환 조남철 3명이 발빠르게 다가왔다.

「어디로 갈거지? 외출 할 때는 우리들의 허락을 얻어야 한다는 걸 잊었나?」

태수는 바지 주머니에 양손을 꼽은 채 멈춰섰다.

필시 교정을 나가는  미혜를 보고서 황급히 따라왔을 터이다.  조남철과 최태환이

는 미혜의 양쪽에 서서 언제라도 덤벼들 자세였다.

「다른 사람과 약속이 있어…」

「그이인가? 한껏 모양을 낸 것 같은데…」

태수는 미혜를 노려보며, 얼굴을 돌려 침을 뱉고는 씩 웃었다.

「우리들로서는 부족해서  애인에게 또 해달라고  가는가.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일을 이야기하러 가는거야?」

미혜는 그말에 대답치 않고

「난 6시 15분 버스를 타고  싶어. 그 버스를 놓치면 약속시간에 맞출 수가 없어. 

혹시 늦기라도 하면 그는 분명 걱정할거야. 학교에 전화라도 할거야…」

「그래서 어쨋다는 거지?」

「이대로 가게 놔둬…」

태수는 양측의 두사람을 보면서

「어이, 어떻할까?」

「오늘 아직 한번도 선생의  보지를 보지 못했지. 난 하루에 한번은  하지 않으면 

잘 수가 없어…」

「게다가 무단으로 외출하려고 했으니 당연히 벌을 받아야만 해.」

그들의 눈은 이미 미혜의 미니스커트에  포장된 성숙한 허리와 멋지게 발달한 각

선에 쏠리고 있었다.

「부- 부탁이야. 그것은 돌아와서 할께. 10시전에는 돌아올테니까…」

「우린 지금하고 싶어…」

그렇게 말하며 태수는 다가와 미혜의 배에 손을 대고선 

「음- 좋아…」

상대를 노려보는 미혜의 눈이 순간 아찔했다.

「어떻하지?」

주먹이 대답을 재촉하듯  위장을 강타했다. 미혜는 단념한  듯 눈을 감고서, 작게 

신음을 했다. 교문 옆에 심어진  관목수 아래로 끌고 갔다. 그 자리에서 해버려도 

사람의 눈에는 크게 띄지 않아도 주위는 아직 밝고 서쪽으로 넘어가는 태양이 오

렌지 색으로 교정을 물들이고 있었다.

「그곳에 서서 팬티를 벗어.」

턱으로 지시하는 대로  미혜는 교정을 둘러싸고 있는 담벽을  뒤로해서, 여자다운 

솜씨로 미니스커트속으로 손을 넣었다.  진한 회색 팬티를 무릎까지 내렸다. 석양

은 마침 정면에서 미혜의 하체를 물들이기 시작했다.

「스커트를 걷어 올리고 다리를 벌려.」

미혜의 손이 미니스커트 소매를 잡고서 끌어올리며, 양 다리를 벌렸다.

「손으로 벌려. 느껴지니…?」

양 인지가 진한 사쿠라색 음보를 좌우로 열었다.

「이쪽으로 와. 노예답게 주인께 봉사를 해야지…」

태수가 발지를 내렸다.

이히 하늘을 향해 당당하게 솟아있었다. 미혜는 상대  앞에 꿇어앉아 한껏 팽창해

진 그것에 입술을 대었다.

끝에서 뿌리까지 한입에  놓으면서 혀를 움직였다. 혀는 연체동물처럼  착 달라붙

자 그건 또 물고기처럼 펄떡펄떡 뛰기도 했다.

「네발로 엎드려요. 보지를 이쪽으로 향해서…」

미혜는 말하는 대로 자세를 잡자

「좀더 히프를 빼. 그리고서 해 주세요 라고 엉덩이를 흔들어. 마치 광견처럼…」

미혜는 하반시만 노출한 채 엉덩이를 흔들면서 

「부- 부탁이에요. 선생님을 범해주세요.」

등뒤에서 뜨거운 막대기가  밀고 들어왔다. 미혜의 속에서 태수는  양손으로 개미

허리처럼 잘록한 허리를 잡고서 미끄럽게 율동을 시작했다.

「어이- 입을 벌려… 좋아」

앞으로 온 최태환이가 무릎을 꿇고서 바지를 내렸다.

「그래… 선생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지. 특유의 테크닉으로 빨아줘…」

미혜는 등뒤에서 밀고오는 율동에 맞춰 얼굴을 전후로 움직였다.

「우웃- 참을 수 없어…」

비참한 소리를 내며 하늘을 향했다. 태수가 다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태환의 체액

은 미혜의 목구멍속으로 뿜었다.  입안 가득 머금은 체익을 미혜는 눈을  감고 침

과 함께 삼켰다.

「선생, 바로 이거야. 선생같은  고상한 척하는 미인교사에게는 뒤에서 하는 것이 

최고야.」

그러면서 조남철이가 바지를 벗었다.

「좋아, 선생.  이쪽의 일이 끝났으니  그이에게 가도록 해주지. 그대신  여기서의 

일은 다물기야. 그때의 사진이 공개되기를 바라진 않겠지. 알겠어?」

머리를 잡고서 태수가 말했다.

「알- 알았습니다.」

대답함과 동시에 조남철이가 뒤에서 삽입해왔다. 한층 희열의 신음소리를 내면서, 

허리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미혜를 보며, 태수는 

「밤은 길지. 벌써부터 그런 상태라면  할 수 없지. 좋아 그러면 오늘밤은 선생을 

위해 특별 손님을 초대하도록 하지.」

그러면서 낮게 웃음소리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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