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003>
-노예가 지켜야 할 규칙-
민서는 노예들을 제대로 관리할 생각으로 스스로 규칙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인간이
아닌 노예라는 것을 생각하고 만드니 섬뜻한 규칙도 여러 개가 생각났다. 하지만 누
나라는 것 때문인지 아무 규칙이나 적용할 수는 없었다.
1:나와 함께 있을 때는 언제나 속옷을 입지 않을 것. 나와 함께 외출시에도 물론 적용
되는 규칙임. 내 허락 아래 있는 옷만 입을 수 있음.
2:시키는 일을 제 시간 내에 끝마치지 않았을 때에는 그 일의 중요도에 따라서 최소
볼기 30대에서 최대 300대.
3:볼기를 때릴 시에는 채찍과 몽둥이가 사용됨. 채찍은 소. 중. 대. 특대로 나눔. 마
지막 제일 두꺼운 채칙 하나는 따로 쓸 곳에만 사용됨.
4:시키는 일에 토를 달았을 때에는 그때그때 그에 맞는 처벌이 내려짐.
5:언제라도 장난감이 될 수 있게 몸을 청결히 해 놓을 것.
6:혼자 하는 성적 행위는 절대로 금기시함...
-후략-
민서는 완성된 규칙문을 보고 마음에 드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당장 복사기를 이용해
이것을 복사해 서영과 세희에게 한장씩 건네 주었다. 서영은 저녁을 준비중이였고 세
희는 밤에 올 미현을 민서에게 바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
-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 주인님.
서영이 민서에게 말했다. 민서는 서영의 나체를 힐끗 본 후에 서영의 어깨에 손을 올
렸다. 서영은 황급히 손을 떨어트리려고 했다가 자신이 노예라는 것을 인식하고는 아
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
-상황 판단이 빠른 노예로군.
-감사합니다. 주인님. 저녁이 준비되었습니다. 어서 가시지요.
-난 저녁보다 네 년의 몸을 빨고 싶군.
민서가 왼손으로 서영의 몸을 끌어당겼다. 서영의 가슴이 민서의 몸과 마찰했고 민서
는 혀로 서영의 유방을 핥기 시작했다.
-으으으...
서영은 알 수 없는 소리를 냈지만 그렇게 싫은 것 같지는 않았다. 민서는 서영이 고통
스러워 하지 않자 재미없다는 듯 서영의 몸을 멀리 떨어트렸다. 그리고 오른 손으로
서영의 엉덩이를 찰싹 내리쳤다.
-아얏...
-오. 촉감이 괜찮군...
서영의 풍만한 엉덩이가 약간 익은 복숭아처럼 불그스름해졌다. 서영이 재빨리 손으로
엉덩이를 가리자 민서는 서영의 등짝을 쳤다. 짝 소리와 함께 서영의 등에 민서의 손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서영은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가리고 있던 손으로 등짝을
문질렀다. 민서는 기회라는 듯 손이 치워 진 서영의 엉덩이를 오른손으로 주물렀다.
-아아...아아아...
민서의 양 손이 서영의 엉덩이를 꽉 쥐자 서영은 괴로운 듯 비명을 내질렀다. 하지만
도와 줄 사람은 없었다.
-노예 주제에...
민서는 싸늘하게 말하고 서영을 노려보았다. 서영은 비명을 지른 것을 후회하며 민서
의 발을 핥으며 고개를 숙이고 벌을 기다렸다.
-웁...
서영은 갑자기 등으로 엄청난 무게가 내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서영의 양 팔은
바닥에 밀착됬고 허리가 굽어졌다. 마치 레슬링에 나오는 빠데루 같은 자세였다.
-이 상태로 식당까지 올라간다.
서영은 기겁했다. 민서의 방은 맨 끝의 오른쪽 방이였고 식당은 정 반대쪽이였다. 서
영이 잠시 머뭇거리자 민서가 양 손으로 서영의 유방을 주물렀다.
-이거 꼭 내가 새끼 코알라 같군...
민서는 혼자 중얼거렸다. 서영은 유방이 찌그러지는 고통을 느끼면서 천천히 기어가기
시작했다.
-네 년은 나의 노예야. 맞지?
-네. 주인님.
-그럼 내가 시키는 일은 뭐든지 할 수 있지?
-네. 주인님.
-죽으라면 죽을 수 있겠어?
서영은 대답하지 못했다. 설마 이런 질문이 날아올 줄을 예상도 못 했기 때문이다. 그
치만 계속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가 볼기를 맞을 것 같았기 때문에 대충 얼버무리며
대답했다.
-진심으로 죽으라고 하면...
-하하하하. 대답 한번 마음에 드는군. 어서 가자! 이리야~~
민서는 서영의 대답에 그런데로 만족한 듯 웃으며 말했고 서영은 안심하고 계속 식당
쪽으로 기어갔다.
-다 왔나?
-예. 주인님.
-그럼 이대로 식사하지. 잠시 내 의자가 되어 줘야 겠어. 서영. 세희! 네년은 어서 와
서 내 식탁이 되라! 10초안에 뛰어오지 않으면 1초에 볼기 1대씩이다.
쿠당쿠당. 세희가 양 쪽 젖꼭지를 흔들면서 뛰어왔다. 밧줄로 묶어놓았기 때문에 조금
만 거칠게 움직이면 젖꼭지가 마구 흔들린다. 유방도 마구 출렁거린다. 보기 좋았다.
-등을 이렇게 대고 엎어져라.
세희가 급히 몸을 날려 식탁을 만들자 민서가 그 위에 밥과 약간 식은 찌개 그릇을 올
려놓았다. 약간 식었다고는 해도 상당히 뜨거웠다. 세희는 몸을 잠시 뒤틀었지만 민서
의 손바닥으로 볼기짝을 한 대 맞자 잠잠해졌다. 두 여자의 누드를 구경하면서 민서는
기분좋게 밥을 넘겼다. 심심하면 젓가락으로 유방을 찔러보기도 했다. 그럴 때 마다
두 여자가 놀라는 것이 기분이 괜찮았다.
-그럼. 서영은 옥상으로 들어오고 세희는 아까 내린 명령을 완수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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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는 별을 좋아했다. 밤이 되면 옥상에 올라가서 혼자 별을 보고 감상에 잠기곤 했
다. 옥상에도 방이 하나 있었기 때문에 쉬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옥상은 거의 민서의
개인 장소였다. 아무도 옥상에 올라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주인님. 더운데 옥상에는 무슨 일로 올라오셨습니까?
-나는...내가 별이라면 좋겠다고 생각해...
민서의 말에 서영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
이 들었다. 하지만 민서는 그런 서영에게는 신경도 쓰지 않고 계속 밤하늘을 바라보았
다.
-별들은 언제나 자리를 찾아서 움직이지. 우리도 마찮가지야.
-후회하고 계신 겁니까? 주인님?
눈치가 빠른 서영은 민서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단번에 알아차렸다. 자리를 찾아 움
직이는 별들은 오랜 시간이 지난다고 해도 자신의 자리를 찾는다. 민서는 별들을 자신
과 서영. 세희 두 누나와 비교한 것이다. 순리에 어긋나는, 자리에 맞지 않는 이 행동
이 과연 옳은 것일까? 하고 말이다.
-그래. 노예...라니...누나들에게.. .
-주인님. 저희가 원한 것입니다. 주인님께서 신경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폴라리스가 무슨 뜻인줄 알아?
-북극성 아닙니까? 주인님...
-그래. 북극성은 언제나 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지...
-그게...무슨 말씀이십니까?
서영의 질문에 민서는 대답하지 않고 계단을 향했다. 따라 내려오려는 서영에게 민서
는 한 마디를 건네었다.
-쉬고 있어. 조금 있다 다시 올라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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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는 방에서 곧 있으면 자신의 노예가 될 미현을 기다렸다. 시계가 8시 15분을 넘어
가고 있었다. 미현은 8시 20분에 온다고 연락했으니까 곧 있으면 올 것이다. 물론 세
희가 이것저것 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리겠지만...
-딩동~~딩동~~
폴라리스<004>
왔다. 드디어 왔다. 민서의 세번째 노예가 온 것이다.
-꺄아악!!!
희미했지만 미현의 비명소리가 분명했다. 민서는 세희가 무슨 짓을 하고 있나 궁금해
서 나가 보려 했지만 곧 그만두었다. 명령을 내린 것은 자신이기 때문이다.
-똑. 똑. 주인님. 세희입니다.
-들어와라.
10분? 아니. 그 이상이 지난 것 같다. 너무 오래걸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루한 시
간이였다. 계속해서 들리는 비명소리가 더욱 신경을 자극했다. 민서는 자신의 앞에 나
체로 눈이 가려지고 양 손이 묶인 채 서 있는 미현을 바라보았다. 어떻게 했는지는 몰
라도 세희는 명령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수고했다. 오늘은 그만 쉬거라. 나의 노예여.
-감사합니다. 주인님.
세희가 인사를 하고 뒤로 걸어서 방을 나갔다. 나는 눈이 가려져 있는 미현의 눈가리
개를 풀었다. 아직 양 손은 묶인 그대로였다.
-무슨 짓을 한 거야!!!
-어허. 노예가 될 년이 주인님께 무슨 말을…
-누가 너따위의 노예가 된다는…
민서가 예상했던 대답이 들려왔다. 민서는 남은 밧줄로 미현의 양 발을 묶은 후에 침
대에 던져 놓았다. 미현이 계속 뭐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민서는 듣지 않았다.
-세희가 나를 뭐라고 불렀는지 기억하나?
-…주인님?
-그래. 세희와 서영 모두 나의 노예가 되었지. 어때? 미현. 나의 세번째 노예가 된다
면 섭하지 않게 대우해 주지.
-내가 왜? 내가 왜 너따위의 노예를 해야 하는거지? 이거나 풀어 줘. 집에 갈꺼야!
푸하하하. 민서가 큰 소리로 웃었다. 한편 미현은 자신이 알몸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민서에게 계속 독설을 퍼붓고 있었다.
-넌 저주를 받게 될 거야. 이민서. 누나들에게 그런 짓을 하다니.
-내가 하고 싶어서 한게 아냐. 그쪽이 먼저 부탁했지. 너도 하지 않을래? 재밌는 놀이
잖아. 안그래?
-미쳤어. 다들 미쳤다고! 어쩌자고 이런 놀이를…
미현이 끝까지 반대하자 민서는 밧줄을 가지고 와서 미현의 두 팔과 다리를 각각 다른
의자에 고정시켰다. 그리고 그 의자를 다시 침대에 고정시켜서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
었다. 그리고 서영이 사 온 채찍 중 중간 굵기의 채찍 하나를 들었다.
-뭐. 뭐야? 그걸로 나를 때릴 생각이야?
짜악. 짜악. 민서는 묵묵히 미현의 몸에 채찍질을 해 댔다. 유방 부분을 중심으로 붉
은 선이 미현의 몸에 새겨지기 시작했다.
-따라해라. 나 미현은 오늘부터 민서님의 노예입니다.
-…
짜악. 민서는 있는 힘껏 채찍을 내리쳤다.
-아아악.
-이래도 안 할 건가?
미현의 오른쪽 유방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미현은 고통스러운 듯 몸을 움직이
려고 했지만 고정된 몸은 쉽사리 움직여지지가 않았다.
-나. 미현은 오늘부터…
-그렇지. 계속 하란 말야!
짜악. 피가 흘러나오는 곳에 다시 민서의 채찍질이 가해졌다.
-나 미현은 오늘부터 민서님의 노예입니다.
-하하. 하하하하하하.
민서는 미현에게도 세희와 서영이 쓴 계약서를 그대로 쓰게 하고, 자신이 직접 만든
규칙을 잘 지키라는 말을 했다. 미현은 수치심에 몸을 부르르 떨었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한 쪽 손만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민서는 미현
이 힘들어 보이자 두 발만 침대에 묶어 놓고 방을 나와 옥상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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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 오셨습니까?
민서가 옥상에 올라가자 마자 문 앞에서 서영이 그를 맞았다. 민서는 서영이 기특하다
고 생각했다. 3명의 노예 중 나이도 제일 많고, 몸도 제일 뛰어나고, 게다가 눈치도
가장 빠르다.
-주인님. 세번째 노예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후훗. 년이 조금 버티길래 몇 대 때려 주니까 알아서 조용해지더군.
민서가 무감각하게 내뱉었고, 서영은 세번째 노예를 만드는 민서의 작전이 성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방에 들어가자.
-주인님. 방은 덥습니다. 차라리 밖에 계시는 것이…
-지금 네 년이 나에게 명령을 할 처지라고 생각하나?
-죄. 죄송합니다.
-내가 적어 준 조항 중 4번째 조항을 읽어 봐라.
-주인님이 시키시는 일에 토를 달았을 때는 그에 알맞은 벌칙이 주어진다 입니다. 주
인님. 죄송합니다. 각오하겠습니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무언가 서영을 괴롭힐 만한 물건을 찾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옥상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있는 것이라고는 방 하나와 의자 4개. 테이블 한 개 뿐이
다. 서영에게 마땅한 벌칙을 줄만한 것이 없어서 실망한 나는 다른 방법을 강구해 보
기로 했다.
-지금 시간이면…밖에 사람이 많이 돌아다니겠지…
-제. 제발. 주인님. 차라리 제 볼기를 마음껏 때려 주세요.
-때릴 물건이 없는 것을 어떡하라고?
-아. 아무 물건이라도 좋으니까. 제발. 많은 사람 앞에서 부끄러움만은…
oo그룹 회장의 첫재 딸이 야밤에 사람들 앞에서 스트립쇼를 한다…이렇게 뉴스에 나오
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민서는 서영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때릴 물건이
마땅히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손바닥을 사용해 고통을 느끼게 할 생각이였다. 어느 새
서영은 돌 바닥에 양 손을 짚고 맞을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와라.
-네. 주인님.
민서가 옥상에 있는 방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서영이 고개를 숙이고 따라 들어
왔다. 방은 넓직했다. 3명? 아니 한 5명정도가 자도 충분할 것 같았다. 서영은 들어오
자 마자 방의 정 중앙에 자세를 잡았다. 민서는 방 안에서 좋은 물건을 찾았다. 손잡
이 부분이 나무로 된 빗자루였다.
퍼억. 둔탁한 소리가 났고 서영은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무너져 버렸다. 민서는 들
고 있던 빗자루를 내팽개치고 서영의 등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는 양 손을 깍지껴서
서영의 가슴 부분을 완전히 잡았다. 서영의 가슴이 민서의 양 손에 완전히 들어왔다.
-이 자세에서 나를 떨어트리면 용서 해 주마.
-알겠습니다. 주인님.
서영은 넓직한 방에서 민서를 등에 매달고 이리저리 몸을 흔들었다. 처음에는 신나게
흔들어 댔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세게 흔들면 흔들수록 서영은 유방에서 고통이 심하
게 전달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서영은 갑자기 민서가 얄미워졌다. 흔들면 흔들수
록 더욱 민서는 서영의 가슴을 꽉 쥐었던 것이다.
-어허. 제대로 못하나?
서영이 잠시 멈칫한 사이 민서의 왼 손이 서영의 오른쪽 유방을 소리나게 쳤다. 찰싹
찰싹 소리가 나며 서영이 흠찟했다.
-재미도 없군. 이정도로 하지.
민서는 신나게 놀고 나서 한 쪽에 누웠다. 서영이 계속 옆에 서 있자 민서는 서영 역
시 옆에 누우라고 명령했다. 서영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민서의 바로 옆에 자리를 잡고
드러누웠다. 민서가 오른쪽 손으로 서영의 엉덩이를 애무했다. 서영은 고통스러웠지
만 그 고통을 드러낼 수는 없었다. 한참 후 민서가 고통스러운 애무를 그만두었다. 서
영의 음부에서 흘러나온 끈적한 물이 방 바닥을 약간 적셨다.
-먼저 자라. 서영.
-네. 주인님.
민서는 그렇게 말해놓고 다시 자신의 방으로 내려갔다. 미현이 자고 있나 보기 위해서
였다. 방금 노예가 된 데다가, 강제적으로 노예가 되게 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명령에
불복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 한 행동이였다. 방에 들어가자 미현은 아까 그 자세로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물론 자고 있던 것도 아니다.
-뭐하고 있나?
-미…아니. 주인님 오셨습니까?
민서는 묶어 놓았던 미현의 두 발을 자유롭게 풀어주었다. 미현은 아무 반항도 하지
않았다. 민서가 미현을 바라보자 미현이 애써 민서의 시선을 피했다.
-미현. 지금 내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지?
-주인님의 행동에 제가 관여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주인님의 노예일 뿐이니까요.
-내가 밉지? 증오스럽지?
-…
미현은 민서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민서는 지금 스스로와 싸우고 있었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와 본능이 인륜을 저버리는 행동을 원하고 있었다.
-잠시 나갈까?
-…
-왜 대답이 없어!
민서가 버럭 화를 내며 손바닥으로 미현의 풍만한 엉덩이를 세게 내리쳤다. 미현의 흰
엉덩이에 빨간색의 선명한 손자국이 남았다. 미현은 신음소리를 내며 죄송하다고 양
손을 모아 빌었지만 민서는 막무가내였다. 미현의 양 쪽 엉덩이가 시뻘겋게
될 때 까지 체벌을 계속했다. 미현의 눈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민서는 그제서
야 체벌을 멈추었다.
-아픈가?
-아닙니다. 주인님.
-정원에 있는 작은 통나무 집 안으로 와라. 먼저 가 있겠다. 늦게 오면 이번에는 그
풍만한 엉덩이를 짓이겨 놓을 줄 알아라!
폴라리스<006>
미현은 민서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친구였었는데…하
고 생각했다. 하루만에 변해버린 자신의 처지를 보고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미
현은 민서에게 마음이 있었다. 다만 가정 차이가 너무나 심하기 때문에 겉으로 표현할
수가 없었을 뿐이였다.
미현은 달빛을 따라 걸었다. 정원으로 가려면 아직도 꽤 걸어야 했다. 오늘따라 달빛
이 더욱 밝게 느껴졌다. 민서의 협박에 노예가 되긴 했지만 어쩌면 미현은 스스로 노
예가 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미현이 SM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아니, 미현은 SM같은
변태적인 짓을 하는 사람들을 끔찍히도 싫어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자신
이 마음 속 깊이 사모하는 사람의 노예…
-왜 이렇게 늦은 거야?
-죄송합니다. 주인님.
미현은 별로 늦지도 않았는데 민서가 괜히 신경질을 부린다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하지만 왜 괜히 짜증을 부리냐고 따질 처지가 아니였다. 자칫 민서가 화가 나
기라도 하면 자신이 그 화를 몸으로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죄송하면 다야! 노예가 주인을 기다리게 하다니…버릇없군…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한번만 용서해 주신다면 다음부터 절대로 이런 일이 없
도록 하겠습니다.
-너희같은 족속들은 꼭 그러더군. 한번만, 한번만. 그 한번만이 문제야. 네년에게 용
서를 베풀어 줄 정도로 나는 마음이 넓지 못하다. 아까 분명히 말했을 텐데? 늦게 오
면 그 풍만한 엉덩이를 짓이겨 놓는다고…
미현은 고개를 땅바닥에 쳐박고 무릎을 꿇은 상태로 양 손을 싹싹 비볐다. 아무리 좋
아하는 사람이라지만 맞는 것은 정말 질색이였다. 그것도 유방이나 엉덩이 같은 부분
을 체벌당하면 쉽게 흥분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 데다가 미현은 학교에서도 우등생
이였다. 체벌같은 것을 자주 당했을 리가 없었고, 그 사실은 민서도 잘 알고 있었다.
-네 년. 양 손을 벽에 대고 이 쪽으로 엉덩이를 내밀어라. 쭈욱 내밀지 않으면 끔찍한
고통을 당하도록 만들어 주마.
-알겠습니다. 주인님.
민서의 명령이 떨어졌다. 미현은 벽에 양 손을 대고 엉덩이를 뒤로 쭈욱 내밀었다. 그
리고 다리를 고정시켰다. 민서가 뒤에서 무슨 표정을 하고 있는지 볼 수가 없었다.
-흐음. 그림이 괜찮군. 그리고 구멍도 크고 말이야. 내 물건을 받아들이는데 별 문제
는 없겠어.
-주. 주인님. 그것만은 제발…
미현은 아직 경험이 없었다. 민서의 경우에는 돈으로 몇번 여자를 사서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었지만 미현은 초짜였다. 미현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민서는 천천히 바지를 벗
고 있었다.
-아아악.
민서의 굵고 울퉁불퉁한 자지가 미현의 보지를 쑤시고 들어왔다. 미현은 고통을 느끼
고 있었고, 그 동시에 흥분하고 있었다. 민서의 자지는 고등학생의 물건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크고 우람했다. 그리고 미현의 구멍도 처음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
도로 크고 부드러웠다. 민서의 자지에서 나온 끈적끈적한 액체가 미현의 엉덩이를 흠
뻑 적셨다. 민서는 양 손으로 미현의 두 유방을 잡고 주무르면서 피스톤 운동을 계속
했다.
-도저히 처음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야. 이렇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다니. 하하하.
민서는 차마 입에 담기 부끄러운 말들을 계속해서 쏟아내고 있었다. 구멍이 어떻다느
니 싼다느니 하는 말들은 미현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미현 역시 보지가 축축히 젖
어 있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하아. 마지막으로…
민서가 갑자기 미현의 엉덩이를 꽉 쥐고 흔들었다. 콸~콸~. 미현은 자신의 몸 속에 무
엇인가가 흐르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 것이 무엇인지 쉽게 알아낼 수 있었다.
-시원하군…
민서는 나오는 오줌을 참지 못하고 미현의 몸 속에 싸 버린 것이였다. 민서는 쾌감을
느끼고 있었고, 미현은 끝없는 수치심을 느끼고 있었다.
-기분이 어떤가? 처음으로 남자에게 음부를 내어 준 기분이?
-잘…모르겠습니다…??황홀합니다.
-앞으로 자주 애용할 거니까 깨끗이 청소를 해 놓도록.
-예. 예. 주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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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는 아침부터 바빴다. 어제 밤 늦게 미현과 섹스를 했기 때문에 힘도 많이 빠져있
는 상태였는데, 아침 일찍 아빠의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급히 나가야 했다. 전화를 걸
어 온 사람은 최일서 상무였다. 회사에 급히 결제할 것이 있는데 꼭 내가 해야 하는
것이란다. 노예들은 신경도 쓰지 못하고, 김 기사와 함께 회사로 향했다.
-오셨습니까? 차기 회장님.
-아. 최 상무님. 안녕하세요?
-두 숙녀분들은 잘 계시지요?
-물론이죠. 그런데 무슨 일입니까?
1층에서 최일서 상무가 기다리고 있었다. 급한 일이라고 하면서 나와 함께 에스컬레이
터를 타고 15층으로 올라갔다. 15층은 바로 상무실과 제1 회의실이 있는 곳이다. 16층
에 회장실이 있고.
-왜 15층이죠?
-회장님이 계시지 않을 때에는 16층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참. 설명을 드려야 하겠군
요. SE그룹에서 한 가지 제의를 해 왔습니다. 아직 SE그룹이 소기업이라서 자본은 별
로 없지만 그 능력 하나는 뛰어나기 때문에 저희도 그들과 거래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
다. 신형 채찍을 개발하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채찍은 왜요? 요즘이 무슨 조선시대입니까?
-회장님이 SM매니아시지 않습니까? 게다가 요즘 SM동호회가 수없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 이런 SM들이 기본적으로 준비하는 것들이 바로 채찍과 수갑, 밧줄입니다. 차기 회장
님도 SM쪽에 관심이 있으시지 않습니까?
-그. 그런가요? SM동호회라. 변태들인가 보네요. 뭐 어째튼 좋아요. 한번 만나보죠.
한국의 문화개방으로 일본의 문화가 수없이 쏟아져 들어왔고, SM이라는 것이 사회적으
로 유행 겸 문제가 되고 있었다. 나도 SM을 좋아한다. 우리 아빠도 물론이고, 이 최
상무도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분이 차기 회장님이십니다. 한민혁 회장님.
-안녕하세요? 이민서라고 합니다.
-한민혁입니다.
SE그룹 회장인 한민혁이라는 남자. 얼굴에는 만면에 웃음을 가득 담고 있었다. 살짝
보는데 나이는 한 34? 이정도로 보인다.
-이번에 저희가 개발한 채찍을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이 채찍은 예전과는 달리 가죽
으로 만들어 졌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에게 상당한 고통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
에 있는 버튼을 누르시면 충격모드로 돌입합니다. 충격모드는 말 그대로 똑같은 힘으
로 몇배의 충격을 더 줄 수 있습니다. 시범을 보여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