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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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장면이 거실에서 욕실로 바뀌었다. 

「여기서 부터는 직접 찍었어. 이제는 몰래 찍는  것보다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준코 선생에

게 말했어.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 

카메라는 욕실의 입구에 위치되어 있었는지 욕실의 전경이 전부 다 보였다. 

나도 처음으로 보았지만 미야지의 집의 욕실의 크기는  매우 컸다. 우리집의 거실정도

 되지 않을

까 하는 정도 였다. 그 큰 욕실에 나는 놀랄 뿐이었다. 

욕실에는 전라의 미야지가 카메라 앞을 향해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그러나, 엄마의 모습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 

「어서 들어와, 준코 선생. 빨리 오지 못해 !」 

미야지가 카메라를 향해 얘기했다. 

엄마는 카메라의 반대쪽 탈의실에 있는듯 했다. 

「· ·하지· ·만∼ ∼ · · · 」 

탈의실 쪽에서 수치로 떨리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보기 좋아, 어서 와∼ 」 

미야지는 카메라 옆으로 나가 탈의실로 향했다. 

「· ·하지· ·만· · · 부끄러워· · · 」 

「보기 좋아. 이봐, 빨리 와」 

탈의실에서 두 사람의 목소리만 들렸다. 

「이게 최고로 재미있는 장면이야! 」 

미야지는 화면을 응시하는 나에게 말했다. 

「재미있는 장면? 」 

「봐 . 이제 나온다.」 

미야지는 엄마의 손을 이끌며 욕실로 돌아왔다.

(엄마는 머리카락이 젖지 않도록 올진 형태였다.) . 

그리고, 엄마를 카메라 앞에 서게 했다. 

카메라의 앞에 선 엄마는 놀랄 정도로 대담한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그것은 거의 끈으로 만들어진 비키니였다. 

놀라고 있는 나에 미야지가 이야기했다. 

「이 수영복∼ , 최고로 에로틱 하지? . 이것은 아키미씨의 수영복이야」 

「아키미씨? 」 

「. 아버지가 선물한거야. 아버지가 인도로 출장가기 전에 나에게 아키미씨에게 전해 

주라고 했는

데 그녀가『이런건 부끄러워서 못 입기 때문에  필요없다』라고 말해 나에게 돌려주었

지. 그래서 

내가 계속 가지고 있었어」 

「· · · · · · · · 」 

「게다가 ∼ , 준코 선생은 아키미씨보다 키도 크고 몸매도 좋잖아. 그래서 준코  선

생이 이 수영

복을 입으면 작아. 그 덕분에 최고로 에로틱 하게 보이지」 

미야지가 말하는 거와 같이 그 끈으로만  된 비키니는 분명히 엄마의 사이즈보다  작

은 물건이었

다.

(혹시 원피스인가. 가슴의 옷감으로부터 끈이 내려 와 고간의 옷감과 연결되어 있었다

. ) . 

가슴을 가리는 옷감은 간신히 유두만을 가리고 있었고 그 큰 유방은 수영복에  단단히

 조여져 옆

으로 흘러 넘치고 있었으며 고간을 가리는 작은 옷감은 털이 전부 보일 정도 였다.

(여기는 보이지 않았지만 아마 엉덩이 쪽도 갈라진 사이에 끈 하나만 있다고 생각했다

.) . 

그 광경은 나에 있어서 알몸보다도 음란하게 비쳤다. 

「와! 」 

화면에서는 엄마가 고간을 가리는 천을 카메라로부터 피하려고 하고 있었다. 

미야지는 그런 엄마의 모습을 어깨 너머로 보면서 씽글벙글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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