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2장 어머니와의 재회. 그러나.. (12/14)

12. 어머니와의 재회. 그러나..

이무극은 태산 백악곡에 있는 어떤 동굴 앞에 서있었다. 그 동굴은 상당히 큰 규모였

으나 벽면은 마치 거울처럼 매끈하게 깍여 있었다.

"휴우, 이럴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무극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가문의 원수가 동굴에 있던 무공마져 가져가 더 높은 무

공을 이루게 되었지만 자신은 아직 원수가 어디있는지 조차 알 수 없어서 낙심했다. 

갈의독모의 이야기를 들은 후 정의맹의 인물중 하나가 흉수라고 생각했으나 태산에 오

면서 들은 이야기는 상상과는 달랐다. 정의맹의 인물이 흉수였다면 지금쯤 마각을 드

러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만학서림의 혈사이후에 정의맹은 위세를 잃어서 겨우 세

력을 보존하는 정도였으며. 5년전에 등장한 천마련이 마도를 통합하기 시작하면서 육

일승천하는 기세로 천하의 반을 장악하고 있었다.

"음... 그럼 천마련이 흉수와 관계가 있다는 말인가?"

이무극은 혼란스러워졌다.

"상관없다! 비록 가문의 무공을 찾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서 원수를 찾고 싸우면 

되겠지."

이무극은 약해지려는 마음을 추스렸다.

"일단 갈의독모님을 구하고 나서 뒷일을 생각해 봐야지."

이무극은 숭산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무극은 숭산에 가는 도중 낙양에서 들려 정보를 수집하려고 객잔에 머물렀다. 점소

이에게 음식을 시키고 앉아 있을 때였다.

"오늘이 보름이니 드디어 그 유명한 쾌활림의 관문이 시작되겠군."

"하하! 틀림없소이다!"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가 바로 옆자리에서 들려와 이무극은 자신도 모르게 소리가 들린

 곳을 돌아보았다. 그의 시선이 닿은 자리에는 두 명의 장한이 마주 앉아 안하무인으

로 떠들어대고 있었다.

"사실 쾌활림를 가보지 않는다면 어떻게 낙양에 왔다고 할 수 있겠는가?" 

두 장한 중 쥐새끼같은 눈을 한 왜소한 체격의 삼십대 사내가 침을 튀기며 떠들고 있

었다.

"오늘밤 내가 한턱 톡톡히 낼터이니 함께 낙양제일기녀라는 소군앵을 만나러 가보세."

그러자 곰처럼 생긴 또 다른 장한이 웃음을 거두며 역시 산에서 내려온 곰같은 음성으

로 대꾸했다.

"악형! 무작정 쾌화림을 찾아간다고 해서 소군앵을 만날 수 있는 줄 아시오? 괜히 헛

물 켜지 말고 옆의 상춘원에나 가서 즐깁시다!"

곰같은 장한의 말에 악씨성을 지닌 쥐눈의 장한은 머리를 저으며 말을 받았다.

"그거야 장담할 수 없는 일이지! 혹시 아나? 운이 닿아서 천하일색이라는 그녀와 술 

한 잔 나눌 수 있을지?"

"하하하! 악형은 아직 소군앵에 대하여 잘 모르는 모양이구료. 원래 쾌할림에는 이러

한 규칙이 있소이다."

곰같은 사내는 어림없다는 듯 손을 내저었다. 

"쾌화림은 모두 사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단지 돈만 낸다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게 

아니외다!" 

그는 숨을 돌린 후 다시 떠벌렸다.

"풍류한량이라면 기껏해야 제일층에 까지 밖에 못 올라가고, 혹시 무공이나 문장중 어

느 한쪽이라도 특출한 재주를 지녔다면 제이층에는 오를 수 있을 것이오. 그리고 문무

를 겸비한 빼어난 기재라야만이 비로소 제삼층까지 오를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오."

곰같은 사내는 신이 나서 침을 튀겨대었다. 헌데 외지인인 이무극이 듣기에는 실로 괴

이한 이야기뿐이었다. 장한들의 말을 들어보니 쾌활림이란 것은 기루인 듯했다. 그런

데 돈만 주면 술과 기녀를 차지할 수 있는 기루에 무슨 규칙이 있어 이처럼 까다롭단 

말인가?

'쾌화림과 낙양제일기녀 소군앵이라....'

이무극은 호기심을 느끼며 귀를 기울였다. 그 사이에도 곰같이 생긴 장한의 말은 신이

 나서 이어지고 있었다.

"끝으로 발군의 문장과 개세의 절학을 한몸에 지닌 인물만이 제사층으로 올라가 천하

절색이라는 소군앵과 술잔을 나눌 수 있는 것이오. 그리고 한번 통과하면 다음 시험때

까지 한달동안 소군앵을 소유할 수 있는 것이지."

그러자 쥐눈의 장한이 어이가 없다는 듯 실소를 흘렸다.

"허 참! 기가 차군! 조건이 그렇게 까다로워서야 천하에서 소군앵과 술을 나눈 인물이

 몇 명이나 되겠나?"

그 자의 말에 지금까지 장황히 설명을 늘어놓던 곰같은 사내는 갑자기 목소리를 죽이

며 재빨리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런데 워낙 소군앵이 미인이라 한번 소군앵과 잔 사람은 계속 그 관문을 통과하려고

 한다더군."

'한번 가볼까?'

이무극은 호기심이 동하여 객잔을 나와 쾌활림으로 향하였다.

"호호호..."

"핫핫핫..."

띵따당! 뚱당!

흡사 떠 있는 성채같은 장려한 자태의 기루에서는 연신 취객들의 들뜬 웃음소리와 간

드러진 기녀들의 노래소리가 각종의 기악성에 섞여 꿈결처럼 울려퍼졌다. 이무극은 한

눈에 이 웅장하고 호화로운 범선이 바로 자신이 찾던 쾌활림임을 깨달았다.

'화려하고도 거대한 기루이로구나.'

그는 내심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동시에 한 가닥의 의심쩍은 생각이 백의서생의 뇌리에 전광처럼 스쳐갔다.

'비록 겉보기에는 화려하고 즐거워 보이나 배 전체에 알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

다.'

쾌활림의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경을 하러 모여든

 것이었으나 더러 눈빛이 형형한 사람들이 있어 무림인들이 섞여 있는 것을 알 수 있

었다.

'궂이 정식으로 들어갈 필요는 없겠지.'

이무극은 환허신법을 운용하여 그늘 속에 숨어서 4층을 향하여 몸을 날렸다. 워낙 기

척이 없는 신법이라 주위의 사람들중에 이무극의 행동을 눈치챈 사람은 없었다.

4층은 하나의 큰 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무극은 창가에 몸을 숨기고 방안을 살펴

보았다.

방안에는 커다란 침대가 하나 놓여져 있으며 그 위에는 한명의 잘생긴 청년이 누워있

었다. 그리고 한명의 여인이 거울을 보며 화장을 하고 있었다. 여인은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무극은 여인의 모습에 왠지 모르는 친밀감을 느끼고 있

었다. 침대 옆에는 촛불이 향긋한 향내를 내며 타고 있었다.

'아니, 저 촛불의 향은?'

이무극은 향내음을 맡자 아랫배에서 욕화가 칫솟는 것을 느끼며 당황했다. 촛불의 향 

속에는 약한 최음향이 들어있는 것 같다.

"으음..."

침대에 누워있던 청년은 주체없을 정도로 솟구치는 욕화에 짐승같이 으르렁거렸다. 그

의 바로 앞에 서 있는 소군앵은 속이 훤히 내다비치는 나삼만을 걸치고 있지를 않은가

? 입었다고는 하나 입지 않은 것보다 더 선정적인 망사 나삼, 더욱이, 그녀는 등불을 

등 위에 두고 있어 등불에 의해 그녀의 풍만한 몸매가 확연히 내비쳐졌다. 너무 마르

지 않고 적당히 살이 오른 풍염한 몸매, 뽀얀 안개가 서린 듯 아련하게 비쳐보이는 아

랫배 깊은 곳의 계곡, 풍염한 둔부의 곡선, 그 밑으로 미끈한 허벅지.... 이 모든 것

들이 청년과 이무극의 눈을 아프게 만든 것이었다. 게다가 최음향의 기운이 청년의 몸

에 퍼지기 시작했다.

"으음....!"

일순, 청년의 시선은 점점 위로 올라갔다.

마치 백옥같이 매끄럽고 적당히 살이 올라 붕긋하고 풍요로운 아랫배, 아무것도 걸치

지 않아 금방이라도 머리를 내밀 듯한 육중한 젖가슴, 그것은, 보는 이의 숨을 막히게

 할 정도로 도발적으로 솟아 있었다. 어디 그 뿐인가?

사슴의 목처럼 갸녀리면서도 우아한 하얀 목의 선, 당장이라도 빨간 핏물이 배어나올 

듯한 선홍빛의 입술, 투명한 피부에 패일 듯 말 듯하게 나 있는 볼우물, 마늘쪽같이 

오똑하게 솟아있는 콧날, 촉촉히 젖어있는 그녀의 커다란 두 눈은 청년의 가슴을 뜨겁

게 하였다.

소녀와 같은 청초한 얼굴과 중년여인과 같은 성숙한 농염한 자태가 묘한 조화를 이루

어 어떠한 사내라도 거부할 수 없는 아름다운 유혹을 만들어 내었다.

청년의 그런 시선을 느꼈음인가? 소군앵의 눈가에 묘한 광채가 번뜩였다 사라졌다. 동

시에 그녀는 틀어올린 머리채를 살며시 풀었다. 

촤라락...

은은한 향취를 발하는 칠흑 같은 머리채는 폭포수처럼 흘러내려 가녀린 그녀의 백옥빛

의 어깨를 뒤덮었다.

"헉....!"

청년은 자신도 모르게 숨을 깊이 들이켰다. 갓 목욕을 마친 듯한 여인의 체향, 성숙한

 여인의 체취는 너무나도 관능적이었다.

부르르....

순간 청년의 몸이 한 차례 가는 경련을 일으켰다.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의 손이 앞에 앉아 있는 소군앵의 풍만한 허리를 와락 껴안았

다.

"아이.... 이렇게 거칠면 싫어!"

약간의 반항, 소군앵은 가볍게 허리를 비틀며 반항하는 척 했다. 그러나 이내 그녀의 

허리는 청년의 우악스런 손에 휘감기고 말았다. 그녀 또한 은사같이 하얀 두 팔을 뒤

로 돌려 그의 목을 껴안았다. 청년의 두 팔이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에 와닿았다.

물컹!

한없이 뭉클하고 부드러운 감촉! 청년은 자신도 모르게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으며 두 

팔에 힘을 가하였다.

"아아....!"

소군앵의 입에서 짤막한 비음이 토해졌다. 어느새 청년의 얼굴이 소군앵의 풍염한 젖

가슴으로 향했다.

"아잉! 잠깐만...옷을 벗어야지!"

그녀는 자신의 젖가슴에 얼굴을 박아오는 청년을 살짝 밀쳐냈다.

스르르...

빙판 위로 미끄럼을 타듯 그녀의 몸이 뒤로 밀려갔고 그 때마다 한겹, 한겹 걸쳤던 매

미날개 같은 나삼이 몸을 타고 흘러 내려왔다.

사라락...

마침내 소군앵은 청년의 앞에 완전 나신으로 서게 되었다. 발가벗은 그녀의 나신은 너

무나도 아름다웠다. 백옥을 방불케 하는 새하얗디 하얀 몸매, 늘씬한 각선미와 함께 

드러나 보이는 희뿌연 허벅지, 소군앵은 대담하게 그 흐드러진 허벅지를 좌우로 활짝 

벌려보였다. 그러자, 허여멀건 허벅지가 벌어진 중심부로 깊은 숲을 이루고 있는 신비

지대가 확연히 드러났다. 새하얀 속살과 너무도 대조적인 짙고 검은 색의 체모가 뒤덮

인 살진 두덩! 그 아래로 급경사진 곳에 자리한 여자의 내밀한 부분이 청년의 눈앞에

서 유혹의 향기를 발했다. 임 뜨거운 물기에 흥건히 젖어 미끈덩하고 붉은 빛을 발하

고 있는 속살이 사내를 유혹하듯 뜨거운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더구나 붉은 속살을 

감싸듯 덮여 있는 검은 수림...

"어서.... 날....흐응!"

흐드러진 하체를 활짝 벌린 채 소군앵은 안타깝게 청년을 유혹했다. 입으로는 나직한 

비음을 흘리며 한 손으로는 자신의 풍만한 젖가슴을 매만지고 있으며 또 다른 한 손으

로는 대담하게 자신의 사타구니 사이의 보지을 헤집고 있는 것이 아닌가!

"으으음...."

소군앵의 치태에 청년은 자신도 모르게 뜨거운 신음을 발했다. 그의 동공은 붉게 충혈

되었다. 이젠 그의 뇌리엔 이성이 사라지고 없었다. 오직, 자신의 끊어질 듯 아픈 자

지를 식혀줄 여자의 육체가 필요하다는 동물적인 욕망만이 가득할 뿐이었다.

빙그르르....

소군앵의 나신이 아주 우아하게 돌았다. 그러자, 마치 물결치듯 출렁이는 젖가슴은 청

년으로서는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충격으로 뇌리를 강타하고 말았다. 

"하아...."

소군앵의 입에서 뜨거운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때였다. 

"흐엉!"

소군앵은 자신을 향해 불맞은 황소처럼 돌진해 오는 청년을 보았다. 소군앵은 청년의 

팔에 휘감겨 침상위에 쓰러지며 고혹한 미소를 흘렸다.

"아흑!" 

소군앵은 신음을 흘리며 두 손으로 청년의 머리를 와락 휘감았다. 청년의 입술이 어느

새 소군앵의 젖가슴 위에 있는 자주빛 유두을 상큼 깨물은 때문이었다. 그와 더불어 

청년의 손은 밑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그녀의 얼굴가로 희색의 빛이 감돌았다. 그때 

청년의 입술이 위로 올라 소군앵의 붉은 입술을 애무했다. 뜨거운 사내의 입김, 뜨거

운 여인의 타액이 청년의 입 안으로 흘러들어왔다. 여인의 타액은 심한 갈증을 더 느

끼게 하는 달고 단 감로수였다. 한동안 소군앵의 입술을 탐하던 청년의 입술은 점점 

밑으로 이동을 해갔다. 목덜미, 젖가슴 사이의 깊은 계곡, 팽팽한 배, 깊은 배꼽, 불

룩한 아랫배, 미끈한 허벅지, 그리고 이윽고 청년의 뜨거운 입술이 멈춘 곳은 바로 여

인의 신비가 감추어져 있는 보지였다. 은은히 감싸여진 검은 숲 속의 밀궁, 유달리 짙

은 색조와 음란하게 벌어진 그 형상은 그곳이 숱한 경험을 했음을 웅변하고 있었다.

"으으음....!"

청년은 묵직한 신음을 흘렸다. 청년의 입술이 그녀의 밀궁 정상에 수줍게 고개를 내민

 작은 열매를 핥았다.

"하악....!"

순간 소군앵의 교구가 작살을 맞은 물고기처럼 퍼득이며 숨넘어가는 듯한 교성을 발했

다. 전신을 휘감은 희열감, 청년은 달디단 사탕을 핥듯 그녀의 밀궁 위 열매를 애무했

다. 미끈덩한 설육이 그 돌기와 돌기 아래 붉고 난숙한 균열을 마구 헤집었다. 불같이

 뜨거운 사내의 숨결이 물기 가득한 동굴 깊은 곳까지 느껴졌다. 

"미워! 미워! 이런 심한 짓을.... 아흐으윽!"

소군앵은 허공에 쳐들러 벌린 두 다리를 푸들푸들 떨었다. 그리고는 두 팔을 내려 자

신의 다리 사이에서 미친 듯이 움직이는 청년의 머리를 내리누르며 몸부림쳤다. 청년

은 능란하게 혀와 입술을 움직이면서 한손을 놀려 자신의 하의를 벗어내렸다. 여전히 

입술을 소군앵의 밀궁에 둔채 급히 바지를 벗는 것은 그도 이제 참을 수 없게 다급해

진 때문이었다.

"하악!"

어느 순간 소군앵의 교구가 창에 궤뚫리기라도 하듯이 퍼득 경련을 일으켰다. 활짝 벌

려진 자신의 하체 중심부를 지그시 압박해 오며 문질러지는 뜨거운 불기둥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상의를 그대로 걸친 채 하의를 벗어 던진 청년의 모습은 실로 거칠어 보였다. 그리고 

그는 한 손으로 자신의 성난 남성을 쥐고 이미 흥건히 젖어있는 여인의 은밀한 계곡의

 입구를 간지르고 있는 것이었다. 뜨거운 불기둥에 의해서일까? 아니면 앞으로 닥칠 

그 어떤 일 때문일까? 소군앵의 신비로운 동굴이 촉촉한 습지로 화해 있었다. 숱한 경

험으로 더 할 수 없이 난숙하고 음란한 형태를 지닌 보지, 그 내부의 붉은 조갯살은 

흥건한 애액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이윽고 청년은 소군앵의 부푼 엉덩이를 움켜쥐고

 자신쪽으로 잡아끌었다. 그리고는 거대한 육창을 고추세우고 거칠게 허리를 앞으로 

내밀었다. 식충화같이 벌름거리는 벌건 균열로 퍼런 핏줄이 툭툭 불거진 흉칙한 돌기

물이 무자비하게 삽입되었다.

"하아악!"

자신의 가장 여린 살점을 거침없이 헤집고 진입해오는 엄청난 불기둥의 작열감에 소군

앵은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흡사 찢어지는 듯한 그 작렬감에 소군앵은 절로 

봉목을 치뜨며 숨넘어갈 듯한 신음을 흘렸다. 허공에 벌려 치켜진 두 다리가 세차게 

바닥였다.

뭉클....

소군앵은 스스로 자신의 풍만한 젖가슴을 떡주무륵 이지러뜨리며 머리를 좌우로 흔들

었다.

"하으응! 죽어! 안 돼 멈추면! 아학! 더... 더 깊이! 흐윽! 좋아!"

급기야 그녀는 답답한 듯 손을 내려 자신의 허벅지를 끌어안았다.

"헉! 당신이란 여자는....정말!"

소군앵이 취한 자세를 내려다 본 청년은 절로 신음했다. 그런 그의 눈은 음란한 자세

를 취하며 몸부림치는 소군앵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녀는 투실투실한 허벅지를 끌어당

겨 가슴에 붙이고 있었다. 좌우로 한껏 벌어진 두 다리의 무릎 관절을 여인은 자신의 

손으로 붙잡아 당긴 자세였다. 자연스럽게 윤기 흐르는 허옇고 풍만한 둔부가 위로 쳐

들려졌다. 당연히 둔부 앞쪽의 여인의 신비가 그대로 위로 들려져 드러났다.

완벽한 개방!

핏줄이 툭툭 불거진 사내의 거대한 일물을 머금고 있는 여인의 신비스런 동굴이 그대

로 청년의 눈으로 쏘아들어왔다. 한껏 이지러진 채 자신의 욕망의 기둥을 머금은 여인

의 무리 흥건한 붉은 균열...! 청년은 그것을 내려다 보며 하체의 일부가 더욱 단단해

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자신의 욕망의 상징이 끊어질 듯이 아파오자 신경질적으로 더욱 거칠게 허리를 

흔들었다.

"하으윽....!"

좌우로 벌려진 투실투실한 여인의 허벅지가 파르르 떨렸다. 사내의 손이 자신의 희멀

건 둔부를 쓰다듬고, 거대한 불기둥이 풀무질하듯 동굴 깊숙이 쑤셔지자 여인은 비명

과도 같은 신음을 터트렸다. 사내의 손에 올려진 채 좌우로 활짝 벌어져 있는 허벅지 

사이 도톰하게 살이 오른 신비의 둔덕은 사내의 불기둥이 치받을 때마다 더욱 높아져

가고....

"헉! 헉!"

청년은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더욱 세차게 여체를 후집어대었다.

"하으응! 마음껏....나를! 죽여줘! 흐으응!"

자신의 밑에서 몸부림치며 일렁이는 여체의 감미로움, 소군앵의 몸은 진정 훌륭한 명

기였다. 문어발같이 조여드는 흡입감이란 말로 다 형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 때로는 

강하고 때로는 약하게 경련하니 청년은 전율감에 몸을 떨었다.

거기에, 출렁!

사내의 불기둥이 동굴 깊숙이 침입해 들 때마다 흔들리는 탐스러운 젖가슴을 보라!

누워 있고 격렬하게 흔들리고 있음에도 그녀의 젖가슴은 한 점의 이지러짐도 없었다. 

팽팽한 고무공과도 같이 솟아올라있는 젖가슴은 더해가는 쾌락으로 인해 단단하게 굳

어져 가고 있었다. 젖가슴 속에 묻혀 있는 자주빛 유두은 점점 고개를 치켜올리고 떨

고 있었다.

물컹!

두 개의 탐스런 젖가슴이 으깨어지듯 청년의 두 손 가득 잡혔다. 그리고 그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었다. 저 육중한 젖가슴을 주무르고, 문지르고, 유두을 손가락으로 간지르

고, 터뜨릴 듯 쥐고....

"하으응....아학! 더....더....아아흑...."

"하윽! 좋아....당신....아...."

여인은 절규하듯 부르짖으며 흡사, 작살맞아 갓 끌어올려진 한 마리 능어와도 같이 교

구를 퍼득였다. 여인의 허벅지는 뱀처럼 사내의 허리를 휘감았고 용수철이 퉁겨지듯 

올라 앉은 여인은 필사적으로 둔부를 요동시키며 사내의 목을 움켜 쥐었다. 여인의 입

은 그대로 어깻죽지를 뜯어 물어 이빨자국을 내버렸다.

"헉! 헉!"

사내는 완벽한 야수였다.

어느 순간 사내는 갑자기 여인의 몸에서 벌떡 일어나며 강힌한 사내의 상징을 이탈시

켯다.

"왜.... 흐윽!"

벌린 두 다리를 끌러안은 채 쾌락에 몹우림치던 소군앵은 돌연한 이탈감에 하체가 썰

렁함을 느끼며 사내를 올려다 보았다. 흡사 말의 그것같은 청년의 일물이 물기에 젖은

 채 얼굴 위에서 꿈틀거리는 것을 보고 바르르 떨던 그녀는 다음순간 자지러지는 신음

을 흘렸다. 사내의 거친 손이 그녀의 몸을 후딱 뒤집어버린 것이다. 그녀는 사내의 의

도가 무엇인지 깨닫고 전율했다. 하지만 그녀는 잘 길든 암캐처럼 즉시 무릎과 두손을

 바닥에 댄 자세로 엉덩이를 쳐들었다. 달덩이같은 둔부가 사내의 시선 아래에서 파르

르 떨리고, 그 중심부의 균열은 새로운 흥분을 기대하며 벌름거렸다. 그리고 사내는 

지체없이, 무자비하게 그녀에게 돌입해들어왔다. 여인의 희멀겋고 압도적인 둔부를 와

락 움켜진 사내는 불덩이같은 육질을 그대로 여인의 뒤로부터 돌입시켰다.

"하악!"

두팔로 상체를 버팅긴 여인의 목이 한껏 허공으로 치받혀졌다. 사내의 허리가 격렬하

게 앞뒤로 움직이고 그에 동조하여 여인은 달덩이같은 엉덩이를 물결치듯 일렁였다.

"아....읍!"

여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흐느낌은 광란의 극치였다. 짐승같은 자세로 두 남녀는 마

지막 정점을 향해 돌진하며 몸부림을 쳤다.

그런데 바로 그 때였다.

여인의 몸에서 이상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청년은 쾌락에 취하여 몰랐으나 이무

극은 알아볼 수 있었다.

회천반혼음양지술!

이 무공은 여인들만이 익힐 수 있다. 이 무공은 정사를 나누면서 서로의 내공을 증진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 도교의 무공이었으나 시전자인 여인의 마음대로 내공을 주었다

가 빼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공으로 몰려 실전되었다고 알려졌었다.

지금 소군앵은 이 무공을 시전하여 청년의 내공을 빨라 들이고 있는 것이었다. 한번에

 빨아들이는 양이 작아서 청년은 아직 모르고 있지만 한달안 없어진 내공은 원래의 반

정도나 되었다.

드디어 청년은 정점에 도달하여 화려한 폭발을 하였다.

"이번 달 관문을 다시 통과하여 당신을 내 소유로 하겠소."

"가가를 기다리고 있겠어요."

잠시후 청년은 옷을 입고 방을 나섰다. 그 순간 소군앵의 얼굴 가득 드리워졌던 환희

와 열락의 표정이 싹 가셔졌다.

"도둑처럼 엿보지 말고 들어오는 게 어때요? 당신도 저를 앉고 싶으신가요?"

소군앵은 창문을 향해 보면서 말했다. 태초의 모습 그대로 알몸은 그녀는 온 몸에 조

금전 정사의 흔적들이 남아있었다. 그런 그녀의 두다리에는 조금전 청년의 정액이 흘

러내리고 있었다.

"하하하! 일개 기녀가 이목이 대단하군!"

창문 밖에서 이무극은 방안으로 들어왔다. 이때야 비로서 이무극은 소군앵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순간 이무극은 극도로 경악에 휩싸였다.

"어.. 어머니??!"

이무극은 소군앵이 친숙해 보이는 이유를 알았다. 소군앵의 모습은 젊을 때의 어머니 

남궁혜를 꼭 닮은 것이었다.

'아냐! 그럴리 없어! 내 어머니는 이런 창부가 아니야!'

이무극은 내심 도리질을 쳤다. 소군앵은 다소 당황했다.

"호호, 제게는 당신같은 건장한 아들이 없답니다. 그래도 원하신다면 제가 어머니가 

되어 드리지요. 자! 이리로 와서 어머니의 품에 안겨요."

소군앵은 음탕하게 두팔을 활짝 벌려 이무극을 향하여 알몸을 드러내었다.

"이런 고얀 년을! 내 어머니의 이름을 더럽히다니! 이 이무극이 용서하지 않겠다!"

소군앵을 향해 장력을 뿜기 위해 이무극은 손을 들었다. 이 소리를 듣고 소군앵은 몸

을 사시나무 떨 듯 떨었다. 

"네.. 네가 무극이란 말이냐?"

소군앵은 신영을 휘청이더니 갑자기 부끄러움을 느낀 듯 옷을 주워 입기 시작했다. 이

런 소군앵의 반응에 이무극은 혼란을 느꼈다. 이윽고 옷을 다 입은 소군앵은 입을 울

려 입을 열었다.

"내 아들 무극아! 살아있었구나!"

소군앵은 울며 이무극을 감싸 앉았다. 이무극은 놀라서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잠시

후 진정이 된 소군앵, 즉 남궁혜가 입을 열어 그 동안의 일을 말했다.

남궁혜는 이무극이 끌려가 죽을 것으로 알고 있었다. 남궁혜는 흉한들에게 몇번씩 겁

탈당한 후 사창가에 팔려 갔다. 하루에도 수십명의 사내를 받으며 남궁혜는 자결을 생

각하기도 했으나 아들까지 죽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떻게던지 원수를 갚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머리속에 기억만 하고 있던 방중술중 회천반혼음양지술를 연마하여

 자신을 찾아오는 손님의 내공을 조금씩 빼내고 되도록 많은 손님을 받기 위하여 주안

술을 연마해서 얼굴을 젊게 만들었다. 어느 정도 내공이 쌓이자 사창가를 탈출하여 쾌

활림이라는 기녀원을 만든 것이다. 이 쾌할림의 목적은 원수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한 

정보를 모으는 것과 고수의 내공을 흡수하는 것이었다.

남궁혜의 신세한탄을 이무극은 듣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런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

지 않았다. 조금전 음탕하던 모친의 모습만이 떠올랐다. 고개를 숙인 그의 눈길에는 

안이 훤히 보이는 치마들 통하여 정액줄기가 흘러내리는 것이 보였다. 이무극의 이성

은 모친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감정은 어머니가 다른 사내를 능동적

으로 받아 들이던 모습에 대한 배반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래서 그가 자신의 지난 

일들을 말할 때 자신도 모르게 갈의독모와 고옥정과의 깊은 관계에 대한 부분은 건너

뛰고 말하였다.

"그런 분이 계셨다니.. 네 의모이신 갈의독모님을 빨리 구해드려야 겠구나. 다행히 이

 어미가 키워둔 세력이 있으니 구출을 염려하라! 그리고 원수의 행방에 대한 건 일단 

갈의독모님을 구해드리고 난 후에 말하자꾸나."

"예, 어머니"

공손하게 대답하는 이무극의 하체는 팽창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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