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플레이어와 나-277화 (277/343)

277회

*경고*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은, 조아라에서 지원하는 정상적인 경로의 뷰어가 아닙니다.해당 방식으로 조아라에서 제공하는 작품을 무단으로 추출하는 것에 사용하거나 협조할 경우, 저작권법에 위배되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되실 수 있으니,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작품감상을 부탁드립니다.(5년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서곡양 전투첫 움직임은 손책의 보병대가 가져갔다.

기존 손견의 상장이던 정보와 황개, 한당까지 하여 세 장군이 직접 거느린 보병대가 선진으로 하여 천천히 진군한다. 이에 전호의 보병대 또한 천천히 군을 움직이며 그들과 맞서는 형태로 대열을 취했다.

“서주군에게 깃발을. 너무 많이 전진했어요. 적은 아군을 끌어내려는 것이 목표일 터. 놀아날 필요가 없으니까 나팔을 불어 다시금 대열의 정비를 명하세요.”

사마의는 그것을 내려다보며 전장을 살폈다.

적은 애매한 비대칭의 대열로 천천히 아군을 끌어당기고 있었다. 적을 바라보고 대열을 조금씩 조정하다 보니 적의 허점에 딸려 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

쉬울 거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았다.

손책의 군은 광릉 전투에서도 본인들의 역량을 충분히 드러냈다. 순간이지만 전호가 이끄는 조조군을 상대로 선수를 잡고 압도한 것. 그것을 뒤집어낸 것은 중랑장 휘하 친위대와 여포의 기병대라는 전략적 병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런 이들이 병력을 보강하고 다시 덤빈다.

물론 사마의는 그것이 전부 손책의 군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필시 원술의 지원을 받았을 것이고, 그러면 짧은 기간에 합친 군이니만큼 계속 대치하여 흔들다 보면 분명 빈틈이 나오리라 믿었다.

“적색 기를. 중앙의 조홍 부사령관 군을 조금 물리죠.”

적이 끌어당기겠노라면 이쪽도 밀리지 않는다.

사마의는 일부러 중앙을 뒤로 물리면서 적의 움직임을 기다렸다. 결과 대열이 흐트러지게 되었지만, 적이 그 허점을 문다면 양 측면의 군으로 언제든 제압할 수 있었다.

반면 주유는 그것을 보며 미간을 찡그렸다.

“오히려 아군을 끌어들이겠다고.”

그는 그것을 바라보며 어처구니없다는 듯 웃었다. 아군은 조조군에 비해 부족함이 있었다. 안 그래도 전력으로 밀렸는데, 거기에 원술군이라는 이물질이 끼며 유기적인 움직임에 더더욱 제약이 걸린 셈.

그러나 원술군이 가담했기에 병력의 수적에서만큼은 밀리지 않았다. 그러니 보병끼리의 전장에서 강세를 취해도 됐지만, 그는 적의 움직임을 잠시 살피고는 이내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금은 움직일 수 없었다.

적은 중앙을 비우며 언제든 양 측면에 배치된 군으로 달려드는 군을 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니 적의 중앙이 허술해졌다 해서 진격한다면 바로 그곳이 사지. 양 측면에 배치된 군으로 영역을 침범한 보병의 목을 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였다.

“좌익 한당 장군의 군을 물린다. 그대로 천천히 대기. 우익의 황개 장군께는 언제든 공세로 돌아설 채비를 갖추도록.”

북을 울리고 깃발을 휘젓는다.

천천히 이동하는 군의 포진. 이에 따라 적의 움직임도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자리를 비웠던 중앙의 군을 다시 복귀시키고, 이번엔 양 날개를 담당하는 보병을 천천히 전진시킨 것.

“대응이 빠르군.”

여차하면 아군 우익을 전진시켜 대번에 틀을 무너뜨릴 생각이었으나, 적은 보란 듯이 양 날개를 전진시켜 그 의도를 틀어막았다.

술수가 꼬리를 무는 전장.

직접적인 싸움은 없었지만, 대열과 포진을 통해 선점을 잡고자 하는 양군의 움직임이 더욱 치열하게 움직였다.

주유는 이 전장에서 적 여포가 이끄는 기병대가 출현하기 전에 선수를 잡으려 들었고, 반대로 사마의는 적의 움직임을 천천히 방비하며 주유를 살살 유인하고 있었다.

시간이 점점 흘러갔다.

그동안 보병들은 대열이 무너짐도 신경 쓰지 않고 각 지휘부의 명령에 따라 빠르게 진형을 바꾸어갔다. 통상적인 전장이라면 대열을 무너뜨리는 것만큼 치명적인 것도 없었지만, 지금의 경우에는 사정이 조금 달랐으니.

“아직도 따라오나.”

주유는 살짝 미간을 찡그리며 혀를 찼다.

“상대도 끈질기네요.”

사마의 역시 한숨을 내쉬며 손에 쥔 부채를 펄럭였다.

“이래도 되는 거냐?”

“예. 지금 상대는 천천히 아군의 빈틈을 찾고 있어요. 아마 보병 간의 전투에서 주도권을 잡고 싶은 거겠죠. 아무리 손책이 대단하다 하여도 여포가 이끄는 기병대의 위용만은 못할 테니까요.”

전호의 말에 답하며 사마의는 입꼬리를 올렸다.

적은 기병에서 이미 반쯤 지고 들어가는 상황. 그렇기에 이리 필사적으로 전장을 조율하며 아군 보병대를 무너뜨릴 한 수를 찾고 있는 것이었고, 사마의는 그 빈틈을 허락할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이러다가 대열이 먼저 무너지면?”

“그러지 않기 위해서 한 축만큼은 흐트러뜨리지 않았어요. 이대로 적의 놀음에 놀아나 주죠. 뭐, 어차피 더 필사적인 것은 저들일 테니까.”

소녀는 웃었다.

어차피 기병에서 한 수 이기고 들어가는 아군이 조금 더 유리한 전장이었다. 그러니 저리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것일 텐데, 그러면 아군은 적의 움직임에 대응하며 적이 무리하기를 기다리면 그만이었다.

딱 한 번.

적의 중심이 흐트러지는 순간이 아군이 움직일 때.

“대치에서의 지휘는 저한테 맡기셨잖아요?”

“알았다, 알았어. 그래도 무리하게 움직이지는 마라. 어떤 순간에서라도 대열을 흐트러뜨린다는 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으니까.”

“알고 있죠.”

그는 자신을 믿고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이렇게 지휘권을 준다는 건 생각지도 못할 일. 사마의의 입장에서는 이곳이 바로 그에게 자신의 필요성을 증명할 수 있는 최적의 전장이었다.

여기서 패한다 하더라도 그는 자신을 질책하지 않으리라.

하지만 지금처럼 믿어주려면 또 한세월이 걸릴 터. 사마의는 결코 그것을 용납할 생각이 없었고, 그렇기에 이 전장에서 완전무결의 승리를 쟁취할 생각이었다.

이것은 그 일환.

군을 움직인다. 배치에서 적이 선두를 잡고자 한다면 그것을 잘 받아치며 상대의 빈틈을 노리고 숨죽여 기다린다. 하여 사마의는 계속 군을 움직이면서도 전장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뿔나팔을 불고 깃발을 휘젓는다.

그때마다 조조군과 서주군을 나눌 것 없이 모두가 분주하게 움직였고, 장비는 본진에서 들려오는 지휘 신호에 미간을 찌푸리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무슨 지휘가 이리 막무가내야.”

장비는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 어떤 전장이 싸우지도 않으며 이리 진형을 바꿔대는가. 적어도 그가 경험했던 지금까지의 전장에서는 이리 바쁘게 대열을 바꾸며 움직일 일이 없었다.

이번에는 장비의 군을 물리고 중앙 조홍의 군이 전진한다.

“염병할.”

“장군, 어찌할까요.”

그의 부관격인 간옹의 말에 장비는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움직인다.”

유비는 이번 전장에서 전적으로 조조군에게 순응할 것을 택했다. 그러니 장비는 그 의견에 따를 뿐.

당장 총사령관의 지휘부가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움직임은 비단 서주군에 한정된 것이 아니니 자신들을 버리는 말로 희생시킬 생각은 아닌 듯했다.

다소 대열이 흐트러지는 것을 개의치 않은 움직임.

그렇게 꽤 오랜 시간 대치가 이어지던 순간이었다.

“자, 장군! 적 보병대가 일시에 물러갑니다!”

“보고 있다.”

장비는 그 광경을 보고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갑자기 적 보병대는 전력으로 뒤로 물리기 시작하는데, 이건 누가 보아도 이상한 상황이었다. 저렇게 일시에 퇴각한다면 아무리 정예라 해도 대열을 유지하기 힘들 터.

이건 누가 보아도 공세에 들어갈 적기였다.

“깃발은?”

“아직 움직이지 않습니다.”

“쯧,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장비는 지금 공격한다면 적 보병대를 쉬이 무너뜨릴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그렇지만 지휘부의 깃발은 요지부동도 없었고, 명령이 떨어지지 않은 이상 자신은 나설 수 없었다.

* * *

유비는 서주군의 총괄 사령부에서 전장을 지켜보았다.

“조조군의 지휘도 대단하네요.”

제갈근은 그녀의 옆에서 혀를 내둘렀다. 이론상으로야 전열의 대형을 계속 바꾼다는 말을 할 수 있겠지만, 그걸 실제 전장에서 써먹을 수 있는 이들이 대체 몇이나 될까.

그녀가 보기에 이 전장은 전술 교리 그 자체였다.

반월의 형태로 진을 짜면 상대는 추행의 진을 짠다. 서로가 상극의 대형으로 수시로 전선을 뒤흔들었고, 그럴 때마다 각 보병대는 부대의 구분만을 겨우 유지하며 그 명령에 따라 움직임을 바꿔갔다.

“그러게요.”

유비도 그녀의 말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미친 짓이 실현되고 있는 상황. 그 어떤 장수가 수만 규모의 전장에서 이런 식으로 막무가내로 진을 바꾸는가.

상대도 상대였지만, 조조군의 수뇌부도 마찬가지. 이들은 서로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전술을 피로하며 긴 대치를 이어가고 있었다.

마치 이 전장을 배경으로 반상이 구현된 듯한 착각이 들었다.

아군의 전력을 말로 하여 그 반상 위에 돌을 얹는다.

각 수뇌부의 명령에 따라 그것은 형태를 바꾸며 하나의 공세가 되었고, 서로 그런 방식으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이 드넓은 반상 위에 자신의 그림을 그린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이건 중랑장의 지휘일까요?”

“……그건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유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녀가 보기에 그는 천생 무장이었다. 가끔 대화를 이어나가며 번뜩이는 재치를 볼 수 있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무장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의 번뜩임.

그가 이런 대규모의 움직임을 살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그렇게 전장을 살피던 순간, 갑자기 적 보병대가 크게 물러나기 시작했다. 대국에서 먼저 도망이라도 치듯 빠른 속도로 후방을 향해 퇴각하기 시작하는 손책의 본대.

“갑자기 퇴각한다고? 설마.”

제갈근은 그 광경이 믿기지 않았다.

이리 치열하게 수 싸움을 벌이더니 갑자기 물러나? 포기했다고 하기에는 너무 대비책이 부족한 퇴각이었다. 재정비를 목표로 한다 하여도 저렇게 퇴각하듯 물러나는 경우는 없었다.

그리고 그 혼란은 조조군 역시 마찬가지.

“……무슨 수작이 있긴 한데.”

사마의는 부채로 입을 가리고 잠시 고민했다.

적이 이렇게 물러날 이유가 없었다. 그럴 바에는 그냥 강대 강으로 붙는 게 나을 정도. 지금 여기서 저렇게 퇴각한다는 건 누가 보아도 하책이었다.

소녀는 상대가 그렇게 멍청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분명 무언가 노리는 것이 있을 터.

“꽤 멀찍이 물러날 생각인 거 같다만.”

“분명 노림수가 있긴 해요.”

문제는 아군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 평소라면 구태여 상대의 움직임에 딸려 나갈 필요도 없이 그 자리를 지켰겠지만, 이대로 정말 손책군이 뒤로 크게 후퇴하여 진을 가다듬는다면 곤란해지는 것은 되려 조조군이 된다.

여기서 공격한다면 분명 적의 뒤를 확 잡아챌 수 있었다. 그렇지만 대놓고 넘어오라고 꼬시는 행태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사실.

“어떻게 할 거냐?”

“분명 무언가를 노리고 있는데, 구태여 보병의 혼란을 야기하면서까지 노릴 것이. 전처럼 수군이 개입할 수 있는 전장도 아니고.”

사마의는 잠시 고민했다.

주변의 지리로는 복병이 있을 수 없는 전장. 물론 저 멀리 산세가 있었지만, 그것은 적 보병이 퇴각하는 지점과는 하등 관계없는 것이었다.

“이건 물어야 할 거 같은데.”

“그치만 분명 노림수가 있어요.”

“그렇겠지.”

전술에 큰 조예가 없는 전호가 보기에도 분명 수상했다. 구린내가 풀풀 풍기는 전장이었지만, 적이 무슨 수작을 부리더라도 쉬이 무너질 정도로 연약한 구성은 아니었다.

“사마의, 지금 공격하자.”

“아마 노린다면 적은 아군 보병을 끌어들이고, 공백이 된 본진을 공략하려 들 것 같아요. 그러면 아저씨를 단번에 조준하려 들 건데….”

소녀는 그것 말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구태여 본진에서 보병을 끌어내려는 듯한 퇴각 움직임. 그걸 잡아챈다면 보병끼리의 전투에서는 우위를 가져올 수 있겠지만, 적이 저렇게 움직인 이유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보병의 승기를 잡는 대신 본진을 허술하게 한다.

일장일단의 선택지.

“그러면 움직여.”

전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지휘봉을 잡았다.

“본진에 머무르는 병력도 쉬이 함락될 병력이 아니다. 각 진영의 규모에서 가장 큰 게 보병인데, 결국 적이 무슨 수작을 부리더라도 막아내고 적 보병을 무너뜨린다면 아군의 승리. 틀리냐?”

틀리지는 않았다.

아마 사마의도 이 진영에 머문 것이 전호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움직였을 터. 그렇지만 이 진영의 수장은 전호였고, 그는 고작 이런 전장에서 죽어선 안 될 인물이었다.

“금적금왕. 제법 대담하게 움직이잖아.”

손책의 의향일까.

그것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전호는 적의 움직임을 보며 이를 드러냈다. 그렇게 자신을, 그리고 자신이 이끄는 군을 만만하게 보았을까.

아마 공격해온다면 손책의 기병대일 확률이 높았다.

“보병대를 전진시켜. 적이 내 머리를 노린다면 받아주지. 본진에 남을 병력도 그 숫자가 제법 되니, 적 보병대를 전부 패퇴시킨다면 아군의 승리다.”

“여포는 적 기병대를 향해 배치할게요.”

“그거면 충분하겠지.”

아무리 손책이라고 해도 여포의 기병대를 쉬이 꺾을 수는 없을 터. 무슨 생각인지는 알겠으나 금적금왕의 계는 실패할 시 되려 비수가 되어 자신들의 목을 겨누는 것이었다.

조조군과 손책군은 숫자야 비슷하다지만 전력에서 차이를 보였다. 그 차이를 뒤집기 위한 방책으로 한 번의 역전을 노렸다면, 그것이야말로 안일했노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전호는 대장기를 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군에 전진을. 전장에서 등 돌린 자들을 용서치 마라.”

오랜 대치를 깨고 드디어 조조군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선봉이 된 조홍의 군을 필두로 하여 등을 돌린 손책의 군을 향해 전장을 내달린다. 한편 여포의 군은 위치를 바꾸어 적 기병대가 있는 곳을 가로막으며 대치한다.

“아저씨, 그러면 이제 본진의 대형을.”

“준비한 녹각을 세워야지.”

이렇게 굳힌다면 설사 여포의 군을 피해 들어온다 하더라도 충분히 버틸 수 있었다. 보병이 승패를 가를 동안 버티기만 하여도 이기고 들어가는 전장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주유는 돌격해오는 조조군의 본대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머지는 믿고 맡긴다. 손책.”

이걸로 자신의 역할은 모두 끝.

전열을 통한 전술 단계에서 상대가 넘어왔으면 일이 편했겠지만, 그것이 요원한 지금 남은 책략이라고는 처음 고안했던 전략이 전부였다.

이런 도박성 짙은 책략에 의존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으나 적과 아군의 격차는 원술군을 빌렸다 하여도 역력. 손책의 강한 희망에 의해 전략을 고안하였으니 이제 남은 것은 손책의 승리뿐이었다.

“전군, 반전한다!! 추격하는 적을 요격하라!”

이때를 대비하여 최전선은 원술군 위주로 편성하였다. 설사 그들의 대열이 조금 흔들린다 하여도 잠시 버텨주면 그만.

이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보병 간의 전투에서 최대한 적은 피해로 버티는 것. 나머지는 적에게 돌아들어 갈 손책의 승리만을 바랄 따름이었다.=============================※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작품후기]요즘 준비하고 있는 게 있어서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소연 아씨의 경우에는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ㅠㅠ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내일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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